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10.18 지리산 - 안녕 흰둥아..
  • 조회 수: 3688, 2014-10-23 02:54:32(2014-10-20)
  • 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지난 18일 토요일에는 지리산 정령치로 송별관측(?)을 다녀왔습니다.


    큰일을 치르기 약 2주전입니다...

    물론 저에게는 정말 기쁜일이지만...

    그 여파로 인하여 저는... '14년 11월 ~ 15년 3월까지 관측을 못할수도 있습니다..-_-;;;

    마누라가 1년정도 서울에 올라오기로 한것이죠..;;;

    뭐 지금까지 결혼 후.. 아니 결혼전에도 같은 지역에 있어본적이 없어서...-_-;;;

    (가장 가까운 거리가 창원 - 광주 입니다)

    기쁜일이긴 한데.... 혼자사는것에 익숙하다가 같이 사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ㅎㅎ


    꼭 별을 본다!! 라는것 만은 아닙니다. ㅎㅎ


    아무튼..11월 부터는 지리산도 못가고...

    중요한것은 서울에 있는 16인치의 존재를 마눌님이 모르기 때문에..-_-;;;;;

    둘중 하나는 처분해야 하는거죠....

    그래서... 마침 광주에서 망원경을 구한다는 학생이 있기에... 제기준으로는 정말 싸게(?) 넘겼습니다..;;;;

    대신 마음이 돌아서거나 별을 못보게 될때는 다시 돌려주기로..;;;하고


    일단 넘겨주려고 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2013년 7월 16일.. 부산 부산대앞까지 가서 들고온놈인데....

    가대도 사각형으로 자르고.. 가방도 사주고.. 열선도 붙여주고...

    허셀400은 10인치로 다 봐야지 하던기억들 입니다...

    아마 16인치보다 10인치로 더 관측을 많이 나간것 같습니다. (16인치는 13년 11월 17일 구입)


    아무튼 마지막 관측을 가기로 결정하고.. 장소는 역시나 지리산 정령치 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단단히 무장을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더군요....

    지리산에는 이번에 제 흰둥이를 구입한 학생과 같이 동행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더군요)

    돕이 처음이라 하기에... 이것저것 가르쳐 줄겸 해서요...


    낮에 딸래미 어린이집 운동회를 다녀왔더니... 무지 피곤하지만 그래도 지리산까지는 어떻게 갔습니다.

    유부님들은 아시겠지만 어린이집 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은 놀기만 하고.. 아빠들이 운동은 다 합니다..-_-;;;

    상품으로 밀가루 작은거 한포대와 까놀라유 한병을 받았습니다.. -_-v


    지리산에 도착하니 별하늘지기의 프리니님과 라니케니아님께서 한쪽에 장비를 펼치고 계시더군요...

    프리니님은 지난 8월쯤에 지리산에서 한번 뵙고 간만에 뵙습니다...

    적도의 (CEM60-EC)의 엄청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라이케니아님은 김태환님표 EQ플랫폼에 Skywatcher 12인치 + 필터개조 A7s를 사용하여 사진촬영을 하시더군요

    저도 얼른 흰둥이와 15년된 GP 적도의를 펼쳐봅니다..


    오늘은 어던 대상을 보러간게 아니라.. 흰둥이를 가져갈 사람을 위해 설명(?)해는게 주 목적이다보니...

    크고 밝은 대상 몇개만 보고... 광축, 파인더 정렬, 호핑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다행히 그동안 10x50 쌍안경과 포켓을 가지고 어느정도 별자리 찾는것은 알기에.. 조금 수월합니다.

    M15와 안드로메다를 보여주고...

    M34를 찾아보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저는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습니다...


    인터벌 릴리즈라는걸 샀는데 설명서를 안읽어본 저는... 프리니님께 도움을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아무튼 제 세번째 촬영대상은 플레이아데스 입니다.

    15년된 GP + 무개조 650d + 탐론 70-300vc 라는 초 헝그리 구성으로 담았으니 이해하세요 ㅎ

    M45 습작.jpg


    사진 찍고.. 다시 그 학생에게 미션주고.. 대상도입법 가르쳐주고

    프리니님과 라이케니아님과 수다 삼매경....;;;;

    별보다는 이야기 하는데 시간이 많이 갑니다..-_-;;;;


    중간에 이두수님과 최어진님도 오셨는데... 더 윗쪽으로 올라가셔서 ㅎㅎㅎ


    아무튼 마누라에게 2시까지는 들어가겠다고 약속을 했기에....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34를 찾았기에 이번에는 조금더 어려운(?) 미션을 줍니다...

    36,37,38을 다 찾아봐라~


    이후 은하나 성운을 볼 수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M1을 보여줍니다..

    가져간 8.8mm 140배에서 게성운은 지난 벗고개에서 16인치급은 아니지만 필적하게 잘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초보자에게는 어렵나 봅니다...


    재미있는건 7331을 보여주니 그건 구분을 합니다 ㅎㅎㅎ

    크기는 작아도 눈에 확 들어오는게 더 잘보이나 봅니다.


    마지막 미션으로 M74를 찾아보라고 미션을 줍니다.. 과연 찾을수 있을까? 하면서요...

    배율은 14mm로 약 90배로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33을 한번 도전해봅니다.

    1분씩 10장을 찍었는데... 역시나 노이즈도 그렇고 ㅎㅎㅎㅎ

    더 잘찍고 싶은 욕심도 생기나.. 역시나 사진은 귀찮습니다..-_-;;;

    더 빠졌다가는 헤어나오질 못할것 같아 저는 이정도까지만 할듯 합니다..

    (사실 극축도 극망조절도 안하고 대충 북극성이 가운데 들어왔다 싶으면 접습니다..-_-;;)

    M33 습작.jpg


    시간은 12시가 넘어가고... 슬슬 흰둥이에게 작별을 할 시간입니다...

    철수하고... 인사하고..(이두수님과 최어진님은 내려오실수 없는 상황이라... 문자로만..ㅎㅎ 조만간 전주에 가겠습니다)


    너무나 졸려서... 지리산 - 광주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가는데.. 4번이나 중간에 세우고 잠을 잡니다..-_-;;

    역시나 저는 잠이 너무 좋습니다..ㅠ.ㅠ

    결국은 12시 40분에 출발했는데 중간에 잠자고 그 학생 내려주고.. 집에오니 3시...;;;;;;

    그렇게 흰둥이를 보냈습니다. ㅎㅎㅎ


    이제 남은건 16인치를 어떻게 구입했느냐 스토리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김남희님이 스토리에 강제 등장할 예정입니다. ㅎㅎ)


    새로 본것도 없고 그냥 사진촬영만 한 후기처럼 되었군요..;;;


    결론은 지리산은 좋았습니다 ㅎ


    4줄 요약

    1. 안녕~ 흰둥아.. 잘살어~

    2. 지리산은 좋았다!! 하지만 11월~3월 까지는 정령치에 못갑니다 ㅎㅎ(성삼재는 가능)

    3. 사진은 거기까지만!

    4. 잠...잠... 방법이 없구나..-_-;;;


    Profile

댓글 7

  • Profile

    김태환

    2014.10.20 19:36

    장형석님이 카퓌리 님이셨군요...
  • Profile

    장형석

    2014.10.21 03:54

    모르셨군요 ㅎㅎ

    카푸뤼 입니다..;;

  • 박진우

    2014.10.20 19:58

    어설픈 중국산 경통보다
    카메라 렌즈가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0.21 03:54

    뭐 사진을 이제 겨우 3번 찍어본거라..^^;;;;

    더이상 원하는건 무리일것 같습니다..;;

  • 조강욱

    2014.10.21 04:48

    원래 이만한 거였다고 얘기하면 안되나요?
    관측기에 사진밖에 없어서 무효에 한 표 던집니다 ㅎㅎ
  • Profile

    장형석

    2014.10.21 07:21

    역시나 무효인 관측기군요 ㅎㅎ


    16인치... 계속 고민만 하고있습니다 ㅎㅎ

    (아이피스들은? ㅡㅡ;)

  • 김민회

    2014.10.23 02:54

    이실직고 허세요.설마 내 치겠어요?허긴 바깥 바람 춥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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