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호핑도 제대로 안돼서 관측이랄 것도 없어 올릴까말까 하다가 제 자신에 대한 기록이라 생각하고 남겨 봅니다....

고수 선배님은 글 보시지 마시고 패스해 주세요.ㅎㅎ

1. 관측일 : 2015년 1월 12일(월) 19:30 ~ 24:00

2. 장소 : 벗고개 (금왕1교 지나 5분거리)

3. 관측조건 : 맑음/기온 -6 ~ -10 / 바람 없음/ 주변 적막/ 직접적인 광해 없으나 스키장광해 때문인지 약간 밝은 하늘

4. 경통 및 아이피스 : 이프랑티스 8" 돕소니안, 번들 10mm/25mm, Agena 6mm

5. 내용

  - 장형석님의 번개 공지 보고 급 결정 빨리가면 일몰후 수성 금성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가서 챙기고 출발하는 바람에

    얼마전 구입한 포켓스카이아틀라스 성도를 두고 옴.ㅠ

 - 19시 조금 넘어 도착. 둘러보니 둘레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어차피 일찍와도 수성 관측 못할 것을 알아 차림.ㅎㅎ

   강서중에 비해 직접적인 광해는 없으나 산으로 둘러져 있어 시야가  좀 좁다는 생각이 듬.

   첨엔 혼자라  좀 무섭게 느껴졌으나 곧 안정되고 고즈넉한 안락함이 느껴짐.

   별상은 똘망똘망 별 많다~~~~~~~  한동안 눈안시^^

- 7시30분 장비 셋팅. 파인더 정렬하는데 평소 육상지시물로 정렬을 하는데 이번엔 별상으로 정렬함.

- 별을 보니 시커멓게 보이질 않아 확인해보니 암막으로 주경이 가려짐. 초짜티를 팍팍냄.

- 추워질 거 같아 방한복, 스키바지, 방한화(바핀-60도짜리) 착용. 5시간정도 있었는데 노출부위 얼굴과 손만 시려움.ㅎㅎ.

   발가락부분이 약하게 시려움을 느꼈으나 살짝 걸어주면 괜찮음.  개인적으로 바핀 방한화 맘에 듬.

- 아래사진은 네이버검색 및 스카이뷰로 최대한 안시와 비슷한 사진으로 캡처함.

6. 관측기

 - 시리우스, 베텔기우스, 기타 몇가지 별상들

   개인적으로 별상을 좋아하는지라 별상들로 시작... 다이아몬드가 번뜩이는거 같은 시리우스, 황금빛 베텔기우스로 눈을 호사시킴. 

- M31 안드로메다 은하 : 호핑없이 육안으로 찾은 후 바로 도입. 암흑대가 있다해서 유심히 보았으나 흐멀건 구름상으로만 인지됨.

- M45 플레이아데스 성단 : 역시 호핑없이 육안 도입. 별상과 성운기가 조화되어 젤 좋아하는 성단 중의 하나.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느낄듯.

- C/2014 Q2 Love Joy 혜성 : 오늘의 하일라이트. 8000년 주기로 이번에 못 보면 후생을 기약해야 볼 수는 혜성.ㅎ

   별하늘지기에 실시간 올라온 위치글로 쌍안경 확인 후 관측함.

   안시로는 아주 약하게 색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꼬리는 ??  첨 혜성을 본지라 첨엔 성운인 줄 앎.

   Love Joy 혜성 중심부에 별상처럼 보이는  점상을 발견 했는데  별이 겹쳐진건지 아니면 혹시 내부 핵?? 잘 모르겠음.

- M42 오리온 대성운 : 국민 성운으로 성운의 대표주자. 매번 봐 왔지만 볼때마다 경이감이 느껴짐.

  아이피스로 보면 아래 사진보다 은은하게 살짝 밝게 빛남.

  추후 형태를 깊숙히 관찰 해 볼 계획.

- M81, M82 : 장형석님이 숙제를 주셔서 찾아봄. 큰곰자리에서 호핑하는데 지시별이 어두워 헤맴.(초짜라서....ㅎ)

  별자리표 앱에서 위치확인 후 눈대중으로 큰곰자리 지시별들과 삼각측정, 각도 판단해서 직시로 파인더 도입 성공. 

  지시별들로 찾아가는 파인더 호핑엔 실패ㅠㅠ.

  장형석님 말씀으론 육안으로도 보인다고 하는데 제가 눈이 어두운지 육안확인는 못함.

  나선은하와 불규칙은하의 오묘한 조합이 멋짐. M82의 중앙 핵 부분의 암흑대 확인.  우주의 명작중의 하나라 생각됨.

 아래 사진중 윗쪽이 M82, 아랫쪽이 M81 임.

- M79 : 이왕 보는 거 구상성단도 한개 보자는 판단으로 장형석님께 도움 요청함. 토끼자리에 있는 M79 추천 받아 별자리 확인 후 지시별에서

  각도와 거리를 대략 판단하여 파인더 도입 성공. 핵부분이 뭉개져서 보임 주변별은 약한 분해. 아쉬워서 장형석님의 16인치 돕으로 부탁드려

  다시 확인했지만 주변부만 더확실히 분해되고 중앙 부분은 역시 뭉개져서 관찰됨.

- 목성 : 제가 잴 좋아하는 행성. 집베란다에서 자주 보는데 상이 이글이글 거렸지만, 벗고개 목성은 이글거림 없이 쨍한 상을 보여 줌

  특이 이날 목성의 4대위성 일렬 배열로 더 멋있었음. 4개 줄무늬 또렷히 확인.  대적반은 언제 볼 수 있을지..... 조금 아쉬움.

- 부족한 점 :  절대적으로 부족한 파인더호핑 => 별자리 연습과  많은 관측만이 해결책임.

                        출발전 꼼꼼히 장비, 성도 챙기자. => 장비 체크리스트 작성 및 체크.

                         아이피스 성에대책 (번들은 성에가 없었는데 유독 싸서 구입한 Agena 6mm만 성애가 끼네요.)

- 앞으로의 단기과제 : 메시에 목록 정복.

이상 초보별지기의 너무 부족한 관측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