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돌고래자리
  • 조회 수: 2258, 2018-09-27 19:42:48(2018-09-15)
  • NSOG 돌고래자리는 총 14개의 Deep sky대상이 소개 되어 있고은하 8산개성단 1구상성단 2행성상성운 3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아래 사진 처럼 FS60CB를 보조 망원경으로 20인치에 올렸다. 1.7 extender module도 있어 FS60Q로 변신 가능한데 무게 중심이 조금 아쉬워 그냥 60CB모드로만 장착했다보조 망원경 장착의 주된 이유는 내가 보는 NSOG 대상들이 60미리에서 얼마만큼 보여주느냐를 확인함으로서 60미리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고 그리고 의미는 없지만 극과극의 구경인 20인치와 얼마나 차이나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따라서 앞으로 60미리에 대해서도 관측 내용도 기재해 보겠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60미리로 메시에 마라톤을 완주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먼저 60미리로 어느 정도 보일지 눈에 익히는게 필요하다. 그리고 제일 어려운 대상으로는 M74를 꼽고 싶은데 홍천의 하늘에서 어렵지만 확인이 가능해서 충분히 도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천문인 마을이 좀 더 하늘이 좋지 못해 가능성이 조금 줄어 들지만 그래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60cb.jpg


    일시 : 2018 9월 10~11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FS60CB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Ethos 8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필터 : Lumicon 신형 OIII, 구형 UHC

    투명도 : 7/10

    시상 : 4/10


    날씨가 좋아 평일 임에도 광덕산에 올랐다이날 투명도는 어느정도 됐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시상이 좋지 못해 별 상이 2시간이 지나도록 나아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NGC6891 (PK54-12.1) (행성상성운, >14”, 10.5등급중심성등급 12.44)

    밝다크기는 약 20초 정도인 거 같다. 12.44등급의 중심성도 밝아서 인지 내부로 갈수록 더 밝아 지는 느낌이다이날 시상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인지 성운의 경계도 그리 명확하지 않다배율을 올리든 필터를 끼우든 디테일이 더 살지 않고 중심성도 뭉개져 168배 노필터가 가장 보기가 좋다책의 내용과 같이 약간 푸른 느낌이 난다본 대상은 FS60CB 71배에서도 작고 둥글게 확인이 된다근데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성운에 약하게 더 넓게 outer ring이 있다. 이게 과연 보일지..의문이다. 이건 다시 필터 끼고 확인해 보고 싶다.

    6891.png


    NGC6905 (PK61-9.1) (행성상성운, >39”, 11.1등급중심성등급 15.5)

    Blue Flash Nebula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대상이다.

    딱 들이대면 아름답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뭔가 반투명 하면서 영롱하다는 기분이 든다전반적으로 둥글고 책의 설명과 똑같이 보이는데 동쪽이 다소 밝고 남북 방향으로 약간 먹은 듯하다. (먹었다는 말은 성운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말이다.) 최승곤님은 소아령성운(M76)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한다매우 약하지만 15.5등급 중심성도 확인할 수 있다신형 OIII필터가 구형 UHC보다 조금 더 낫다충분히 밝아 노필터가 더 디테일이 살고 보기가 좋다성운 주변에 사각형 모양의 별 무리가 있는데 이전 야간비행 관측기를 찾아 보니 진우씨가 둥지속의 메추리 알 같다라는 좋은 표현을 했다상기해 보니 정말 그런거 같다본 대상 11.1등급이지만 FS60CB에서도 노필터로도 둥글게 관측이 되고 신형 OIII 필터로는 조금 더 밝기가 상승한다이 날 마지막으로 본 대상인데 너무 예뻐서 정말 흡족하게 관측을 마무리 했다.

    6905.png


    NGC6928 (나선은하, 2.0 x 0.6', 12.2등급)

    NGC6930 (나선은하, 1.1 x 0.5', 12.8등급)

    둘다 옆면 나선은하이다둘 중 밝은 6928이 길게 먼저 들어오고 5분 정도 거리(사진의 7시 방향) 6930도 역시 길게 들어온다. 6928 1.5x0.5분 정도 크기로 보이고 6930 1.5x0.3정도로 더 얇게 보인다. 6928은 약간의 코어와 함께 동서 방향으로 늘어서고 정 중앙으로 북쪽에 별이 하나 걸쳐 있다남쪽이 약간 편편한 느낌이다. 6930은 남북방향으로 늘어서고 북쪽 헤일로 끝에 아주 희미한 별이 하나 걸쳐 있다. (사진의 위쪽에 interacting하는 은하(UGC11590)가 있는데 이것은 볼 수 없고 남쪽의 15등급의 별그리고 사진의 6928 3시 방향 3분 거리에 6927도 아주 작게 매우 희미하게 보인다.

    6928, 6930.png


    NGC6934 (구상성단, 5.9', 8.7등급밀집도 Class VIII)

    별로 기대 안했는데 보기 좋은 구상성단이다크게 밝지는 않은데 전반적으로 분해는 된다내부까지 분해는 되지 않고 겉에 있는 밝은 별들이 자글자글 분해가 된다. 263배로 올리면 약간 분해도가 증가한다. FS60CB로도 약간의 코어가 있는 뿌연 모습으로 관측이 된다.

    6934.png


    NGC6944A (나선은하, 0.9 x 0.7', 14.1등급)

    NGC6944 (나선은하, 1.5 x 0.6', 13.8등급)

    둘 다 작고 어두운 대상들이다. 6944는 그나마 바로 찾을 수 있는데, 6944A는 최악이다.(6944에서 5시 방향) 두 대상다 밝은 8, 9등급 대의 삼각형 별 무리의 한 변에 각각 위치한다. 6944 0.5분 정도로 약간 늘어진다는 느낌이고 약한 코어를 볼 수 있지만, 6944A는 정말 사진 성도가 아니면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밝은 9등급의 별과 어두운 13등급 별 사이에 위치하는데 168배에서는 비껴보기로 봐도 긴가민가하고 263배로 올려야 겨우 흔적을 보여준다.

    6944.png

     

    NGC6950 (산개성단, 15' 등급정보없음)

    15분 정도 범위에 30~40여개의 별이 흩어져 있다전반적으로 성기에 흩어져 별로 재미가 없는데 아래 사진에 약간 기울어져서 방패연 또는 “H”을 연상시키는 별 배치는 그나마 볼 만 하다.

    6950.png


    NGC6956 (나선은하, 1.6 x 1.5', 12.3등급)

    중앙에 넣었다 싶었는데 은하는 눈에 바로 띄지 않고 10등급쯤 되는 별이 먼저 눈에 들어 오다그리고 그 별 오른쪽에 먼가 뿌연 게 드러난다남북 방향으로 은하가 늘어나고 1.5 x 0.5분 쯤 되 보인다전반적으로 희미하고 263배로 올리니 정말 약한 별상의 핵이 보인다사진에는 막대 나선은하가 보이는데 왼쪽 나선팔 끝에 살짝 별이 걸쳐 있는걸 볼 수 있는데(확대 사진 확인 요망)위에 봤다는 10등급 별이 이것이다. Data를 보니 11.7등급인데 은하가 어두워서 인지 10등급 정도로 밝게 보인거 같다그리고 위와 같이 1.5 x 0.5분 크기로 길게 본건 실제 은하의 막대 코어를 본 것이고 나선팔은 보지 못한 것이다사진과 같이 주변에 10분정도 떨어져 한 시야에서 UGC 두 은하 (UGC11620 : 7, UGC11623: 9)를 더 찾아 볼 수 있다. (위치를 모르면 간과하기 쉽다.)

    6956.png

    6956-1.png

     

    NGC6954 (나선은하, 0.8 x 0.5', 13.2등급)

    1x0.5분 크기 정도로 보인다전반적으로 어둡다코어가 약간 밝고 조금 퍼진다주위의 어두운 12,13등급의 별과 약간 직각 삼각형을 이루는데 직각의 위치에 있다.

    6954.png


    NGC6972 (나선은하, 1.1 x 0.5', 13.2등급)

    겨울철 대 육각형을 연상시키는 4분정도의 12~14등급의 7~8개의 별 무리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이 별무리는 은하 12시 1시 방향 두 별이 카스트로와 폴록스라고 생각하면 정말 그럴싸하게 보인다은하는 0.7x0.5분 정도로 전반적으로 둥글게 느껴진다약한 별상의 핵이 보인다.

    6972.png


    PK59-18.1 (Abell 72) (행성상성운, 130”, 13.8등급중심성등급 15등급)

    Abell 72 대상이다나도 의도하지는 않지만 진우씨 처럼 Abell 행성상 성운 대상을 보아 나가고 있다본 대상 노필터로 대상확인이 안된다신형 OIII 168배에서 3분 정도로 둥글게 크게 보인다나름 큰 행성상 성운인데 95배로 낮추어 보면 더 보기 좋다신형 OIII가 구형 UHC보다 조금 더 낫다헬릭스(NGC7293) 처럼 중앙이 약간 어둡다성운 내 몇몇 별이 보이는 거 같은데 어느 것이 중심성인지는 모르겠다바로 옆의 8등급 별이 크게 방해는 되지 않은다. 진우씨가 2014년 8월 30일 도전했는데 실패했다고 한다그래서 이 Abell 대상은 야간비행에서 내가 최초로 본 것으로 치겠다만일 보고도 관측기록을 남기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abell72.png


    NGC7003 (나선은하, 1.0 x 0.6', 13.0등급)

    1분정도로 둥근 매우 희미한 빛 덩어리일 뿐이다. 14등급의 별이 끝에 걸쳐 있다책의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3분 거리의 3중성이 더 인상적이다.

    7003.png


    NGC7006 (구상성단, 2.8', 10.5등급밀집도 Class I)

    이 대상도 Intergalactic Wanderer라 불리는 NGC2419처럼 매우 멀리 떨어진 구상성단 중 하나이다. 2419는 은하 중심 및 우리 태양계에서 무려 30만 광년 떨어져 있는데 7006은 은하 중심에서는 그것의 절반인 15만 광년이고 우리 태양계에서는 18.5만 광년 떨어져 있다어쨌든 이것도 우리의 은하의 나선팔 영역에서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다둘 다 밝기는 10.3, 10.5등급으로 차이가 없지만 2419가 4분 가량으로 7006에 비해 1분 정도 더 크다뭐 어쨌든 이 대상도 Intergalactic Wanderer만큼이나 경이로운 대상이라 볼 수 있겠다. 2.5분 정도로 둥글게 보이고 168배에서 분해 될 듯 말 듯 주변이 얼룩덜룩 하다. 263배로 올리니 7~8개의 별이 약하게 분해가 된다본 대상은 FS60CB로도 희미하게 둥글게 볼 수 있다.

    7006.png


    돌고래 자리가 작지만 나름 다양하게 좋은 대상이 많아서 즐겁게 관측했다. Best 대상을 꼽자면 단연 Blue Flash Nebula인 NGC6905를 꼽고 싶다모두 다 관측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7

  • 정기양

    2018.09.16 20:12

    직접 보는 듯 즐거운 관측기 잘 봤습니다.
    망원경 업그레이드 후에 관측은 더 업그레이드 되신 것 같습니다.
    15.5인치로 Blue flash를 다음에 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최윤호

    2018.09.17 17:19

    Blue flash는 정말 강추 합니다. 20인치가 되니 보는 세상이 좀 더 넓어 지는거 같습니다. 필드에서 뵌지 오래된거 같습니다. 조만간 뵙길 기원합니다.

  • Profile

    박상구

    2018.09.19 03:09

    돌고래자리에 은근 관심가는 아이들이 많네요. 전에 쓰던 12인치로 보이네 마네 했던 것들도 좀 있고요.
    흥미진진 재밌게 읽었습니다. 숙제 목록에 적립 ㅎㅎ

  • 최윤호

    2018.09.20 23:20

    돌고래 자리 작지만 재미있는 대상 많아서 좋았습니다. 다음 별자리는 조랑말 자리 또는 도마뱀 자리로 가보려 합니다. 

  • 김민회

    2018.09.26 05:46

     6930의 설명 중 6938과 6929의 출현은 오류인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다보니..

  • 최윤호

    2018.09.26 09:32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6838은 6928로 수정하였습니다. 그러나 6929는 6928에서 정확히는 3시 30분 정도 방향에 아주 작게 별상이 위아래로 늘어진 대상 이것이 맞습니다. 재밋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 최윤호

    2018.09.27 19:42

    위의 6929도 김민회 선생님 지적대로 6929가 아니라 NSOG를 재 확인해 보니 6927이 맞네요. 이것도 오타 입니다. 당연히 적경이 앞서니 숫자가 작은게 맞는데 착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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