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처녀자리 메시에 은하 관측후기
  • 조회 수: 13465, 2017-03-05 02:36:23(2017-02-20)
  • 야간비행에 처음 글 포스팅해 보네요

     

    워낙 고수님들이 많이 이곳에 올린다는 것이 창피했지만....고수님들의 의견도 들음겸 올려봅니다.

     

     

    - 관측지 : 영암왕인박사유적지 주차장

    - 관측일 : 2017218/ 22~ 0130

    - 망원경 : 미드 라이트브릿지 12인치 돕

    - 아이피스 : ES 10014mm, 미드 번들렌즈 26mm

    - 관측대상 : 35

     

    사자자리 : m66, m65, ngc3628, m105, ngc3371, m96, m95, ngc2903

    머리털자리 : m53, m64

    처녀자리 : m100, m99, m98, m85, 마카리안체인(m86, m84, ngc4388, ngc4387, ngc4425, ngc4435, ngc4438, ngc4459, ngc4461, ngc4473, ngc4477, m88), m91, m58, m59, m60, ngc4647, m49, m61

    목동자리 : m3

    까마귀자리 : m104

    관측평

     

    어제에 이어 오늘은 기필코 처녀자리 메시에를 정복하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그 장소를 찾았다.

    어제와는 확연히 다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지만 별상은 어제와 별다를 바는 없었다.

     

    처녀자리 은하단 메시에 공략의 핵심은 세 개의 별무리(두개의 T형 별무리, Y형 별무리)를 찾는 것인데 어제 T1형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숙지한데 이어 오늘은 T2(나는 이 별무리의 모습이 마치 잠자리 같은데....)Y형 별무리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찾았고 몇 번의 되풀이 과정을 반복해 정확히 위치를 숙지하였다.

     

    T1형 별무리에서 호핑을 시작으로 m98, m99, m100을 관측했다. 어제 찾지 못했던 m85를 성공적으로 관측했고 긴가민가했던 m88m91도 관측했다.

     

    이어 m90을 관측했는데 이것은 다음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해봐야겠다. 제대로 찾은 건지 다른 ngc목록의 은하를 찾은 건지 확신을 못하겠다.

     

    m89m87은 여전히 가이드별의 밝기와 무리형태를 잘 가늠할 수가 없어 관측에는 실패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보기로 하자.

     

    이어 메카레인체인 은하무리인데 기준 은하인 m86m84를 시작으로 삼각형의 꼭짓점에 위치한 ngc4388에 이어 안보일거 같던 4387까지 관측에 성공했다. 이어서 4425, 형제처럼 붙어있는 44354438, 44594461까지 성공했다. 그 여세를 몰아 44734477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관측했다.

     

    물론 4402, 4412, 4479는 찾을 수가 없었다. 이 정도면 두 번의 관측치고 메카레인체인 관측은 성공적이라고 자부하고 싶다.

     

    다음은 T2(잠자리 별무리)을 찾았는데 워낙 별들이 어두워 처음에는 그냥 몇 차례 지나쳐버렸다. T2형을 찾기에 앞서 먼저 Y형을 찾는 것이 유리한데, Y형 별무리 네 개중 세 개의 별들은 그나마 밝은 편이라 Y형을 찾은 다음 서서히 위쪽으로 파인더를 움직이면 잠자리 같은 T2형을 찾을 수 있다.

     

    T2형에서 세 개의 은하인 m58, 59, 60에 이어 m60 옆에 있는 ngc4647까지 덤으로 희미하게 관측되었다.

     

    뒤이어 Y형의 두 별을 나란히 이어 오른쪽 아래를 향해 선을 연결하면 두 개의 별 중간지점에 이르는데 그 자리에 바로 m49의 위용이 고스란히 관측된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별무리가 없이 홀로 떨어져 있는 m61은 의외로 쉽게 관측했다. 처녀자리의 gamma별과 omicron별을 가상으로 이은 선 중간부분에 대략 m61이 위치해 있는데 더 정확히 하지면 그 중간부분에 밝은 두별을 다시 선을 이은 그 중간에 m61이 정확히 위치해 있다.

     

    12인치 돕치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다음번에 비장의 무기인 스카이워쳐 18인치 돕과 덴크마이어 binotron-27 쌍안장치로 처녀를 공략해볼 생각인데 어떤 모습으로 비취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간 쌍안장치에 사용된 아이피스는 중국산 저가 swa 20mm이었는데 얼마 전 덴크마이어사가 직접 제작한 21mm 아이피스를 중고로 영입해놓은 상태라 시상이 어떻게 달라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이상입니다. 반말로 써서 죄송 --;;

     

     

     

    Profile

댓글 6

  • 박진우

    2017.02.21 00:27

    어두운 딥스카이 관측시 쌍안장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만 다수 듣고
    실제 확인해보지는 못했는데
    선생님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 Profile

    김영주

    2017.02.21 21:45

    아직까지는 그리 불편함을 못느꼈어요. 하지만 확실한건 은하와 성운 등 어두운 천체보다는 성단같은 밝은 천체를 보는 쌍안의 위력은 놀라왔지요

    지금도 단안으로 보았던 성단보다 쌍안으로 보았을때의 그 리얼리티는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이번 2월 안으로 쌍안으로 보는 은하 등 어두운 천체의 관측후기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장형석

    2017.02.21 01:31

    개인적으로는 쌍안장치는 밝은 대상에 추천합니다. 어두운 딥스카이는 ..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그닥 ㅎㅎ

    그나저나 왕인박사 유적지 주차장에 가로등이 없나요?? 국화축제할때만 가보고 밤에는 안가봤는데
  • Profile

    김영주

    2017.02.21 21:47

    개인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다시한번 그 차이의 정도를 체크해보려 합니다.

    어두운 천체를 쌍안과 단안으로 보았을때의 차이점...

     

    사실 주차장 안쪽 건물로 들어가면 가로등 하나없었는데 얼마전 떡하니 가로등이 생기는 바람에

    주차장으로 이사왔어요..

    길가 가로등을 피해 응달진 곳을 찾아서 관측하는데...여전히 불만족스럽습니다

    월출산 불갑사 주차장에 좋긴한데.....높은 산들로 동쪽 시야가 약간 아쉽고 또 개인적으로 혼자 가기에는 아직은 담력이 약해요 ㅠㅜ

     

    그리고 형석님 블로그 잘 보고있습니다^^

  • 김철규

    2017.02.22 06:54

    괸측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 전라도의 하늘도 한번 보고 싶네요. 장수 무릉고개 갔을때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Profile

    김영주

    2017.02.22 07:18

    산업화가 뒤지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광해나 오염도가 조금 덜하는 거....이게 별지기에게는 천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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