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월 18일] 안성 무덤가. Nichol 이 왔구나..
  • 조회 수: 13929, 2017-03-05 02:34:46(2017-02-20)

  • 세상은 모든게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그래서 살만한가 봅니다.


    금요일  이런 저런 사연으로 출장이 긴급히 잡히고 보니,  이번달도 이렇게 가는 구나 싶어서  날씨를 훑어 보니, 어,, 주말날씨가 괜찮네요.


    단, 자정 이후가 별로라는 예보에 멀리는 못가고 안성 무덤가로.  그리고 한분이 미끼를 덥썩 물었습니다.

     

    참석자 :  김원준님(16인치), 임광배님(15인치), 김철규님, 박진우님(20인치), 저(16인치), 그리고 다른 동호회 분들...


    안성 무덤가에 제가 가본 중에는 가장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안쪽에 계셨던 분들께는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못드렸네요.


    도착하니, 반갑게도 드디어 니콜이가 도착을 했습니다. 20인치 F3 의 위용은 참 멋졌습니다. 이렇게 아담한(?) 망원경이라니, 편안한 눈높이. F수의 위력이네요.

    구조도 확실히 흥미롭고, 그로 인해서 오는 다양한 고민거리들. 진우씨가 뭘 손봐야 될지 잘 아는 것 같아서. 앞으로 1년 동안 계속 망원경이 진화하면서 사용감이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너무 크네요. 지난 사부님 20인치도 그렇고. 저의 마음에서 20인치는 이제 영원히 훨훨 날아가 버렸습니다. 차를 바꾸고, 허리 근육이 아놀드 수준이 되기 전까지는..


    예보는 괜찮았으나, 하늘도 무심하게 구멍치기를 계속 해야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메시에 마라톤하는 줄 알았습니다.


    초저녁에는 니콜 성상 체크 했습니다. 힘든 도전 속에서도 계속한 시리우스 반성 찾기.  지난 시안 때 보지 못했다면 못 찾았겠지만, 한번 보고 나니 쉽게 찾아지네요

    시리우스와 이별한 거리도 많이 크고. 허블이도 쉽게 OK. 니콜이도 위치를 알면 OK. 트라페지움 E/F 가 살짝 살짝 보이는 수준인데도, 시리우스가 잘 보이네요. 

     

    니콜이의 평가는 하늘이 좀더 좋은 곳에서, 해야 되겠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우수한 미러같습니다.  윤호씨. 언능 좋은 망원경 만들 준비 하세요.


    사부님의 도움으로 완성한 필터 슬라이드 체크.   오리온 대성운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맨눈 -> UHC -> O3 -> H 베타.. 각 필터별 특징에 따라 보이는 날개짓이 달라지는 것을 보니,  앞으로 더욱 더 재미있는 별생활이 될 듯 합니다


    오늘 본 은하중에는 M82가 가장 근사했습니다. 은하의 끊어진 부분도 비교적 잘 보이고,  하늘이 조금 더 좋았다면...


    계속 되는 구름의 공격이 좀 잠잠해 지고 나니 사자자리가 높이 떠올랐습니다. 준비는 S&T 3월호를 가지고 갔습니다만, 할 수 없지요. 뭐.

    사실 하늘의 상태가 심도있는 은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대상을 확인만 하는 수준으로 관측을 했습니다.


    관측대상 25개

       - 사자자리  22개  :  NGC 3227, 3226, 3190, 3193, 3185, 3593, 3628, M65,M66,  3655, 3607, 3608, 3605, 3599, 3626, 3377,3412, 3371, M105, 3373, M96, M95

       - 처녀자리 1개 : 4565

       -  황소 1개 : M1 (흔적만 겨우 느끼는 정도)

       - 사냥개 1개 : M51 (오늘이 처음 본 날이었다면, 핵만 달랑 2개 보여서 다시는 보지 않을지도)

       - 쌍둥이 1개 : 2392 (에스키모) - 필터 테스트를 하고 싶어서 계속 도전. O3 가 반응성이 확실히 좋네요.


    그리고 틈틈히,  광배님이 잡아주신  혜성 구경. 꼬리는 안 보입니다.

     

    Sky Safari 기준으로 12등급까지는 확인이 되나, 13등급은 무리였습니다. (임광배님도 안 보인다고 하셨으니, 제 눈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은하 하나 하나가 허투루 봐서는 안될 대상이지만,  상태가 상태인지라 확인하는 수준에서만 진도를 나갔습니다.


    1시가 다가오니, 하늘이 더 밝아져서 정리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주말 혹시라도 일정 변경이 생기면 강원도로 고고씽해서 좀더 세밀하게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댓글 3

  • 김민회

    2017.02.20 09:43

    그날 많이들 모였군요. 곧 밝아질 encke 혜성 겨눠봅니다.
  • 박진우

    2017.02.20 20:35

    일단 미러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고도축 이상한것만 잡으면 어떻게든 관측은 가능할것 같긴한데 고민이 깊어집니다.
  • 김철규

    2017.02.20 20:56

    처음 본  F3 미러지만 성능이 아주 좋더군요. 시리우스 반성을 보니까 정밀도도 나무랄데 없는거 같습니다. 오리온 대성운 봤을때는 살짝 28인치에서 느꼈던 그런 디테일도 보이더군요. ^^   앞으로 안추에 자주 왕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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