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1008 개기월식, 천왕성 관측
  • 조회 수: 2596, 2014-10-12 07:55:32(2014-10-10)
  •  10월 8일 개기월식을 관측하고자 매수팔까지 취소하고 경기도 광주 시안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출동을 하였습니다.

    마눌님도 관심이 있는지 예진이와 함께 관측지로 나가보았습니다.

    박상구님과 아들 윤후도 곧 도착하고 돕 세팅을 하는데 동쪽하늘에 구름이 자욱한것이 느껴 집니다.

    김밥과 사발면으로 공동묘지에서 화려한 만찬을 하고......

    대망의 월식을 관측하기 시작합니다.

     

    얼마전 핸드폰이 고장이나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윈"이라는 모델을 새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급품?에 불과한 폰이라서 그런지... 

    한참이나 떨어지는 폰 카메라 화소, 사용하고 한참 뒤에나 알아버린 내장 메모리 8GB ..

    스카이사파리를 운영하지 못하는 현실....

     

    어쨌든 어퍼컬을 즐기는 요즘...석달 밖에 안썼구만 폰의 봄뿌가 마구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폰 어퍼컬은 ..... 진행 중입니다..ㅎㅎ

     2419 (12" 영국오리온 자작돕)로 관측했습니다.

     

    20141008_192027.jpg

    7시 20분 /  지구 그림자가 달을 거의 가리고 있습니다. 구름이 자욱합니다..

     

    20141008_192101.jpg

    7시 21분 / 꼭대기까지 차오른.. 숨막힐 것 같은 달의 모습입니다..  구름은 더욱 심하고..

     

    20141008_192325.jpg

    7시 23분 / 마지막 한줌 빛줄기만 남은 이 때... 순간 달이 붉은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20141008_193507.jpg

    7시 35분 / 정말 잘익은 연시 같았습니다.   이건 직접 보지 않은 사람과는 얘기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름 속의 붉은 달은 월식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이 사진으로 밀려오는 감동을 논하기는 민망합니다만... 

     

    개기월식 중에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은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두터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모두 산란하고 붉은 빛만 남아 달까지 도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후 구름속 달은 관측하기 매우 열악한 조건이었습니다.

    이때를 틈타 마눌님과 예진이를 집에 모셔드리고 다시 관측지로 돌아 왔습니다...

    어영부영 노닥 거리다 두 시간 뒤 .....

     

     

     

    20141008_213435.jpg

    9시 34분 / 세상에나... 이렇게 하늘이 열리다니 ... 이 사진은 월식의 마지막 순간 모습입니다.

     

     

     

     

    티코.png

    몇 배로 확대 한건지 기억은 없습니다만  달의 Tycho 분화구를 경계로 나뉜 지구 그림자와 달의 반사면 모습입니다.

     

     

     

     플라토.jpg

     꽉 차있는 달의 테두리 부분을 관측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Plato의 윗부분 달 테두리는 매우 미끈한 형태를 갖춘 모습입니다.

     

    티코 2.jpg

     Tycho 밑 부분 테두리는 울투불퉁 봉우리들 모습이 매우 거칠게 나타나 보입니다.

    달 테두리를 한 바퀴 돌며 관측해보았는데 작은 네모 표시한 부분이 가장 높은 봉우리 였습니다.

    저 산의 이름을 찾아 보려다  달 한바퀴의 엄청 난 거리를 돌다보니 피곤이 몰려와 그냥...^^

     

     

     

    Screenshot_2014-10-08-23-18-21.png 

    달 옆에 천왕성이 있었습니다.

    500배율에서 폰 어퍼컬 찍어보고 폰에서 다시 4배 확대 한 천왕성입니다.

    얘 찍어 주느라 용 좀 썼습니다.^^

     

    밑에  천왕성500배 동영상 올립니다. 

    클릭, 열기하시면 됩니다.

     

     

     

댓글 16

  • Profile

    김태환

    2014.10.10 19:22

    역시 폰어포컬의 고수이십니다... 연장탓 안하셔도 되겠는데요~~~
    저는 달빛아래에서 치맥에 빠져서 월식은 뒷전이었던거 같아요.. ^^
  • 김남희

    2014.10.10 19:25

    치맥요..?!  쩝쩝  좋지요...ㅠ^^

  • 김병수

    2014.10.10 19:26

    수요일 퇴근길에 탄천을 자전거 타고 가면서 봤습니다.
    처음에는 윗부분만 밝다가, 10분쯤 지나니까 거의 어두워 지더군요.
    근데 그 많은 산책객 중에 아무도 달을 보고 있지 않더라구요.
    마치 재밌는 영화를 혼자만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 김남희

    2014.10.10 19:30

    쌍안경은 없으셨나요? 

    마눌님과 예진이는 10x50 쌍안경으로 붉은 달을 보며 탄성을 지르더군요..

    한 편의 긴장 된 영화.... 맞을 것 같습니다.^^

  • 조강욱

    2014.10.10 20:49

    개기월식의 붉은 달은 정말 뭐라 표현하기 어렵게 신비롭죠.. ^^*

  • 김남희

    2014.10.12 07:48

    안본 사람한곤 얘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니까.....ㅋㅋ

     

    근데 폰사진을 찍으며 느낀점이....  

    내가 이시간에 하늘은 안보고 왜 폰 모니터만 보고 있을까.....ㅠㅠ

  • 김민회

    2014.10.10 21:22

    상구님도 거기 계셨군요.저는 서강대에서 촬영했습니다.
  • 김남희

    2014.10.12 07:49

    2급연수의 빡신 과정이 진행되고 있군요...ㅎ

  • Profile

    김원준

    2014.10.11 00:11

    퇴근하면서 보니 고개 너머로 떠오르는 뻘건 달이 마치 자살탑 같은 분위기엿습니다.
    더구나 바람도 쌩쌩 불어대구요 ㅎㅎ

  • 김남희

    2014.10.12 07:50

    10x50 쌍안경으로 볼때가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ms어디 하나 구해봐야 겠습니다.^^

  • Profile

    박상구

    2014.10.11 00:50

    급하게 아이까지 데리고 따라 나갔는데 간식도 잘 챙겨주시고 감사했습니다.
    아이도 아주 만족스러워해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게 뭐였냐고 물으니 붉은달! 이라고 하네요. ^^
  • 김남희

    2014.10.12 07:52

    윤후가 관측에 관심을 갖게 되어 보기가 참 좋습니다.. 예진이는  택도 없는 소리라구요...ㅠ

    라면,킥보드가 더 좋은 계집아이네요...^^

  • Profile

    김태환

    2014.10.11 00:54

    때마침 EQP가 없으셔서 동영상 찍느라 고생하셨네요...
  • 김남희

    2014.10.12 07:53

    고배율 관측때 한번씩 생각이 나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떼워야겠죠...ㅎ

  • 박동현

    2014.10.12 06:31

    마지막 한줌 빛줄기만 남긴 7시 23분의 사진 너무 멋있습니다. ^^
    저는 그 순간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남희

    2014.10.12 07:55

    한줌 빛줄기에서 붉은 달로 전환되는 순간... 참으로 관측의 참맛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지요...^^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359 최윤호 1900 2020-09-19
1358 최윤호 1901 2019-08-28
1357 조강욱 1935 2019-05-21
1356 최윤호 1953 2019-05-10
1355 최윤호 1986 2019-03-07
1354 김원준 1992 2018-08-13
1353 이한솔 2015 2020-11-23
1352 박상구 2017 2020-03-26
1351 조강욱 2048 2021-11-29
1350 조강욱 2065 2018-01-03
1349 박진우 2079 2018-10-05
1348 박진우 2080 2015-04-19
1347 최윤호 2087 2019-09-27
1346 조강욱 2087 2022-01-04
1345 최윤호 2102 2019-11-29
1344 최윤호 2106 2019-06-06
1343 김남희 2113 2019-04-20
1342 최윤호 2124 2019-06-02
1341 이한솔 2125 2022-09-04
1340 최윤호 2133 2019-04-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