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 토요일 저녁에는 정말 오랫만에 지리산 시암재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댁에서 어느정도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오니 벌써 9시 30분....

결국 집에서 10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장비는 GP + 70ED, 그리고 카메라....

11시에 시암재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지리산에 올라가려니 힘들더군요 

예전에 박상구님께서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더군요 ㅎㅎㅎㅎ

시암재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보이는것은 커다란 LED 조명..-_-;;;

언제 설치했나... 이런

성삼재가 그렇게 좋은 하늘을 보여주다가 LED 조명이 설치되서 시암재로 왔는데.....

시암재에도 밤새도록 LED 조명이 환하게 비춰주네요

혹시나 스위치가 있을까 하고 주변을 봤지만 내부에서 조절하나 봅니다...;;;;

아무튼 구석에 차로 최대한 불빛을 가리고 적도의와 망원경을 셋팅합니다.

집에는 2시까지 들어가겠다고 말했기때문에 실제로 별보는 시간은 2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뭐 구경도 70밀리고 아이피스도 8.8mm 하나밖에 없기에... 메시에 몇개를 보고 그냥 사진으로 넘어갑니다.

지리산에서 70밀리로 보는 M81&82나 M51은 참 좋습니다. ㅎㅎ

물론 대구경으로 보는건 정말 좋지만 70밀리. 또는 50밀리 쌍안경같은 소구경으로도 보여줄것들은 다 보여줍니다.

약 50배의 배율... 3인치가 안되는 구경... 약간 고배율(?) 입니다만 ㅎㅎㅎ 

간만에 사진을 셋팅해봅니다.

사실 이런 게시판에 올리기 부끄럽지만...

(안시동호회에서 사진이라는 해당행위!!를 하고 사진을 올리다뇨 ㅎㅎ)

서쪽으로 저물어가는 말머리 입니다.

무개조라서 그런지 광량도 부족하고.. 과보정으로 노이즈도 많습니다.

저가 중국산 경통이라 그런지 색수차도 보이는듯 합니다.

Vixen GP / Myscope 70ED / Canon 650d

ISO 3200 / 120s x 10 

M101 입니다.

극축을 정확히 맞추지 않아.. (사실 극축 맞추는 법을 모릅니다..-_-v)

그냥 북쪽으로만 놓고 끝내기에 ㅎㅎㅎㅎ

아무튼 2분 준것 치고는 많이 흘렀습니다. ㅎㅎㅎ

15년된 GP라서 오토가이더? 이런건 지원되지 않고 할생각도 없습니다.

Vixen GP / Myscope 70ED / Canon 650d

ISO 6400 / 120s x 10 

M51 입니다.

사실 극축이 안맞는것도 모르고 계속 돌렸기에 ㅎㅎㅎ

일주사진이나 혜성사진 같습니다. ㅎ

최고감도로 막 돌려서 노이즈도 많습니다.

Vixen GP / Myscope 70ED / Canon 650d

ISO 12800 / 120s x 10 

여기까지 하고나니 갑자기 온 하늘에 구름이 ㅎㅎㅎ

집에 가라는 말같습니다. ㅎㅎ

집에 도착하니 2시 30분~~ 

간만에 지리산 바람을 쐬고와서 좋습니다만...

성삼재에 이어 시암재도 관측지로서 망가져버렸으니...(구례군청에 민원좀 넣어봐야겠습니다)

남은 정령치도 언제 변할지 걱정이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