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조랑말자리
  • 조회 수: 3678, 2018-10-10 22:22:23(2018-10-05)
  • 조랑말 자리는 남십자성 다음으로 작은 별자리이다. NSOG 조랑말자리에는 총 7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 모두 은하이다. 뒤의 관측기에도 나오겠지만 14, 15등급대 심지어 16등급의 대상도 소개해 놓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랑말자리에 밝은 대상이 별로 없다보니 억지로 이런 대상들이라도 소개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일시 : 2018년 10월 3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FS60CB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Ethos 8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GSO 2x ED barlow
    필터 : Lumicon 신형 OIII, 구형 UHC
    투명도 : 7/10
    시상 : 8/10

    보통의 투명도에 비해 시상이 좋은 날이었다.

    IC1367 (은하타입확인불가, 크기확인불가, 밝기등급 15p)
    본 대상 우라노메트리아상 표기가 없다. 등급도 NSOG에는 보통 소수점 한 자리까지 표기하는데 이건 15p라고만 표기해 놓았다 내 생각에 "p"는 Prediction 일 거 같다. NSOG가 20여년 전에 나온 책이라 그때 당시에는 이렇게 어두운 대상의 Data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닌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본다. 스카이사파리의 Data가 아마 최신 일 거 같은데 15.56등급에 0.7 x 0.5' 크기로 표기하고 있다. 12등급쯤 되 보이는 별의 동쪽에 뭔가 작고 희끄무레하게 있는데 사진 성도로 보니 맞게 보았다. 본 대상 매우 어둡고 크기는 채 0.5분이 안되는 거 같다. 뭐 이런 대상을 소개해 놓았나 싶다. (사진 중앙 화살표)
    NGC7046 (나선은하, 1.6 x 1.4', 13.1등급)
    위의 IC1367의 20분 거리쯤에 위치해 있어 168배(0.5도)에서 한 시야에 확인이 된다. 이것도 상당히 희미해서 어느 방향으로 확장되는지 확인이 어렵다. 원형은 아닌 듯 한데 뱡향이 확인이 안되 그냥 둥글다고 해야겠다. Data상은 거의 둥근 게 맞다. 약 1.5분 크기에 약간의 코어가 있다.
    (사진 왼쪽 IC1367의 7시 30분 방향 큰 대상)
    ic1367.png

    IC1375 (은하타입확인불가, 크기확인불가, 밝기등급15p)
    책 표기상 15p 등급인데, 스카이사파리의 Data로는 15.17등급에 타원은하로 0.1 x 0.1' 크기로 표기하고 있다. 일단 매우 작고 어두워 대상 검출이 쉽지 않았다. 0.1분 보다는 커 보이는데 0.5분이 채 안될 정도로 작고 남북 방향으로 약간 확장한다는 느낌이다. 336배에서 별상의 핵이 어렴풋이 보이는거 같은데 설명을 보니 북쪽 가장자리에 걸친 별이란다. 이것 때문에 남북으로 확장한다고 착각한 것이다. 실제로는 둥글다.
    ic1375.png

    IC1377 (은하타입확인불가, 0.6', 밝기등급14p)
    책 표기상 14p 등급, 스카이사파리 상 14.82등급, 나선은하, 0.7 x 0.5' 크기로 표기하고 있다. 이것도 위 IC은하와 동일하게 정말 작고 어둡다. 그뿐이다.
    ic1377.png

    IC1379 (은하타입확인불가, 크기확인불가, 밝기등급16p)
    책 표기상 무려 16p!! 스카이사파리 상 15.85등급, 은하타입확인 안되고, 0.6 x 0.5' 크기로 표기하고 있다. 이제까지 NSOG의 15개 정도 별자리의 Deep sky 대상을 봐왔는데 가장 어두운 은하이다. 본 대상은 우라노메트리아에 표기도 없다. 처음에는 대상을 넣었다 싶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이렇게 잘 보일리 없는데 역시 엉뚱한 대상인 IC5111을 찾은것이다. 다시 호핑을 정확하게 한 듯한데 시야에 아무것도 없다.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사진성도를 확인한다. 남북으로 늘어선 12~14등급 세 별 동쪽에 뭔가 진짜 희끄무레한 작은 대상을 겨우 파악해 냈다. 책에는 15”크기로 보인다는데 크기 파악은 의미가 없다. 이 대상을 확인한 내 자신을 칭찬함과 동시에 아무리 조랑말 자리에 대상이 없기로 서니 이런 대상까지 소개해 놓는 것은 저자를 원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의 설명은 16인치로 본 것인데 우리나라 하늘에서 15~16인치로 이 대상을 사진성도 없이 확인하신 분이 있다면 그 분은 정말 몽골 전사의 후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ic1379.png

    NGC7015 (나선은하, 1.6 x 1.6', 11.5등급)
    관측한 조랑말 자리 대상 중 가장 밝은 대상이다. 1.5분 크기로 둥글게 보이고 약간의 집중된 코어가 보이고 별상의 핵이 느껴진다. 책 내용에 언급된 14.5등급의 별이 남쪽 방향에 보인다. Sky-map data상 별 밝기는 15.85등급이다.
    7015.png

    NGC7040 (나선은하, 1.0 x 0.7', 14.1등급)
    희미하다. 남서에서 북동으로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고 별상의 핵이 있는 듯한데 사진 및 책의 설명을 보니 별상의 핵이 아니라 그냥 끝에 걸친 별이었다. 앞의 IC1375의 경우와 동일하게 은하가 늘어선다는 느낌도 이 어두운 별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은하 자체는 거의 둥글고 매우 흐리게 보인다.
    7040.png

    조랑말 자리의 Best 대상은 없다.

    사진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6

  • 박진우

    2018.10.05 08:14

    여름에 하늘 상태 볼때 조랑말 자리가 보이느냐로 판단하곤 했는데 요즘 잘 보이는데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대상을 너무 어거지로 선정한것 같아 조랑말자리는 패스해야겠습니다.
  • 최윤호

    2018.10.05 17:31

    그래요 우리나라 남쪽하늘이 좋은 곳은 거의 없나 봅니다. 내가 이미 봤으니 그냥 패스해도 무방합니다. 몇달 후에 다시 봅시다.

  • 최승곤

    2018.10.05 20:25

    조랑말 자리 패스합니다. too..
    3일 홍천은 12시까지 좋았고 이후 구름이 옅게 깔렸습니다. 운두령에 관측와서 구름이 없었던 적은 없네요.
    나홀로 관측도 전혀 문제되지 않고 포근하니 좋았습니다.
  • 최윤호

    2018.10.05 20:56

    구름이 늦었으니 빨리 댁에 들어가시라고 했나봅니다. 홍천이 그래도 안개는 없는거 같습니다. 잘 보셨다니 다행이고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 김승희

    2018.10.08 23:03

    조랑말자리는처음보는 관측기 같습니다.
    조랑말자리가 있는지도 몰랐던지,잊어먹고 있었는지... ㅎㅎㅎ
  • 최윤호

    2018.10.10 22:22

    그냥 대상이 있으니 볼 뿐이죠.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산 타는 사람들이 왜 산에 올라가느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라는 의미와 비슷한 건가요. 우연이 이 말이 떠 올랐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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