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0923~24 - 여름이 지나가기전에.
  • 김원준
    조회 수: 8084, 2009-09-26 00:07:54(2009-09-26)
  • 안녕하세요.
    초보별지기 김원준입니다^^

    예전부터 관측기를 올릴려고 맘먹엇는데 사진을 아무리 올리려고 해봐도 방법을 못찾아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그냥 글만 쓰려고 합니다.ㅠㅠ

    이번 월령때는 8월에 다 못본 여름대상들을 보기로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월차까지 내고 2박 3일간 별따러 다닐 생각에 들뜬 마음에 잠도 못이루었지요

    관측자:김원준
    관측일자: 090923~24
    장비: 12인치 gso 돕소니안
    관측지: 양평 벗고개, 영월 원골재


    1. 9월 23일, 양평

    매수팔 겸 번개관측회 겸 김남희님께 판탁수 xw20을 양도받으러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가자마자 망원경도 다 펼치기 전에 라면부터 끓여먹고 하늘을 바라보니

    왠 구름이 이렇게 지나가는지 -,-'

    구름이 걷히고 본격적 관측에 들어갓습니다.

    ngc 281
    예전에 천문인 마을에서 최선생님께서 보여주신 기억을 더듬어
    필터를 끼고 찾아보니 7시 방향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귀여운 팩맨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상이었습니다.

    역시 필터의 힘은 대단하구나을 느꼇습니다.
    70배 정도에서 적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ngc 891
    가을철의 대표적인 측면은하입니다.
    제 망갱이로는 희무끄레해게 가운데 암흑대가 보여줄까말까 실갱이 하는 정도인데
    18인치로 보니 안젤리나 졸뤼의 입술 모양을 그냥 보여줍니다.ㅎㅎ

    m27
    O3필터를 끼고보니 이건 사과가 아니라 야구공 같이 보입니다.
    성긴 섬유질의 미세구조까지 보이는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m31, 32  ngc205
    말이 필요없는 대상입니다.
    40배율에 다 안들어올 정도로 거대하고, 암흑대가 가로질러가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우리은하에 대해서 청색편이를 보이고 있다니 먼훗날..
    언젠가는 우리 은하랑 꽈당하겟죠?
    위성은하도 11 방향과 5시 방향에 잘 보입니다.

    m33
    아주 희미한 대상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파인더로도 확인가능합니다.
    전에 조강욱님께서 올려주신 스케치와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배율을 확대해서 보니 나선팔의 구조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니다.

    ngc 7331
    페가수스 자리의 나선은하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다지 특색있게 보이지는 않는듯 햇습니다.

    스테판은 제 실력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최선생님께서 적어도 200배 정도는 되줘야 보인다고 합니다 ㅠㅠ
    이건 나중에 7미리 나글러 사면 다시 도전대상입니다.
    지금 있는 텔레뷰 8미리 플뢰슬로는 도저히 못찾겟습니다.

    ngc6888
    초승달 성운이라고 불립니다.
    예전에 성거산에서 30분동안 찾아헤마다 결국 포기한 녀석인데
    하늘이 좋으니 어렵지 않게 눈에 들어옵니다.
    별이 오각형으로 들어서 있고 알파벳 C 자 모양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C자 안쪽으로 미세 필라멘트구조가 보이는걸 확인하고
    머리속에 여기엔 필라멘트가 있는거야 하고 주문을 외니 무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ㅡ,ㅡ;;

    ngc 253
    고래자리에 잇는 거대한 은하입니다.
    남쪽에 광해와 낮은 고도로 인해서 그리 썩 멋지게 보이지는 않앗습니다.
    시야가 트이고 남쪽광해가 없는 곳에서 다시금 도전해봐야겟습니다.

    ngc 457
    카시오페아 자리에있는 이쁜 산개성단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 대상을 ET성단이라고 부르더군요.
    산개성단이어서 그런지 사진과 거의 흡사하게 보입니다.

    ngc 6905
    돌고래 자리에 잇는 행성상 성운입니다.
    크기가 워낙에 작아서 찾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습니다.
    별이 가운데 있고 그 주이로 성운기가 약간 보이는 정도로 보입니다.

    ngc 6934, 7006
    돌고래 자리에 위치한 구상성단입니다.
    구상성단은 다 똑같이 생겨서 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겟습니다 ㅎㅎ
    우선은 찾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ngc 6826
    백조자리의 행성상 성운입니다.
    크기가 너무작아서 40배로는 별과 구분이 안가고
    130배로는 조금 부은 별같이 보이고
    200배로 필터끼고 보니 중심성과 주위의 성운기가 보입니다.
    작지만 매우 밝습니다. 이 대상은 300배 정도의 배율이 아니면 제대로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성운 모양이 마치 사람의 눈과 눈동자 같아 보입니다.

    m 74
    물고기 자리에 위치한 나선은하입니다.
    메시에 목록 가운데 가장 어려운 대상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성거산에서 이 대상을 찾으려고 20분 가량 시름했던 대상입니다.
    여기서는 그냥 나오네요.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뵐라.

    희미한 빛의 뭉치 정도로 보입니다.


    ngc 246
    고래자리의 행성상성운입니다.
    끝날 시간이 다되서 최선생님게서 찾아보라고 하시길래
    찾다가 못찾앗습니다. 그래서 그냥 최선생님 망원경으로 눈동냥햇습니다.
    둥글게 띄처럼 생긴 모습이 잘 보입니다.

    2. 9월 24일, 영월 원골재

    이곳은 저도 처음 가보는 곳으로 전국일주 하는 마음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경북 봉화와 맞닿아 있는 아주 외진 곳으로
    동남쪽은 벙 뚫려 잇으나 서남~북쪽이 막혀 잇는게 좀 아쉽습니다.

    날씨가 별로 안 좋아서 하늘이 열릴때마다 보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구름 때문에 1시간동안 관측하고 철수했습니다.
    기름값도 안나온 하루입니다 ㅠㅠ

    이날은 베일성운만 집중해부하기로 맘 먹고 있던차라 1시간동안 이 대상만 째려보았습니다.
    감히 성운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수 잇을 정도로 거대하고 환타스틱한 녀석입니다^^

    ngc 6960
    칼날처럼 뾰족한 끝 부분과 미세한 필라멘트 구조를 보여주며 마치 바람에 날아가는 종이장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금상첨화로 52번 별이 바로 위에 있어서 구도가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ngc 6992,6995
    베일 성운에서 가장 큰 조각으로 마치 급류가 흘러가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육질의 미세 구조가 하나하나 보이며 형언할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ngc 6974
    가운데 위치한 조각으로 사실 그리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머리속에 입력시켜놓고
    10분정도 들여다보니 어느정도 눈에 익은 모양이 나옵니다.
    Picker's triangular Wisp 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저도 모릅니다 ㅡ,.ㅡ;
    Picker 라는 분이 세모난 조각이라고 명명한듯 합니다.

    ngc 6979
    베일성운의 조각들 중 가장 작은 대상입니다. 사실 이걸 보면서 맞는지 아닌지 확신할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 자리에 있을게 그것 뿐이라 그냥 믿기로 햇습니다

    ngc 7008
    백조라이에 있는 행성상 성운으로 크기가 꽤커서 70배로도 잘 보입니다.
    마치 m57과 유사하게 생겻습니다. 주위로 밝고 둥근 띄가 보이고 내부는 텅 빈듯하게 보입니다.
    완전한 구형은 아니고 아래위로 살짝 누른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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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gc 7000번을 보기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냥 편하게 3인치 굴절 하나 질러야 겟습니다 ㅋㅋ
    파인더 겸용으로 제 12인치 경통에 올려서 봐야겟습니다.


    김남희 님께 xw20을 구입하여 기본적인 아이피스와 필터 라인업은 끝마친듯 합니다.

    Televue- plossl 8mm, nagler 12mm, panoptic 35mm
    pentax- xw 20mm
    Lumicon- O3, UHC  

    이렇게 구성하였습니다.
    작은 대상들을 보려면 아무래도 가대도 좀 보강하고 손보고 7미리 정도의 나글러를 구입해야 할것 같습니다.
    요 몇달동안 너무 많이 사들였더니 적자나게 생겻습니다.

    다음달 월령 좋을때 관측나가면 다시 올리도록 하겟습니다.

댓글 5

  • 조강욱

    2009.09.26 00:38

    역시 성운의 최고봉은 베일이라는 것에 저도 한 표 던집니다.. ㅎㅎ
    사진은 임시저장 게시판을 활용하시면 되구요.. 매수팔에서 뵈면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이준오

    2009.09.26 00:52

    페가수스자리의 나선은하는...7331 아닌지요?.(저도 번호가 늘 헷갈려요..ㅎㅎ)
    글구 m27 이야기를 m57라고 살짝~ ㅎㅎ, 사실 m27은 제눈엔 밤 하늘에 켜진 배뜨맨~출똥할때 떠오르는 써치 그 모양..ㅋㅋ

    초보별지기라고 밝히시지만...6888, 253,281,6905,6826을 12"깡통으로 관측하시는 것 보면..정말 후덜덜한 내공의 소유자이신데요..ㅎㅎ
    (저는 별본지 5년이 넘어서야 저런 대상을 15"로 겨우 보고있는데..-,.-;)
    아무튼 좋은 관측기 너무 감사합니다.

    참...김남희님도 후기 쓰실 때 사진을 첨부하신 것에 대해 어려움을 이야기하시던데...
    그 방법은 구글로 이미지를 검색해 자신의 컴에 저장후 홈 페이지 메뉴중 임시저장에 일단 그 사진을 올리신 후,
    아니면 더 추천드리는 방법은 메인 메뉴중 SkyView 사진 검색. 그 메뉴를 이용 원하는 대상에 대해 원하는 화각과 크기로 사진을 자신의 컴퓨터로 저장 후,

    그 사진을 다시 메뉴중의 하나인 임시저장에 일단 올리신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 속성 나오면 주소(유알엘) 를 복사한후
    관측기 올리실 때 맨위 에이티티엠엘 에 브이표 하신 후, 그 사진을 첨부할 자리에 <아이엠지 에스알씨=복사해온 주소>.
    이렇게 올리시면 사진까지 첨부한 비쥬얼한 관측기를 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일은 절대 아닌데..처음 해볼려면 좀 그런 일이지만 하시다보면 금방 익숙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암턴....좋은 관측기 또 기다려봅니다...^^* (에궁...글쓰는 사이 강욱님이 단한줄로 쉽게 정답을...ㅎㅎ)
  • 김경싟

    2009.09.26 01:16

    사진 올리는 방법......

    아래 사진게시판 ...118번...."여러개의 사진을 원하는 곳에 링크거는 방법"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Daum 같은 곳 보면 글 쓰는 중간에 사진 삽입이 있어서 편하긴 한데
    저희쪽은 게시판 속성상 안되나 봅니다.

    그래서 임시저장에 먼저 저장후에 그 사진을 링크걸어 끌어오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만약,
    글쓰기 첨부에 사진을 올리면
    맨처음으로 사진이 고정 배치됩니다.

    한장을 올리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위치에 올리시려면 마찬가지로 링크걸어 해야합니다.
    ^^
  • 김원준

    2009.09.26 01:28

    7731을 7331로 57을 27로 변경했습니다. 번호가 너무 많아서 엄청 헷갈리네요. 사진올리는 연습을 좀 해봐야 겟습니다. 8월달에 관측지 담사다녀오고 사진올리려고 2시간동안 씨름하다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ㅡ,.ㅡ;


  • 김남희

    2009.09.26 08:54

    김원준님 양평에서 정말 알차게 보셨군요.
    제일 멀리서 오시는데 오실때마다 하늘이 안좋아 저도 서운한맘이 있었는데
    이번엔 기름값 뽑으셨습니다.^^

    저도 이번 양평은 나름대로 수확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진 올리고 싶은 욕심이 나는데.. 공부 좀더 확실히 하고요...

    그리고 김원준님 절대 초보별지기 아닙니다.
    관측경력 두자리숫자라는 2급비밀(?) 제가 발설합니다.^^
    인간 GOTO 수준 됩니다.
위지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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