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헤라클레스자리 final
  • 조회 수: 2424, 2018-07-22 02:45:57(2018-07-18)
  • 이날 하늘이 꽤 좋았다. 약간의 연무가 있어 투명도는 조금 아쉬웠지만 토성은 사진과 비슷할 정도이고 냉각이 완료된 이후에는 엥케미니마가 느껴질 정도로 시상이 좋았고 구상성단의 개개의 별들은 바늘끝에서 빛이 나오는 듯한 별상을 보여줬다. 관측지를 떠나기 아쉬운 밤이었다.

    일시 : 2018년 7월 16일~17일

    관측지 : 화천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Ethos 8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투명도 : 7/10

    시상 : 9/10


    Abell 2151 Hercules Galaxy Cluster
    NGC6040 (나선은하, 1.3' × 1.5', 14.2등급)
    NGC6041 (나선은하, 1.4' × 1.4', 13.3등급)
    NGC6042 (나선은하, 0.7' × 0.7', 13.9등급)
    NGC6043 (나선은하, 0.5' × 0.2', 14.3등급)
    NGC6044 (나선은하, 0.5' × 0.5', 14.4등급)
    NGC6045 (나선은하, 1.0' × 0.2', 13.9등급)
    NGC6047 (타원은하, 1.0' × 1.0', 13.5등급)
    NGC6050 (나선은하, 0.9' × 0.6', 14.7등급)
    NGC6054 (나선은하, 0.9' × 0.6', 13.5등급)
    IC1178 (나선은하, 1.1' × 0.7', 14.1등급)
    IC1181 (나선은하, 1.0' × 0.7', 14.8등급)
    IC1182 (나선은하, 1.5' × 0.5', 14.2등급)
    IC1183 (나선은하, 0.5' × 0.5', 14.2등급)
    IC1185 (나선은하, 0.8' × 0.5', 13.9등급)
    유명한 헤라클레스자리 은하성단이다. 헤라클레스 초은하단의 중심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Abell 2197, 2199 은하성단도 이 초은하단의 구성원인데 Abell2151이 보다 많은 은하들을 포함하고 있다. 

    잠시 NSOG상 설명을 인용한다. Abell2151은 헤라클레스 은하단 4 그룹중 일원인데(여기서 4 group이라하면 Abell2147, 2151, 2152, 2162을 일컬으며 2162는 북쪽 왕관자리에 위치한다. Abell2197, 2199은 헤라클레스 은하단이라는 4그룹의 대상은 아니고 헤라클레스 초은하단의 구성원이다.)
    이 방대한 은하집단은 본질적으로 매우 밝지만 극히 멀어 은하 중에서 안시등급으로 13.5등급보다 밝은 대상은 없다.(그런데 6041이 13.3등급인데…표면밝기가 13.9등급이라 이렇게 표현한 것인다 보다…) 허블상수를 거리가 백만 파섹 (326 백만 광년) 동안 초속 후퇴 속도가 50 킬로미터라고 가정 할 때, 헤라클레스 초은하단의 적색 편이는 이것이 평균적으로 7억 광년 떨어진 것을 암시한다.
    이 거리기준으로 아이피스 15분 실시야는 실제로는 300만 광년에 이른다.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 사이의 거리보다 더 먼 것이다.!!

    실 관측으로 들어가서 일단 20인치로 위에 list된 은하를 모두 관측할 수 있긴 한데 모두 어두워 사진 성도를 이용하여 위치를 따지지 않으면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가장 어려운 대상은 6054였는데 실제 아래 사진의 사이즈와 밝기로 볼 때 NSOG상의 data(13.5등급)에 다소 오류가 있는 거 같다.
    아래 사진의 모습을 자주 접한 사람들은 옆면은하인 6045가 가장 인상 깊을 텐데 역시나 길쭉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6040, 6041은 하나의 은하인 것처럼 표기해 놓았으나 사진과 같이 A/B 두 개로 분리되어 있으며 168배로는 분해됨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263배로 올려서 겨우 분해하였다. 위치를 파악하고 나니 168배에서도 구분이 가능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같이 붙어 있고 핵이 또렷한 IC1178, 1181이 가장 인상 깊었다. 6050옆에 붙은 은하는 IC1179인데 관측 불가했다. 이 모든 은하들은 Docter 12.5mm로 0.5도 시야에서 다 볼 수 있는데 나는 무려 600만 광년 범위를 본 것이다. 사진에 이외의 은하들이 더 있는데
    위치만 파악되면 몇 몇은 더 보일 듯하다. 관측난이도를 보자면 머리털자리 은하단 보다 두 단계 정도는 위급이라 할 수 있겠다.
    abell2151.png

    NGC6052 (은하타입확인불가, 0.7' × 0.5', 13.0등급)
    세페우스자리의 특징인 로케트 모양 별무리가 더 눈에 띄는 데 다섯 별 중 로케트 아래쪽 두 별 사이에 위치한다. 1분 크기로 둥글고 어둡고 약한 별상의 핵이 보인다. 약간의 코어를 볼 수 있다.
    6052.png

    NGC6181 (나선은하, 2.3' × 0.9', 11.9등급)
    2x1분 크기에 비교적 어둡다. 별상의 핵이 보이고 설명에서 언급한 Oval 모양의 코어는 168배에서 보이나 얼룩덜룩은 263배로 올려야 겨우 보이는 듯하다.
    6181.png

    NGC6207 (나선은하, 3.0' × 1.1', 11.6등급)
    M13을 관측할 때 항상 한 시야에 있어 의외로 제일 자주 보는 은하이다. 3x1분 크기로 보이고 뚜렷한 별 상의 핵을 볼 수 있다.
    6207.png

    NGC6210 (PK43+37.1) (행성상성운, 14”, 8.8등급, 중심성등급 13.7)
    작지만 매우 밝다. 파인더에서도 보인다! 168배에서 바늘로 찌른듯한 중심성이 또렷하다. 400배로 올려 Detail을 더 보고 싶었는데 오히려 중심성도 무너지고 더 이상의 Detail확인이 어렵다. 워낙 밝아 필터가 필요 없다. OIII 필터를 끼워도 더 이상의 Detail이 없고 중심성이 사라져 오히려 재미가 없다.
    6210.png

    DoDz6 (산개성단, 27' 등급확인불가)
    사진의 아래 5개의 별이 뚜렷하다. 그 뿐이다.
    dodz6.png

    NGC6239 (나선은하, 2.3' × 1.0', 12.4등급)
    2x0.5분 정도로 보인다. 길이 방향으로 약한 코어가 보이고 별상의 핵이 의심된다는데 나는 보이지 않는다.
    6239.png

    NGC6255 (나선은하, 3.2' × 1.3', 12.7등급)
    매우 어렵다. 찾는데 20분 이상 걸렸다. 이날 마지막으로 본 대상인데 출급압박으로 마지막으로 찾고가자는 조급한 마음에 더 시간이 걸린거 같다. 12.7등급에 14.1등급의 표면밝기를 가졌는데 이렇게 어려울까 싶었다. 겨우 위치를 찾아 비껴보기로 겨우 파악해 냈다. 2분 크기로 늘어 선다 정도만 확인했다.
    6255.png

    DoDz8 (산개성단, 13' 등급확인불가)
    아래 사진의 둥근 범위 안의 밝은 별이 압도적으로 잘 보이고 보시는 바 같이 독특한 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dodz8.png

    NGC6482 (타원은하, 2.1' x 1.8', 11.4등급)
    설명과 같이 1.25x1분 크기로 보이고 강렬히 밝은 별상의 핵이 압도적으로 보였는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별상의 핵이 아니라 12등급의 별이 핵 근처에 중첩되어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Twin nuclei라고 표현해 놓았다.) 핵의 정 중앙에 위치한 것은 아니고 약간 벗어나 있다고 해서 실제 은하의 핵을 보려고 263배로 올려도 진짜 은하핵을 볼 수 없었다.
    6482.png

    DoDz9 (산개성단, 34' 등급확인불가)
    12.5mm 아이피스 168배 0.5 실시야를 넘는 범위에 걸쳐 있어 실제 보면 밝은30여개 별들이 성기게 분포해 있어 성단으로 인지하기 힘들다. 22mm 95배로 보아야 성단인가 싶지만 정말 재미 없게 퍼져 있다.
    dodz9.png

    NGC6574 (타원은하, 1.2' x 0.8', 12.0등급)
    1분크기에 둥글고 전반적으로 희미하다. 별상의 핵은 볼 수 없고 코어가 나름 밝은데  헤일로로 점차 어두워진다. 설명과 같이 어두운 별이 헤일로 끝에 걸쳐 있다. 그리고 설명과 같이 본 은하보다 남쪽의 스타체인이 더 인상 깊다.
    6574.png

    Abell39 (PK 047+42.1, 155", 15.5등급) 
    추가적으로 NSOG 언급은 없지만 헤라클레스에 위치한 유명한 행성상성운인 Abell39도 관측해 보았다. 난 처음에 이 대상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168배로 OIII필터를 끼운 상태로 주위를 훑어가는데 뭔가 둥근게 지나간거 같은데 도저히 긴가민가해서 정확하게 관측할 수 없었다. 이미 관측한 진우씨에게 요청해서 위치를 찾았는데도 안보인다. 진우씨 왈 nagler type4 22mm로 100배 이하로 낮추어야 잘 보인다고 한다. 역시 배율을 낮추니 그제서야 그 자태를 드러낸다. 역시나 사진처럼 완벽한 둥근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멎들어진 행성상 성운이다.
    abell39.png

    이것으로 헤라클레스자리도 마친다. Best 대상을 꼽자면 Abell 2151 은하성단이다. 심우주를 보는 것 만으로 도 뿌듯함을 느낀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5

  • 최승곤

    2018.07.18 19:16

    윤호님 관측기 잘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없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번 월령때 보려고 준비 했던 은하단을 잘 정리해 주시셔 감사합니다..
    6045 , 6040 A&B , 6050 & IC 1179 , IC 1178 & IC 1181 이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엄청 기대되는 곳이네요..
  • 최윤호

    2018.07.18 20:45

    선생님 22인치로는 더 많이 밝게 잘 보일꺼 같습니다. 제가 실패했던 IC1179 관측해 주십시오. 요즘 벗고개를 안가서 뵐 기회가 자주 없네요. 정관때라도 자주 뵙겠습니다.

  • 김시훈

    2018.07.21 05:33

    어떻게 그렇게 많은 대상들을 보셨데요.........

    저는 1년차 초보인지 많은 대상들을 한꺼번에 보는 것이 신기하네요.

  • Profile

    김원준

    2018.07.21 19:23

    시간되시면 매수팔 한번 나와서 차한잔 하고 가세요.

  • 김시훈

    2018.07.22 02:45

    저에게 하는 말인가요.......?

    만약 저한테 하신 말이면   못 갈 것 같네요.(초 4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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