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이중성 관측기 작은개, 게, 육분의, 사자 자리
  • 조회 수: 6638, 2019-03-23 18:28:43(2019-02-25)
  • 일시 : 2019년 2월 11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Hr 2.4mm, XWA 3.5mm, Nagler type 6 5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투명도 : 3.5/5
    시상 : 4.5/5

    딥스카이를 보러 광덕산에 왔는데 달이 23:30분에 지는 관계로 그 동안 이중성을 보기로 했다.

    작은개자리
    Σ1095 (이중성, 8.4, 8.9등급, 10.1")
    사실 이렇게 어두운 이중성은 NSOG에 잘 등장하지 않는데 작은개자리에 보기 좋은 이중성이 없다보니 이런 별도 소개해 놓은거 같다. 다음에 등장하는 이중성도 모두 다 이런 것들이다. 다행히도 오늘은 광덕산이고 비록 달이 떠 있지만 20인치이므로 관측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어두운 이중성이지만 20인치 168배에서 보니 책에서 소개한 색감이 (주성 : 흰색, 반성: 푸른색) 잘 느껴진다. EDP60에서도 72배에서 잘 보이며 0.5등급의 밝기 차이지만 별 상의 크기차이가 명확히 보인다. 이중성을 도심에서 주로 관측할 때 반성의 색감이 잘 느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짜증 났는데 이 대상을 20인치로 보며 다시 생각해 보니 역시 모든 면에서 구경이 깡패임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 다시 도심 이중성 관측용으로 12인치 정도의 포터블 돕소니언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Σ1103 (이중성, 7.7, 9.2등급, 4.4")
    이중성 전문 싸이트인 https://www.stelledoppie.it에서 확인해 보니 현재 약 3.9초각 정도로 각거리가 좁혀진 상황이다. 20인치 168배에서 Yellow-white의 주성의 색감은 잘 느껴지나 반성은 Bluish-white라는데 나는 오렌지에 가깝게 보인다. 상기 싸이트에서는 전체 Spectrum(B9)만 나와 있어 반성의 정확한 색 확인이 아쉽다. EDP60 72배에서 얼핏 분해가 되고 150배에서 반성이 매우 어둡지만 구분해 볼 수 있다.

    Σ1149 (이중성, 7.9, 9.6등급, 21.7")
    20인치에서 노란색 주성과 푸른색 반성의 색감 파악 쉽다. Higher power에서 반성 색이 Purple의 흔적이 있다는데 이게 몇배 인지 모르겠다. 233배 정도로 올려 보아도 보라색의 느낌은 없다. 그리고 카시오페이아 에타별과 비교해 놓았는데 또 이상한게 에타별의 반성 색감은 진홍색이다. EDP60에서도 반성은 잘 보이지만 색감 파악은 어렵고 주성만 노란색으로 잘 보인다.

    게자리
    Zeta (ζ) 별 (삼중성, AB : 5.6, 6.0등급, 0.8", ABxC : 6.2등급, 5.7")
    오늘 대단한 시상인거 같다. 삼중성인데 AB별이 0.8초각 초근접 이중성이고 C별은 6.2초각 떨어져 있다. 책에는 12/14인치로 225배에서 길게 늘어설 뿐 분해해 보기 어렵다고 했는데, 이 0.8초각이 20인치 168배에서 완전 분해는 안되지만 이미 별의 스파이더 빛이 두개로 갈라지기 시작해 270배로 올리면 떨어지기 시작한다. 6.2초각 떨어진 C별과 함께 노란색으로 잘 보인다. 이전에 극찬한 외뿔소자리 베타별과 비교될 정도로 환상적인 삼중성이다. 그리고 20인치로 0.8초각을 분해한 것을 대단하게 생각했다. 사실 구경이 높아지면 분해능도 높아지지만 별 상도 함께 커져 시상이 좋지 못하면 20인치도 힘을 못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EDP60에서 72배에서도 이 0.8초각이 늘어선 느낌이 난다 그래서 호기심에 올릴 수 있는 최고 배율인 375배(Hr2.4 w/2.5x powermate)까지 올려 보았다. 역시 분해는 되지 않고 좀 더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다. 점상으로 예상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로 보인 것만해도 대단하다. 
    2월 11일날 본 0.8초각이 쉬운 각거리가 아닌데 좋은 시상임을 감안해도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https://www.stelledoppie.it에서 아래 반성 궤도를 확인하니 왼쪽 상단에 붉은색 칸으로 표기한바 2000년까지 0.8초각을 유지했고 전체적으로 0.6초각에서 1.1초각 사이를 왔다갔다하는데 지금이 가장 멀리 떨어진 순간이다. 따라서 책 출간 당시는 0.8초각이 맞는거 같다. 이걸 보고 약간 김이 빠졌다. ㅎ 2월 13일 뮤론으로 다시 관측해 보았는데 170배에서 분해 될듯 말듯했고, 240배에서 최외각 회절링을 공유하면서 분해 되었다.
    zeta can.jpg

    광덕산에서는 여기까지만 관측했다.

    일시 : 2019년 2월 13일
    관측지 : 서울시 대림동
    망원경 : 뮤론180C, EDP60
    아이피스 : Hr 2.4mm, Nagler type 6 5mm, XWA 3.5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시상 : 4/5

    게자리
    Phi-2 (φ2) 별 (이중성, 6.3, 6.3등급, 5.1")
    98배에서 주성, 반성의 완전 동일한 밝기, 같은 색감, 적당한 각거리 모두 완벽한 한 쌍이다. EDP60 72배에서도 깔끔하다.

    Σ1245 (다중성, 6.0, 7.2등급, 10.3")
    주성은 노란 느낌이 나는 흰색이고 반성은 노란색이 맞다. EDP60에서도 보기 좋으며 색구분도 가능하다. 다중성이라 표기되어 있어 https://www.stelledoppie.it를 확인해 보았는데 아래와 같이 120초 이내 14.6등급의 별 하나 제외 12등급 이상만 해도 6개의 별이 분포하고 있다. 나는 PA208도에서 9.6등급의 별을 하나 더 볼 수 있었다. 달이 없을때 20인치로 보면 아마 다 확인 될 듯한데 성군 같은 느낌을 받을 거 같다.
    struve 1245.jpg

    Iota-1 (ι1) 별 (이중성, 4.2, 6.6등급, 30.5")
    정말 끝내주는 한쌍이다. 책의 설명에도 알비레오를 연상시킨다는데 정말 알비레오를 연상시킬 정도로 깊은 노란색의 주성과 푸른 반성도 너무 완벽한데 반성이 알비레오보다 더 진하게 푸른 느낌이다. 이전 관측한 Winter Albireo라는 별명의 큰개자리의 Σ3945의 반성 보다 더 푸르다고 천세환님의 관측기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정확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알비레오보다 이게 더 멋지다고 생각한다. EDP60에서도 색감 구분 훌륭하다.

    Iota-2 (ι2) 별 (삼중성, 6.0, 6.5등급, 1.4")
    1.4초각 인데 책에는 12/14인치 300배에서 분해가 안되고 길게만 늘어선다고 되어 있는데 안 될리가 없는데 이상하다. https://www.stelledoppie.it에 확인해 봐도 거의 책 출간 당시나 지금이나 거의 1.5초각 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관측자가 시상이 안좋은 날 관측했나보다. 98배에서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고 170배에서부터 분해가 되고 240배로 올라가면 더 잘된다. 둘 다 노란색으로 보인다. EDP60은 한계 분해능을 벗어났는데 150배에서 약간 늘어선 모습을 보여 준다.

    육분의자리
    Σ1441 (이중성, 6.4, 9.9등급, 2.6")
    반성이 매우 어둡지만 98배에서 아주 작은 반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170배에서 명확하다. 주성은 오렌지색으로 보이나 반성은 너무 어두워 판별이 힘들다. 파견근무를 나간 서산시 대산읍에서 뮤론으로 10등급대의 별이 확인이 쉽지 않았는데 최악인 서울 도심에서 9.9등급의 확인이 쉽게된다. 아마 겨울 도심이 더욱 시상이 안정적이라 그런거 같다. 그래서인지 EDP60에서도 150배에서 이 어두운 반성의 느낌이 있다.

    35번 별 (이중성, 6.3, 7.4등급, 6.8")
    98배에서 주성은 노란색 반성은 약간 덜한 노란색으로 판별된다. EDP60에서는 주성만 노란색이 파악되나 반성은 잘 모르겠다.

    일시 : 2019년 2월 14일
    관측지 : 서울시 대림동
    망원경 : 뮤론180C, EDP60
    아이피스 : Hr 2.4mm, XWA 3.5mm, Nagler type 6 5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시상 : 3.5/5

    사자자리
    Alpha (α) 별 (이중성, 1.4, 7.7등급, 176.9")
    반성이 거의 3분이나 떨어진 레굴루스를 나는 이중성이라 부르긴 어렵다. 강렬한 흰색 주성과 노란빛의 반성이다.

    Gamma (γ) 별 (이중성, 2.2, 3.5등급, 4.4")
    Hickson44를 찾아갈때 항상 들르는 별인 Algieba이다. 98배에서 Deeper yellow, paler yellow라는 주성, 반성의 색상 구분은 힘들고 둘 다 노란색으로 보인다. EDP60에서는 주성은 노란색, 반성은 좀 더 짙은 노란색으로 보인다.

    54번 별 (이중성, 4.5, 6.3등급, 6.5")
    본 이중성에 대한 책의 내용을 보기전 관측 시의 반성의 색상은 푸른색으로 보이긴하는데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는 관측자의 대 다수가 주성은 노란색 느낌의 흰색 반성은 푸른색 또는 녹색으로 관측했다고 한다. 98배에서 나는 녹색에 가깝게 보았고 주성은 노란색으로 보았다. EDP60에서는 주성만 노란색으로 판별되고 반성은 모르겠다.

    88번 별 (이중성, 6.4, 8.4등급, 15.4")
    98배에서 노란색 주성은 잘 보이나 반성은 상대적으로 어두워 색 판별이 어렵다. EDP60에서는 103배에서 겨우 반성이 확인 된다.

    90번 별 (삼중성, 6.0, 7.3등급, 3.3")
    3중성이다. 98배에서 쉽게 쪼개진다. 주성은 흰색 첫 번째 반성은 약간 푸른 느낌이 있다. 63초각 떨어진 두 번째 반성도 잘 보인다. EDP60에서도 72배에서 3.3초각 떨어진 첫 번째 반성도 이미 구분이 되고 63초 떨어진 반성도 보인다.

댓글 2

  • 조강욱

    2019.03.17 21:32

    이중성을 잘 보기 위해서는 Backyard 관측이 필수일듯.. ㅎ
  • 최윤호

    2019.03.18 18:08

    관측지에서 딥스카이 볼 시간도 없는데 이중성을 쪼개는 건 정말 아닌거 같드라구요. 그래서 도심에서라도 억지로(?) 보려해요. 그래도 도심에서도 시상이 좋으면 볼만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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