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머리털자리 이중성 관측기 그리고 경통 비교 Test
  • 조회 수: 4218, 2018-04-25 06:30:53(2018-04-19)
  • 당일 정기 관측회가 취소된 날이었다. 정오를 넘어서 비는 그쳤지만 구름이 계속 많아 집에서 혼자 술 마시고 놀다가 예보를 보니

    밤 늦게 열릴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11시를 넘어 구름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아쉬운 마음에 망원경을 들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다.

    연무가 있고 중간 중간 구름이 지나갔지만 이중성 및 목성을 관측할 만한 정도는 되었다.

     

    일시 : 2018 4 14~15

    관측지 : 서울시 대림동

    망원경 : Mewlon 180C and FS-60CB 쌍포 시스템

    적도의 : i-Optron iEQ30-Pro

    아이피스 : SWAN 40mm(54), Nagler type 4 22mm(98), Doctor 12.5mm(173), Ethos 8mm(270), Nagler type 6 5mm(432배)

                  ==>배율은 Mewlon 180C 적용 기준 임.

    시상 : 6/10

    투명도 : 서울하늘에서 측정 의미 없음.


    2번 별 (이중성, 5.9, 7.4등급, 3.7")

    98배에서 3.7초각의 잘 분해되는 보기 좋은 한쌍이다 주성이 노란 느낌이다. 


    Σ1615 (삼중성, 6.9, 9.7등급, 26.7")

    각거리가 멀어 173배에서는 별로다. 54배(SWAN40mm)에서 그나마 보기가 좋다. 삼중성이라 되어 있는데 세번째 별이 14등급이라 한다. 서울하늘에서는....


    24번 별 (이중성, 5.2, 6.7등급, 20.3")

    주성과 반성의 밝기 차이가 크지않아 보기 좋은 이중성이다. 도심하늘에서도 NSOG설명과 같이 봄철의 알비레오라 불릴만큼 노란색 주성과 푸른색 반성의 색대비가 뚜렷하다. 매우 아름다운 한쌍이다. 강추한다.


    35번 별 (삼중성, 5.1, 7.2등급, 1.2")

    각거리가 좁아 매우 어려운 한쌍이다. 270배(Ethos 8mm)에서도 긴가민가하다. NSOG설명에는 8/10인치에서 light orange인 주성과 dull blue인 반성이 무려 100배에서 보인다고 하는데 얼마나 시상이 좋아야 이렇게 보일지 의문이다. 432배로 올려야 겨우 분해 되는듯하다. (이렇게 시상이 최악인건 아닌데...) 설명에서 4/6인치에서 무려 반성이 purple색으로도 보인다는데... 외곽으로 가서 다시 봐야 되나 싶다. 40초각 정도 떨어져 별이 하나 더 있다.


    ß800번 별 (삼중성, 6.6, 9.7등급, 6.8")

    6.8초각 보기 좋은 적당할 거리 일꺼라 생각했는데 반성이 9.7등급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둡다. 주성 orange 반성 reddish라고 하는데 보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색 구분을...

    당황스럽다.. 도심관측의 한계인가. -.- ㅋ 삼중성이라는데 다른 한 별은 어디에...ㅎㅎ



    위를 보면 알겠지만 쌍포 중 하나를 바꿨다. 회원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우씨의 뮤론을 얼마전에 업어왔다. 뮤론과 C8의 간단 비교기를 써본다.

     

    이중성

    분해능에서는 비교를 위해서 처녀자리 감마별(포리마, 1.8”)와 목동자리 엡실론 별(풀체리마, 2.8”)를 대상으로 비교해 보았다. 


    포리마는 둘 다 분해도가 거의 똑같다. 같은 아이피스에서 C8이 초점거리가 약간 짧은 걸로(C8 2000mm, 뮤론 2160mm) 치면 의외의 결과다. 뮤론이 별 상이 조금 작은 느낌이나 별 빛이 좀더 퍼진다는 느낌이다.

    퍼지는 이유를 시상과 Open된 경통이라 경통내 대류 때문이라 생각이지만 (시상이 좋으면 좀 더 줄어 들 것이라 생각한다.) 별 상이 조금 작은 이유는 정밀도라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20mm의 구경 차이로 인한 광량 저하라고 때문이라 생각한다. 뮤론이 더 보기 좋다거나 한 느낌은 없다.

     

    풀체리마는 주성이 포리마보다 밝아 넓은 분리각에도 좀 더 어렵게 느껴진다. 뮤론이 아주 미세하게 더 잘 분해된다. 반성의 색감(녹색)은 둘 다 쉽지 않다. 오히려 주성의 색감이 뮤론이 어떨 때는 무지개 색 처럼 보여 약간 짜증이 난다.

     

    목성

    시상 때문에 170배의 배율에서만 관측을 했다. C8먼저 보고 뮤론을 보았다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표면 색감에서 뮤론이 약간 하얗고 C8은 약간 노란 느낌이다. (코팅의 차이 인가?) 디테일 차이를 느낄 때 까지 30분 이상 보았다순간 순간 두 경통 다 시상 대비 준수한 Detail을 보여준다. 대적반은 돌아가서 안보이지만 두 망원경 다 NEB의 약간의 구름구조가 보이고 얇은  NTB도 깔끔하게 잘 보여 준다. 

    뮤론이 아주 근소하게나마 디테일이 산다는 느낌이지만 명성에 따른 상상속에서의 차이보다 너무 적어 내심 실망했다. 시상이 좀 더 좋아진다면 더 차이가 나겠지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jupiter detail.jpg

     

    결론 

    C8과의 성능차이로 볼 때 20mm가 작은 구경 대비 두 배 이상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 돈을 주고 사기에 아깝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 C8을 보유하고 뮤론을 다시 팔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아래 이유로 뮤론을 소유하기로 했다.

     

    첫째, 미세하지만 조금 더 나은 성능이라는 정신 승리(?)

    둘째, 경통이 오픈되어 C8보다 짧은 냉각시간 

    셋째, 슈미트카세그레인과 달리 보정판이 없어 후드가 필요 없음

    넷째, C8과 비슷한 가벼운 무게(6.2킬로)에 크기 차이가 많이 없고 파인더 일체형으로 인한 설치 편의성

    다섯째, 이게 가장 큰데... FS-60CB와의 색 깔맞춤;;; ㅋㅋㅋ 


    크기변환_pair3.jpg

    크기변환_pair1.jpg

댓글 5

  • Profile

    문지훈

    2018.04.19 09:39

    아이고! 며칠 전 새로 수령한 뮤론을 아직 개봉도 전인데 기대를 꺽는 리뷰를 봤네요. T_T

    주문 전에 사실 제 값 못하고, 스카이와쳐 막스토프랑 도낀개낀이라는, 미러 테스트까지 하면서 올라온 리뷰를 보긴 봤습니다.

    치트 깉지만  일본인 중에는 고집스럽게 천정미러 빼고 보는 비중이 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좀 나을까요?^^

    PS. 쌍포가 예뻐요.

  • 최윤호

    2018.04.19 17:27

    아이고 제가 너머 혹평했군요. 아마 C8이 기대 이상의 성능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저도 사실 몇번 못봐서..시상이 좋을때 다시 봐야겠습니다.

    일본에서는 목이 아픈걸 감수하고서도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군요. 참고로 관측시의 천정미러는 William optic의 Dielectric quartz 입니다. 

  • 김남희

    2018.04.24 23:32

    c8과 뮤론 비교기가 흥미롭네요.^^
  • 최윤호

    2018.04.25 05:40

    흥미롭겠지만 보유하신 분들은 약간 언짢으실거 같기도 합니다.

  • Profile

    문지훈

    2018.04.25 06:30

    저는 그렇지는 않아요.   


    구매 전에 검색을 많이 했습니다.


    구글링을 하면 몇몇 막수토프랑 비교기가  나오거든요.   너무너무  비싸다는 것도요..


    휴대성 감안해도 4인치는 구경이 좀 부족하고....      이뻐서 샀습니다. 이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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