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페르세우스#1
  • 조회 수: 6628, 2017-09-28 17:31:48(2017-09-27)
  • 출발전 날씨는 흐렸지만 예보를 철썩같이 믿어 좋을꺼란걸 의심치 않았으나 설치를 마치고 관측을 시작할 무렵 9시부터 하늘이 좋지 못했습니다. 
    새벽 1시를 넘어 하늘이 좋아져 이제 제대로 보자고 시작할 무렵 이슬이 점점 더 심해져 아이피스는 블로어로 계속 불어줘야 되고 파인더에 
    후드가 있어도 이슬이 계속 내려 앉아 NSOG대상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금일 본 NSOG 페르세우스 대상은 좋지 못할때 봐서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한거 같아 아쉬움이 남는 관측회 였습니다.

    2017년 9월 23일 인제 관측기
    망원경 : 20” 아삽
    아이피스 : Ethos 8, 13mm, Nagler type 4 22mm
    필터 : Lumicon UHC filter
    투명도 : 4.5/6
    시상 : 7/10

    NSOG 페르세우스자리에는 총 61개의 Deep sky가 소개되어 있고 행성상성운 6, 산개성단 29개, 은하 14개, 발광성운 3개, 반사성운 3개, 암흑성운 6개 
    이렇게 구상성단을 제외하고 고르게 분포해 있습니다.

    금일은 14개만 관측했습니다.

    NGC 650-1 (M76) (65" 10.1등급, 행성상성운)
    오랜만에 봤네요. 15인치로 겨눠본 기억이 있었나 싶을 정도 입니다.
    보자마자 나비 몸통이 보이고 뿌연 날게도 드러납니다. 나비 몸통의 아래쪽 부분이 조금더 밝으며 중간이 다소 어둡습니다.
    나비 날개의 아래쪽 동그라미 마크한 부분도 확인이 됩니다. OIII를 끼우면 날개의 Dark lane을 더 확인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없어서 확인을 못했습니다. 빨리 OIII를 마련해야겠습니다.
    650-1.png

    Stock 4 (20' 등급정보없음, 산개성단)
    11등급의 별들이 그냥 20~30개 모여 있습니다. NSOG설명과 같이 중간에 별이 없는 부분이 있고
    이것이 아래와 같이 땅콩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거 확인이 그나마 재미 입니다.
    stock 4.png

    PK131-5.1 (30" 14.2등급, 행성상성운)
    관측을 성공여부를 확신 할 수 없었습니다. 날씨가 않좋았을 시 확실 히 못보고 1시 이후 재 도전했을때 긴가 민가 정도만 했습니다.
    30초각 크기로 작고 14.2등급 대상인데 15인치로는 실패 했을꺼라 생각하는데 20인치로도 쉽지 않았습니다.UHC 필터로도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NSOG에서는 16/18인치에서 직시로 바로 보인다라고 하는데..이거참
    좋은 하늘에서 제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pk131.png

    NGC 744 (11" 7.9등급, 산개성단)
    10~11등급대의 별이 좁은 범위 내 10여개 모여 있습니다. 별로 재미 없습니다.
    ngc744.png

    Basel 10 (2' 9.9등급, 산개성단)
    이중성단의 북쪽 가까이에 위치합니다. 2'크기로 매우 작습니다. 아마 제가 관측해본 산개 성단 가장 크기가 작지 않나 생각합니다.
    228배로 올려야 그나마 형상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보자 마자 생각난건 올챙이 처럼 생겼다 입니다.
    사진 가운데 작은 대상입니다.
    basel 10.png

    Czernik 8 (7' 9.7등급, 산개성단)
    중앙의 8등의 별 주변에 보다 어두운 별이 10개 정도 모여 있습니다. 그냥 재미 없습니다.
    czernik 8.png

    NGC 957 (11' 7.6등급, 산개성단)
    이중성단의 동쪽 가까운쪽에 위치합니다. 8등의 두 별이 눈에 먼저 들어 옵니다. 
    이것을 제외하고 모두 11등급이하의 어두운 별들이다 8등급의 별이 매우 이질감이 듭니다.
    뭐라 그래야 되나 이 성단의 구성원이 아닌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앞선 대상보다는 별이 많아 그나마 볼만합니다.
    ngc957.png

    Trumpler 2 (20" 5.9등급, 산개성단)
    5.9등급으로 매우 밝습니다. 왜 NGC의 이름이 붙지 않았는지 의문이 드네요. 8~9등급대의 매우 밝은 별이 찌그러진 X자 모양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앙의 별이 노란색이네요. 관측시는 못느꼈습니다. 
    tr2.png

    NGC 1003 (6.4' x 2.8' 11.4등급, 나선은하)
    재미 없는 산개성단만 보다가 은하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밝은 세 별 안에 대상이 갇혀 있습니다.
    4분 크기 정도로 보이고 전반적으로 표면 밝기가 매우 어둡습니다. 핵은 느낄수 없고 코어 부근이 조금더 밝은 정도 입니다.
    ngc1003.png

    PK144-15.1 (Abell 4) (22" 14.4등급, 행성상성운)
    저도 진우씨처럼 Abell을 보았네요. 앞서 PK131-5.1보다 등급상 더 어두운데 크기가 조금 더 작아서 인지 필터 없이 130배로 어렵지 않게 확인이 됩니다.
    사실 앞선 대상보다 이렇게 차이가 있나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UHC 필터를 끼우면 좀더 밝기가 증가합니다. 크기가 작아 둥글다는 느낌 외에는
    다른 모습을 확인이 어렵습니다. 뭐 관측한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해야되나요. 그래도 Abell을 봐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스케치와 비교해 봤을 때 위치가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케치는 대상과 이루는 다른 별이 약간 일직선인데 반해, 관측한 보습은 둔각 삼각형의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실제 확인해 보니 관측한 위치가 맞았네요.
    pk144.png

    NGC 1160, 1161 (1.4' x 0.7 12.8등급, 나선은하, 2.8' x 2.1' 11.0등급, 나선은하)
    두 대상이 3분 이내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들이대면 더 어두운 1160이 먼저 들어 옵니다. 
    1161이 어디있지 조금 찾아보면 9~10등급 세 별 안에 갇힌 1161이 밝은 별상의 핵의 모습으로 확인이 됩니다.
    실제 크기도 1160이 더 작은데 1161보다 크게 느껴 집니다. 생각해보니 1161이 밝은 별 주변이 있다 보니 코어의
    밝기가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여 더 작게 느껴진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재미 있는 대상입니다.
    ngc1160, 1161.png

    NGC 1169 (4.8' x 2.8' 11.2등급, 나선은하)
    밝은 대상입니다. 별 상같은 핵에 비해 헤일로가 약합니다. 전반적으로 둥근 모습이고 별다른 특징을 찾기 어렵습니다.
    ngc1169.png

    NGC 1193 (1.5' 12.6등급, 산개성단)
    오늘 관측의 Highlight입니다. 위의 Basel 10보다 더욱 작은 대상이고 밝기도 12.6등급으로 매우 어둡습니다. 
    Data를 보고 이게 산개성단인지 의문스러웠습니다. 130배로 처음 들이 댔을때 어 어디있지 했습니다. 
    그러나 밝은 별 오른편에 약간의 중심이 밝은 성운같은 모습이 보이며 그 속에 몇개의 별이 반짝입니다.
    228배로 올리면 더욱 많은 별이 분해 되며 약 10개의 별을 분해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대상이 있었습니다.
    바로 M35옆에 있는 NGC2158입니다. 
    아시겠지만 2158은 구상성단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두운 별의 중앙 밀집도가 높은 산개성단입니다.
    사실 사진을 비교해 보면 1193이 많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형상 자체가 비슷하다는 느낌때문에 2158이 떠올랐던것 같습니다.
    금일 페르세우스 마지막 관측 대상인데, 재미있게 마무리 한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이 분해 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날씨가 더 좋을때 얼마나 더 분해 될지 기대 되는 대상입니다.
    (아래 사진의 두 대상은 같은 시야 같은 배율 입니다.)
    ngc1193.png
    ngc2158.png

    사진 출처 Sky-map.org 캡춰

댓글 4

  • 김철규

    2017.09.27 17:56

    이슬폭탄의 악조건에서도 많은걸 보셨네요. 저는 내세울 만한것이 박진우님 덕분에 본 abell 대상밖에 없네요. 반성해야 겠습니다. ^^;
  • 최윤호

    2017.09.28 17:30

    Abell만 보셨다뇨 ㅎ 20인치로 전반적인 명작 대상을 두루 섭렵하시고, 더 나은 디테일을 확인하시는 열정적인 모습 멎져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정관때는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 

  • 이한솔

    2017.09.28 17:20

    nsog 두들겨패기가 다시 시작 됬군요. ㅎㅎ
    20인치는 광량이 커서 OIII 가 더욱 위력을 발휘 할 것 같습니다
  • 최윤호

    2017.09.28 17:31

    NSOG를 보긴해야되는데, 재미없는 대상이 연속되면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걸 왜 보고 싶나 생각도 들구요. 그래도 목표는 있어야겠기에 열심히 달려 볼 생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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