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5년 12월 7,11일 관측기
  • 조회 수: 4426, 2015-12-25 08:46:25(2015-12-21)
  • 12월 7일 벗고개와 11일 인제 관측지에서 보았던 대상들 중에, 몇가지 특이한 대상과 보고 싶어 적어 두었던 대상들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장비로는 15인치 F4.5 잠부토 돕과 8mm, 13mm, 3.7mm의 에토스 아아피스입니다.



    • NGC 1624

    우리은하의 바깥 팔인 페르세우스 arm 뮤별 근처에 있는 20,000광년 거리의 성운과 수십개의 별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대상이며 5분 크기입니다.

    마치 음속을 돌파하여 소닉붐을 일으키는 B2폭격기를 닮았습니다. 중앙의 감춰진 별들이 발하는 빛으로 비교적 환한 성운기와 직각을 이루는 10개 미만의

    11등급 정도의 별들이 이런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1624.jpg  B2스텔스기.jpg 



    • NGC 1420&1409

    황소자리와 에리다누스 엡실론 별 중간에 있는 Interaction하고 있는 두 은하로 그림의 우측이 1409, 좌측이 1410으로 M51과 떨어진 거리(3,000ly)나

    생긴 모양면에서 유사합니다. 아래 그림의 우측은 한 학술지에서 퍼온 그림인데, m51의 브릿지와 달리 H2지역이 관찰 되지 않는, 마치 시커먼 태풍의 회오리와도

    유사한 고밀도의 분자구름 줄기가 1409의 뒷등을 감고 있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스케치에는 없지만 두 은하 이마 부근의 11등급 길잡이 별 하나와 각각의

    핵(1410의 핵이 더 크고 선명했음) 과 1410의 나선팔이 어슴푸레 관측되었습니다.


    1410 &1409.jpg 1410 interation.png



    • NGC1662

    오리온자리의 20분 크기의 산개성단입니다. 약 1,400ly 에 9~10등급의 열개 정도의 별들이 8.3ly 폭으로 '스타트랙'의 거대전함인 'kington battle cruiser'

    모습으로 보입니다. (Sue French의 Deep sky wonders 내용) 어릴적 TV가 없었던 저에게는 한문책에서 보았던 '뫼 산'자가 보자마자 떠오르더군요.


    1662.jpg 뫼 산(1662).png



    • NGC1023

    페르세우스자리의 SBO형 은하로 3,000ly 거리에 891,925,959은하 등과 Local 초은하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왼쪽의 성운끼와도 같은 1,023a의

    출현이 이 은하의 특징으로, 어느자료에 보면 m31의 m32처럼 1023의 위성은하라고도 하고, 통틀어서 불규칙은하로 분류한 자료도 있더군요.

    지구에서 볼 때 겹처있고 모은하인 1023의 밝은 광해에 가려 성운끼처럼 보여서 그런가 봅니다. NASA의 자료로는, H I 지역이 서로 이어져 있어

    INTERACTION은하로 고려!하고 있는 자료도 있네요. 5시 방향의 10.2등급 별과 벌지 좌우로 언듯 희미한 별들이 은하와 겹쳐 관측됩니다.


    1023.jpg



    • NGC1491

    페르세우스자리 3분 크기의 발광성운으로 지구에서 15,000ly거리에 있습니다. 필터없이 관측하는 데, 세모난 껌딱지 patch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와서 자료를 검색해 보니 커다란 몸통을 감춘채 머리, 부리만 내민 '흰머리 수리'더군요! 중앙에 11등급의 별하나가 없었다면 장님 이었을 겁니다.  


    1491.jpg



    • NGC2415

    Lynx자리의 12등급의 은하로 Sky safari에선 불규칙은하로 분류합니다.크기는 45,000ly이며, 11시 방향의 141광년 거리의 9.5등성별과 

    1분 30초 정도 자리한 두시 여덟시의 별 사이로 '밝은 핵'을 확인하는 정도로만 보였습니다. 또 위아래에 나선형의 작은 은하 하나가 M57의 ic1296처럼 있는데,

    도저히 볼 수 없었습니다.


    2415.jpg



    • NGC2683

    Lynx자리의 9.3분크기의 Sb(스파이럴, 엉긴게 중간정도?) 거리는 2,500만ly입니다. 1788년 윌리엄허셜이 발견한 일명 'UFO은하'입니다.

    잘 빠진 고등어같이 보였습니다.


    2683.jpg



    • NGC5907

    용자리의 Needle galaxy로 12.6×1.4분 크기의 멋진 Sc형의 나선은하입니다. 근처의 5866 실타래 은화와는 차원이 다른 ,'뱃살없는 idol'설 현' 같은 자태가 보입니다.

    지구로부터는 5,000ly 거리입니다.


    5907.jpg



    • NGC7479: SBc형은하(두드러진 Bar ,꼬인 정도는 a.b.c에서 C), 거리 105Mly, 두드러진 활동핵을 가진 Seyfert Galaxy 

    올 10월9일 인제에서 관측했던 페가수스좌의 알파별Markab와 2~3도 거리에 있는 '장어모양'의 은하입니다. 남북으로 3분정도 길게 핵과 연결된 두드러진 밝은 몸통이 진하게 보이지만, 걲여 질듯 말듯한 부근부터는 이어진 암을 (Hubble그림에서 처럼) 몇분을 노려봐도 명확히 보기가 어렵습니다.아마도 arm이 몇개의 Spur로 나뉘어 갈라지었거나 울 은하에 보는 방향에서 약간 뉘어 있거나로 추측합니다. 어느 자료를 찾아보니 작은 은하와의 interaction 의 증거가 있다하니 윌리엄 허셜이 처음 보았던 이전 그보다 옛날에는 휘어진 꼬리부분이 더 진하지 않았나 상상해 봅니다.  가을철 대표 별자리인 Pegasus, 사각형은 멀리 우주를 비추는 창입니다. 이 창 문틀에 장어 한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7479.png


    • 그 외, M46 내의 2438 PN, 겨울철 알비레오라 불리는 H3945 이중성(BLUE&RED), 트라페지움 E, F별 확인 (13mm 아이피스가 좋음)
    • 참고로, 오리온자리의 별과 대상의 거리를 기록했습니다. 겨을철 최고봉 오리온 별자리의 별들은, 서로 사는 곳은 다르나 한마음을 이루어 아름다운 겨울철 최고의 별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추운 연말연시 뭉치면 따스해 질 수 있습니다.


    Orion.png

댓글 6

  • Profile

    장형석

    2015.12.22 00:37

    역시나 재미있고 볼게 많은 밤하늘 입니다.
    제가 안본게 또 이렇게나 많다니..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설현 은하'가 머릿속에 똭 박히는군요 ㅎㅎ 휴대폰 대리점을 지날때마다 실사 포스터(?)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ㅎ

    소소한 테클을 걸자면 B-2는 아음속 입니다 ㅎㅎ (마하 0.8)
  • 김민회

    2015.12.22 20:09

    아! 그래서 안팔리나 보군요. 하나 갖고 싶었는 데.

  • Profile

    박상구

    2015.12.22 10:24

    독특한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들이 매력 있습니다. 위트있고 맛깔나는 감상은 덤이구요 ^^

  • 김민회

    2015.12.22 20:10

    님에 비할 바 못돼요.

  • 김남희

    2015.12.23 08:49

    스케치가 돋보이는 관측기로군요.. 마지막에 뭉치면 따스해질수있다는 말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ㅎㅎ
  • 조강욱

    2015.12.25 08:46

    별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연상하는..
    연상놀이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인가요? ㅎㅎ
    B2 성운 저도 보고 싶어요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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