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하늘의 선물, 말머리를 직시로 보다. / 14.10.26(일), 둔철생태공원 관측기
  • 조회 수: 2840, 2014-10-31 20:16:54(2014-10-30)
  • [둔철 관측후기] 10.26(일) / 하늘의 선물, 말머리를 직시로 보다.

    - 관측일자 : 2014.10.26(일) 23:00 ~ 05:00 
    - 관측장소 : 둔철 생태공원
    - 관측장비 : 미드 라이트브릿지 16인치, 필터 등
    - 관측대상 : M74, IC1848(Soul Nebula, 태아성운), ngc1499(캘리포니아 성운), B33(말머리 성운), M42, M43(오리온 대성운), M81
    - 기타 : 안 보는 눈 가리기, 관측의자, SQM 개시



    안녕하세요. 박동현입니다. 
    일요일 밤에 둔철생태공원으로 관측을 나갔습니다. 

    이 날은 전체적으로 투명도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4시가 넘어가면서 하늘과 별상이 똘망똘망해지면서 이상하게, 정말 희안하게도, 망원경 속 대상은 잘 보이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보이는 별 수도 큰 차이가 나지 않고 바람도 적당히 불었는데 말이죠.  

    특히, 말머리 성운을 직시로 본 것은(필터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관측 때 제게 보여준 하늘의 구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 날 하늘이 보여준, 하늘이 제게 안겨준, 선물같은 관측 기록을 남겨봅니다. 


    ----------------------------------------

    정말 오랜만에 평일(다음 날이 평일인) 관측을 나선다. 전날 관측지에 다녀가신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 여건이 어떤지 여쭈어 보려고 전화를 한다. 마침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서도 관측지로 가시는 중이다. 도착하기 10여분 전,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 전화가 온다. 

    "하늘이 영 아닙니다."

    고민의 여지는 없다. 거의 다 오기도 했지만, 지난 여름별짓을 하면서 하늘의 심술에는 어느 정도 단련된 탓이다. 

    도착해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은 없다. 하지만 별도 적다. 
    구름없는 둔철 하늘에서 본 별 중에는 가장 적은 수의 별... 

    지난 5월 베일 성운을 처음으로 본, 베일에게 반한 날도 비슷한 하늘이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장비를 설치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필터 이야기가 나온다.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서 최근 셀레스트론 UHC필터를 구하셨다고 해서 내가 가진 네로우밴드 필터들, O3필터 등과 비교해보기로 한다. 실험대상을 베일성운으로 정하고 관측을 시작한다.

    베일은 하늘 탓인지, 고도 탓인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몇 장 쓰지 못하는 카드를 오늘 썼는데, 이러면 곤란한데.'

    없던 걱정이 몰려오고 있는데,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서 오늘의 첫 대상을 정해주신다. 

    "16인치로는 M74가 잘보이나요?"




    ■ 관측기록


    <M74>

    별보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찾아 본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냥 작고 잘 안보이는 녀석' 정도의 기억 뿐이다. 
    m74 낙서.jpg
    * 작년 12월에 끄적거려 본 그림


    m74(0.3).jpg
    *sky-map.org, 0.3도 추출


    메시에 대상 답게 130배에서도 절대 작지않다. 정면 나선 은하에서 나는 그 특유의 느낌도 느껴진다. 

    '나선팔에 도전해보자.'

    나선팔을 눈에 넣기 위해 한참을 본다. 곧게 나열된 별무리(사진의 오른편) 방향 쪽으로 이어지는 뭔가 보이는 듯도 한데, 확신이 안 든다. 

    배율이 부족한 것 같아 210배로 올린다. 나란히 있는 별까지 이어져 있는 나선팔이 시계반대방향으로 말려 올라가는 것이 보인다. 

    조금 더 욕심이 나서 270배로 올려본다. 270배에서도 아쉬운대로 상이 선다.
    지긋이 보고 있으니 나란히 별들과 비슷한 방향으로 뻗어 있는 작은 나선팔도 확인이 가능하다. 

    몇 문장이지만 이 몇 문장을 쓰기 위해 한 시간은 투자한 것 같다. 그 동안 하늘이 더 좋아진건지 이미 눈에 빛을 넣어서 그런지 130배에서도 나선팔이 보인다.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과 감상하고 끓여주시는 수준급의 라면을 먹고 다음 대상으로 향한다.




    <IC1805&ngc896, heart nebula>

    이제 성운을 볼 차례, 캘리포니아로 향하니 돕이 90도로 세워진다. 

    한 화각에서 볼 수 있으면 몰라도 캘리포니아처럼 큰 대상을 볼 때는 너무 불편한 높이다. 

    망원경을 내리고, 태아성운을 다시 볼 요량으로 O3필터를 낀다. 태아성운을 보러 가는 길에 하트성운은 들려주고 싶다. 잠시 들린다. 


    ic1805(2.5).jpg
    *sky-map.org, 2.5도 추출


    지난 번 관측 때, 별 준비없이, 듬성듬성이긴 하지만, 하트모양을 그릴 수 있었던 것보다는 잘 안 보인다. 

    그래도 중심부의 미묘한 성운기와 하트의 윗부분 성운기는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편이다 . 

    또 하트 끝의 둥근 부분인, 억지를 조금 보태면 런닝맨 성운과 비슷한 느낌인, ngc896 부분의 성운기와 암흑대도 느껴진다.




    <IC1848, soul nebula>

    하트성운을 건너 태아 성운을 본다. 

    ic1848(2.5).jpg
    *sky-map.org, 2.5도 추출


    지난 번에 성운기는 보았지만 뭔가 봤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오늘은 조금은 더 들여다 보기로 한다. 

    1번 영역은 성운기가 꺽여져 있는 것이 느껴진다. 

    2번 영역이 태아성운 중 가장 도드라져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1:5정도의 막대 형태이고, 끝 부분은 언듯언듯 초승달 모양으로 보인다.   

    3번 영역은 밝은 별 주위에서 2번 영역과 비슷한 밝기의 성운기가 느껴진다. 길잡이로 활용한 두 별과 약 135도 방향의 막대형태의 암흑대도 보인다. 또 주위로 꽤 넓게 성운기가 확산되어 있다.




    <ngc1499, california nebula>

    태아성운을 한참 동안 보고 나니. 캘리포니아가 적당한 고도로 내려와 있다. H-beta필터를 끼고 캘리포니아를 가리킨다. 

    ngc1499(3).jpg
    *sky-map.org, 3도 추출


    지난 번 관측때 예상보다 성운기가 잘 보인다는 것과 꽤 크다라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느낌이 없었다. 

    지난 관측기에 별하늘지기의 토성님께서 남겨주신 농담을 느낄 수 있다는 덧글, 별하늘지기의 무지개님께 들은 모양, 별하늘지기의 스바루님 블로그에서 본 캘리포니아 관측기 등에 자극받아 적어도 전체적인 모양은 그려보고 싶어 준비한 스케치 자료를 꺼내든다. 

    5인치로 본 스케치인 탓이겠지만, 적어도 준비한 자료보다는 더 잘 보인다.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밝은 영역이 제일 인상적이다. 
    겹겹히 쌓인 듯한 정말 구름의 느낌,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또 스케치에서는 연하게 아래 위 부분이 연결되어 있지만, 가장 밝은 부분에서 중간으로 가면서 점점 어두워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더 분명한 한 덩어리로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서 목표 장수를 다 채우고 내려가시고 나서도 계속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정신없이 봐서 그런지 슬 잠이 올 지경이다. 다음에 또 실컷 봐주기로 캘리포니아와 약속을 하고 장비를 접으려고 하는데, 캘리포니아가 조금씩 더 잘 보였던 것이 마냥 오래봐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B33, Horse Head nebula>

    마침 H-beta필터도 꼈겠다 말머리로 향한다. 

    b33(0.9).jpg
    *sky-map.org, 0.9도 추출


    멋진 대상을 보면 입 밖으로 곧잘 터져나오는 "대박"소리도 안나온다. "대박"보다 한 단계 위가 '이거 뭐야?'란 걸 알게 된다.

    주변시도, 매직아이도, 알리탁을 시야 밖으로 빼는 것, 위치를 잡는 것도 다 필요없다.

    배경 성운인 ic434은 이글거리고 말머리는 그냥 직시로 보인다.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H-beta를 끼고 봐도 불꽃성운도 잘 보인다.

    어떤 대상을 다른 분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는데, 지금 말머리는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깝다. 내려가신지 얼마 안되신 별하늘지기의 시리우스A님께 전화를 한다. (확인해보니 사실은 꽤 오래 전에 내려가신 것 같다.)  받지 않으신다.

    '아, 이걸 혼자 봐야 하다니.'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과 별이 똘망똘망해보이긴 했지만 보이는 별의 수는 처음과 별반 차이가 없고 SQM수치도 20.8이 안된다. 이걸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머리로 이해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너무 잘 보인다.

    내친 김에 NPB, UHC로도 보고, 노필터로 본다. H-beta를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는 상의 차이가 나긴 하지만 확인이 가능하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흥분한 탓에 배율을 올려볼 생각을 못한 것이 참 아쉽다.

    말머리를 보다보니 시간이 벌써 5시가 넘었다.

    주체하지 못할 하늘이 아쉽지만, 새로운 대상을 찾을 정신은 없다.


    <M42&43, Orion nebula>
    Orion_Nebula.jpg
    http://commons.wikimedia.org/

    익숙하지만 언제나 미지인 오리온으로 향한다. H-beta를 끼고 보는 오리온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러닝맨도 잘 보인다.

    필터를 NPB로 바꿔 끼우고 보는데 M43 브레스와 깃(용어는 제 마음대로 지은 겁니다. ^^;) 이 보이고 무지개님께서 알려주신 오리온의 낫과 산 다 잘 보인다. 

    3조각의 조각구름은 물론이고 트라페지움 주변은 늘 그렇듯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이 멋있다. 

    배율을 올려 트라페지움을 보니 콕하고 e와 f별이 보인다. 보려고 한 적이 몇 번 되진 않지만 작년 겨울 밀양에서 순간 확인하고 처음인 듯 하다.




    <M81>

    북두칠성도 꽤 올라와서 마지막으로 M81을 본다.

    m81(0.7).jpg
    *sky-map.org, 0.7도 추출


    휘감기지는 않지만 삐쭉 튀어 나온 나선팔이 보이고 중심부는 나선은하의 맛이 느껴진다.


    여기까지 보고 나니 시간은 5시 30분이다. 출근은 해야 하니 서둘러 정리해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해 씻고 아이들을 조금 보다 보니 출근할 시간이다.

    출근해 일을 하는데, 생각만큼 잠이 오지는 않고 그냥 오랜 만에 군대에서 당직근무 후에 새벽까지 일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그 날 퇴근해 아이들을 보며 안 졸린 척하기 미션을 수행하고 11시 쯤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40시간 동안 잠을 안자고 버틴 셈이다. 

    그래도 직시로 말머리를 봤다는 것에 씨익 웃으며 꿈나라로 갔는데, 꿈에서도 말머리가 보인다. 

    참, 도대체 별보기가 나에게 뭐길래...


    ■ 기타

    <안 보는 눈 가리기>

    별하늘지기의 스바루님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고 달의 마르코폴로 시리즈 크레이터로 테스트 해본 결과 한눈을 찡그리지 않고 덮고 보는 것의 효과를 확인했었다. 안대를 사놓고 귀차니즘에 테스트를 못해봤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눈을 완전히 잡아주지 못하고 틈으로 빛이 들어와 오히려 더 잘 안보니는 현상이 있다. 생각하다 트렁크에 있는 흰 테이프 형태의 반창고를 십자모양으로 왼눈을 감고 붙었더니 눈을 잘 잡아준다. 모양은 이상하겠지만 효과는 분명히 있다. 주관적인 느낌에 불과하지만 최소한 10%이상은 대상이 더 또렷하게 보인다. 



    <관측의자 개시>

    관측의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다가 소소한 지름신이 온 지난 달에 주문한 의자가 얼마 전에 도착했다. 근 한달만이다. 필드에서 써보니 앉아서 볼 수 있는 고도에 있는 대상은 훨씬 편하게 관측을 할 수 있어 좋았다. 



    <SQM 개시>

    택배 사고가 나서 우여곡절 끝에 찾은 SQM을 처음으로 필드에서 테스트해보았다. 이 날 같이 이상한? 날에는 숫자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숫자를 나름 좋아하는 나에게 재미를 줄 것 같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10

  • Profile

    김원준

    2014.10.30 21:15

    저는 하트성운, 태아성운, 캘리포이나는 안 보일거라는 생각하고 시도도 안해봣는데 보이긴 보이나 보네요.
    실제로 캘리포니아는 몇번 도전해봣는데 실패하기도 햇구요.
    날 좋으면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겟습니다.
  • 박동현

    2014.10.30 21:48

    안보이면 말지하고 필터의 도움을 받아 그냥 여러 번 들이대봤습니다. ^^;


    하트는 가운데 별이 많은 부분과 뒷 부분 ngc의 성운기가 잘 보이는 편이라 위치랑 방향잡기가 수월해서 자세한 성도나 다른 준비 없이도 포인트를 잡을만 했고, 

    태아도 밝은 별 주위의 성운기는 위치를 잡고 볼만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커서 처음엔 어디를 봐야할 지 난감했는데, 별 몇개를 기준을 잡고 왔다갔다 하면서 보니 조금 나았습니다. 


    도전하시면 충분히 보실거에요. ^^

  • Profile

    박상구

    2014.10.30 22:40

    언제나 느끼지만 저도 따라 보고 싶어지게 하는 세세한 관측기, 잘 봤습니다.
    저는 성운을 잘 못 보는 편인 것 같은데, 글에 적어주신 포인트를 기준 삼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박동현

    2014.10.31 20:10

    성운에서 벗어나지 않게 기준이 되는 별 몇개를 정하고 조금 시간을 투자하면 보일 녀석들 영역 중에 보이는 부분은 있더라고요. 성운 관측이 힘들었는데, 아주 조금은 요령을 알 것 같습니다. 아직 익숙치 않아 시간이 너무 오래 쓰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요..;; 성운 관측도 참 매력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 박진우

    2014.10.30 23:38

    저는 성운 뜯어보기는 영 소질이 없어 1분이상 성운 본 기억이 없는데
    부러운 능력이십니다.
  • 박동현

    2014.10.31 20:11

    능력이라고 할 것은 전혀 없습니다. ^^;;

    성운 관측도 은근한게 참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강욱

    2014.10.31 03:17

    성운 잘 보지 않는 편식 어린이에 한 표 보탭니다 ㅎ
    대체 말머리가 뭐길래.. 저도 한 번 시도하고 싶어 지는군요.. ^^

    한눈 감기는 저도 한 번 고려해 봐야겠어요~
  • 박동현

    2014.10.31 20:15

    이번에 제가 봤던 순간은 너무 허무하게 잘보였어요. ^^;;;

    저는 요즘 성운을 편식하고 있는 어린이입니다. 성운에 관심을 가지면서 진도고 뭐고 본 거만 계속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한눈 가리기는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0.31 17:17

    성운을 잘 안보는 1인 추가 합니다. ㅎ
    제 성격상 세세히 뜯어보는건.. 아직은 안맞아요 ㅎ
  • 박동현

    2014.10.31 20:16

    베일이 제 관측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아직 뜯어보는 것 까진 아닌 것 같고 보이는 부분 찾기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379 최윤호 1692 2019-10-30
1378 최윤호 1720 2022-04-14
1377 최윤호 1726 2018-11-19
1376 조강욱 1749 2019-09-14
1375 이한솔 1767 2019-12-29
1374 조강욱 1783 2019-03-16
1373 최윤호 1792 2022-04-15
1372 최윤호 1826 2019-12-04
1371 최윤호 1828 2018-12-17
1370 조강욱 1829 2019-09-02
1369 조강욱 1843 2022-08-16
1368 김남희 1846 2019-04-21
1367 박진우 1862 2018-08-13
1366 조강욱 1864 2019-04-08
1365 조강욱 1872 2021-09-21
1364 조강욱 1873 2020-02-23
1363 이한솔 1875 2020-02-27
1362 최윤호 1886 2022-06-10
1361 최윤호 1887 2021-12-21
1360 최윤호 1896 2019-08-1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