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이중성, 변광성 관측기 화살, 작은여우, 조랑말, 돌고래, 도마뱀, 세페우스 자리
  • 조회 수: 4352, 2018-11-10 17:51:21(2018-10-27)
  • 현장에와서 술마시는 빼고는 할 일이 없다. 달도 밝고 하늘도 계속 맑고 그래서 이중성이나 쪼개기로 했다.
    본 관측기는 10월 17일 부터 10월 23일 기간동안의 관측기 이다.

    관측지 : 충남 서산시 대산읍
    일시 : 10월 16일~23일
    망원경 & Mount : Mewlon 180C, Solomon AZ 경위대 
    아이피스 : Ethos 8mm(270배), Nagler type 6 9mm(240배), Docter 12.5mm(173배), Nagler type 4 22mm(98배), Swan 40mm(54배)

    Mewlon 180C.jpg

    화살자리
    H N 84 (이중성, 6.5, 8.9등급, 28.2")
    거리가 좀 떨어져 있지만 98배에서도 볼만한 이중성이다. 설명에서도 화살자리에서 제일 이쁜 이중성이라고 한다. 노란색의 주성과 8.9등급의 반성이 느낌보다 조금 어둡게 보이지만 푸른색을 확인 할 수 있어 조화롭게 보인다.

    Zeta(ζ) 별 (다중성, 5.5, 8.7등급, 8.6")
    98배에서 반성이 8.6초각이나 떨어져 있지만 주성이 5.5등급으로 나름 밝아서 인지 곧바로 인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주성은 노란색이 도는 흰색이고 반성은 흰색인거 같다. 다중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거리 정보는 없지만 5.5등급의 주성은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쪼갤 수 없을 정도로 가까운 이중성이고 76초각 떨어진 곳에 11등급의 네 번째 별이 있다고 하는데 눈에 띄지가 않았다.

    Theta(θ)별 (삼중성, 6.5, 9.0등급, 11.9")
    98배에서 딱 보기 좋은 각거리이다. 이 이중성은 이전 NSOG화살자리 관측기에서 소개한 NGC6873에 포함된 이중성이고 내가 설명하기로 화살의 깃털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책의 설명과 같이 둘 다 노란색으로 보인다. 84초각 떨어진 7.4등급의 세번째 별은 너무 멀어서 삼중성이라 보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한다.

    작은여우자리
    Σ2445 (삼중성, 7.2, 8.9등급, 12.6")
    삼중성인데 8.9등급의 C별은 무려 142.7초각이나 떨어져 있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흰색의 주성과 푸른빛이 감도는 반성의 모습을 98배에서 볼 수 있고 173배로 올리면 반성의 푸른빛을 더 잘 볼 수 있다. 

    Σ2455 (삼중성, 7.4, 8.6등급, 6.6")
    이것도 반성이 푸른색이라 해서 앞선 Struve2445도 배율을 올리니 더 별색이 잘보여서 바로 173배로 봤는데 흰색의 주성은 잘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반성의 푸른 기운은 느끼기 힘들었다. 상대적으로 각거리가 가까워 흰색의 주성의 색에 뭍혀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Σ2457 (이중성, 7.5, 9.0등급, 10.3")
    본 Struve2457과 앞의 2445, 2455가 2도 이내에 모여 있어 호핑이 편해 좋았다. 이것도 앞의 두 대상과 주성 반성 밝기 및 색상 그리고 거리도 비슷비슷하다. 그러나 반성의 푸른색은 역시 감지하기 힘들다. 

    Σ2540 (삼중성, 7.3, 8.8등급, 5.1")
    5.1초각이 98배에서 앙증맞게 쉽게 분해된다. 햐얀 주성에 푸른 반성이라는데 난 아무리 봐도 반성이 오렌지색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색맹이 오나….

    Σ2653 (이중성, 6.9, 9.7등급, 2.6")
    밝기차가 좀 나는 근접 이중성이다. 98배에서는 택도 없고 173배에서도 긴가민가해서 270배로 올리니 그제서야 PA270도에 위치한 반성을 겨우 보여 준다. 매우 어려운 이중성이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니 173배에서도 구분해 볼 수 있다.

    β441번 별 (이중성, 6.2 10.7등급, 5.9")
    이건 앞의 대상보다 더 밝기차가 많이나는 한쌍이다. 173배에서 한 5분 정도 째려 보니 PA66도에 있는 반성을 겨우 검출해 낼 수 있었다. 필자는 10.7등급 밝기에서도 반성의 푸른빛을 4/6인치에서 확인 가능하다는데… 
    주로 달이 뜰때 도심지에서 이중성을 관측하는 나에게는 비록 더 큰 7인치의 구경이지만 10등급이 넘어가는 별의 색상을 구분하는게 여간 어려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20인치를 펼치는 오바는 더더욱 아닌거 같고... 안그래도 맑은 날이 드문 우리나라 하늘에서 달이 없고 좋은 시골의 관측지에서 이중성을 쪼갤 수도 없는 이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해 봤는데, 나름 결론은 12인치 정도의 포터블 돕소니안이면 도심에서도 10등급의 이중성 색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작 의뢰를 해야되나...

    조랑말자리
    Epsilon(ε)별 (삼중성, 6.0, 7.1등급, 10.7")
    삼중성인데 0.8초각의 AB 별은 7인치의 한계 분해능 내에 있지만 270배에도 구분해 볼 수 없다. 책의 설명과 같이 최소한 길죽한 모습으로라도 보여야 되는데 이것 조차 확인이 안된다. AB의 근일점이 2021년인데 책이 나온 시점이 1990년 대라 그때는 길죽한 모습이 보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이 맞는거 같다. 두 별은 101년 주기로 돈다고 한다. 10.7초각 떨어진 C별은 98배에서 충분히 잘 보이나 푸른색을 느끼기는 어렵다.

    Lambda(λ)별 (이중성, 7.4, 7.4등급, 2.8")
    2.8초각 거리가 98배에서는 깔끔하진 않지만 구분이 된다. 173배로 올리면 똑 떨어져 참 보기가 좋다. 색상은 둘다 약한 노란색이 맞다.

    Σ2786 (이중성, 7.2, 8.3등급, 2.5")
    앞의 Lambda별 과 비슷한 각거리 이지만 약간 더 큰 밝기 차 때문인지 구분은 더 쉽다. 색상은 하얀색 느낌이 난다.

    Σ2793 (이중성, 7.8, 8.5등급, 26.6")
    실제로는 삼중성인데 주성이 0.4초각 떨어진 이중성이라 감히 시도조차 해 보지 못했다. (7인치의 한계 분해능을 넘어 서기에) C별은 26.6" 각으로 넓어 98배 보다 54배에서 더 보기가 좋다. C별이 Bluish라고 하지만 나는 노란 느낌이 난다.

    돌고래 자리
    Kappa(κ)별 (삼중성, 5.1, 11.7등급, 28.8")
    밝기차가 매우 심한 한쌍이다. 173배에서 5분 이상 째려봐도 안 보이길래 12일의 월령 하늘에서는 11.7등급의 반성은 어려운가 보다 생각하고 포기할려고 눈을 아이피스에서 빼내는 순간 비껴보기 효과가 발휘되어 갑자기 반성이 나타났다. 주성은 노란색이고 반성을 보여준 것만해도 다행이다. 

    Gamma(γ)별 (이중성, 4.3, 5.1등급, 9.6")
    정말 압도적인 한쌍이다. 강렬한 노란색의 주성과 더불어 책의 설명에는 반성이 녹색 또는 어떤 관측자는 푸른색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녹색에 가깝게 보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묘한 색대비가 잘 느껴지는 인상적인 대상이다. 반성이 녹색으로 보이는 유명한 대상이 또 있다. 바로 풀체리마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 목동자리 엡실론 별이다. 풀체리마는 각거리가 본 대상 보다 좁고 주성이 워낙 밝아 반성이 녹색으로 보이는 경험을 해보지는 못한 거 같다. 그러나 이 이중성은 정말 화려하게 빛난다. 앞서 관측한 별자리들의 이중성 관측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주었다.

    도마뱀자리
    Σ2876 (이중성, 7.8, 9.3등급, 11.8")
    98배에서 9.3등급의 반성이 이외로 많이 어둡게 보인다. 그래서 인지 푸른색이라고 하는데 색 구분이 어렵다. 남쪽 약 20분 거리에 30초각 정도 각거리를 가진 이중성이 하나 더 보이는데 이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Σ2894 (이중성, 6.1, 8.3등급, 15.6")
    98배에서 노란색 주성 푸른색 반성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매우 보기 좋은 한쌍이다.

    Σ2902 (다중성, 7.6, 8.5등급, 6.4")
    6초각이 98배에서 참 보기 좋은 각거리 인거 같다. 책 설명과 같이 북동쪽에 있는 12~13등급의 이중성 역시 확인 가능하다.

    8번별 (Σ2922) (다중성, 5.7, 6.5등급, 22.4")
    비슷한 밝기의 이중성 주변에 또 다른 매우 어두운 별들이 비교적 가까이 분포해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다중이라기 보다는 미약한 산개성단 또는 성군이라고 봐야 된다는 설명이 기재되어 있다. 

    OΣ475 (이중성, 6.8, 10.8등급, 15.5")
    처음 관측시에는 반성 확인에 실패했다. 10월 23일 두 번째 도전끝에 성공하긴 했는데 98배에서는 여전히 안보이고 240배로 올려야 겨우 관측이 가능했다. 

    h975 (이중성, 5.6, 9.5등급, 51")
    51초각으로 각거리가 매우 커 54배로 낮추어 보아도 넓어 보인다. 강렬한 주성은 흰색으로 구분되지만 푸른 기운이라는 반성은 잘 모르겠다. 

    세페우스자리
    OΣ440 (이중성, 6.4, 10.7등급, 11.4")
    보름달의 하늘에서 10.7등급의 반성은 240배로 올려야만 겨우 보여 준다. 주성은 오렌지색이 맞다.

    Beta(β)별 (이중성, 3.2, 7.9등급, 13.3")
    매우 멋진 한쌍이다. 적당한 밝기 차이에 주성의 흰색은 강렬하다. 98배에서 보기가 가장 좋다. 반성의 푸른색 색감은 240배로 올려도 잘 모르겠다.

    Mu(μ)별 (변광성 3.4 to 5.1등급, 730일)
    초거성인 뮤 세페이라는 유명한 별이다. 일명 석류석별이라는 닉네임도 가질 정도로 붉은 초거성이다. 책의 설명에는 구경에 따라서 보이는 색상이 틀리다고 하는데 Medium size의 구경의 정의가 몇 인지 인지를 모르겠지만 작은 구경에서는 붉은색으로 보이고 중구경 이상에서는 노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내 7인치에서 노란색으로 보여 여기서 말하는 중구경이라 함은 6인치 정도라 생각한다.

    Xi(ξ)별 (이중성, 4.4, 6.5등급, 7.7")
    딱 들이대면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두 별다 밝아 노란색 주성과 이것보다 짙은 노란색(오렌지색에 가까운)으로 쉽게 색을 구별 할 수 있다.

    Kruger 60 (이중성, 9.8, 11.3등급, 3.3")
    이 별은 우리 지구에서 불과 13.1광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이중성이라고 한다. 서로를 도는데 44년이 걸린고 약 9AU거리로 떨어져 태양과 토성간의 거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6인치로 고배율로 쪼갤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보름달 하늘에서 너무 어두워 호핑조차도 쉽지 않았다. 겨우 대상을 잡아 놓고 열심히 쪼개 보는데... 아마 쪼개 졌을 텐데 반성이 어두워 아마 보이지 않은듯하다. 나름 의미가 있는 이중성인데 달 없는 날 외곽에서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Delta(δ)별 (변광성 3.48 to 4.37등급, 5.4일)
    세페이드 변광성이란 말을 들어 본적 있을 것이다. 바로 이 별이 그 이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아시다시피 세페이드 변광성은 아주 멀리 떨어진 천체의 거리를 재는데 이용되곤 한다. 느낌상 오늘은 4등급 이하로 보이는데 스카이사파리로 오늘의 광도는 4.07등급이라 얼추 맞췄다. 밝기는 노란색이다. 설명에 표기된 41초각 떨어진 6.3등급의 푸른 반성도 색상을 쉽게 볼 수 있고 이 유명한 주성과 조화를 이룬다.

댓글 4

  • 유준상

    2018.10.29 06:34

    항상 좋은 관측기 잼있게 읽고 있습니다.
  • 최윤호

    2018.11.05 06:30

    잼나게 읽었다니 다행입니다. ㅎ

  • 조강욱

    2018.11.03 15:44

    뮤론과 이중성이라.. 왠지 멋져보임 ㅎㅎ
    이중성의 매력은 쪼개보는 맛일까?
  • 최윤호

    2018.11.05 06:31

    쪼개는 맛도 있지만 색감 확인도 좋습니다.ㅎ 사실 딥스카이보단 크게 재미는 없는데 책에 나와 있으니 일단 다 보는 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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