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에리다누스자리#1
  • 조회 수: 2419, 2019-03-23 18:31:25(2019-01-04)
  • 2019년 첫 NSOG관측기이다. 양곡사에서 볼 수 있는 최고 투명도의 하늘이다. 카시오페이아에서 마차부, 쌍둥이, 외뿔소로 내려오는 겨울철 은하수를 얼마 만에 제대로 본 것인지 모르겠다. 밤이 깊어 질 수록 점점 더 짙어 진다. 그러나 트라페지움이 5개 정도만이 168배에서 분해되어 시상이 좀 아쉬운 날이다. 강욱형이 에리다누스를 겨누었다 기에 나도 에리다누스 대상이 보고 싶어 올해 첫 관측 별자리로 정해 보았다. 에리다누스 자리 Deep sky대상들이 적위 0도에서 -42도까지 위치하여 유명한 대상을 제외하고 손이 잘 가지가 않았지만 양곡사의 남쪽 하늘이 나름 괜찮아 도전해 보기로 했다.

    NSOG 에리다누스자리는 총 59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은하 57개, 반사성운 1개, 행성상성운 1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일시 : 2019년 1월 2일
    관측지 : 충남 홍성 양곡사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8mm, Docter 12.5mm w/1.25” GSO 2x barrow 직체결,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270배)
    필터 : Lumicon 신형 OIII
    투명도 : 9/10
    시상 : 6/10

    NGC 1232 (나선은하, 6.8 x 5.6', 10.0등급)
    에리다누스자리에서 가장 크고 밝기로는 세 번째로 밝은 은하이다. APOD에도 여러 번 등장하는 유명한 정면 나선은하인데 적위 -20도에 위치가 참 아쉬운 은하이기도 하다. 일단 들이대면 어둡지만 6분 크기를 인지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나름 나선팔이 보이는 듯해 아래 NSOG 스케치를 보며 설명하겠다. 아래 스케치는 Data를 보면 알겠지만 20인치로 그린 것이고 나의 주력 아이피스인 Docter 12.5mm 168배와도 거의 동일하다. 일단 밝기와 농담 측면에서 차이는 꽤 있다. 먼저 코어를 2분 정도로 크게 밝게 표현해 놓았는데 그 정도는 안보이고 아래 스케치의 중심의 작은 원 정도(0.7분 정도)로만 코어가 보인다. 그리고 별 상의 핵이 보였다 말았다 한다. 나선팔은 사진과 같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동서가 바뀌어 있기 때문에 시계방향이 맞다.) 스케치의 좌측, 아래 부분과 같이 나선팔 중 좀 더 밝은 부분이 식별되며 아래쪽이 조금 더 두드러진다. 좌측 마킹한 나선팔과 코어 사이의 성운기가 약한 부분도 확인 할 수 있다. 1232A도 비껴보기로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하다. 호주나 남반구에 가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본 대상을 이 정도까지 본 것만으로도 상당히 흡족하다.
    1232.jpg 1232 sketch.png
    1232 apod.png

    NGC 1187 (나선은하, 5.2 x 3.0', 10.7등급)
    북서남동으로 확장하며 4 x 3분 정도로 전반적으로 희미하지만 나름 크다. 약간의 코어가 보이고 책에는 20/22인치로 별 상의 핵이 보인다는데 나는 안 보인다. 북쪽에 은하와 겹치게 2~3개의 별이 반짝이는 듯하다. 아래 스케치 및 책에 20/22인치로 'S'자 모양의 나선팔이 보인다고 하고 그려 놓았는데 나는 절대로 볼 수 없고 해당 부분은 그냥 뭉개져 보인다. 아래 사진을 봐서는 이렇게 보인다는 것에 나는 회의적이다.
    1187.png 1187 sketch.png

    NGC 1300 (나선은하, 5.5 x 2.9', 10.4등급)
    야간비행 애증의 대상인 1300이다. 9년전 호주 원정 관측 때 18인치로도 사진처럼 시원하게 보이지 않아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20인치로 올라 왔지만 고도가 낮고 하늘도 비교 불가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역시 밝기 자체는 기대하지 않은 정도로 보였다. ㅋ 그렇지만 희미하지만 돌아가는 나선팔 및 막대 그리고 나선팔이 시작되는 갈고리 부분도 모두 확인이 되어 나름의 Detail은 어느정도 볼 수 있다. 사진 상 오른쪽(서쪽) 갈고리가 왼쪽 갈고리 보다 좀 더 밝은 느낌이고 위 아래 나선팔과 막대 사이의 암흑대는 처음에는 잘 안보였지만 계속 보면 나름 쉽게 구분해 낼 수 있었다. 코어는 밝고 약간의 별 상의 핵도 있는 듯하다. 위 나선팔과 막대 사이에 어두운 별이 하나 있는데 이걸 보려 했지만 안 보였다.  NSOG sketch는 13인치로 그린 것인데 13인치로 이렇게 나선팔 및 본체를 뚜렷하게 관측이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 개인적으로 좀 과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이 대상으로 아이피스 비교 관측도 해 보았는데 Ethos 8mm (263배)와 Doctor 12.5mm 직체결 w/2x Barrow(GSO) (270배)와 비교 관측을 해 보았는데 Doctor w/barrow가 나선팔이 조금 더 선명한 느낌을 받았다. Ethos는 장터로 가야겠다.
    NGC 1297 (나선은하, 2.2 x 1.9', 12.0등급)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1297은 1300에서 북쪽으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어 한 시야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 x 1.5분으로 약간 남북으로 확장하는 듯 한데 사진을 보니 거의 둥글다. 이렇게 느낀 게 바로 북쪽에 있는 13등급의 별 때문인 것 같다. 별 상의 핵은 어렴풋이 보이고 작은 코어가 있고 헤일로로 점점 어두워 진다.
    1297, 1300.jpg 1300 sketch.png

    NGC 1179 (나선은하, 3.6 x 2.7', 11.9등급)
    호핑을 정확히 했다 싶었는데 아무것도 확인 할 수 없다. 사진으로 위치를 잡아 정말 겨우 확인했다. Surface bright가 14.2등급인데 이렇게 어두울까 싶었는데 아래 사진을 보니 그렇게 보일 만도 하다고 생각된다. 정말 무언가 있다 정도로 밖에 표현 할 수 없다.
    1179.png

    NGC 1531 (나선은하, 1.3 x 0.8', 12.1등급)
    NGC 1532 (나선은하, 11.2 x 3.2', 9.9등급)
    본 두 은하를 보면 바로 사냥개 자리의 4631, 4627이 연상된다. (아래 사진) 크기 및 밝기는 1531, 1532가 약간 더 작고 어둡지만 거의 비슷하다 볼 수 있겠다. 강욱형의 스케치에 ( http://www.nightflight.or.kr/xe/223038 ) 필 받아 한국의 하늘에서는 20인치로 얼마나 보여 줄지 궁금해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 대상이 -32도의 적위에 있는데 뉴질랜드 하늘에서는 천정에 남중하지만 여기서는 지평선에서 겨우 20도 정도 남중해 16인치와 20인치의 구경 차이가 있더라고 뉴질랜드에서 보는 모습이 월등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그러나 시야에 넣는 순간 두 은하의 전체 모습이 바로 다 들어 온다. 1532는 장축은 6~7분 정도 길이에 단축은 1.5분 정도되어 보인다. 나선팔 부분은 북동쪽이 남서쪽에 비해 조금 더 밝지만 남서쪽이 좀 더 길게 확장된다. 강욱형 스케치에는 남서쪽의 성운영역을 가늘게 인상적으로 표현해 놓았는데 아쉽게도 뭉개져서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1531이 있는 북서쪽 방향으로는 헤일로가 확장하여 엷어 지는 느낌이나 반대 방향(남동)로는 암흑대가 있는 것처럼 성운기가 바로 없어지고 편편하게 보인다. 사진을 보니 비슷하게 본거 같다. 약간 둥글게 보이는 코어가 있지만 별 상의 핵은 보이지 않는다. 책의 설명 및 스케치는 20인치로 그린 것인데 중앙에서 약간 치우쳐 가로지르는 암흑대를 표현해 놓았는데 전혀 관측 할 수 없었다. 1531은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약간 확장하고 코어가 나름 밝다. 1532의 성운 영역이 두드러지지 못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 정도 하늘/고도에서 이 만큼 본 것도 만족한다.

    1월 3일 다시 양곡사로 와 1531을 다시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느다란 성운을 못 본 것이 아쉬워 OIII 필터를 끼우면 어떻게 보일까 하루 종일 상상했다. 예전 글 ( http://www.nightflight.or.kr/xe/218272 )에 신형 Lumicon OIII 필터와 구형과의 차이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신형이 만족스럽다. 나는 구형이 대상 주위 별 빛이 많이 죽어 같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신형은 필터의 성능은 유지하면서 별 빛이 많이 죽지 않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 은하에도 신형 OIII로 관측을 시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이다. 결론적으로는 예상대로 은하의 밝기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기대했던 가느다란 성운기는 보이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렇지만 이처럼 성운기를 많이 포함한 M33, NGC 2403, 6822등 다른 은하에도 꾸준히 도전해 볼 생각이다.
    1531, 1532.png 1531 sketch.png
    4631.png

    IC 2006 (나선은하, 2.1 x 1.9', 11.4등급)
    적위 -35도의 매우 낮은 대상이다. 그렇지만 낮은 적위가 무색할 만큼 잘 보인다. 1.5분 크기로 역시 둥글고 별 상의 핵과 코어도 크지는 않지만 나름 밝게 보인다. 그리고 코어는 헤일로로 점점 어두워 진다.
    ic 2006.png

    NGC 1417 (나선은하, 2.7 x 1.5', 12.1등급)
    처음 들이대면 둥글게 보이다가 계속 보면 남북으로 1.5 x 1분 크기로 확장한다. 매우 약한 별 상의 핵이 있고 그 주변이 약간 더 밝다. 사진에서 보는 바 좌우 측으로 1418 및 IC 344 은하를 확인 할 수 있는데 1418은 0.5분 크기로 나름 보여 주지만 IC 344는 상당히 희미하게 작게 보인다.
    1417.jpg

    NGC 1453 (나선은하, 2.2 x 2.2', 11.5등급)
    1.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나름 밝다. 책의 설명과 같이 별 상의 핵과 응축된 작은 코어를 볼 수 있다. 사진과 같이 한 시야에 1441, 1449, 1451 세 은하를 더 볼 수 있는데 1449, 1451은 매우 작지만 쉽게 확인이 되고 1441은 1 x 0.5분 크기로 약간 길죽한 모습을 역시 쉽게 볼 수 있다.
    1453.jpg

    NGC 1507 (나선은하, 3.3 x 1.0', 12.3등급)
    다소 어둡지만 남북방향으로 3 x 0.5분 그리고 길게 늘어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길이 방향으로 중심이 약간 더 밝다. 책의 설명과 같이 표면이 약간 얼룩덜룩한 것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사진과 같이 북쪽에 뭔가 약간 들어가고 암흑대처럼 보이는 부분은 확인이 안 된다.
    1507.png

    NGC 1618 (나선은하, 2.3 x 0.8', 12.7등급)
    NGC 1622 (나선은하, 3.5 x 0.8', 12.5등급)
    NGC 1625 (나선은하, 2.0 x 0.6', 12.3등급)
    3.9등급의 밝은 뉴 별 옆에 대 세 대상이 10분 거리로 비슷하게 위치해 있고 밝기도 비슷하고 크기도 비슷하고 약간 옆면 은하인 것도 비슷한 재미난 3형제 이다. 그러나 뉴 별이 너무 밝아 관측에 방해가 되며 시야에서 빼 내도 빛살이 뻗어 나와 관측을 짜증나게 했다. 1622, 1625는 2.5 x 0.5분 정도 크기로 보이고 1622는 이 셋 중 가장 밝게 보이는데 나름 밝은 별 상 핵과 작은 코어가 있다. 처음에는 이 별 상 핵이 은하의 중심에 위치해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아 겹친 별인가 싶었는데 집에 와 sky-map 사진을 보니 북동쪽으로 좀 더 뻗은 헤일로가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이 어두운 헤일로까지 다 보여 별 상의 핵이 중심에 있지 않다고 느낀 것은 제대로 본 것이었다. NSOG 상에는 12/14인치로 Non stellar 핵이라는데 나는 별 상으로 관측이 되었다. 1625는 별 상 핵은 없고 밝기는 고르며 동쪽 끝에 어두운 별이 하나 박혀 있다. (아래 사진의 왼쪽 부분의 떨어져 나온 성운기가 아닌 오른쪽에 성운기와 겹친 별이다.) 1618은 이 셋 중 가장 어둡다. 2 x 1분 정도로 보이고 책에는 희미한 별 상 핵이 보인다는데 나는 안 보인다.
    1618, 1622, 1623.jpg

    일시 : 2019년 1월 3일
    관측지 : 충남 홍성 양곡사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Ethos 8mm, Docter 12.5mm w/GSO barrow 직체결,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필터 : Lumicon 신형 OIII
    투명도 : 9/10
    시상 : 6/10

    이틀 연속 양곡사로 달렸다 하늘은 어제와 똑같이 좋다.

    NGC 1537 (나선은하, 4.0 x 2.6', 10.6등급)
    북서에서 남동으로 약간 확장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진을 보니 거의 동서 방향이다. 크기는 1.5 x 1.2분 정도라고 해야 되나 고도가 낮아 (-35도)배경이 밝아 크기 가늠이 쉽지 않다. 실제 크기는 4 x 2.6분인데 NSOG 설명에도 16/18인치로 1.5 x 1분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매우 어두운 헤일로까지 포함한 크기인 거 같다. 낮은 고도이지만 뚜렷한 코어와 별 상의 핵 잘 볼 수 있다. 코어에서 헤일로로 밝기는 급격히 어두워 진다.
    1537.png

    NGC 1084 (나선은하, 3.2 x 1.9', 10.7등급)
    책에는 Very bright라고 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보이는 편이다. 2.5 x 1.5분 정도로 북동에서 남서로 확장된다. 표면은 전반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이고 중심이 약간 더 밝다. 코어와 헤일로의 구분이 어렵고 별 상의 핵은 있다.
    1084.png

    NGC 1140 (불규칙은하, 1.9 x 1.2', 12.5등급)
    남북 방향으로 1 x 0.5분 정도로 매우 작지만 코어가 상당히 밝다. 코어도 남북 방향으로 늘어서고 별 상의 핵도 나름 보여 준다. 불규칙 은하인데 작아서 어떻게 불규칙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래 사진의 은하 하단에 별처럼 보이는 부분을 Sky-map에서 본 은하를 확대 해 보면 매우 작은 은하가 interacting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140.png

    NGC 1172 (나선은하, 2.2 x 1.6', 11.9등급)
    시야 내 직각삼각형을 이루는 별 무리의 한 변에 위치한다. 남북 방향으로 1.5 x 1분 정도로 퍼지는 듯하고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별 상 핵 주변이 부어 있지 않다면 15인치 이하 구경에서는 은하의 확인이 쉽지 않을 거 같다. 은하 표면 밝기에 비해 별 상 핵은 상대적으로 밝으나 헤일로 코어의 구분 없이 희미하게 퍼져 간다.
    1172.png

    NGC 1199 (나선은하, 2.2 x 1.7', 11.3등급)
    앞서 관측한 1172와 비슷하게 보인다. 옆에 직각 삼각형의 별 무리가 있는 것도 비슷하다. 별 상의 핵인 있고 그 주변에 작은 코어가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코어에서 헤일로로는 많이 어두워 진다. 사진과 같이 1199 주변에 다섯 개의 은하가 가까이 있는데 1188은 168배에서 확인이 되지만 더 가까이 붙은 나머지 은하들은 쉽지 않다. 270배로 올리면 어느 정도 구분이 되는 듯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1199.jpg

    NGC 1209 (나선은하, 2.1 x 1.0', 11.4등급)
    앞서 관측한 1199에서 동쪽으로 35분 떨어져 있다. 168배 한 시야에서는 잡히지 않는다. 동서로 1.5 x 0.75정도 크기로 보인다. 밝은 코어가 있고 별 상 핵은 168배에서 보일듯 말듯 하는데 270배로 올리면 잘 드러난다. 책 내용에 150배에서 두 개의 핵(unusual twin nucleus)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도저히 분간할 수 없었다. 아래 사진 및 인터넷 상 사진을 검색해봐도 이런 부분을 확인 할 수 없다.
    1209.png

    NGC 1241 (나선은하, 2.8 x 1.8', 12.0등급)
    상당히 희미해 크기 가늠이 쉽지 않다. 1.5분 정도 둥근 거 같고 아주 약한 별 상의 핵이 보이지만 전체밝기 12등급 표면 밝기 13.6등급 치고는 너무 어둡다고 생각된다. 북쪽에 두 별이 가까이 있는데 사이에 1242를 아주 희미하게 관측 할 수 있다.
    1241.jpg

    NGC 1337 (나선은하, 5.0 x 1.4', 11.9등급)
    들이대면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는 매우 희미하지만 큰 대상이 들어온다. 4 x 1분 정도로 파악된다. 책 설명에는 knots(매듭), mottled (얼룩덜룩), dark blotch(어두운 반점)등등이 보인다고 다양한 표현을 해 놓았는데 중심이 조금 밝은 거 빼고는 이런 것들은 전혀 확인이 안 된다. -8도 적위 대상이지만 하늘이 밝은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보니 그런 거 같다. 조금 아쉽다.
    1337.png

    NGC 1358 (나선은하, 2.7 x 2.5', 12.1등급)
    북서쪽 1355가 가까이 있는데 1358보다 더 밝게 보여 먼저 눈에 들어 온다. 1358은 동쪽에 어두운 이중성과 함께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1분 안될 정도로 매우 작게 보이고 별 상의 핵이 있다는 정도였는데 사진을 보니 희미한 헤일로가 2분 정도 넓게 퍼져 있다. 알고 나서 다시 보니 어렴풋이 헤일로가 퍼져 있다는 것을 인지 할 수 있는데 사진을 보지 않았다면 과연 인지 했을까 싶다. 1355는 동서로 얇고 길게 늘어나고 또렷한 별 상의 핵과 작은 코어도 길이 방향으로 잘 보인다. 예상치 못하게 1355를 잘 보았다.
    1358.jpg

    NGC 1357 (나선은하, 3.6 x 2.5', 11.5등급)
    2분 정도인거 같은데 희미해서 정확히 파악이 힘들다. 이것도 고도가 점점 더 낮아지다 보니 그런거 같다. 작지만 약간의 코어와 희미한 별 상의 핵은 볼 수 있다. 9/10등급의 별과 함께 직각삼각형을 그려 볼 수 있고 은하가 직각의 위치에 있다.
    1357.png

    NGC 1309 (나선은하, 1.7 x 1.7', 11.5등급)
    앞에 본 1357과 비슷한 부류다. 2분 정도로 둥글고 표면은 1357보다 약간 더 밝지만 여전히 어둡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이고 정말 미약한 별 상의 핵이 있다.
    1309.png

    NGC 1376 (나선은하, 2.2 x 1.7', 12.1등급)
    삼각형을 이루는 별 안에 갇혀 있다. 별다른 특징 없이 1.5분 크기로 둥글게 그냥 희미하다. 중심이 약간 더 밝게 보인다.
    1376.png

    NGC 1421 (나선은하, 3.1 x 1.0', 11.4등급)
    -13도의 적위 이지만 크기 밝기 및 사진상으로도 이렇게 희미하지 않을 텐데 좀 아쉽다. 4 x 1분 크기로 나름 크게 보이지만 책의 표현된 knot(매듭), dark streak(어두운 줄기)의 모습은 확인이 힘들다. 12:30분 경에 관측했는데 에리다누스가 많이 기울고 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이 대상을 마지막으로 관측을 접었다. 고도가 높을 때 다시 봐야겠다.
    1421.png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13

  • Profile

    김원준

    2019.01.04 23:51

    멋진관츠기 잘 보아습니다.
    양곡사가려면 네비에 어디를 찌고 가야하나요? 지번으로?
  • 최윤호

    2019.01.05 02:16

    왜 그리 양곡사에 관심이 많으신 거에요? 벗고개에 비해 조금 좋은 수준이라니깐요 ㅎㅎ 오시면 저야 좋지만 굳이 오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ㅋ

    충남 홍성군 서부면 홍남서로 131-31 찍고 오시면 됩니다.

  • 김철규

    2019.01.05 01:21

    드디어 에리다누스 자리에 진입하셨군요. 호핑도 어렵고 대상들은 어두우면서 고도도 낮고 여러가지로 끈기가 필요한 별자리인거 같습니다. 최윤호님의 열정이시면 우리나라에서 에리다누스 자리 안시관측에 관한 레퍼런스 관측기가 나오겠는데요. ^^
  • 최윤호

    2019.01.05 02:19

    정말 말씀대로 끈기가 필요합니다. ㅠ -42도에 위치한 대상이 있는데 이게 관측지 나무에 걸리네요. 이것 빼고는 다 볼 수 는 있을 거 같습니다. 누군가의 레퍼런스가 된다면 저야 감사한 일입니다.

  • Profile

    장형석

    2019.01.05 01:53

    에리다누스는 1300번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밝은 별빛을 피해 도망가는 막대조개 3형제가 재미있더군요..

    바로우는 나중 기회가 되면 다카하시 2배 바로우를 써보세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1만5천엔 정도?) 가볍고 좋았던 기억이..
  • 최윤호

    2019.01.05 02:28

    아직 에리다누스 마무리한 거는 아니지만 막대 3형제는 추천 대상이 될 거 같습니다. ㅎ


    제가 은하 고배율 관측에 필요한 배율이 250~300배 사이인데 독터의 성능을 더 확장시키고자 1.7~8배 되는 바로우를 구매해 보려 했는데 너무 비싼 것만 있고 여의치가 않더군요. 어떤 글에 아래 사진 처럼 검은색 렌즈셀만 풀어서 아이피스에 직체결하면 1.6~7배 정도의 배율이 나온다는 거를 알고 이렇게 렌즈셀이 분리되는 바로우를 찾아 보았는데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파라코어를 사용하는데 이걸 직 체결하면 아이피스 전체 길이가 길어져 파라코어의 코렉션 포인트를 가장 멀리 두어도 파라코어 렌즈에 부딧힌다는 거였죠. 근데 다른 제품 중 GSO가 저가 이고 렌즈셀 부분도 짧아 파라코어 렌즈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성능이 어느정도 나오는거 같아 그냥 써보고 있습니다. 말씀주신 타카하시 바로우를 찾아보았는데 렌즈셀 부분이 길어 아마 부딪힐거 같습니다. 여튼 언제나 도움되는 정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gso barrow.png


  • 김철규

    2019.01.05 04:44

    img_7427.jpg

























    저는 이 제품을 사용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일단 무게가 가볍고 광학적 성능이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급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좋습니다. ^^ 그런데 파라코어를 쓰신다니 이 물건의 길이가 

    방해가 안될지 모르겠네요.

  • 최윤호

    2019.01.08 05:10

    이 제품은 렌즈셀이 풀리지 않아 보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GSO barrow의 검은색 렌즈셀을 풀어서 독터 아이피스에 직 체결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하면 1.6배 정도가 나오더군요. 다른 제품들은 렌즈셀의 길이가 길어서 파라코어의 렌즈데 부딧히는데, 이건 짧아서 가능했습니다. 1.25인치 아답터 끼우고 하면 되지만 겨울에는 손이 하나라도 덜 가는게 중요해서 이렇게 나마 사용하고 있네요. 

    docter direct.JPG

  • 김철규

    2019.01.08 08:05

    아.. 렌즈만 빼서 끼워도 같은 효과가 나는 거였군요. 한수 배웠습니다. ^^

  • 최승곤

    2019.01.05 02:14

    어제 벗고개에서는 막대은하 3형제 주변시로 겨우 보일 정도였습니다. 양곡사 하늘이 더 좋은것 같네요..
  • 최윤호

    2019.01.05 02:31

    벗고개는 남쪽이 너무 밝지 않나요? 그래도 22인치로 주변시로 겨우 보일 정도면 하늘이 얼마나 더 망가진 것인지 안타깝군요. 벗고개는 천정이나 북동쪽만 공략해야겠습니다. ㅠ

  • 조강욱

    2019.01.08 05:55

    에리다누스가 머리 꼭대기에 남중하는 동네에 있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되는 유익한 관측기입니다 ㅎㅎ
    근데 1532의 그 길고 좁은 성운 영역은 너무 밝아서 지나칠 수가 없을 정도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경보다는 고도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아요
  • 최윤호

    2019.01.08 16:20

    이틀 연속으로 나가서 그 부분을 시도 했는데 역시나 안보였습니다. 말씀대로 고도의 영향이 큰거 같네요. 위 관측기의 대상 제외하고 남은 에리다누스 대상 중 크게 기대 할 만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고도도 낮아서 대충 보고 마무리 지어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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