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페르세우스#3 Final
  • 조회 수: 3568, 2019-11-17 23:42:29(2017-11-02)
  • 10월 28일 토요일 홀로 광덕산에 올랐습니다. 학교 선배인 조경철 천문대의 대장님이 두팔 벌려 맞아 주네요. ㅎ 약간의 연무가 있는 날이었는데 1000m고지의 광덕산의 투명도는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슬도 거의 없고 바람도 덜 불어 관측하기 좋은 날이었지만, 새벽 2~3시까지도 왔다 갔다 하는 많은 차량들이 암적응을 방해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날 남은 NSOG 페르세우스 대상들을 모두 관측하였습니다.

    일시 : 2017년 10월 28일
    관측지 :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Ethos 8, 13mm, Nagler type 4 22mm
    필터 : Lumicon 2" OIII, UHC, H-Beta (저도 몇 일전 Opt에서 주문한 OIII까지 받아 김남희 선생님처럼 2" Lumicon narrow band filter를 모두 장만하였습니다. ㅎ)
    투명도 : 8/10
    시상 : 4/10 (시상은 별로였네요.)
    filter.png

    NGC1023 (나선은하, 8.6’x4.2’ 9.3등급)
    어느 책인지 몰라도 별명이 소 안드로메다은하라고 본 것 같습니다. 파인더로 본 안드로메다은하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밝기와  크기는 메시에 급에 해당합니다. 별상의 핵, 코어, 헤일로라는 은하의 표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표본이 되는 은하라고 생각합니다. 헤일로의 양 끝 부분에 별이 하나씩 박혀 있습니다. 우라노상에 1023A도 표기되어 있는데, 사진상으로 나선팔에 겹쳐서 보이지만 확인 할 수 없었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1023A는 1023과 interacting한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1023.png

    NGC1058 (나선은하, 3.5’x3.4’ 11.2등급)
    3분 정도로 나름 크게 보입니다. 코어와 헤일로를 구분 할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균일한 밝기를 보입니다. 희미한 별이 두개 정도 박혀 있습니다.
    1058.png

    NGC1167 (나선은하, 3.3’x2.4’ 12.4등급)
    전반적으로 둥근 모습이고 약간의 코어를 보여 줍니다.
    1167.png

    NGC1220 (산개성단, 1.6’ 11.8등급)
    매우 작고 어두운 산개 성단입니다. 밝은 삼각형을 이루는 밝은 별 무리 안에 더 어두운 별들이 모여 있습니다. 140배에서 10여개의 별이 분해 되는데 228배로 올려도 더 분해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1220.png

    King 5 (산개성단, 7', 등급정보 없음)
    설명과 같이 밝은 10등급의 별이 삼각형을 이루고 안에 13~14등급의 별들이 20여개 들어 있습니다. King 목록 산개성단은 대부분은 재미가 별로 없는데 이번 대상 그나마 볼 만 했습니다.
    king5.png

    NGC1342 (산개성단, 14', 6.7등급)
    파인더로도 대상이 보입니다. 설명과 같이 "A"자 별 무리가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A자의 꼭대기 별이 이중성인데 인상적입니다.
    1342.png

    NGC1333 (반사성운, 6'x3', 사진등급 3~5등급)
    Barnard 1,2,202-6 (암흑성운, 160'x70', 불투명도 5)
    이 대상 사진파들이 종종 찍는 대상입니다. 반사 성운 주변에 암흑성운들이 흗어져 있는데 일단 반사 성운은 아이피스 시야에서 삼각형을 이루는 별 무리중에서 가장 밝은 10.8등급 별 주변에 퍼져 있고 사진과 같이 또 다른 성운 덩어리가 옆에 있는데 역시 잘 관측이 됩니다. 반사성운이라서 그런지 OIII, UHC, H-Beta 세 필터에서 모두 반응이 없고 No filter상태에서 가장 밝게 보입니다. Barnard 대상들은 매우 큰데 그냥 아이피스 시야내를 따라 다녀 봐도 별이 없음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1333.png

    PK147-2.1 (Minkowski 1-4) (행성상성운, 4", 13.6등급)
    4초각이라 이렇게 작은 행성상 성운 처음 봅니다. 워낙 작아서 대상이 시야 안에 있어도 별과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OIII필터를 끼우면 별 빛이 죽지 않는 대상이 바로 이 행성상 성운입니다. 위치를 알기 때문에 필터를 빼도 13.6등급의 별처럼 밝게 잘 보입니다. 옆에 가까이 15등급 정도의 별이 위치해 있습니다.
    pk147-2.1.png

    Barnard 3,4 (LDN 1470) (암흑성운, 100'x70', 불투명도 5)
    IC 348 (산개성단, 7', 7.3등급, 반사성운, 10'x10', 사진등급 2~5)
    들이 대면 신전 모양을 연상케 하는 별무리가 눈에 띄는데 이 대상이 IC348산개 성단 입니다. 가장 밝은 8.5등급의 별 주위로 반사 성운을 보입니다. 3.8등급의 매우 밝은 오미크론 별도 한 시야에 있는데 이 별이 있어도 성운은 보이지만 시야 밖으로 빼 내는게 더 관측에 무리가 없습니다. 설명에 Deep-sky 필터가 OIII보다 더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없어서 패스 입니다. OIII, UHC모두 반응이 있지만 OIII가 조금 더 낫습니다. IC348남쪽으로 Barnard 3,4가 있는데 경계는 불분명하지만 역시 별이 많이 없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ic348.png

    IC 351 (PK159-15.1) (행성상성운, 7", 12등급)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840
    위 관측기와 같이 8년전에 15"로 관측한 적이 있습니다. 20인치로는 당연히 처음이지요. 140배로 들이대면 조금 시간이 지나서 별이 아닌것 같은 대상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228배로 올리면 약간의 원반 모양을 확인 할 수 있고, OIII, UHC 모두 밝기가 증가 합니다.
    ic351.png

    NGC1444 (산개성단, 4', 6.6등급)
    NSOG상 설명이 매우 장황한데 다 필요 없고, 가장 밝은 7등급의 별이 이중성을 이루고 주위에 10개의 어두운 별들이 퍼져있는 정도 입니다.
    1444.png

    vdB24 (반사성운, 5'x3', 사진등급 3~5)
    삼각형을 이루는 별 중 가장 밝은 10등급의 별 주변에 성운기가 보입니다. 어떠한 필터로도 반응이 없습니다. 사진과 같은 성운의 디테일은 어렵고 주변 성운도 관측 할 수 없었습니다.
    vdb24.png

    NGC1465 (나선은하, 1.7'x0.5', 13.7등급)
    매우 작고 희미한 은하라 인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약간 길죽한 느낌이고 별상 비스므리한 핵이 보입니다. NSOG 별 세개짜리 대상인데, 과연 세개를 줄 만한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
    1465.png

    IC 2003 (PK161-14.1) (행성상성운, 7", 12.5등급)
    역시나 8년전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2840 관측한 적이 있는 대상입니다. 위의 IC351과 비슷한 크기, 밝기의 대상입니다. 140배에서 별 상 같지 않는 대상을 인지 할 수 있습니다. 설명과 같이 어두운 별이 매우 가까이 붙어 있는데 OIII필터로 이 별만 사라지고 대상만 남기 때문에 대상이 맞음을 확인 시킵니다. 설명과 같이 약간 밝은 중심을 볼 수 있습니다.
    ic2003.png

    NGC1499 (발광성운, 160'x40', 사진등급 1~5)
    캘리포니아 성운인데 대상이 워낙 커서 그냥 시야내 성운이 있다 정도로 돌려 보았습니다. OIII가 가장 반응이 좋고 H-Beta도 약간의 반응이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성운 중앙이 빈약하고, 아래 4등성, 위 6등성 별과 가까운 쪽이 보다 밝게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이건 FS60CB로 초 저배율에서 OIII를 끼고 한번 봐야 겠습니다.
    1499.png

    NGC1491 (발광성운, 25'x25', 사진등급 1~5)
    필터 없이도 바로 확인이될 정도로 밝은 발광성운입니다. 설명과 같이 UHC, OIII모두 반응이 좋지만 OIII로 볼때 좀더 성운 경계가 명확해 지는 느낌입니다. 아래 Sky-map사진의 중앙의 밝은 부분만 관측 되며 NSOG사진과 같이 비슷하게 보입니다.(컬러 사진 대비 뒤집어져 있군요) NSOG사진에 제비꼬리와 같이 갈라진 부분이 있는데 역시나 이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1491.png 
    1491-1.png

    NGC1496 (산개성단, 6', 9.6등급)
    20여개의 별이 보이고 설명과 같이 중앙에 별이 없는 빈 영역이 있고, 왼쪽의 별 무리가 "C" 커브를 이루는 모습이 그나마 인상적입니다.
    1496.png

    NGC1513 (산개성단, 9', 8.4등급)
    어두운 별이 나름 풍부하게 보이는데, 두 개의 별무리가 있고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설명에는 덤벨이라고 표현하였는데 덤벨의 왼쪽 부분이 하트 모양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는 들이 댓을 때 이게 먼저 눈에 띄더 군요. 아래 사진으로 연상이 될런지 ㅎ 
    1513.png

    NGC1528 (산개성단, 23', 6.4등급)
    메시에 급에 해당된다 생각될 정도로 크고 밝은 산개 성단 입니다. 파인더로도 잘 보이고 밝은 60~70여개 별을 셀 수 있었습니다.
    1528.png

    Berkeley 11 (산개성단, 5.4', 10.4등급)
    "R"자 모양의 스타 체인을 볼 수 있는데 R자의 중앙에 어두운 별 무리가 있습니다. 10여개의 어두운 별을 분해해 볼 수 있습니다.
    R자를 그리기가 어려워서 사진으로는 연상이 어렵겠네요 직접 한번 봐보시기 바랍니다. ㅎ
    be11.png

    NGC1545 (산개성단, 18', 6.2등급)
    밝긴 한데 별이 많이 없고 성깁니다. 가운데 8,9등급의 별이 압도적인데, 설명과 같이 이것이 스투루베519 이중성인데 오랜지색 주성과 푸른기운의 반성이 성단 보다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1545.png

    NGC1548 (산개성단, 30', 등급정보없음)
    밝은 별 몇 개가 흩어져 있고 분해되지 않는 별들의 뿌연 기운이 있긴 한데.. 이게 무슨 성단인지.. 재미 없습니다.
    둥글게 표기해 놓은 부분이 우라노상의 성단 영역입니다.
    1548.png

    NGC1579 (반사성운, 12'x8', 사진등급 1~5)
    페르세우스 자리에 반사성운 참 많습니다. 이번 대상도 상당히 밝습니다. 세페우스 자리를 연상케하는 별무리(로케트 모양)의 몸통에  대상이 있습니다. 관측시에는 몸통 안에 있다고 봤는데 몸통 약간 바깥이네요. 반사성운의 특징이지만 역시나 어떠한 필터로도 반응이 없습니다. 오히려 밝기를 감소 시킵니다. 밝은 중심은 관측이 되지만 설명상 20/22인치로 적어도 8개의 별이 성운에 박혀 있다고 하는데....저도 20인치인데 하나도 안보입니다. ㅠ 역시나 하늘 차이인지 ㅠ 책의 스케치에는 밝은 중심을 표현해 놓지 않았는데 아마도 관측기를 작성한 필자의 관측지 하늘이 너무 좋아서 전체가 다 균일한 밝기로 빛나서 그런 걸까요.. 그러나 제가 관측한 형상은 스케치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위안거리 ㅋ)
    1579.png
    1579-1.png

    NGC1582 (산개성단, 37', 7.0등급)
    30분 정도로 매우 크고 밝은 성단이지만 그에 비해 너무 별이 성기게 분포합니다. 이런거 재미 없어요.
    1582.png

    NGC1605 (산개성단, 5', 10.7등급)
    매우 작고 어두운 산개 성단입니다. 가장 밝은 별이 12.5등급 정도이고 5분 크기 안에 20여개의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1605.png

    NGC1624 (산개성단, 14', 6.7등급, 발광성운, 5'x5', 사진등급 1~5)
    산개성단과 발광성운의 조합입니다. "L"자 모양의 별무리의 앵글에 성운이 위치합니다. OIII, UHC둘다 반응이 있습니다. 성운내 6개 정도의 별을 셀 수 있었습니다.
    1624.png

    Berkeley 68 (산개성단, 10', 9.8등급)
    전형적인 Berkeley 산개 성단입니다. 관측경험으로 미루어 볼때 Berkeley성단은 14등급 이하의 아주 어두운 별들의 무리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대상도 예외는 아닌데 사실 처음 들이대면 어디 있는지 찾기 힘든 경우도 뿌연 성운과 같이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맨눈으로 보는 은하수의 한 조각이라고 해야되나요. 예전 15인치로 Berkeley 성단을 관측시 거의 분해해 보지 못했는데 20인치가 되니 조금씩 분해가 됩니다. 흐릿한 성운기 속에 별이 속속 튀어나오는 느낌이라고 해야겠습니다.
    be68.png

    Ruprecht 148 (산개성단, 8', 9.5등급)
    이것도 성단이라고 불러야 될지. 별도 몇개 없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나마 중앙의 오랜지색 별이 인상적입니다.
    ru148.png

    세번에 걸쳐 페르세우스 자리 모든 대상을 보았네요. 정말 은하만 계속 나오고 산개성단만 계속 나오면 때려 치고 싶기도 한데상들이 페르세우스는 고르게 분포해 지루하게 않게 관측한 듯 합니다. 특히 반사성운이 의외로 많았네요. 그리고 다 잘 보여 줬습니다. 페르세우스 자리의 Best 대상을 뽑자면 NGC7789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한 NGC1245입니다.

    사진 출처 Sky-map.org 캡춰

댓글 4

  • 김철규

    2017.11.03 03:47

    스펙타클한 페르세우스자리 관측기 시리즈 잘 봤습니다. 이 관측기만 참고해도 페르세우스 자리는 완전 정복이네요. ^^ 캘리포니아 성운이 O3에 잘 반응한다는건 첨 알았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UHC하고 H-beta 로만 도전했었거든요. 다음에는 꼭 O3 써 보겠습니다.
  • 최윤호

    2017.11.04 02:25

    캘리포니아는 저도 H-Beta로 보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20인치이다 보니 광량이 증가해서 그런걸까요? 뭐 여튼 너무커서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ㅎ 

  • 이한솔

    2017.11.03 22:18

    혼자 가셔서 많이 보고 오셨네요..
    좋은 관측기 잘 봤습니다 ^^
  • 최윤호

    2017.11.04 02:27

    혼자 보니 좀 외롭긴 했지만 관측 집중도는 높아 지는거 같습니다. ㅎ 다음주 매수팔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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