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작은개자리
  • 조회 수: 2688, 2019-03-19 16:24:55(2019-03-17)
  • 일요일 6시경 부터 극적으로 날이 맑아져 목, 금(7, 8일) 좋은 날을 놓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미친듯이 광덕산으로 달렸다. 예상보다 투명도가 그리 좋지는 못했지만 갈증을 충분히 씻어 줄 만한 날이었다. 10시경에 천문대 직원들도 다 내려가 홀로 약간 두려움에 떨며 관측했는데 다행히 12시경 두 세분 정도 오셔서 안도하면서 1시까지 보다 귀가했다.

    일시 : 2019년 3월 10~11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투명도 : 3/5
    시상 : 3.5/5

    NSOG 작은 사자자리는 총 8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은하 6개, 산개성단 2개가 소개되어 있다.

    NGC 2350 (나선은하, 1.4' x 0.7, 전체등급 12.3, 표면밝기 12.1)
    168배에서 1 x 0.5분 정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데 보이는 모습은 그냥 흐린 얼룩이고 계속 보면 중심이 약간 더 밝게 보였다. 책에는 16/18인치로 비껴보기로 겨우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직시로 관측이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책에 설명된 남쪽에 누워있는 Y자 별무리도 잘 볼 수 있다.
    2350.jpg
    (0.5도 시야)

    NGC 2394 (성군?, 8', 밝기정보없음)
    NGC에 정보가 없고 RNGC상에는 있는 대상이다. 5등급의 강렬한 에타별 근처에 있는데 95배에서 책의 설명 및 스케치와 동일한 10~11등급 대의 8개의 별이 이루는 S자 모양을 확실하게 볼 수 있다. 책에는 성군이라 표현해 놓았지만 나는 산개성단으로 분류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만한 대상이다. 본 대상 EDP60에서도 많이 어둡지만 S자 모양을 충분히 그려 볼 수 있다.
    2394.jpg 2394 sketch.jpg
    (0.5도 시야)

    Dolidze 26 (산개성단, 23', 밝기정보없음)
    밝은 5등급의 6번 별을 포함한 산개성단인데, 168배(0.5도 시야)로 처음 들이대면 사실 무엇이 성단인지 판별이 쉽지 않다. 성단 크기가 23분이라 했기 때문에 너무 높은가 싶어 95배(0.9도 시야)로 내려 보았는 데도 성단영역이 판별이 안되어 스케치와 비교해 봐야지만 이게 성단인가 싶을 정도 이다. 스케치와 보이는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내가 스스로 정한 성단의 영역은 붉은 색으로 마킹한  두 부분이다. 6번 별 남동쪽으로 길게 늘어선 9~12등급대의 30여개의 별 무리가 있고 그리고 별이 많이 없는 영역을 건너 13등급 보다 어두운 20여개의 별들이 깨알 같이 모여 있는 부분이 두 번째 영역으로 판단했다. 어쨌든 은하 수에 가까운 영역이라 억지로 성단을 만들어 보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EDP60에서는 9~10등급 대의 별 10여개 정도만 세어 볼 수 있었다.
    do26.jpg do26 sketch.jpg
    (1도 시야)

    NGC 2470 (나선은하, 2.0' x 0.6', 전체등급 12.7, 표면밝기 12.7)
    168배에서 11~13등급의 사각형을 이루는 별 무리 안에 은하가 들어 있고 이 중 가장 어두운 동쪽 별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처음 보면 북서 남동으로 1 x 0.5분 정도로 보이다가 계속 보면 1.5분 정도로 더 길게 확장한다. 정말 작은 코어가 있는데 중심이 뭔가 반짝 할때도 있다. 사각형 별 무리중 북쪽의 별이 근접 이중성인데 보기 좋다.
    2470.jpg
    (0.5도 시야)

    NGC 2485 (나선은하, 1.5' x 1.5', 전체등급 12.2, 표면밝기 12.9)
    168배에서 1분도 채 안되게 작게 둥글게 보이지만 나름의 별상의 핵과 응축된 코어가 있다 남쪽에 별이 은하에 걸쳐 있다.
    2485.jpg
    (0.5도 시야)

    NGC 2496 (나선은하, 1.1' x 0.9', 전체등급 12.9, 표면밝기 12.8)
    이것도 위의 2485와 비슷하게 1분도 안되고 둥글게 보인다. 작은 개 자리 은하중 가장 나중에 본 것인데 제일 어둡게 보았다. 약간의 중심이 있다는 정도이다. 책에 2491이 4분 거리에 있다고 기재해 놓았는데 이것을 봤기 때문에 기재해 놓았을 것이다. 근데 나는 이것을 보지 못했는데 본 은하가 무려 15.9등급의 대상인데 16/18인치로 확인을 했을런지 나는 솔직히 의문이다.
    2496.jpg
    (0.5도 시야)

    NGC 2508 (타원은하?, 2.0' x 1.6', 전체등급 12.7, 표면밝기 13.8)
    요것도 작고 어둡다. 작은 개 자리 소개 은하들이 다 그나물에 그밥이라 재미가 별로 없다. 역시 168배에서 1분 정도로 둥글고 약한 별 상의 핵과 작은 코어가 있다. 책의 설명과 같이 은하 바로 서쪽에 14등급 대의 별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508.jpg
    (0.5도 시야)

    NGC 2538 (나선은하, 1.6' x 1.2', 전체등급 12.6, 표면밝기 13.1)
    매우 흐리다. 168배에서 북동 남서로 1 x 0.7분 정도로 보이고 중심에 정말 미약한 별 상의 핵과 약간의 코어를 볼 수 있다. 
    2538.jpg
    (0.5도 시야)

    작은개 자리 대상이 다 별로 재미가 없는데 억지로 Best 대상을 꼽자면 S자 모양의 별 무리인 NGC 2394를 선택하고 싶다.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조강욱

    2019.03.17 21:21

    작은개자리는 대상만큼 별자리도 썰렁하군요 ㅎㅎ
    Doz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산개성단 영역인지 사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데
    천문학적으로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해지네요
  • 최윤호

    2019.03.18 18:05

    정말 볼 거 없더군요. 그냥 확인차원에서 만족해야 될 듯합니다. Do, Dz이런거 많은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어떻게 손을 대야될 지 모르겠어요 ㅋ

  • Profile

    김영주

    2019.03.19 07:59

    정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많이 반성이 되네요. 서울에 있을 동안 자주 동행하는 날을 꿈꿔봅니다
  • 최윤호

    2019.03.19 16:24

    서울 오셔서도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빨리 20인치가 완성되어 같이 별 볼 날을 저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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