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쌍둥이 자리#2 final and 이중성 관측기
  • 조회 수: 2277, 2018-01-03 06:40:37(2017-12-31)
  • 올해 관측 월령 막바지에 광덕산에 올랐다. 오른 시간이 오후 5시였는데 이미 영하 13도 였다. 밤 새 영하 18도를 오르 내렸는데 암막이 펄럭일 정도의 바람까지 불어 체감 기온 영하 25도 정도로 극한의 날씨가 관측을 힘들게 했다. 

    일시 : 2017년 12월 26~27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Ethos 8, 13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필터 : Lumicon 2" OIII
    투명도 : 8/10
    시상 : 2/10 (정말 최악의 시상이었음.)

    15번 별 (이중성, 6.6, 8.0등급, 27.1")
    이 날 광덕산에 20인치만 가져왔다. 어두운 곳에 오니 별색이 잘 드러난다. 노란색 주성과, 푸른색의 반성의 대비가 좋다.

    20번 별 (이중성, 6.3, 6.9등급, 20.0")
    비슷한 밝기의 두 별다 노란색 느낌이 강하다. NSOG상 8/10인치로 반성은 창백한 하얀색이라고 했지만 나는 노란색으로 보인다.
    관측 시간이 약 7시 30분 경인데 쌍둥이 자리의 고도가 낮아서 인지 노란색 기운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보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38번 별 (이중성, 4.7, 7.7등급, 7.1")
    상대적으로 주성이 무척 밝게 느껴진다. 주성은 노란색이 맞지만 반성은 창백한 푸른색을 느끼지 어렵다. 하얀기운이 더 강하다.

    Lambda(λ) 별 (이중성, 3.6, 10.7등급, 9.6")
    밝기차가 심한 한쌍이다. 역시 고도가 낮아서 인지 주성 반성의 색상을 NSOG와 같이(bluish-white, faint bluish) 보기 힘들다.

    Delta(δ)번 별 (이중성, 3.5, 8.2등급, 5.8")
    이 날 시상이 너무 않좋았다. 20인치로 160배로 5.8초각도 분해가 쉽지 않다. 주성이 너무 밝은 영향도 있는데 고도 시상 모두 너무 최악이다. 카스트로가 더 각거리가 좁은데(4") 더 분해가 어렵다.

    Σ1108 (이중성, 6.6, 8.3등급, 11.5")
    푸른색의 반성이 나름 인상적인 대상이다.

    Alpha(α) 별 (다중성, 1.9, 2.9등급, 4.0")
    유명한 육중성 대상이다. 45광년 떨어져 있고 23번째 밝은 별이다. 밝은 A,B별은 4" C별은 73" 떨어져 있는데 C별은 너무 멀어 3중성이란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그러나 A,B별만의 분해 되는 모습으로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A,B별의 실제 떨어진 거리는 90A.U인데 우리 전체 태양계의 지름 정도라고 한다. 서로를 도는데는 약 400년 가량이다. C별도 물리적 이중성이라고 한다. A,B별을 수천년 주기로 돈다고 한다. 아시다시피 세 별다 분광 이중성이라 육중성이다.

    Kappa(κ) 별 (이중성, 3.6, 8.1등급, 7.1")
    주성이 상대적으로 워낙 밝아 7.1초각의 거리에도 반성 확인이 쉽지 않았다. 역시 시상이...반성이 주성 빛에 파뭍혀 색상 파악이 힘들었다.

    NGC2266 (산개성단, 6', 9.5등급)
    작은 크기에 11등급 보다 어두운 별이 약 20여개 정도가 잘 뭉쳐저 있는 매우 예쁜 산개 성단이다. NSOG설명과 같이 성단 외곽에 가장 밝은 8.5등급의 노란색 별이 있는데 이 별에서 부터 성단 안쪽으로 활 모양의 스타 체인도 매우 인상적이다.
    2266.png

    NGC2304 (산개성단, 5', 10.0등급)
    앞의 2266의 어두운 버젼이라 할 수 있겠다. 13등급 보다 어두운 별이 5분 범위내 약 20여개 정도 잘 모여있다. NSOG관측기로는 12/14인치로 unresolved haze (분해되지 않는 안개)의 배경이 있다고 하는데 20인치로는 모두 분해되어 보인다.
    2304.png

    NGC2331 (산개성단, 18', 8.5등급)
    크고 적은 별들이 느슨하게 모여 있어 별로 재미가 없다. NSOG설명과 같이 "H"를 연상시키는 별 모양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보다 아래 스케치와 같이 원형을 이루는 별 무리가 그나마 인상적이다.
    2331.png
    2331 sketch.png

    NGC2339 (나선은하, 2.4'x1.8', 11.8등급)
    NSOG에는 16/18인치로 별상 같은 핵이 보인다고 하는데 느끼기 어렵다. 핵, 헤일로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균일할 밝기로 보이고 가장자리에 어두운 별 하나가 보인다. 핵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를 유추해 보자면 좋은 쪽이라면 20인치라 헤일로 밝기 증가로 인해 핵이 파뭍혀 버렸다라고 생각 할 수 있겠고, 나쁜쪽이라면 이날 시상이 너무 안좋아 별상의 핵이 뭉개져 버렸다는 유추도 할 수 있겠다.
    2339.png

    NGC2341 (나선은하, 0.8'x0.8', 13.2등급)
    NGC2342 (나선은하, 1.3'x1.2', 12.6등급)
    둘 다 작고 어두운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밝고 큰 2342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전반적으로 밝기가 균일하다. 2341은 2342옆에 2.5분 떨어져 위치한다. 두 은하 사이에 별이 하나 있는데 그 별에 가깝에 위치한다. 설명과 같이 약간 밝은 핵을 볼 수 있지만 헤일로는 2342보다 어둡다. 사진의 중앙이 2342 아래쪽이 2341이다.
    2341, 42.png

    NGC2371-2 (행성상성운, 55", 11.3등급 중심성등급 14.8)
    나름 유명한 행성상성운이다. M76을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렇다. 실제로 M76이 NGC목록으로는 위 아래 두 부분의 이름이 붙어 있어 NGC650-1인데 이 대상도 마찬가지로 두개로 구분되어 있다. M76이 소아령 성운이란 별명이 있는데 사실 Outer ring이 20인치 with O-III로 잘 보이기 때문에 아령 모습을 연상 시키기는 어렵고 작은 구경에서만 소아령 성운이라 불리울만 하다. 그러나 이 대상은 진짜로 아령 모양으로 보인다. 사실상 160배에서 아래 스케치와 거의 동일하게 보인다고 해도 무방한데, 아쉽게도 아령 중앙의 14.8등급 중심성이 아무리 째려봐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12/14인치로도 보인다고 했는데 ㅠ 시상이 개판이라 그렇다고 자위해 본다. 
    사진에는 M76과 마찬가지로 Outer shell이 보이는데 OIII필터를 끼워야 겨우 느껴지는 정도이다.
    2371-2.png
    2371-2 sketch.png 

    NGC2385 (나선은하, 0.7' × 0.3', 14.2등급) 
    NGC2388 (나선은하, 0.9' × 0.6', 13.7등급) 
    NGC2389 (나선은하, 1.8’ × 1.4', 12.9등급)
    세 대상 모두 별 한개 짜리 매우 어두운 대상들인데 들이대면 그나마 가장 크고 밝은 2389가 먼저 들어오고(사진 왼쪽) 아이피스 내 별 위치 확인으로 2385(사진 오른쪽)를 확인 할 수 있다. 2388(사진 중앙)이 가장 어렵다. 스케치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할 수 있으며, 스케치상 UGC3879는 날씨가 너무 추워 시도해 보지 않았다.
    2385, 88, 89.png
    2389 sketch.png

    NGC2379 (나선은하, 1.0' × 1.0', 13.5등급)
    2379는 앞선 세 대상보다 먼저 소개 되어 있지만 관측 순서 그리고 약 15분 거리에 가까이 있어 이후 설명한다. 앞선 세 대상 중에서 이게 제일 밝고 조금 밝은 핵을 볼 수 있다.(사진 중앙임) 사진상 2379의 오른쪽이 2375인데 어렵지 않게 한 시야에서 볼 수 있다. 별다른 특색은 없다. 왼쪽 가장자리는 위의 2385이다.
    2379.png

    NGC2392 (PK197+17.1) (행성상성운, 15”, 9.2등급, 중심성등급 10.5)
    에스키모인데... 야간비행에서 많은 관측기가 있었지만 시상이 너무 않좋아 에스키모의 털 옷도 보이지 않아 더 이상의 관측은 포기했다.
    2392.png

    NGC 2420 (산개성단, 10', 8.3등급)
    앞선 2266보다 조금 더 크지만 전체 밝기는 좀 더 밝다. 중심으로 갈 수록 조금 더 집중되는데 매우 보기 좋다.
    2420.png

    NGC 2486 (나선은하, 1.7' × 1.0’, 13.3등급)
    NGC 2487 (나선은하, 2.3’ × 2.0', 12.5등급)
    두 대상 모두 희미하다. 사진과 같이 보인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겨우 확인만 되는 정도이다. 사진과 같이 2487(중앙) 바로 옆에 11등급 정도의 별이 하나 있다.
    2486,87.png

    쌍둥이 자리의 최고의 대상을 꼽자면 NGC2371-2라고 생각한다.

댓글 8

  • 김재곤

    2017.12.31 17:43

    당일 별빛이 많이 흔들렸는데, 광덕산은 더 했나 보네요. 한발짝 한발짝 많은 것들을 보고 계시네요
  • 최윤호

    2018.01.01 01:34

    광덕산 주차장쪽이 항상 바람이 있는데 아래쪽 내려가는 길이 좀 덜하더군요. 시야는 아쉽지만 다음 부터는 거기에서 봐야 될 거 같습니다.

  • 박진우

    2017.12.31 23:31

    정말 별 보기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많이 보셨네요.
    짧은 경력이지만 경험해본 시잉 중 최악이었습니다.
  • 최윤호

    2018.01.01 01:35

    진우씨가 잠시 들러줘 덜 심심했습니다. 뮤론은 탐날 정도로 멋져 보였습니다. 성능은 다음에 제대로 확인하기로 하죠 ㅎ 

  • Profile

    장형석

    2018.01.01 18:08

    2371-2는 보는순간 조랭이떡이 떠오르더군요
    몇달째 못나가고 있는데 윤호님 후기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 최윤호

    2018.01.02 00:24

    아 그러고 보니 아령 손잡이가 거의 없으니 조랭이떡이 더 적절해 보이는군요.ㅎ 그러고 보니 오늘이 양력 설이군요. 조랭이 떡이 든 떡국 드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조강욱

    2018.01.02 15:19

    영하 20도의 광덕산.. 최악의 시상에서의 노력.. 그리고 이중성.
    윤호씨라 가능한 조합이 아닐까? ㅎㅎ
    마지막 결론, 2371-2가 가장 인상적이네 ^^*
  • 최윤호

    2018.01.03 06:40

    영하 20도도 바람만 없다면 버틸만 한데.. 광덕산은 바람이 많은게 감점 요인중에 하나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맞이하는 새해가 아닌지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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