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0624 토성 쬐려 보기
  • 조회 수: 2876, 2014-06-30 10:12:52(2014-06-26)
  • 오후 하늘을 보니 모처럼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요즘 14"돕 자작을 하고 있어 초점거리 테스트도 할겸 시안 공원묘지로 나가봤습니다.

    물론 12" 2419도 함께 갔습니다...

    하늘은 연무가 가득하지만 1,2등성 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사이 하늘을 생각하면 이것도 감지덕지이지요...

     

    20140624_201930.jpg

    왼쪽이 자작중인 14"돕소니안입니다.

    영국 오리온 14" 미러 /f 4.7 이 장착 되어 있습니다.

    사이드베어링, 로커박스는 아직 제작 전 입니다.

    이 날은 초점거리 테스트만 할 예정이었습니다.

     

    오른쪽이 요즘 사랑^^ 받고 있는 2419입니다.

    바람이 살짝씩 불어 줘서 습기는 걱정없이 관측 했습니다.

     

    하늘의 상태로 보아 큰 기대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배율 아이피스로 교체를 해보았습니다.

    베스트의 시상은 아니었음에도 기대이상의 행성상을 관측할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토성만 한시간 반 가량 내내 관측했습니다.

    행성을 이리 오래 본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토성 외엔 볼게 없어서리....ㅋㅋ

     

     

    토성;.jpg

    http://www.cloudynights.com/ubbarchive/showflat.php/Cat/0/Number/1478623/page/10/view/collapsed/sb/7/o/all/fpart/1

     

    토성고리에서 여러가지 관측할 대상들이 숨어 있습니다.

    A,B,C링을 구분해 봐야 합니다.

    카시니간극은 A링과 B링 경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카시니간극은 작은 망원경으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A링 중간에 앤케간극이 있는데 요놈이 도전 대상입니다.

    xw5 + 2.5배 파워메이트 조합으로 800배까지 올려 보았습니다.

    이 정도 배율인데도 앤케를 구분해 내는것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관측을 하며 토성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 고리에서 느껴지는 앤케간극은 보이는 감이 살짝 틀리게 다가왔습니다.

     

    Screenshot_2014-06-24-22-15-22.png

    폰 어퍼컬 800배 샷입니다. 

    상하좌우가 뒤집혀 있는거지요...

    어쨌든 사진의 토성 왼쪽편 고리에서 앤케가 더 잘 보이는것을 느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ㅎ

     

    그리고 C링(crepe ring)을  집중해 보았습니다.

    고리의 내부 검정 부분의 농도가 다소 흐려지는 부분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바로 crepe ring을 확인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성 관측의 암적응(?)이 되자 고리에 근접한 바늘 끝 보다 작은 위성의 빛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배율의 객기가 발동해 잠시 빌려 온 빅센 nlv2.5mm 아이피스에 파워메이트를 껴보았습니다. 

    배율은 무려 1600배...

    (1600배로 토성 본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ㅋㅋ)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느낌은 이하 생략합니다...

    .

    .

    토성 800배 폰 동영상 링크합니다.

    밑에 "토성800" 클릭하시면 됩니다... 

    .

    .

     

     

댓글 10

  • 김재곤

    2014.06.26 08:20

    이야.. 미러가 좋으면 이런게 보이는 군요. 돼지목의 진주 목걸이 안타레스 사경이 도착했으니, 저도 바꿔서 카시니 + 어디까지 보이나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 김남희

    2014.06.26 23:23

    멀리 못나가니 행성이나 볼까 한건데 의외의 수확이 있었습니다.

    안타레스 사경으로 업그래이드 되어 도전대상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 Profile

    김원준

    2014.06.26 18:12

    토성에 이런 심오한 관측대상이 있군요 ㅎㅎ
    전 그냥 토성 보면 아~잘보인다. 하고 말앗는데 ㅎㅎ
  • 김남희

    2014.06.26 23:24

    저도 ...잘보인다..했지요..ㅎ

    알면 알수록 신비롭네요....

  • 조강욱

    2014.06.26 21:26

    저도 얼마전에 토성 스케치 하면서 C-링을 보았습니다
    근데 C-링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왜 고리 안쪽 옆구리가 일케 침침하냐.. 하면서 그렸는데.. ㅎㅎㅎ
    멋진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600배 저도 보여주세요 @_@
  • 김남희

    2014.06.26 23:26

    침침한거 맞더라구요...ㅋㅋ

    가르침이라뇨... 강욱씨의 가르침이 그리워집니다.

    얼른 속세로 나오셔서 불쌍한 중생에 새빛이 되어 주셔요....ㅎㅎ

  • 김철규

    2014.06.27 04:17

    1600배.... 흐릿할지라도 상이 잡힌다는게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눈동냥 시켜 주세요. ㅎ
  • 김남희

    2014.06.28 06:27

    재미삼아 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2419 자주 갖고 나가볼께요..  ㅎ

  • Profile

    박상구

    2014.06.30 09:27

    엔케 구경을 하려면 2419를 잘 따라다녀야겠습니다 ^^
    저도 전에 남한산성에서 함께 보며 스케치할 때 C-ring을 C-ring인지 모르고 보았었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토성 본체 위를 지나는 고리와 토성 표면 사이의 진한 경계선의 원인이 뭘까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그게 C-ring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 김남희

    2014.06.30 10:12

    요즘 토성 고도가 낮아 보이는군요.. 시상이 엄청 좋지 않으면 앤케보기가 매우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또 기회가 오겠지요..

    진한 경계선... 저도 c링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옇튼 신비롭고 그냥 지나칠수 없는 무수한 볼거리들이 하늘에는 항상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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