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늦었지만 10월 22일, 24일 지리산 정령치 관측기...
  • 조회 수: 4210, 2014-11-03 18:46:33(2014-10-30)
  •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늦었지만 지난주 관측기를 올려봅니다...


    22일은 제 아들래미가 태어난날입니다..-_-v

    그날 별보러 가다니.. 미친X 소리 들을만 합니다...


    전날 21일 간만에 야근을 하고 11시쯤 퇴근해서 야탑에 거의 도착할무렵....

    집에서 전화가 옵니다... 내려와야겠다고..;;;;

    집에 도착해서 옷 갈아입고 부랴부랴 차를 끌고 집으로 갑니다...

    (그날 술마셨으면.... 평생 욕먹을뻔..;;;)


    5시쯤 집에 도착해서 7시13분에 아들래미 얼굴보고 이래저래 뒷처리 하니...

    잠이 슬슬 옵니다..-_-;;;;

    잠깐 졸고났더니 깨끗한 하늘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차피 마누라는 병원에 있겠다..딸래미는 장모님이 봐주시겠다...

    몰래... 정말 몰래... 나갑니다..-_-;;;;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별로 없고 다음날 또 시달릴것 생각하니.. 빨리와야겠지만 지리산 정령치로 gogo

    다행히 끌고 내려온 차에 16인치가 항상 실려 있다는게 ㅎㅎ

    아무튼 정령치 날씨는 또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상하게 별로 춥지도 않고.....

    항상 하듯이 GP에 헝그리하게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불꽃말머리.jpg


    고도가 낮아서 말머리는 보일 생각을 하지 않더군요...

    이날은 관측시간이 1시간 30분 밖에 되질 않았습니다...;;;

    길에서 3시간 관측 1시간 30분... 셋팅.. 뭐 하니 그래도 5시간 훌쩍이네요..;;;;;


    기존에 보던 명작들 16인치로 놀면서 돌아왔습니다...

    별본거 안들킬려고... 안피곤한척... 멀쩡한척... 힘들더군요...-_-;;;;



    24일은 마누라에게 허가를 받고... 출동합니다..

    이날의 목적은 얼마전에 올렸던 Abell 262와 426 관측입니다...

    하지만 426만 일부 보고 나왔습니다..;;;


    A426 확인.jpg


    노란색만 보다가 지치더군요...-_-;;;


    역시 별보는것도 체력이 많이 필요합니다..-_-;;;

    262는 그냥 다음으로 패스합니다...;;;;;


    쉬는동안 사진을 몇장 찍어봅니다

    81.jpg

    M35.jpg

    이중성단.jpg


    극축과 초점 문제는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덕분에 더이상 사진은 안해야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_-;;;;;;;;;


    어느정도 쉬다가 이젠 뭘볼까 고민하는데...

    에리다누스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남쪽에 있어서 그동안 잘 못봤던 은하 몇개를 봐주기로 합니다.


    오리온 리겔 옆에 있는 놈들입니다.

    성도.jpg


    호핑하기도 쉽고 밝은 대상들만 몇개 찾아봅니다.

    1600 입니다.

    1601과 1603, 1606은 성도에 안보이길래 그냥 패스 합니다..-_-;;;

    1600.jpg

    1622, 1618, 1625 입니다.

    셋대 230배 시야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확인 됩니다.

    1622.jpg


    1627은 꽤나 어렵게 봤습니다.

    1628은 안보고 넘어갔네요

    1627.jpg


    1637은 그냥 커다란(?) 은하였습니다..;;;

    1637.jpg


    1638, 1653 이놈들은 큰 특징없이 잘 보였습니다.

    다만 1654와 1657은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시간을 좀 투자해야 보입니다.

    1654가 좀더 쉽습니다.


    대충 1659,1667,1681 까지 보고 접습니다..;;;

    1654.jpg


    1659.jpg 1667.jpg 1681.jpg



    시계를 보니 3시쯤인듯 합니다..

    더 늦으면 무지 욕먹기에....

    어떻게 보면 14년, 15년을 못올수 있는 지리산이기에... ^^;;;;;;

    아무튼 마지막 인사하고 철수 합니다..


    혼자 운전이었지만 다행히 졸지 않고 집으로 왔네요.....


    4줄 요약하자면

    1. 나는 아들 낳은날 별보러 가는 미친X -_-;;;

    2. 지리산의 좋은 날씨와 은하에 취한날

    3. Abell은 절반의 성공...

    4. 사진은 너무 어려워.. 안해..-_-+


    PS. 다음주부터 기약없는 출장이 있습니다..-_-;;; 사건이 터져서요..;;; 출장없이 놀기만 하면 좋을텐데....;;;;

    한참뒤에 뵙겠

    Profile

댓글 19

  • 박동현

    2014.10.30 21:07

    몰래.. 나가는 건 정말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전 들켜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

    남쪽에서 뵙기가 더 어려워졌나보네요.

    일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
  • Profile

    장형석

    2014.10.30 23:13

    뭐... 이젠 못나가요 ㅎㅎㅎ

    10인치도 입양 보냈고....

    이젠 애기보랴 이사준비하랴.. 바쁠듯 합니다. ^^

  • Profile

    김원준

    2014.10.30 21:13

    잘 다녀오세요.
    저희 와이프는 별보러 가는건 뭐라 안해서 다행입니다.

    사실 따라나서겟다고 할때가 더 겁 납니다. ㅋㅋ
  • Profile

    장형석

    2014.10.30 23:13

    저는 수시아(김형진)님과 김원준님이 가장 부럽습니다..ㅠ.ㅠ

  • Profile

    박상구

    2014.10.30 22:44

    용감하게도 아기가 태어난 날 관측을 가셨군요. ㅎㅎ 들키지 않게 살살하셔요~ ^^
    사진 안하신담서 계속 하시는데요? 이러다 사진 장비 대거 들이시는 장면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요? ㅎㅎ

  • Profile

    장형석

    2014.10.30 23:14

    정말... 둘다...는 둘다 못하게되는것 같습니다..

    그냥 안시로 다시 귀순(?) 하렵니다...


    사진장비는 돈이 없어 못삽니다. ㅠ.ㅠ

  • 조강욱

    2014.10.31 21:57

    흠 해당 행위를.. ㅎㅎㅎ

  • 박진우

    2014.10.30 23:55

    망원경사고 얼마 후 1637보고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은하의 나선팔이 어떻게 보일지 기대하고 갔었는데ㅎㅎ

  • Profile

    장형석

    2014.10.31 17:18

    ㅎㅎ 저는 사진도 안보고 그냥 성도만 들고 별을 보기에.. 나선팔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 김재곤

    2014.10.31 02:22

    어. 예상치 못한 시도를. 호랑이도 무서워 하지 않으실 무서운 분이시군요. 음...존경스럽습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0.31 17:19

    ㅎㅎㅎ

    이제 당분간 별생활과는 안녕이지요.. ㅠ.ㅠ

  • 김철규

    2014.10.31 02:40

    난 페르세우스 은하단을 그렇게 쬐려 봐도 2개밖에 안 보이더군요. ㅠㅠ 좋은 관측 부럽습니다.
  • Profile

    박상구

    2014.10.31 02:56

    아.. 12인치로는 2개밖에 안보이는군요. 좌절입니다 ㅠㅠ

  • Profile

    임광배

    2014.10.31 18:53

    아닙니다. 12인치 대로도 은하 탑모양 확인 가능합니다.^^ 배율을 확실히 200배 이상으로 하면 눈에 더 잘 띄었어요.

    포기하지마세요 ㅎㅎ

  • Profile

    장형석

    2014.10.31 17:20

    김철규님 : 배율을 좀 올리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12인치라도 저런놈들 구분하려면 200배는 되야한다고 생각되요..

    김철규님은 충분히 보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


    박상구님 : 도전!! 하시죠 ㅎㅎ

    7mm 끼워서 보시면 딱 좋을듯 한데요 ㅎ

  • 조강욱

    2014.10.31 22:00

    아들 탄생 기념 관측이니 마나님도 기뻐하실 거에요 ㅎㅎㅎ
    426이 참.. 재미있긴 한데 보고 나면 피곤해지죠 ;;;;
  • Profile

    장형석

    2014.11.01 02:00

    426.. 볼때는 재미 있는데... 보다보면 체력이..;;;

    바둑기사들이 헬스같은 운동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ㅎㅎ

  • 정장훈

    2014.11.03 10:21

    혹시 카푸뤼님 아니신지...^^

    그날도 정령치에서 뵈었드랬죠..^^
  • Profile

    장형석

    2014.11.03 18:46

    네 반갑습니다. ^^;;;

    정장훈 님이 라니아케아 님이셨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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