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목성/대적반과 영현상
  • 조회 수: 3308, 2014-04-15 19:26:00(2014-04-12)
  • 목성a.png

     

    오늘 밤 7~8시 사이에 목성의 대적반 위로 유로파의 영현상이 겹쳐 지나가는 보기드문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 현상을 보려고 하루 종일 구름 사진을 모니터 하고 있었습니다.

     

    MTSAT_LIR_201404110500.gif

    오늘 낮 2시 상황입니다. 참 암담하더군요.

    동네 근처로 무조건 나가 보리라 생각했었는데요....

     

    6시쯤 집에 들어오는길이었습니다.

    구름이 가득차 있다 보니 목성 관측은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아니면 멀리 나가는것도 아닌데 근처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갈까....??

    잠시 고민 뒤... 못먹어도 GO~~~

     

    광주 소재 시안공원묘지로 향했습니다.

    12"돕을 세팅하고 시간을 보니 6시 50분...

    아직 날은 밝습니다.

    온통 하늘은 뿌옇기만 합니다.

    과연 이 하늘에서 목성을 볼수 있을까????

     

    위 스카이 사파리 사진의 하이라이트 시간인 7시 19분이 됐습니다.

    아직도 하늘은 밝습니다...

     

    박명이 살짝 보이는 7시 28분..

    드디어 맨눈으로 희미한 목성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가지 걱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과연 이 하늘에서 고배율 목성 관측이 가능할까??

    xw5mm 320배 관측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한시간 가까이 냉각팬은 돌려 논 상태입니다.

    가까스로 상이 잡힙니다.

     

    드디어 대적반 한가운데로 영현상이 지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봤습니다...

    잠시 관측을 하고 눈을 떼니 금방 어두워져 있네요..

     

    눈에 보이는 하늘에 대상은 달과 목성뿐... 그 외 아무 별도 보이지 않는 하늘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320배율의 목성상이 점점 깨끗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스마트폰 동영상을 찍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20배 동영상을 촬영하고 폰 모니터를 보니 영현상이 보이질 않습니다. 

    에토스8mm에 2.5배 파워메이트를 조합해 동영상 촬영을 다시 시도해 보았습니다.

    500배율이 되는군요..

     

    Screenshot_2014-04-11-21-54-48.png

    사진은 당시 아이피스에서 보았던 각도로 돌려봤습니다.

     

    밑에 링크한 "목성영2" 클릭하시면 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사진과 같은 위치의 대적반,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댓글 10

  • 김재곤

    2014.04.12 17:34

    그러네요. 적반위로 검은 점하나가. 12인치 물건이네요. 이 정도로 잘 보인다니.. 목성 나들이 하러 찾아뵈야 겠습니다.
  • 김남희

    2014.04.12 22:53

    이거 찍을때 바람이 많이 분다 생각 했는데 감기 기운이 있네요. 관측지에서  12"를 더 많이 활용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Profile

    임광배

    2014.04.12 22:56

    결국 보셨군요^^. 목성 때깔이 좋은데요. 12인치 너무 잘만드신거 아니신지요? 담에 꼭 구경시켜주세요. 17.5인치 보다 부피가 더 작고 컴팩트해진만큼 활용성이 더 올라갈꺼 같습니다. 생김새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역시 장인의 향기가 솔솔 납니다.
  • 김남희

    2014.04.12 23:00

    과찬입니다...   만들수록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숙제도 생기구요.. 그렇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짜릿한 흥분도 있어 좋습니다.

    조만간 필드에서 만나지요..^^

  • 조강욱

    2014.04.13 15:05

    해외원정용 돕을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며칠전에 2419를 직접 보니 상상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잠복근무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목성의 결정적 순간이군요.. ^^;
  • 김남희

    2014.04.15 19:22

    잠복근무덕에 감기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기침가래에....#$%ㅠ

    아직 클래식 돕도 제대로 못만드는 상태라 좀 더 실력을 쌓은 후 원정용 돕도 구상해 보겠습니다..^^

  • 김철규

    2014.04.14 17:30

    철저한 사전 계획과 끈기있는 잠복.... 저는 그냥 무작정 관측을 나가는 편인데 많이 반성해야 겠습니다. ^^ 좋은 관측기 감사합니다.
  • 김남희

    2014.04.15 19:23

    저는 김철규님의 열정에 오히려 자극을 받고 반성을 하는데요.....ㅎ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축에서도 한 번 뵐까요?^^

  • 이정남 | 별하늘지기

    2014.04.15 06:00

    안녕하세요. 별하늘지기 이정남 입니다.
    일전에 제게 추천해주셨던 장소가 시안공원인가보군요 ^^ 전화번호 저장만 해놓고서 한번 연락 드린다 드린다 생각만했지
    실천을 못했네요.

    핸드폰으로 순간을 잡아내는게 보통일이 아니던데 대단하시네요. 까만 점 잘봤습니다.
    아니 흐릿하게 겨우 봤습니다 ^^

  • 김남희

    2014.04.15 19:26

    이정남님... 반갑습니다. 같이 분당에 사는데 좀 더 자주 뵙지요...

    전화 언제든지 주세요. 전 수시로 시안에 갑니다. 짧은 관측이나 달번개 정도로 자주 이용합니다.

    그리고 야간비행도 자주 들러 주세요..^^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1279 최윤호 2535 2019-06-14
1278 임광배 2541 2014-10-28
1277 최윤호 2567 2020-01-07
1276 김승희 2572 2017-11-26
1275 김남희 2579 2014-12-07
1274 조강욱 2585 2022-02-19
1273 박진우 2589 2014-12-24
1272 김승희 2592 2017-12-06
1271 김남희 2596 2014-10-10
1270 김원준 2596 2020-09-14
1269 조강욱 2607 2014-09-30
1268 최윤호 2612 2020-11-28
1267 김승희 2619 2018-09-10
1266 원종묵 2626 2015-01-13
1265 최윤호 2626 2018-09-10
1264 박진우 2627 2015-02-23
1263 최윤호 2627 2022-05-11
1262 최윤호 2631 2020-10-08
1261 조강욱 2633 2019-03-12
1260 박상구 2634 2014-07-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