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9.9.12(토) 짝퉁 북두칠성.....(1) and (2)
  • 김경싟
    조회 수: 8106, 2009-09-14 09:12:33(2009-09-14)

  • 최선생님, 김남희님, 김원준님, 조강욱님, 권병규님, 경싟이 함께 했습니다.

    권병규님은 지난 번개때 맨몸으로 오시더니만
    어느새 12.5인치 돕을 장만하셔서 가져오셨습니다.
    망원경에 추가할 것 많고
    하늘별 알아가기 쉬운일 아니지만
    하나하나가 즐거움일 겁니다.
    ^^

    강욱씨가 떡과 맛난 포도를 가져오셨고, 김남희님은 따뜻한 커피....감사합니다.

    월출이 밤 11:40분경이었으나
    산에 가리어 실제로 뜬 것은 한시간이 더 지나서네요.
    덕분에 그전엔 집중을 해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무에 실린 바람소리가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괜찮은 듯 한 날이었으나
    뭔가 끼어있는듯 투명도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이슬도 많았구요.
    은하는 아예 찾아볼 생각도 안했고,
    구상성단 몇개를 보고는
    줄창 산개성단으로 갔습니다.
    주로 백조자리 근처에서....




    이날 가장 인상적인 대상은 .......짝퉁 '북두칠성'입니다.
    1. 화살자리 산개성단인 듯한 구상성단 M71 근처의 북두칠성 모양의 별무리
    2. 작은여우자리 ngc6793이 품고 있는 북두칠성

    한번 찾아가 볼까요?




    skyview에서 추출한 M71 사진입니다.
    짝퉁 '북두칠성(1)'은...
    M71과 M71을 찾아가기 위한 기준별인 9번별 사이에 있는 별무리입니다.
    완벽한 북두칠성 모양은 아니지만
    1. 7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2. 북두칠성도 별의 고유운동으로 나중에는 모양이 바뀌는 점을 애교로 받아들이면
    북두칠성이라 칭해도 욕할 사람 없겠지요?


    다음은 ngc6793에 있는 북두칠성(2)입니다.


    (출처: 에이치티티피://www.astronomie.info/forum/viewtopic.php?f=14&t=4291)

    ngc6793의 사진입니다.
    참 예쁘게도 찍었네요.
    여기에도 '북두칠성'이 숨어 있습니다.
    잘 안보이신다구요?
    ^^
    아래는 별무리를 선으로 연결해봤습니다.




    이제 보이시나요?
    처음 이 대상을 보고......반딧불을 잡는 잠자리채로 생각했습니다.
    잠자리채 모양의 별무리에
    그 앞에
    3개의 별로 이루어진 앙징맞은 별무리가 2개가 있어
    반딧불과 같이 깜빡깜빡합니다.
    우와~~~

    그런데
    그림을 그리며 다시보니
    잠자리채가 완벽한 북두칠성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M71 옆의 북두칠성(1)은 미래의 북두칠성의 모습
    ngc6793이 품고 있는 북두칠성(2)는 현재의 북두칠성의 모습

    아래는 좀더 안시스러운 사진을 찾아본 겁니다.


    (출처: 에이치티티피://astromania.deyave.com/starweb/picture%20library/OSC(OpenStarCluster)/NGC6793.jpg)

    놀라운 것은
    북두칠성의 6번째 별이 이중성(미자르-알코아)으로 이루워져 있듯이
    이 대상도 6번째 별이 이중성이라는 사실...!


    지금 생각하도...참~ 전율이 느껴집니다.

    넓디 넓은 우주속에서
    많고도 많은....수많은 별들속에서
    같은 모양으로 인연의 끈을 만들어 주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댓글 4

  • 김남희

    2009.09.14 09:37

    그렇게 조용히 한참 동안이나 관측하시고 장비접고 집에갈때는 뿌듯해하는 얼굴이 다 이유가 있었군요.

    그러고 보니 그털모자가 머리가 추워 쓴모자가 아니고 귀를 닫아버리려고 쓴 모자였군요.

    옇튼 큰건 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이준오

    2009.09.14 09:58

    아아~! 간만에 싟님의 관측기에 절로 감동이...! 아님 새삼스럽고 반갑다고 해야 하나요?..ㅋㅋ
    저는 플레이아데스만 추위에 바싹~ 오므라든 짝퉁 북두칠성인줄 알았는데 옷걸이 밑에 6793 에도..^^;

    정말 간만에 큰 건 하신거 축하드립니다..ㅎㅎ (갠적으로는...ngc2421->소(牛)하고, M16안의->아귀가 정말 쵝오~! ㅎㅎ)
    (다시 봐도 저 역시 신기+신기 할 뿐임다. 어케 6번째별이 이중성일수가..-.,-ㅋ)
  • 조강욱

    2009.09.15 08:49

    포도는 김원준님이 가져오셨습니다 ^^;;

    저는 원래 과일(특히 포도)을 잘 먹지 않는데

    김원준님 포도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포도가 원래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다면.. 포도주 말고 포도도 많이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리고 탐험가 싟형님.. 새로운 형상을 찾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지금 번쩍 든 생각인데.. 아귀, 손바닥, 짝퉁 국자 등등.. Siㄳ list를 만들면 어떨까요?

    Siㄳ1은 뱀자리의 어떤 대상, Siㄳ2는 백조자리의 어떤 모양 등등..
  • 김원준

    2009.09.15 19:26

    뭔가 열심히 보시더니 이런 멋진걸 찾아내셧군요~별선배들이 남기고 간 자취를 찾으시는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찾아내시는 모습이 참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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