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이중성 관측기 에리다누스, 비둘기, 토끼 자리
  • 조회 수: 8846, 2019-01-23 18:24:41(2019-01-21)
  • 관측지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시 : 2019년 1월 17일

    망원경 & Mount : Mewlon 180C, EDP60 w/ GSO ATZ 경위대

    아이피스 : Nagler type6 5mm(432배), Ethos 8mm(270배), Nagler type 6 9mm(240배), Docter 12.5mm(173배), Nagler type 4 22mm(98배), Swan 40mm(54배), XWA 3.5mm (EDP60mm에서 103배, w/2.5x powermate 257배)


    에리다누스자리


    Theta (θ1,2)별 (이중성, 3.4, 4.5등급, 8.2")
    -40도 적위에 위치한 이중성이다. 내가 관측한 이중성 중에서 가장 적위가 낮은 대상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주성 반성 모두 매우 밝고 각거리도 적당해 관측에 무리가 없다. 98배에서 밝은 멋진 한쌍이지만 색상 파악은 책의 내용과 다르다. 둘 다 흰색이라 했지만 나는 노란색으로 보인다. 아마도 낮은 고도로 인한 대기 수차의 영향이 때문일 것이다. EDP60에서도 72배에서 보기 좋다.


    Rho (ρ2)별 (이중성, 5.3, 9.5등급, 1.8")

    1.8초각 떨어진 근접 이중성이다. 매우 어려운데 173배에서도 전혀 분해해 볼 수 없어 270배로 바로 올렸다. PA75도에 뭔가 희미한게 떨어져 보인다는 느낌이 있는데 다소 부족해 432배까지 올려 봐도 역시 긴가민가하다. 혹시나 싶어 스카이사파리 데이터를 보니 1.4초각에 반성은 8.9등급으로 나온다. 조금 더 가깝지만 분해 못해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시상이 안좋은가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뒤의 39번 별을 보면서 39번 별의 반성이 8등급인데도 상당히 어둡게 느껴져 월령 10.9일과 준 도심지 하늘에서는 이렇게 근접한 어두운 반성은 보이지 않은 걸로 결론 지어 본다. EDP60에서도 당연히 볼 수 없다.


    32번 별 (이중성, 4.8, 6.1등급, 6.8")
    앞의 Pho별을 보려 너무 힘을 힘을 빼다 보니 이 이중성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98배에서 노란색의 주성과 반성이 처음에는 흰색으로 보였으나 바람 때문에 경통이 약간 흔들리는데 책의 내용대로 갑자기 초록색 색감이 보인다. 정말 멋진 이중성이다. EDP60에서도 72배에서 당연히 분해가 되고 주성 대비 반성이 노란색이 아니란건 알겠는데 어두워 초록색은 구분이 안된다.


    39번 별 (이중성, 5.0, 8.0등급, 6.4")
    32번 별과 비슷한 각거리 이지만 반성이 상대적으로 어두워 각거리가 더 좁아 보인다. 주성은 노란색이고 반성은 노란색이 아닌것은 맞는데 흰색인지 푸른색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EDP60에서는 8.0등급의 반성을 겨우 확인 할 수 있다.


    Omicron (o2) 별 (삼중성, 4.4, 11.2등급, 7.6")
    삼중성인데 83초각으로 멀리 떨어진 9.4등급의 두 번째 반성만 잘 보이고 11.2등급의 첫번째 반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55번 별 (이중성, 6.7, 6.8등급, 9.2")
    거의 동일 밝기의 정말 멋진 한 쌍이다. 보기전에 예습을 했는데 색 표현을 주성은 Vivid yellow, 반성은 Pale yellow라고 해 놓았기에 서양 사람들 참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속으로 약간 비웃었었다. 그런데 정말로 이렇게 보인다. 주성은 정말 노란색이 맞으며 반성도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도 맞다. 노란색도 색감의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이중성이다. 비웃은거 저자에게 사과한다. 뮤론에 비해 EDP60은 상당히 어둡지만 역시나 색이 다름을 알 수 있고 103배에서 좀 더 명확하다.


    비둘기자리


    h3857 (삼중성, AB : 5.7, 10.8등급, 12.9", AC : 5.7, 6.9등급, 64.8" )
    관측하는 곳이 숙소인 빌라의 옥상인데 나름 남쪽이 트여 있어 토끼자리의 아래쪽 별자리인 비둘기자리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딥스카이는 잘 안보이겠지만 이중성은 그나마 볼 수 있을 거 같아 보기로 했다. 본 대상 -36도 적위의 삼중성이다. 65초각 떨어진 두 번째 반성은 잘 보이고 색은 약간 흰색이 느껴진다. 그러나 13초각 떨어진 10.8등급의 첫 번째 반성은 이 월령과 고도에서는 전혀 확인 할 수 없다. EDP60도 마찬가지로 65초 떨어진 두번째 반성만 보인다.


    β755 (이중성, 6.0, 6.8등급, 1.3")
    역시 -36도 적위 대상인데 1.3초각은 무리다. 270배에서 약간 동서로 별 상이 늘어선다는 느낌이 나서 432배로 올려 보았으나 별 상만 더 부풀고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호주가서 이중성 쪼개는건 진짜 아닌데…강욱형 한 번 쪼개 주셈


    토끼자리


    Kappa (κ) 별 (이중성, 4.5, 7.4등급, 2.6")
    98배에서 주성의 12시 방향에 뭔가 붙어 있는 느낌이 바로 난다. 그래서 올리면 더 쉽게 분해 될 줄 알았다. 그러나 173배에서도 뭔가 튀어는 나오는데 여전히 깔끔하지 못하다. 270로 더 올려도 분해되었다 말았다 한다. 조금 아쉬운 대상이다. -12도 인데 대기 수차의 영향이 있는거 같다. 주성은 흰색이다. EDP60에서 당연히 어려울거라 생각이 들어 180배로 바로 올려 봐도 분해가 안되고 257배까지 올렸지만 역시나 안된다. 60미리 한계 분해능에 들어와 있지만 달이 너무 밝고 광해도 심해 주성에 근접한 어두운 7.4등급의 반성이 주성이 뭍혀 버린게 아닌가 생각한다.


    S473 (이중성, 6.7, 8.7등급, 20.6")
    그리 밝지 않고 거리도 나름 넓어서 그런지 별로 재미가 없는 한 쌍이다. 주성은 흰색 느낌이고 반성은 어두워서 모르겠다. EDP60에서는 위의 카파별과 달리 반성이 8.7등급이라도 거리가 있어 72배에서 쉽게 확인이 된다.


    S476 (이중성, 6.2, 6.4등급, 39.4")
    넓지만 주성 반성 비슷한 밝기로 밝아 보기는 좋다. 둘 다 흰색이고 반성 방향으로 100초 정도 더 떨어져 8~9등급의 별이 하나 더 있다. EDP60에서도 뮤론과 동일하게 볼 수 있고 색도 흰색으로 파악된다.


    h3750 (이중성, 4.7, 8.4등급, 4.2")
    98배에서 들이대면 처음에는 반성이 보이지 않다가 몇초 후에 PA270도 위치에 어둡고 아주 작은것이 붙어 있음을 인지할 수 있다. 270배로 올리면 좀 더 낫지만 그리 재밋지는 않다. 뮤론에서도 4.2초 이지만 8.4등급의 반성이 쉽지 않았다. 아니나다를까 EDP60에서도 이 월령에서 4초각 정도의 거리도 180배, 257배로 올릴만큼 올려도 8등급대의 반성이 확인이 안된다. 나름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이 되는데 달이 있는 상황에서 도심에서 60미리 굴절에서는 시상이 어느 정도 받혀 주지 않는다면 8등급 이하의 별은 4초 이내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h3752 (이중성, 5.4, 6.6등급, 3.2")
    98배에서 처음 볼때 '음 반성이 많이 떨어져 있네..재미없다' 그랬는데 데이터를 보니 32초각이 아닌 3.2초각이다. 어 뭐지 하고 다시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고 주성을 보니 PA90도 인근에 반성이 뿅하고 나타난다. 처음 본 것은 두 번째 반성이었던 것이었다. 173배로 올리면 더 깔끔하게 분해된다. 책에는 이중성이라 표기했지만 사실상 삼중성이다.(두 번째 반성이 겉보기 이중성인지는 모르지만) 가까이 붙은 주성 및 첫 번째 반성은 모두 노란색에 가깝게 보인다. 본 이중성을 서쪽으로 놓으면 1도 시야의 동쪽에 M79을 분해되지 않은 작고 뿌연 모습으로 함께 볼 수 있다. EDP60에서 반성이 6.6등급으로 밝아서 인지 3.2초가 103배에서 분해가 되며 180배로 올리면 더욱 명확해 진다.


    h3759 (이중성, 5.8, 8.6등급, 27.1")
    넓은 무난한 한 쌍이다. 주성은 노랗고 반성은 좀 더 노란 느낌이 나는데 오렌지 색에 가깝게 보인다. EDP60에서는 위의 h3750의 결론이 적용되는데 8.6등급 반성이지만 27초 떨어져 있어 확인이 된다.


    La1 (이중성, 6.9, 7.9등급, 11.0")
    밝지 않고 적당한 각거리의 한 쌍이다. 98배에서 주성은 흰색이 맞지만 반성은 어두워 책에 기재된 purple 색은 감지하기 어렵다. EDP60에서도 깔끔하게 분해해 주지만 역시나 반성의 색감은 확인이 힘들다.


    Gamma (γ) 별 (이중성, 3.7, 6.3등급, 96.3")
    매우 넓지만 주성 반성 모두 강렬하다. 주성은 노란색인데 반성은 책의 표현인 Vivid yellow보다는 오렌지색에 좀 가깝게 보인다. 이 이중성이 남북으로 늘어서 있는데 4시 방향과 8시 방향에 비슷한 밝기의 별들과 함께 "Y"자를 약간 눌러 놓은 듯한 별 배치가 나름 인상적이다. EDP60에서도 뮤론과 똑같은 형상을 볼 수 있고 주성 반성의 색감도 구분이 된다.

댓글 4

  • Profile

    김원준

    2019.01.21 18:46

    나중에 책한권써도 되겟습니다.
    관측기를 책으로 엮어보는건 어떻겟습니까?
  • 최윤호

    2019.01.22 21:04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제가 선정한 대상을 관측한게 아니라 다른 책에 나온걸 비교 관측한 거라 좀 무리가 있을 거 같네요^^; 낸다고 해도 이렇게 재미없는 글빨을 보다가는 몇 장 넘기기도 전에 잠들 거 같습니다. ㅋㅋ

  • 류혁

    2019.01.22 19:10

    교우 관계가 넓지 않아서 맨날 만나던 별님들만 만나고 돌아오는 제 입장에서는 정말 엄청난 관측기네요. ^^

    윤호씨 올린 관측기 중에서 밝고 멀리 떨어진 것 위주로 몇개 챙겨두었다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특히 통영에 있는 동안 Acamar 이건 꼭 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 ^^

  • 최윤호

    2019.01.22 21:07

    Acamar가 워낙 밝아서 보시는데는 무리가 없을 거 같네요. 통영에서는 시야가 트이고 남중 고도도 더 높으니 흰색으로 제대로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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