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4월 22일 천문인 마을 관측기
  • 조회 수: 13013, 2017-05-11 02:52:55(2017-05-02)
  • 정기관측회를 시행한 이래 가장 좋은 하늘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려 16분이나 참가해 주셔서 풍성한 정기 관측회가 된 거 같습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 및 숙소가 있는 천문인 마을은 앞으로 정기 관측회시 자주 이용하게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에서 복귀한 이후 작년 스타파티 이후로 제대로 본 관측회 였습니다.

    본 관측기는 무려 3년만에 쓰는 관측기 군요 ㅋ 


    그동안 새로 영입한 경통, 미러등 많은 변화가있었고 당일 관측회때는 새로 영입한 장비인 FS60CB의 집중 관측 및 C8의 First light가 있었습니다.


    망원경 : FS60CB, C8,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Nagler type 4 22mm, type 6 5mm, Ethos 8, 13mm, 2.5x powermate

    필터 : Lumicon 2 UHC

    투명도 : 5/6

    시상 : 6/10


    1. FS60CB 

    초점거리가 354mm라 Nagler type 4 22mm미리를 끼우면 14배에 무려 5.1도의 시야가 나옵니다.

    Ethos 13mm는 27배, 8m는 44배가 나와야 되지만 제작한 2인치 접안부 및 천정미러 조합에서는 초점이 안나옵니다.

    뒤로 좀더 밀려나오야 나오지만 FS60CB가 나름 단초점이라 접안부 이동거리가 30mm정도로 매우 짧아 여유가 많이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개조가 좀더 필요하겠습니다.

    5mm 끼우면 71배가 나오고 여기에 2.5배 파워메이트까지 하면 올릴 수 있는 최고 배율인 177배가 나옵니다.


    목성 : 70배에서도 뚜렷한 줄무늬 및 대적반이 확인이 됩니다. 전형적인 굴절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니 매우 흡족합니다.

             바로 177배로 올려 봅니다. 이날 시상이 보통정도라 많은 일렁임도 있지만 순간순간 초점이 맞을때에는 역시나 선명한 줄무늬와 대적반의 모습을

             잃지 않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초점이동거리가 짧다보니 초점을 잡기가 매우 어려운데 다카하시 특유의 뻑뻑한 접안부라 미동이 없는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다카하시 미동 item인 MEF가 떠올랐지만 가격을 생각하니 바로 잊어 버립니다. ㅋ

             바로 옆의 FS78과 비교해보면 구경의 차이가 18mm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FS78이 상당히 밝게 느껴집니다.

             디테일에서도 FS78에 90%까지 근접한 느낌입니다. 역시 60mm의 분해능을 생각하면 상당한 성능입니다.


    M51 & NGC5195 : 두 은하의 핵은 잘 보이고 M51자체의 나선팔을 무리이고 Halo처럼 보입니다.


    M81, 82: 14배로 보면 넓은 시야에 둥실 떠 있는 두 무리의 밝은 빛 덩어리 입니다. 잔잔하니 참 보기 좋습니다. 71배로 올려도

                  밝기가 크게 떨어 지지 않고 크기는 커졌지만 디테일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M101 : 사실 시도하면서 보일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나름 뚜렸한 핵은 보여 주면서 저를 더 흡족하게 해 주었습니다.

               14배로 핵인지 나선팔인지 구분도 않되고 희미한 빛 덩어리 이지만 71배로 올리면 본 것이 핵이란것을 확인해 줍니다.

               나선팔은 여전히 확인이 안되고 핵이 약간 퍼진 듯한 보습만 보여 줍니다.

               사실 제가 FS60CB로 메시에 마라톤을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M101이 가장 큰 관건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날의 모습을 보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M13, 15 : 두 구상성단을 그냥 어떻게 보일까 재미 삼아 넣어 봤는데, 71배에서 가장자리가 분해 될듯한 모습에 잠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FS60CB로 구상성단은 겨누지 않을 것 같네요 ㅋ.


    M44 : 14배로 보니 그냥 15인치로 보던 다른 성긴 산개 성단의 모습니다. 시야에 1/3정도 밖에 차지 않아 잔잔하니 참 보기 좋습니다.


    베일성운 : 제가 FS60CB 구매한 이유가 바로 이와 같이 큰 성운을 한시야로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UHC를 끼우고 5.1도의 14배의 시야에서 

                    동베일의 남쪽 부분이 매우 선명하게 관측이 됩니다. 북쪽은 다소 희미합니다. 서 베일도 전체적인 성운의 형태가 잘 보이긴 하나 

                    동베일의 남쪽 보다 덜하고 북쪽보다는 다소 밝습니다. 사실 이렇게 본 것이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본 것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초점 이동거리가 짧은데 22mm를 끼우면 초점이동거리 중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잡히는데

                    아이피스에 필터를 끼우고 천정미러에 끼울때 필터 홀더의 두께때문에 얇은 연장통을 끼운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거는 고치기 어려운문제군요. 난감합니다. ㅠ 그래도 이상태로도 베일을 보여준것에 일단 만족합니다.

                    사실 베일이 O3로 더욱 잘 보이는데 다른 분의 O3를 끼우고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NGC7000 : 22mm UHC필터 역시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관측을 했으나 전반적인 북아메리카의 모습이 확연합니다. 

                     그리고 옆의 펠리칸도 잘 보입니다. 멕시코만의 부분은 확인이 쉽지 않지만 펠리칸과 경계의 암흑대는 잘 관측이 됩니다.

                     역시 이 큰 대상을 한시야에 넣고 본다는 자체만으로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2. C8

    최근 구매한 가장 따끈따끈한 경통입니다. 용도는 도심 행성 관측 및 고향 및 처가 방문시 관측하기 위함입니다.

    솔로몬 AZ경위대와 맨프로토 055삼각대에 올려서 관측했는데 아이피스 포함 약 7킬로의 무게때문에 어쩔 수 없는 진동이 있지만 

    그래도 시야에 넣기 쉬운 움직임과 300배 이상의 고배율에도 추적을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포터블의 가능함을 확인하게 해 주어

    기뻤습니다.


    M3 : 식지 않은 상태에서 M3으로 First light를 하였습니다. 153배에서 중심부가 완전치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잘 분해해 줍니다.

            예전에 9.25인치 SCT를 소유해본 기억으로는 초점거리 때문인지 별상이 다소 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식지 않은 상태에서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비교해 보자면 구경이 조금 더 작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다소 작은 별 상과 

            비슷한 분해도에서 중간 이상의 성능은 된다고 판단해 봅니다.


    목성 :  2시간 이상이 지나 충분히 냉각된 거 같습니다. 153배에서 옆의 FS78과 비교 해보면 가장자리 경계는 굴적특유의 날카로움으로 

               FS78이 더 좋아 보입니다만 내부 줄무니의 디테일은 C8이 좀 더 낫습니다. 밝기에서도 당연히 월등하며 시상이 더 좋다면 아마도

               좀 더 차이가 더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망원경다 약 400배의 배율로 더 올려서 보아도 디테일은 더 나아지지 않지만

               FS78이 입체감을 유지하면서 400배의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에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M13, 15 : 식고 난뒤에 구상성단을 더 관측해 보았습니다. 15인치에 비하면 크기는 작지만 깨알같이 분해 해주는 주변부 및 중심부는

                   여전히 보기가 좋습니다. 별 상은 더욱 작아져 중간이상의 뽑기가 된것에 대해 안도하게 됩니다. C8로는 요정도 까지만 봐 주었네요.


    3. 15 obsession classic

    이제는 정든 15인치를 떠나보낼꺼라 그렇지 많이 보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관측한 남근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Arp 199 (NGC5544, 5545 : 0.9 x 0.9 13.4등급, 1.0 x 0.3 15.2등급)

    충돌하는 나선은하로 다른 분 망원경으로 몇번 본 기억이 있는데 제 15인치로 사실 처음 보았습니다.

    130배로 처음 시야에 넣었을때도 작은 길죽한 모습을 바로 확인이 됩니다. 남근 부분(5544)과 Fire egg부분(5545)이 바로 구분이 되진 않고

    차츰 Fire egg부분이 더욱 밝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진 처럼 별상같은 핵은 아니지만 약간 부은 별상의 핵과 약간의 Halo가

    확인이 됩니다. 남근 부분은 그냥 길게만 보일뿐 디테일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주변의 18인치 20인치로 옮겨가며 확인을 했는데,

    남근 부분은 비슷한 모습이나 Fire egg의 핵이 구경이 높아 질 수록 더욱 별상으로 또렸한 모습에 역시 구경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완성될 20인치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ngc5544.png                      

    (사진 출저 : Sky-Map.org 추출)

댓글 5

  • Profile

    김영주

    2017.05.03 00:36

    5544, 5545 쉽지않은 대상을 보셨네요. 저도 꼭 도전해 볼랍니다.
    20인치 준비를 하시다고 들었는데...잘 되면 저도 한번 꼭 보여주세요^^
  • 이한솔

    2017.05.03 01:01

    fire egg? ㅋㅋㅋ
    학문용어로 scrotum 이라 하지요 ㅎㅎ

  • 김재곤

    2017.05.03 02:06

    걔가 걔군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 김철규

    2017.05.03 03:05

    그날 일찍 나오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저 대상을 앞으로 거시기 은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
  • 김민회

    2017.05.11 02:52

    함께 본 199가 자꾸 잔상에 남는 이유는 무얼까요. 내것과 비교되기 때문인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기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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