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년 2월4일 벗고개 m99 초신성 관측기 입니다.
  • - 관측대상 : SuperNova in m99 Galaxy sketch

    - 일    시 : 2014. 2월 4일 01:40 ~ 02:46(실관측시간 12:30 ~ 3:40 약 3시간 시간별로 틈틈히...)
    - 장    소 : 양평벗고개

    - 망원경(경통) : 10인치 반사(f5) GS 돕소니안 / TMB 6mm eyepiece (208배) 9mm ES 100'도도 종종 사용하였습니다.

     

    m99_supernova_Kim Byong su.jpg

     

     

     야간비행 박진우 님과 함께 관측 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표현을 정말 제대로 하지못한거 같지만 10인치에서는 희미하게 보이는 나선팔3개와

    함께 위처럼 아주 연하고 어둡게 나설팔이 보였습니다.

    이날 관측을 많이 쉰터라 호핑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날씨도 너무 추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간간히 관측하다가 초신성 관측에 집중했습니다.
    오랫만의 관측이고...독감에 걸려 몸살이 낳고 있는 상태라.. 힘들게 그렸는데 스케치가 이정도 입니다. 사실 10인치에서 나선팔을 더디테일하게 볼수도 없었습니다.

     

     

    ↓ 회전해본 스케치도 첨부해 봅니다.

     m99_supernova_ff.jpg

     

    먼저 10인치에서 관측을 시작하여  보면서 15인치와 함께 관측을 시도했습니다.
    주변시로 보고있었습니다. 약30분쯤이 되었을때,

     
    15인치에서 어느순간 밝게 빛나는 날카로운 초신성을 볼수 있었습니다. 0.1~0.5초 정도 보여진 것이라 확신하기

    에는 몇% 모자르고 안봤다 하기에는 분명히 봤습니다.

     

    그뒤로 뿌옇게 보이고 빛나게 보이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는중에 1초 정도 긴시간?을 보았습니다.
    1초를 보니 확신이 섰습니다.위치확인도 하였구요.15인치에서였습니다.

     

    이때 제 망원경 자리로 돌아와 10인치 돕으로도 확인해 보려 하였습니다.
    9mm를 껴고 보는데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결정적으로 나선팔의 모습이 정확히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

    다. 나선팔을 보기위해 배율을 올립니다. 6mm를 껴고 주변을 더어둡게하니 나선팔이 아까보다 잘보입니

    다. 주변시로 초신성을 살피니,초신성도 더잘보입니다.


    헌데 빛나게 보이지 않고 살짝 뿌옇게 보입니다. 머상관없습니다. 나선팔과 함께 담기 위해 이대로
    스케치를 시작해봅니다.

     

    밝은별을 먼저 그리고 위치를 잡은뒤, 은하를 스케치하면서 초신성을 주변시로 게속 봅니다.

    반짝반짝 빛나게 보이던 140배에서는 0.2~1초정도 보이던것이,
    208배의 현재에선 2~3초까지도 보입니다. 뿌예진 대신에 보이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어쩔때는 게속 보이질 않아서 왜 이러지 싶어서 아이피스에서 눈을때 맨눈으로 하늘을 보니 하늘 상태가 조금 안좋게 되거나

    날씨가 들 추워지면 잘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늘상태에 아주 민감하게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초신성이었습니다.

     

    은하핵 왼쪽으로 가장 큰 나선팔이 보였으며, 오른쪽으로 두개의 합쳐진 나선팔이 각각 얇게 보였습니

    다. 은하핵은 매우 밝고, 때문에 초신성확인이 애를 먹는건 당연했습니다. 초신성을 볼때마다 깊은 암

    적응을 해야 했고, 아이피스를 보면서 암적응중, 살포시 주변 희미한 별들이 먼저 그려지며(아래 그림에서 1,2,3,4번 정도의 별이 먼저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다음으로 나머지 별들이 희미하게 나타나며, 99번을 보면 은하의 나선팔이 희미하게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은하핵을 주변시로 보면서 m99의 초신성 sn2014 L을 확인합니다.그반대편에는

    초신성보다 밝은별이 위치해 있습니다.

     

    m99_supernova_fsul.jpg

    관측 기록입니다.

    시간별 초신성의 위치

    오전 01:20분 - 은하핵을 중심으로 08:50분 쯤에 초신성위치
    오전 02:10분 - 은하핵을 중심으로 09:50분 쯤에 초신성위치
    오전 02:52분 - 은하핵을 중심으로 11:00   쯤에 초신성위치
    오전 03:40분 - 은하핵을 중심으로 11:20분 쯤에 초신성위치

    마지막 03:40분 쯤에는 고도가 거의 천정쪽이었는데,고도가 높은상태에서 회전수가 줄었습니다.
    초신성의 은하핵 반대편의 밝은 별은 초신성보다 항상 밝았으며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140배에서 아래와 같은 부분 은하의 나선팔 자락(아래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보였으며,
    208배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해서 스케치에 표시 하지 않았습니다.

     

    ddx.jpg

     

    위의 사진 각도는...요새  m99를 돕소니언 으로 관측할시에 보이는 일반적인 각도입니다.

     

     

     

    초신성이 발견되었다 하여서, 몇시간동안이나 힘들게 확인만 하는 정도 였습니다.

    안시 관측하면서 발견한다는것은 거의 힘든 수준의 초신성이라 생각됩니다.

    이날의 벗고개 seeing은 인제 말발굽에서 간혹 보이던 놀라운 seeing이었습니다.

    m95의 은하의 막대 디테일, 원형디테일, 까지 뚜렷하게 확인이 되었으며,96의 엣지와 나선팔도 보였습니다.

    제 망원경에서 확실히 나선팔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스케치하지 않았던 m51의 나선팔이 제대로 보였습니다. 스케치는 남길수 없었습니다

    99번 하나에도 만신창이가 된 추운 날씨였습니다 ^^

     

    박진우님의 잠부토 15인치로 멋진 하늘도 보고,미러의 힘인지 냉각도 금방인듯 하더군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82번에 초신성 터진지가 얼마 안됬는데...

    더먼곳에서 큰일이 한번 더있었네요.

     

    82번 초신성은 잘보이고, 직접 느낌이 오는 정도인데....

    이번 99번 초신성은 왠지 우리구역이 아닌,우주 다른구역의 먼 초신성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난리가 났는지도 모르지만, 상상해보면 엄청난 일이  터졌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4

  • 김철규

    2014.02.05 01:00

    벗고개가 어제 날씨가 좋았었네요. 안성은 이상하게 하늘이 좀 밝아서 은하를 관측하는데 애로가 좀 있었습니다. 99번의 초신성은 10분정도 노력해 봤지만 보이질 않더군요. 김병수님 관측기를 보니 10분 투자로는 어림도 없었던 거였네요... 좋은 관측기 감사합니다.
  • 김병수(양평)

    2014.02.05 01:12

    많이 좋았습니다.하늘이 좀 밝은편은 벗고개도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seeing은 정말 뚫어지게 좋았지요. 그거 하나 보느라고 다른관측은 거의 거슬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강욱

    2014.02.05 05:53

    김병수님이 그 정도 힘드셨으면
    저는 좀 더 숙성시킨 뒤에 도전해야겠는데요.. ㅎ

    정말 82번과 달리 먼나라 얘기로 들립니다 ^^;;;
  • 김병수(양평)

    2014.02.10 14:18

    좀더 숙성하면 사라지지 않을까요...?

    ㅋㅋ 스케치상태에서 매우 어둡게 보였습니다.

     

    덧글 감사합니다.82번의 초신성은 점점더 밝아지는것 같더군요...그날도 전보다 더욱 밝았습니다.

    오래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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