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마차부자리#1
  • 조회 수: 3282, 2014-03-11 18:22:53(2014-03-09)
  • 마차부자리 #1

     

    사실 NSOG 관측 도전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관측하기 전에 사진 확인하는 것을 지양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이유 중 첫 번째는 그 대상이 어떤 모습일까에 대한 설렘이 줄어 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꾸 사진상의 모습이 떠올라 실제로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하여 보이는 것 같다는 자기 최면을 통해 객관적이지 못한 관측 기록을 남길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어렵게 관측하고 난 뒤 사진과 대상 설명이 일치할 때 느끼는 희열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최근 NSOG 관측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NSOG의 많은 희미하고 작은 대상을 관측함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관측에 있어서 집중력을 더하며, 효율적이며재미를 느낌에 있어서는 더욱 효과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3,4등급 1분 각 내외의 대상을 성도상에서 위치를 찍고 관측함에 있어서 우라노라도 많은 제약이 따를 수 밖에 없는데 사진 성도는 그런 부분을 많이 보완해 주는 것 같습니다물론 사진 보다 덜 보이기에 실망감은 조금은 있겠지만 그래도 사진에 보이는 부분을 좀더 집중해서 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많은 것을 보게 되는 장점도 있겠구요. (물론 객관적이어야겠지요.)

     

    그런 차원에서 이번 마차부 자리부터는 관측 전에 Sky-map에서 NSOG에 기재된 모든 대상을 캡춰해서 스마트폰에 실어놓고 바로 바로 이상이 있을 때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차부 자리는 총 41개의 Deep sky가 실려 있고 29개 산개성단, 4개 발광성운, 2개 반사성운, 3개 암흑성운, 3개 행성상 성운이 소개되어 있지만 은하는 하나도 없습니다.

    드디어 Do, Be, Cr, King등 재미 없는 산개성단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네요.

     

    아래 사진들은 모두 Sky-map.org에서 추출하였으며, 사진의 크기(픽셀), 화각 차이는 있지만 IC405, B34를 제외한 모든 사진이 동일 배율이란 걸 감안하고 봐주시면 이해가 쉬울 거 같습니다.

     

    2014 1 27

     

    망원경 :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Nagler type 4 22mm, Ethos 8, 13mm, 2.5x powermate

    필터 : Lumicon 2 UHC

    투명도 : 4.5/6

    시상 : 8/10

     

    NGC 1664 (20’ 7.6m)

    7번 에타별 오른쪽 2도 떨어져 위치해있고 밝은 7등성을 포함하기 때문에 호핑 및 확인이 쉽습니다. 0.76도 시야 내 약 20분 크기로 보이고 40~50여 개의 별을 확인 할 수 있고 집중도 없이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NSOG에서 언급한 Hook 모양이 10여 개의 별이 이루는 Star chain을 볼 수 있으며 8등 밝은 별 방향으로 뻗어 나갑니다저는 이Star chain과 연결된 성단 내에 밝은 별들이 배치가 꼭 은행이 노랗게 물든 잎과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사진 상으로는 별들의 밝기 가 별로 차이 안 나게 보이는데 실 관측시는 은행잎 모양의 별 무리가 더욱 두더러 진다고 하겠습니다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ngc1664.jpg


    Berkeley 18, King 22 (20’ ?m(밝기 정보 없음), 14’ ?m)

    카펠라 오늘 쪽으로 약 1도 정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호핑이 쉬울 거라 생각했지만 성단 주위의 key stone 8~9등급 대 별이라 파인더에서 쉽게 포착하지 못하였습니다정확한 위치를 잡고자 카펠라부터 옆에 별들을 아이피스 호핑을 하여 위치를 잡았습니다사진상의 모습은 어마어마한 수의 별들이 잔잔하게 깔려 있는 화려상 성단처럼 보입니다만 대부분의 별들이 15~16등급 대라 제 15인치에서는 한계 등급에 해당됩니다벗고개의 하늘이 극한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M57의 중심성 등급의 별들을 하나하나 구분해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특별한 날을 제외하고 벗고개에서 제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한계등급은 평균적인 날씨 기준으로 14.5등급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전반적으로 관측되는 모습은 분해되지 않은 뿌연 빛 덩어리입니다성단의 크기는 사진과 거의 동일한 20분 크기로 확인되며 내부가 얼룩덜룩한 모습도 확인이 됩니다몇몇 밝은 14등급 이내의 별들이 확인 됩니다.

    King22Be18에 바로 붙어 있는 대상으로 사진상 붉은색 원 부분이 NSOG상 표기된 대략의 위치합니다그러나 우라노에는 없습니다뭘 봐야 되죠-.-;; 사진을 봐도 Be18옆에 붙어있어야 될 산개성단처럼 보이는 대상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be18, king22.jpg


    NGC1883 (3’ 12m)

    Be18북서쪽 1.5도 거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합니다. Be18사이에 어두운 북두칠성과 같은 별 무리가 있는데 처음엔 이것인 줄 알았습니다그러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니 아니었네요. NGC대상이라 더욱 밝은 대상이라 판단하고 들어가서 그랬나 봅니다. 3분으로 크기는 작으나 14~16등급대의 별이 깔린 성단입니다얼룩덜룩한 dark patch속에 14등급 이내의 별도 다수 포함되어 약간 분해되는 느낌이 듭니다사진과 같이 나선팔(?) 과 같은 별무리 덩어리가 삐쳐 나온 모습도 쉽게 확인이 되고 전반적으로 사진과 비슷한 비 대칭형 모습이 보입니다. NSOG 200배로 18개의 별을 분해해 보았다고 하는데벗고개의 하늘이 아쉽습니다.

     

    ngc 1883.jpg


    NGC 1798 (5’ ?m)

    카펠라에서 북동쪽으로 2 떨어져 있습니다. NGC성단이라 대충 위치를 잡고 찍었지만 왠걸 산개성단처럼 보이는 대상이 코빼기도 안보입니다그래도 나름 NGC인데……정확한 위치를 잡기 위해서 카펠라부터 아이피스 호핑으로 찾아 갑니다처음 해당 위치 도착 시 10개 정도의 어두운 별들만 확인이 됩니다그러나 계속 관측을 하면 약간 뿌연 배경에서 별들이 조금씩 튀어나오는 모습이 보여 그래도 산개성단이라는 명함을 갖출 정도는 되는 거 같습니다사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ngc 1798.jpg


    Barnard 26, 27, 28, vdB 31 (20’, 8’x5’)

    130(0.76) 한 시야 내에 보이는 암흑성운과 반사성운입니다. 20분 크기의 암흑성운인데 마차부 자리가 지구에서 은하 바깥쪽 방향의 나선팔을 보는 부분이기에 배경 별이 많지가 않아 구분이 뚜렷하지 못합니다그러나 확실이 별이 없는 부분이 보이기에 경계는 불명확하나 전제적으로“Z”자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하겠습니다사진 상으로는 가늘게 끈어진 부분이 있어 위쪽이28 아래쪽 두 부분이 27,26 이렇게 나뉘는 거 같습니다.

    vdB 31 7등급의 별 주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데 이 7등급의 별 빛을 받아 보이는 거 같습니다. 만약 이 7등급 별만 있었다면 반사성운의 존재가 확인이 쉽지 않았을 정도로 성운이 희미한데 다행이 사진상 아래쪽 15분 거리에 비슷한 밝기의 별이 존재하고 있고 아이피스 한 시야 내 보여 빛살이 뻗어 나가는 범위만 보아도 성운이 존재한다는 걸 분명히 인지 할 수 있습니다암흑성운과 경계하는 부분도 구분할 수 있으며 7등급 별 주위로 5분 크기의 타원형 모습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사진과 같이 아래쪽 또 다른 7등급 별 방향으로 성운이 퍼져가는 모습은 확인이 안됩니다.

     

    b26-28, vdb31.jpg


    Czernik 19 (18’ ?m)

    B26-28아래쪽 2 거리 떨어져 위치합니다어디에 뭉쳐 있는지 쉽게 확인이 안됩니다요런 대상 많은 시간들이기 아까워 그냥 빠른 확인을 위해 사진을 먼저 봅니다본 대상 10~11등급 별이 이루는 직각 삼각형 내 갇혀 있습니다. 20여 개의 별 무리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보입니다.

     

    cz19.jpg


    PK 173-5.1 (132”, ?m)

    본 대상 이전에도 도전한적이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필터 없이 전혀 확인 할 수 없고, UHC 필터로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습니다. 2분 크기로 행성상 성운 치고는 비교적 큰 대상이며둥근 모습으로만 보이고 사진과 같이 한쪽이 움푹 들어간 형상은 확인이 안됩니다본 대상은 황소자리의 NGC1514와 더불어 필터의 효과를 여지 없이 보여주는 행성상 성운이라 생각합니다우라노상에 Skiffj0507.2+3050이라는 산개성단과 겹쳐 놓았는데 이런 목록도 있는 모양이군요.ㅋ 대상 볼 때는 약10여 개 별이 직각을 이루는 모양으로 보기는 했습니다.

     

    PK 173-5.1.jpg


    Barnard 29 (10’)

    본 대상 위치를 잡았는데 뭔가 빈 공간이 있는 것 같다라는 느낌만 받았습니다주위에 별하늘지기 초보씨 님이 어슬렁 거리시기에 즉시 제가 설명한 위치를 설명 드렸고 역시 빈 공간이 있다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사진과 직접 대조해서 함께 관측하였고 볼수록 이 부분만 비어 있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크기는 약 10분 정도이고 경계는 조금 모호하지만 둥글다라는 느낌은 받기에 충분합니다.

     

    b29.jpg


    Dolidze 15 (18’ ?m)

    이 날 본 대상 중 가장 화나는 대상입니다사진에 둥글게 표기해 놓은 곳이 우라노상 정확한 위치 입니다. 12,13등급의 10여 개의 별이 성기에 모여 있는데 이게 산개 성단이라면 주위 아무 때나 별 무리 찍어도 성단이라고 해야겠군요 경계도 없고 그냥 그렇다 입니다. NSOG에도 Asterism? 이렇게 표기해 놓았군요. 같은 심정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do15.jpg


    Berkeley 17 (13’ ?m)

    9,11등급의 삼격형 별 무리내에 뭔가 흐릿한 것이 갇혀있다는 느낌이 전부 입니다. Be18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be17.jpg


    이날 삼각형자리를 끝내느라 마차부를 많이 관측하지 못하였습니다.

     

     

    2014 3 2

     

    망원경 :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Nagler type 4 22mm, Ethos 8, 13mm

    필터 : Lumicon 2 UHC

    투명도 : 5/6

    시상 : 7/10

     

    이날 일요일이었는데 낮부터 하늘이 정말로 투명했습니다. 설레임을 가지고 도착하니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조금씩 하늘이 뿌얘져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NGC 1778 (6’ 7.7m)

    20여 개 별이 보이는데 성단이 두 부분으로 구분되어 보이는데 M6 나비성단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한쪽 날개에 해당 되는 부분에 보다 밝은 별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다른 날개 부분에 대해서는 NSOG상에 “8”자 모양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관측 전에 이 내용을 읽지 않았는데 실 관측 시에 연상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번에 다시 한번 봐야겠습니다.

    사진에서는 “8”자가 확실히 보이는군요.

     

    ngc1778.jpg


    Sh2-224 (20x3’)

    발광성운입니다. NSOG상에 12인치에 UHC로 아주 희미하지만 관측할 수 있다고 했는데 흔적도 안보입니다. 혹시나 싶어 김남희님의 O-III를 끼워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상으로도 그나마 간신히 확인이 되었던 IC410등과 비교했을 때 엄청 희미하게 나타나는데 정말로 어려울 꺼 같습니다.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다음 도전 시에는 그나마 밝아 보이는 아래쪽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거 같습니다.

     

    sh2-224.jpg


    Collinder 62 (28’ 4.2m)

    주변에 5,6 등급을 포함한 30분 크기의 큰 산개성단입니다. 별이 많다거나 그런 건 없고 사진에 보이는 밝은 별들이 똑같이 보입니다. (배경 은하수 별들 제외) 별다른 특징 없이 재미 없는 산개성단 입니다. 둥글게 마크한 부분이 우라노상 크기입니다.


    cr62.jpg

     

    Czernik 20, NGC 1857 (30’, 5’ 7m)

    Cz20 NSOG상 언급은 없습니다. 사진과 같이 7,8등급의 별이 10여 개가 특징 없이 0.5도의 영역으로 퍼져 있는 정도 입니다. 성도상 Cz20내에 NGC1857이 위치하는데 보는 순간 큰개자리의 NGC 2362(왕관성단)을 연상시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중앙에 7등급의 밝은 별과 나란히 9,10등급의 별이 더 있다는 것과 둥글게 감싸고 있는 별들이 2362보다 두 등급 정도 더 어둡다고 할 수 있고 잔 별들이 섞여있어 별 개 수는 비교가 좀 어려웠습니다. 상당히 인상적으로 본 대상입니다. 큰 원이 Cz20, 작은 원이 1857입니다.

     

    cz20, ngc 1857.jpg


    Palomar2 (2.2’ 13.04m)

    NSOG에 포함되지 않은 대상입니다. 지난번 1 27 B26-28을 찾기 위해 성도를 보다 우연히 옆에 있길래 다음에 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찾아본 대상입니다. Palomar 구상성단 중 밝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분으로 매우 작은 크기로 확인 시 해당 위치에 별만 보여 잘못 찾았나 싶었지만 계속 관측 시 해당 별 주변에 엷게 퍼진 분해되지 않은 별의 성운기가 확인이 됩니다.

     

    pal2.jpg


    Dolidze 16 (12’ ?m)

    14번 별 옆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가장 밝은 별이 14번 별이고 오른쪽에 7~8개정도의 밝은 별이 산개되어 보입니다. 큰 특징은 없습니다.

     

    do16.jpg


    IC405 (30’x20’)

    Flaming Nebula로 사진 찍는 분들의 주된 표적인 대상으로 상당히 큰 성운입니다. 반사와 발광성운이 혼합된 성운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매우 커 일단 저배율(Nagler type 22mm, 78, 1.06)로 가장 밝은 AE별을 넣어 봅니다. AE별 주변으로 아주 엷은 성운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AE별 왼쪽 및 아래쪽의 배경과 비교해 봤을 때 성운기가 있음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진과 대조하여 전체 성운을 따라가 볼 수 있으나 AE별 주변이 가장 밝은 부분이라 다른 부분은 경계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UHC 필터를 끼우면 조금 더 밝아 지는 듯한 느낌만 받을 뿐 보이는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NSOG 언급상으로 극도로 희미하다고 표현해 놓았는데 박상구님의 12인치로도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관측자가 철수 할 때쯤에 대충 보았나 봅니다. ㅋ 여튼 큰 대상을 의외로 쉽게 관측하여 다른 마차부 자리 성운을 보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ic405.jpg


    IC410, NGC 1893, Dolidze18 (40’x30’, 12’ 7.5m, 12’ ?m)

    IC405를 본 자신감을 가지고 바로 도전합니다. 우선 산개 성단 1893이 바로 확인이 되며 별 배치가 길이가 길쭉한 초승달 혹은 바나나 모양으로 멎지 게 보입니다. 실제 성단 크기는 큰 원 이지만 초승달로 보이는 영역에 별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성단의 밝기 때문인지 성단 주위에 성운기가 쉽게 느껴집니다. 사진처럼 1893안쪽에 둥근 암흑대도 관측이 가능합니다. 사진에는 성단과 암흑대의 건너편이 더욱 밝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런 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올챙이가 두 마리가 있지만 역시나 확인이 안됩니다.  UHC를 끼우면 조금 더 낫지만 필터의 효과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반적인 성운의 경계를 확인하기 쉽지 않고 1893주변에 퍼져 있구나 정도만 관측이 됩니다.

    Do18이 우라노상 위치한 곳을 사진에 작은 원으로 표기해 보았으나 성단이라 불리기엔 굉장히 모호한 거 같습니다. 머 제대로 보이는 것도 없었습니다.


    ic410, ngc1893, do 18.jpg  

     

    NGC 1907 (6’ 8.2m)

    M38에서 0.5도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78 (Nagler type4 22mm)로 한 시야에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율이 낮아 1907을 자세히 보기엔 적합하진 않습니다. 다시 130배로 관측하면 6분의 좁은 범위 내에 10여 개의 11,12등급대의 별이 집중된 멎진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쪽에 더 밝은 연속된 3개의 별이 나란히 선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예전 SC235L로도 쭉 봐온 대상이었는데 그때는 분해도가 덜하고 자꾸 딸기처럼 생겼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다시 보니 그런 모습이 연상이 안되네요.ㅎ 사진의 위기 M38, 아래에 작게 뭉쳐진 부분이 1907입니다.


    ngc 1907.jpg  


    Berkeley 19 (6’ 11.4m)

    위치를 잡았는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NSOG언급과 같이 주위 화살촉 모양의 별무리를 착각하기 딱 좋습니다. 아이피스 호핑으로 사진과 대조하여 정확한 위치를 잡고 다시 봅니다. 그제서야 아주 희미하게 퍼진 뭔가가 포착됩니다. 주위에 14등급대의 별만 몇 개 보였다 말았다 하는 거 같습니다. 실제 속한 별들이 15~16등급대 인데 벗고개의 하늘에서 분해는 불가능할 꺼 같습니다. 쭉 관측을 해보니 Berkeley 대상들이 주로 14~16등급대의 은하수의 잔 별들이 뭉쳐진 부분에 대한 성단들이더군요. 제대로 분해해 보려면 강원도의 하늘에서 20인치 이상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be 19.jpg  


    Berkeley70 (12’ ?m)

    역시나 어렵습니다. 역시나 약간의 뿌연 빛 덩어리 속에 몇 개의 별이 드러나는 정도입니다.


    be 70.jpg  


    Stock 8, IC417 (5’ ?m, 13’x10’)

    St8 5등급의 파이별 옆에 5분 크기로 표기되어 있는데 우라노 상에는 파이별을 포함한 약 20분 크기의 대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NSOG는 사진과 같이 파이별 오른쪽의 별 무리만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관측 시 이 부분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 부분만 성단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둥근원이 st8의 우라노상 영역입니다. 별 특징 없이 약 10여 개의 별이 5분 크기 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IC 417 St8을 둘러 싸고 있는데 사진과 같이 St8에서 왼쪽 부분이 조금 더 밝다는 느낌입니다. 경계를 확인 할 수 없으며 성운기가 있다는 정도의 느낌입니다. 역시나 필터의 효과도 미미합니다.


    st8, ic417.jpg  


    Dolidze 20 (12’ ?m)

    위치상 사진에 둥글게 표기한 부분이 Do20인데 사진보다 어둡지만 비슷하게 보입니다. 별볼일 없구요. 이것보다 주변의 스타 chain이 훨씬 인상적입니다. 원이 Do20의 영역입니다.


    do 20.jpg  


    NGC 1931 (4’x4’)

    NSOG에 반사와 발광성운이 혼재된 것으로 표기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라노에는 추가적으로 산개성단 표기도 같이 있습니다. 예전에도 관측을 해본 대상입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작은 성운이 둥글게 보였다 요정도 인데. 다시 보니 그렇지가 안네요. 사진과 틀리게 성운의 중심부에 별이 두드러지며 은하처럼 이 별을 중심으로 코어가 집중된 모습입니다. 성운 중심의 별을 포함하여 비슷한 밝기의 별이 사각형을 이루는데 주변의 몇몇 별들이 같이 어우러지기 때문에 우라노 상에서는 산개선단으로도 중복표기를 하는 거 같습니다. 성운 자체가 밝기 때문에 쉽게 인지 할 수 있으며 사진과 같이 성운의 밝은 곳을 중심으로 오른쪽의 두 별 쪽으로 C자 모양으로 희미하지만 퍼져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UHC필터로는 조금 더 밝다 요정도 이나 보이는 모습은 거의 흡사합니다.


    ngc 1931.jpg  


    NGC 1985 (60”, ?m)

    반사성운입니다. 60초각의 매우 작은 크기인데 시야에 넣었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책을 안 봐서 반사성운인데 이렇게 작을 거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에 13.5등급의 별을 중심으로 작게 둘러싼 희미한 성운이 감지 됩니다. 사진상으로는 오리온자리의 1999 열쇠구멍 성운이 연상되는데 열쇠구멍과 그 위의 성운기가 없고 그냥 약간 비대칭이다 정도만 관측됩니다. 배율을 높여보지 못한 게 아쉽군요.

    사진상 성운의 오른쪽에 8등급의 밝은 별이 있고 아래쪽에 비슷한 밝기의 대상이 있는데 스파이더의 모습이 없어 별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에 더 어두운 별들도 스파이더의 모습이 있는데 말이죠. 실제 보면 그냥 별밖에 없습니다. 이 별을 감싼 어떤것도 안보이구요. 단순한 사진의 오류일까요? 당연히 우라노상에도 어떤 표기도 없습니다. 더 큰 구경으로 보고 싶어 지군요. 사진의 중앙이 1985이고 의문의 대상은 화살표로 마크해 놓았습니다.

     

    ngc 1985.jpg


    Stock 10 (25’ 11.3m)

    사진과 같이 7,8등급의 밝은 별이 넓게 포진해 보입니다. Just so so 하네요. 그런데 밝기는 왜 11.3m으로 표기해 놓았을까요? 7,8등급의 별은 같은 성단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인가요?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모두 우라노상 산개성단 영역입니다.


    st10.jpg


    Barnard 34 (20’)

    20분 크기로 앞서 언급한 B29보다는 두 배 정도는 큽니다. 그러나 오히려 B29보다 쉽게 별이 없는 둥근 영역이 확인이 되고 박상구님과 조강욱님께서도 쉽게 확인해 주십니다.


    b34.jpg  


    King 8 (7’, 11.2m)

    Berkeley 대상들과 비슷한 과군요. 그러나 조금 더 밝게 흐릿한 모습으로 보이고 세네 개의 분해된 별이 보일 뿐입니다.

     

    king8.jpg  

     

    6개의 대상이 남았군요. 다음 번 관측기에 언급하겠습니다.

댓글 15

  • 김철규

    2014.03.10 02:2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차부자리의 끝판왕이네요. ^^ 근데 전에 한번 여쭤봤던 중에 아직도 명확하게 이해가 잘 안된 부분이 있는데요, 반사성운과 발광성운의 차이에 관한 부분이 좀 어렵네요. 다른 별의 빛이 반사되는게 반사이고, 스스로 빛을 내는게 발광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둘이 뭔가 성분의 차이가 있을듯 한데, 체계적으로 정리한 글이 혹시 있다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 이한솔

    2014.03.10 06:55

    성분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 차이가 나는 것이겠죠 ^^

    곧 공지하겠지만 4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안시관측자를 위한 기본 천문학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입니다.

    주도적으로 참여하셔서 궁금증도 해결하시고 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 김철규

    2014.03.10 07:27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  제가 다른분들에게 도움 드릴 실력은 아직 안되지만요....

  • 최윤호

    2014.03.11 09:32

    말씀하신대로 발광성운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사성운은 주변의 별 빛을 받아 반사되어 보이는 성운이라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NSOG의 Introduction 부분에 명확히 설명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한솔님께서 말씀하신바와 같이 앞으로 그 부분을 세미나때 소개할텐데, 미리 읽어 두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듯 합니다.

  • 조강욱

    2014.03.10 06:14

    덕분에 한겨울에도 Barnard들을 구경했네요.. ㅎ
    B29는 사진 상으로는 거의 지옥으로 가는 문 같은 느낌이.. ;;;

    근데 강원도에서 20인치로 Berkeley를 봐서 남는게 있을까.. ㅋ;;;;
  • 최윤호

    2014.03.11 09:35

    그래도 잔잔하게 깔린 M37, NGC7789 보다 많은 별들을 구분해 보는 즐거움도 클꺼 같아요. 머 그정도면 은하수에 갖다만 대면 그렇게 보이기도 할꺼 같군요 ^^;;

    여튼 언제 20인치 이상을 가질지 모르지만 15인치로도 하찮은 대상이라도 다 도전은 해 보렵니다. ㅎ

  • 정기양

    2014.03.10 06:29

    참... 볼 수도 없고 안 볼 수도 없는 애증의 대상들이네요.
    윤호님께서 대신 봐준 것으로 하고 넘어가도 될까요?^^
  • 최윤호

    2014.03.11 09:36

    하하 네. 앞으로도 이런 대상을 다 도전할 생각이구요. 관측기로 대리만족이라도 느끼신다면 저야 말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 김남희

    2014.03.10 07:44

    벗고개 하늘에서 정말 알차게 관측 했네요.. 이정도가 마차부1편이면... 2편도 기대됩니다.
    이집트 가기전까지 열심히 달려 봅시다.ㅎㅎ
  • 최윤호

    2014.03.11 09:37

    이집트 말고 사우디!입니다. ㅎㅎ 마차부 자리 남은 대상이 6개 밖에 없군요. 빨리 마무리 지어야 될꺼 같습니다. 

  • Profile

    박상구

    2014.03.11 00:06

    몇달 전에 벗고개에서 IC410을 희미하게 본적이 있어서 IC405도 비슷하려니 했는데 극도로 어둡다는 표현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데요. ㅎㅎ 제가 뭘 본 걸까요. ^^;  필터를 끼우고 본 것이라 의심을 안했는데, 다음 관측 때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 최윤호

    2014.03.11 09:39

    이날 IC405를 같이 보신게 아니었던가요? 410보다 405가 더 볼만한 대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잘 볼려고 노력하면 정신건강에는 별로일 듯 합니다.^^;

  • Profile

    박상구

    2014.03.11 18:22

    ^^ 제 12인치로 찾아봤던 것도 ic405였는데요.. 극도로 어둡다는 표현에 잠깐  그렇다면 내가 제대로 본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ㅎㅎ

  • 박진우

    2014.03.11 00:44

    저도 NSOG 목록들 캡쳐 뜨고 있는데
    Dolidze 15 찾으면서 욕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 최윤호

    2014.03.11 09:40

    앞으로 은하수에 있는 별자리에 이런 욕 나올 대상은 많습니다. 미리 많이 해두시면 나중에 그러려니 할듯합니다.ㅎㅎ 굴하지 말고 같이 열심히 달려 보시와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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