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09.08.22. 반갑다, 내 마난겡~!
  • 이준오
    조회 수: 6325, 2009-08-24 21:12:07(20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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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4일 금욜밤.



    꽝~! 이었기에 결론만 짧게 말하자면.....






    이렇게 남쪽지방만을 긴 치마폭처럼 감싸고 길게 이어지는 구름때문에......... 참 우울한(?) 밤이었습니다.....-_-ㆀㅎ







    그래도 그 밤은 구름과 안개및 습기사이로 목성이나마 제대로 실컷 보았다는데...그 의의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외에도 조만간 오로라가 보인다는 캐나다로 어학연수 간다는 박윤호님을 비롯, 간만에 그리운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었고,









    담날 아침, 쉬는 날이라고 또 혼자 시체처럼 널부러 있는 김형진님에게 별따놔 풀베기 체험도 좀 시켜주고..ㅋㅋ

    또 조만간 있을 김장배추 심을 자리도 미리 자겁도 좀 해주고 돌아온....그런 아쉬운 주말이 되버렸는데,



    담날 월욜부터 수욜 오전까지 본의아닌 휴가가 생겨...월욜부터 폭염주의보 내린 더운 낮을 피해 새벽마다 일 좀 해...

    올해도 김장배추 심을 자리도 미리 무사히(?) 만들어놓는...나름 글케 허리-뿌둣하게 보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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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뎌 대망의 8월 21일 금욜밤.



    강욱님의 부러운 관측기 읽으며 참고 또 참고 기다리고 기다리니...

    드뎌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서...배아프던 저번 주와 완전반대인 이런 구름모양이 나오더군요...ㅋㅋ







    그래서...일 끝나자마자 바로 별따놔로 달려가서 이 밤을 활활~ 불태우리라~ 맘 단단히 먹고 있었으나,

    같이 보시는 모든 분들이 그간 긴~ 장마기간 내내 주린 별빛좀 만충하게.... 간만에 지리산으로 고고씽~! 하자 하더군요..-,.-;



    (이날 참가하신 분들과 장비;
    유형근님+5"쌍안굴절, 현동주님+5"sct, 김창배님 사진장비, 박주훈님+자작14.5" UC돕. 성화중님+6"쌍안굴절, 신성수님과 그 가족분들+ 12"자작돕,
    김형진님+3"굴절 +사진장비, 이욱재님과 이쁜 따님+5""굴절, 글구 저+3"굴절)




    그래서 결국 대세에 따르기로 해,..어흑~! ㅠㅠ

    여유있게 연우 목욕까지 다 시켜놓고 느즈막히 9시경에 출발 해,

    그 밤, 곰이 나온다는 지리산 정령치까지 3" 아크로 굴절 "까만콩" 하나 들고 뽈뽈~대고 올라가...


    (별따놔에 비해) 넘 멀고 춥고 배고프고 바람불고 3"라 다른 숙제로 볼 것도 별로 업고, 쉬지않고 차가 다니고 구름이 몰려다니는 그 곳에서...

    정말 딱 하나 숙제하고 온 날이 되버렸음다.
    (물런 고도가 높아 다른 메시에목록 대상부터 여러가지 대상들이 똘망똘망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사실...그리 나쁘지는 않던 조은 밤이었지만 밀린 숙제가 자꾸 맘에 걸려서리...^^;





    그 밤, 김창배님이 찍은 정령치에서의 일주사진(50분촬영 합성) 과 풍경.

    (불과 몇해 전엔 글케 시키지 않아도 정말 쉬지않고 10" 깡통 돕 바리바리 싣고 가, 마님과 함께 밤새 보고 그랬는데..
    그때에 비해 남원과 구례쪽에서 온천및  펜션등의 무분별한(?) 개발의 열풍인지... 아쉽게도 예전보다 더 심하게 광해가 올라오더군요..-.-;)









    61. ngc7000.... 내가 너땜에 지리산간다..-.-ㅋ (역시 번호는 저번 관측기에 계속 이어서..^^)



    헤셀 400목록에 포함돼 어쩔 수 없이 봐줘야 하는 ngc7000.

    왜~! 이런 대상이 이 목록에 포함되었는지 참 한숨만 나오는 대상으로. (뭐, 몇몇 다른 대상들도 그렇지만.-.-;)



    사실 2년전에 이넘  봤을때 별루 감흥이 없어 그 뒤론 찾아볼 생각마저도 별루 없었는데..

    그래도 1000m급 그 고도에서는 쬐끔이라도 더 잘 보일듯해 그 밤 지리산 정령치까지 올라 간..그 본전은 그나마 다행히 충분히 뽑고도 남을 수준이더군요....ㅎㅎ






    f6, 480mm 촛점거리의 경통에 31mm끼워 16배.  

    즉 그때 실시야가 무려 5도가 나오는 시야각에서도 거의 그 성운기가 꽉 차는 멋진 모습.





    특히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표시한 빨간동그라미 안의 멕시코만은 너므나도 뚜렷하게 보였고,

    더불어 위 사진이 실시야 5도의 화각인데 그렇게 화각을 넓게해서 봐주니 북아메리카성운을 비롯, 그옆의 펠리칸도 그럭저럭 그 존재가 보이더군요.



    참 이를 이렇게 편하게 볼수 있게 했던 장비 구성은... 3" 아크로 굴절 "까만콩"에 루미콘의 2" O-3필터까지 끼운 신성수님의 나글러 수류탄 31미리를 붙여 봤으며..

    제가 봐도 제 마난겡이라 그런쥐 그 자태는 심히 아름다웠지만... 그 수류탄으로 인해 뒤가 넘 무거워...

    자꾸만 중력의 영향을 받아... 촛점 맞혀놔도 계속 흘러내리기에...접안부를 아주 꽉~! 잠가야만 하더군요.ㅎㅎ





    암턴 이 넘 한넘만 주리줄창 패다가...그것도 슬슬 지겨워..ㅎㅎ

    요리조리 돌아댕기며 각종 마난겡을 가지고 그 밤 처음 참석하신 이욱재님 모시고 이것 저것 구경좀 실컷해주다...

    다시 정령치-성삼재-구례를 거쳐 집으로 가야 하는 그 꼬불꼬불한 길이 만만치 않을 듯해...

    좀 돌아가더라도 걍 남원으로 바로 내려가서 남원-순천 국도를 타고 집에 들어가니...

    그날 함께 내려온 온 김형진님 이야기대로 어느덧 오리온이 떠오르는...... 새벽4시더군요.

    (원래 마님과 한 약속은... 7000 그거 하나만 보고 올테니....1시까지  내려온다고 했는뎅...-.,-;)






    더군다나 그날은.... 사실 올라갈 때부터....연우가 일케 눈에 밟혀 좀 그랬는데..막상 집에 들어가보니...배신 때리고 세상모르고 코~ 자고 있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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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8월22일, 토욜밤



    편히 푹 자고 늦잠마저 자고 일어난.... 토욜도 날이 가을 하늘처럼 무척 맑더군요.



    그렇지만 밤새 지리산 정령치에서의 관측 여파가 큰 탓인지....다들 왠일로 조용하셨지만,

    위성사진을 낮부터 지켜본 바.... 정말 이날 아니면 다음엔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

    울 마님의 눈치가 좀 보였지만 이틀연속 번개를 나가기로 맘먹고....초저녁부텀 걍 후다닥~~~ 출똥~! ㅎㅎ


      
    그런데...이밤, 재미있었던 것은...다들 별 이야기 없으시다가...결국 하나둘씩 모이시더니...

    처음 예상은 오늘은 조용히 한 3~4명이 오붓이 보겠구나 했는데...어느덧 별따놔 그 마당이 꽉~ 차버릴정도가 되버린 사태마저 생기더군요...^^ㅋ

    (참석하신분들;
    김창배님+사진장비, 성화중님+6"쌍안굴절, 박윤호님과 친구분+12"돕, 김형진님 6" 막스토브. 제이슨+3"돕, 김종화님+3"굴절 사진장비,
    글구나선 뒤이어... 구름과 통닭을 함께 몰고 온 김충효님+8"돕, 장종남님+12"돕)




    암턴 출발 전, 구름사진은 앞서 나온 21일처럼 중부지방 위쪽으로만구름, 그리고 아랜 그야말로 클리어~!

    그래서 초저녁부터 간만에, 아니 드뎌 두달만에...!!!  15"로 마구~ 마구~ 보겠구나 하는...그런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막 탄력받아 한참 열오른 새벽1시정도에 이르니...





    헉~!, 윗 사진에 나와있듯 중부지방에 걸친 그 구름들이 완전히 내려와버린 사태가...ㅠㅠ


    암턴 정말 할 말이 업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렇게 구름이 밀려내려온건 새벽 1시이고 그전까지 다행히 밀린 숙제 몇개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걍 감지덕지.


    자, 그럼 그 밤엔 무엇을 봐줬냐믄...






    62. ngc6866 ...... 니가 m34냐?



    어제 그 좋았던 밤 15" 놔두고 3"로 지리산으로의 어쩔수 없는 출장(?)관측으로 인한 여파인지..

    아니면 15"를 2달만에 폈기에 다른 그 어느날보다 새삼스럽게 너무 반갑고 생소하기까지 했던지...

    그야말로 제대로 된 엄청난 삽질을 이 첫 대상부터 해버렸는데...



    그 이유는...

    정말 별다른 것없이 희미한 불빛아래서...

    가이드 북인 허셀400목록, 그 책의 설명은 번호가 비슷한 ngc6826꺼를 읽고..

    찾기는 ngc6866을 찾았기에 일어난 사태로...-,.-;; (마침 둘다 한페이지에 같이 있음다... 어흑~ㅋㅋ)



    그렇지 않아도 가득이나 영어 울렁증마저 있는데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구미를 팍~ 땡기는 "Blinking nebula" 단어. 그거 하나만 언듯보고 당췌 무엇이 깜빡거리냐구요? 하며...


    그 깜빡거리는 성운을 눈이 아프게 찾는데...

    당췌 그 넘은 오데로 도망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않고..

    분명 그 자리가 마ㅈ고..또 맞은데...몇분간을 숨도 안쉬고 아이피스 안을 들여다봐도..(마ㅈ 고가 금지어 이네요..ㅎㅎ)



    마치 예전에 10"로 NGC891 처음 찾아볼 때, 보여야하는 891의 그 멋진 모습은 절때루 안보이고

    대신 엄청나게 거슬리게 M34만 몇번이고 만나고 또 만났던것처럼...

    끊임업이 아이피스안엔 m34같은 무슨 희미한 산개성단만이 약올리듯...-,.ㅜ


    결국 그렇게 한 30분간을 넘게 반가운 마난겡과 싸우다...

    천천히 다른 넘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새로이 맘먹고 또 책을 들여다 보며...


    그래도 미련이 남아...

    옆에서 관측하는 김형진님한테 혹시 니눈에는 반짝이는 성운같은거 보이는 것 있냐? 없냐?

    아놔~, 벌써 노안이 온건가? 하며 툴툴되며  확인해보라며 마난겡 건네주니...


    내가 펴놓은 책, 성도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하는 이야기....

    " 형님, 그거 성운 아니고 oc인데요~! "

    ---------> " 머시여?!.... 정말이여....?? " ........... 그래서 다시한번 책을 확인한 그 순간....    오마이 갓~!



    정말로 그 넘, ngc6866은 pn이 아닌 oc였다는 그 사실에 의자에서 넘어질뻔...ㅠㅠ



    에휴~!, 그렇게 6866은 사실 딱히 볼것은 하나 없지만.

    걍 번호가 비슷한 6826과 착각해 왕 삽질을 한 m34 닮은 꼴로 영원히 기억될...개인적으로... 참으로....인상적인 백조자리의 산개성단...ㅋㅋ





    출처; http://www.astrosurf.com/paulobg/dso/ngc6866.jpg


    사진은 skyview 추출사진이 그 애타는 현장감이 좀 떨어지기에 빌려옴...ㅎㅎ








    63. ngc6910... 요기 닮은 넘 또 있네, 넌 m103 쌍둥이냐?



    이넘 역시 한참 천장을 남중하고 있는 백조자리의 산개성단으로...

    딱 보는 순간...산개성단이지만...참으로 알흠답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보면 볼수록...묘하게 카시오페아자리의 m103과 닮았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어케 이넘을 이야기 해줘야하나? 고민 아주 잠깐하다...

    " 나도 유행 쫓아 스케취? " 그래서 걍 노트에 건방지게 볼펜으로 슥쌱~ 해봤는데...



    이는 예술성을 떠나 그 느낌전달이 주 목적이기에...

    "이게 모야?" 라고 묻는다면 저는 "걍 웃지요" 라고 답변을 해줄수밖에는 없음다... -_-ㅋㅋ








    스케치 이대로....아주 작은 산개성단인데...

    마치 사람 人처럼 생긴 은빛별무리 사이에서 눈에띄게 빛나는 저 노란 두별이 무척 이쁩니다..^^


    글구, 그래도 이것은 발로 그려도 낫겠다라는 분이 계실 듯해...원래 모습도 잊지않고 보고가자면...







    13미리 끼워 130여배. 0.6도의 시야로 봤을 때의 모습인데....

    실제보면 이 사진처럼 안보이고...차라리 위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케치처럼 보입니다...ㅎㅎ







    64. ngc6826 .... 넌 당췌 언제 깜빡일래?



    드뎌 백조 날개 끄트머리에서 앞서 이야기한대로 번호가 비슷한 6866과 헷갈려...

    제 정신마저 한동안 깜빡 깜빡거리게 한.... 대망의 그 "Blinking nebula" 라는 나쁜 넘으로...
    (찾아보니 Blinking-그 단어 뜻중에 어처구니 없는  머 그런 뜻도 있군여..^^ㅋ)

    아무리 쳐다봐도 날이 습도가 높아 그런가하며 핑계될정도로...깜빡이지는 않고 걍 먹먹하더군요..-,.-;;



    글고 위의 (허접한) 메모에도 나와 있지만...

    바로 밑의 빛나는 별만 보면 볼수록 거슬리는 대상으로...

    이 역시도 예전에 10"로 m57 중심성 본다고 600배  가까이 올려놓고 죽어라고 깡통 안고 돌리다보니..

    양파링만큼 커져버린 m57 옆에 왠 별 하나가 죽어라고 따라오던....

    뭐 그런 가슴아픈 추억마저 떠오를 정도로 6826바로 옆에도 왠 별 하나가....ㅋㅋ



    그럼 그 자태나 잠시 감상을...

      


    5mm 아이피스까지 끼워 350배 만들어 실시야 0.2도의 화각으로 본 모습... 출처; skyview




    암턴 제가 막눈이라 깜빡거리는 것은 보지는 못했고,

    배율을 차근 차근 올리고 또 올리다보니....확.실.히...푸른 색을 지닌 행성상 성운임은 알겠더군요..^^;

    (사실..첨에 막 봐도 푸른 글구 조금 부은 별 같이 보임다..ㅎㅎ)



    글구...중심성 역시도 아무리봐도 느끼지도 못하겠더군요..ㅠㅠ


    그럼 너는 당췌 무엇을 보고 댕기는거냐?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기까지가 저의 한계이기에..이넘도 반.다.시...담에 꼭 또 봐야줄 대상으로 일단 패쓰하기로 했는데...



    이런거 자꾸보면 머릿속에 씰데업는 이미지만 생성되버려 실제 관측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래도...정확한 정보습득(?) 차원에서 꿋꿋이 올려본다면...






    출처 ; http://www.spiegelteam.de/NGC6826.htm



    뭐, 이런 모습이라던데.... 정말 제대로보면...일케 보일쥐?...ㅋㅋ

    (안되면 장비탓이라고...제꺼 마난겡이 곰팡이 펴서 당근 안될것 같고, 낼모레 스타파뤼때 최쌤 마난겡이면 보일려남?..-.-ㅋㅋ)



    참, 이넘도 좀 오래보고 있노라면....... 어? 이거 왠쥐 낯익네? 왜 글쥐? 하며 머리를 굴리다보니....

    아~, 오리온의 이마께에 있는 ngc2022..! 뭐..그런 느낌마저 들더군요. 아님 말구요.ㅎㅎ



      





    65.  ngc7006...   얼른 받아 먹어보렴, 돌고래야...ㅋㅋ



    이넘은 돌고래자리 바로 앞에 있는 대상인데....

    굳이 상상하자면.....마치 돌고래 앞에 던져진 주먹밥이라 생각한다면....좋을듯한 넘..ㅎㅎ







    9미리 끼워 190배만들어 0.4도 화각으로 본 모습....출처; skyview




    이넘을 딱 보게되면 드는 생각은...(사실 별다른 특징은 없고 밝기가 좀 낮아(10.6등급))

    정말 무슨 성운같이 느껴지는데...그 생긴모습조차도 워낙에 꽉차고 뭉쳐진 구상성단이라...

    얼핏보면... 정말 작고 희미한 둥근 얼룩같이 보입니다.


    마치 m13을 파인더로 찾아 볼때..그때 보이는 그런느낌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듯..^^







    66. ngc 6934.... 날아라~! 낙하산..ㅎㅎ





    이넘은 7006과 정반대로 돌고래 바로 밑에 있는 넘으로

    역시 대상자체는 구상성단이라....제 눈이 비록 막눈이지만 그래도 진작에 건방지게 까져버린 탓으로...

    진지하게 뜯어보며 볼것은 별루 없더군요...-.-;



    그러나...! 가만보다보니... 오웃~! 똑같다...라는 생각이.

    그래서 이 관측기 쓰면서 혹시나 하는 맘으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또 있나? 하며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미 김경싟님이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03년도 6월7일 그 관측기에...


    " 구상성단, 구상성단 자체보다는 바로 옆의 별과의 조화있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라고 남겨놨군요..-.-;"

    (이렇게 관측기 쓸때마다....
    나는 일케 봤는데 다른 분들은 그동안 어케 봐왔쥐?하며 검색해보는 그 재미도 만만치않습니다., 글고 당췌 안본게 뭐냐구요? 싟 형님은...? ...^^*)




    암턴....

    저도 그 어떤 것 하고 똑같다고 느꼈고, 싟님도 무언가를 03년도에 요넘을 보면서 느꼈던것 같은데...

    제가 느낀 그 무언가는....바로 요것입니다.....ㅎㅎ






    바로 저희들 어렸을 때, 가지고 널던 추억의 장난감- 낙하산...ㅋㅋ




    그래서 이넘을 급한대로 그 자리에서 숨 참아가며 발로 했는지 손으로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도...

    그 느낌그대로 막~ 메모내지는 스케취를 해왔는데...좀 그런 삘~이 느껴지시는쥐?







    구상성단 ngc6934 위의 밝은 별 몇개들이 마치 무슨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파라솔 내지는 구상성단까지 합쳐 같이 보고있노라면...정말 낙하산 같습니다...^^

    (아~ 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초딩스런 상상력하시면 별루 할말은 업지만 정말 낙하산하고 똑같음다..ㅎㅎ)



    암턴...

    6934는 모래 약간 채운 공에 비니루-봉투에 실 꿰매서 만들어...동생과 이층에서 던지며 놀던...

    그 추억의 낙하산. 저에게는 딱 그것으로 보이더군요. 물런 아님 말구요..ㅎㅎ



    근데...그 모습을 사진으로 직접 한번 보시게...

    나름 열씨미 찾아봐도 그런 모습이 잘 표현된 사진은 찾을 수가 없군요.

    그래서 일단 오날은 걍 skyview에서 추출한 사진 올려놓는데...

    진짜 주변 별처럼 어우려 낙하산처럼 보인가 안보인가는 직접 함 봐보시고 판단하시길...^^ㅋ






    9미리 끼워 190여배, 실시야 0.4도로 봤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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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6934까지 보고나니.....고작 5개째 본것이었고 또 막 탄력받을려고 하는 중이었는데,,,

    하늘은 무심하게 구름떼가 서서히 밀려오더니..어느덧...온 하늘이 또 먹먹하게...!


    그래서..그 구름떼와 공교롭게 때마침 같이 도착한 장종남님과 김충효님과 함께...

    사다리 타기까지 해서 내기한 통닭이 화순으로부터 긴급공수되어 왔기에 즐건 시식시간을...ㅎㅎ

    (그런데 시킨 닭은 두마리였는데..따라온 닭발은 12개나 되더군요,아마도 화순엔 발이 6개인 참으로 후덜덜한 닭들이 사는가 봅니다..-.-;

    그래서 잠깐 생각난...만화 한컷~!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0853&no=255 ..ㅋㅋ)




    그러고나서도 한참을 기다렸으나...하늘은 열리지않아...다시 방황의 시간을 가지며 이런 저런 포또 타임을 가졌는데..

    여기 끝으로 그 사진들이나 몇장...^^









    이날. 캐나다에서 온 원어민 강사인 제이슨은 광주에서 내려오다 화순정도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작은 사고도 있었다는데...

    그 쌩~고생을 해가며 그 큰 덩치에 불구, 가져온 경통은...바로...(딸인 안나의 생일선물로 사줬다는)....딸랑 76mm 돕...-,.-ㅋ



    그러데..요넘에 경통과 동급(?)정도의 느낌이 드는 lvw 13미리 끼워 좀 봐주니...

    오웃~! m13이 걍 분해되버리고 안드로메다도 생각보다 후덜덜하게 자알~ 보이더군요.


    암턴 그 자리에서 바로 지름신이 강림할 정도로 참 앙증맞은 경통으로......3"돕, 8'돕, 15"돕과 비교해서 증거사진도 찍어주고..ㅎㅎ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도 끝내 하늘은 열리지않아 다들 철수를 결정하고 돌아오는 길은....

    아쉽기는 해도, 대신 본게 적으니 후기 쓸게 좀 줄어들어 낫겠쥐? 하며 스스로 위안했으나 ...


    오널도 쓰다보니...모두 다 합쳐봐야 고작 6개인데...

    또 바리바리 쓰다보니...에궁~! 참 씰데없이 길게만 길게만 늘어진 후기가 되고말았군요.




    아~ 언제쯤이나 저는 간략하고 일목요연한 관측기를 쓰게될쥐?...-0-;



    그나저나...이번에도  별 내용도 없고 또 건지고 온 왕건이도 비록 없었지만....

    두달여만에 반가운 마난겡 붙잡고 이리저리 삽질좀 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이제부터 내년 5월 봄까지는...주말이면 맑고 맑은 시퍼런 하늘이  나왔으면 바램과 함께.....

    쓰기전엔 참 고통이고 쓰고나선 천벌도 면제받고 나름 뿌듯해지는....

    이 즐건(?) 관측기 쓰기의 참 맛(!)을 다른 분들(?)도 한번 얼른 맛 보았으면 하는 작은 희망사항(!)을 또 남겨봅니다..... ^_____^*ㅋ


    (담에보믄...천벌, 기록천국 불신지옥? ...뭐 이런거 운운하는 강욱님을 뭐라고 하시쥐 저보고는 너므 뭐라고 하시쥐마세요..흐흐~!)





댓글 11

  • 김원준

    2009.08.24 23:25

    재미잇는 관측기 잘 읽었습니다 ㅎㅎ 저도 정령치 한번 가보고 싶네요! 9월달에 시간내서 함 가볼까 생각중임돠 ㅎㅅㅎ 저는 어제 891 처음 찾아 봤는데 생각보다 잘 보이더군요^^
  • 이준오

    2009.08.25 00:13

    김원준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구 담에 정령치 가시려고 내려오시믄....그전에 미리 한번 연락주시든지요.
    요기 순~촌에서 그리멀지않고,춥지않고,배고프지않고,바람불지않고,쉬지않고차가 다니지않고,구름이가끔씩만몰려다니고
    곰도나오지않는...별을 따는 나무에 곰팡인핀 마난겡과 함께 저도 있음다..ㅎㅎ
  • 조강욱

    2009.08.25 00:41

    심플한 스케치 잘 감상했습니다.. ^^ 관측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기억하기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그냥 왠지.. 준오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글을 쓰는 스타일과 비슷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정령치가 좋을까요 별따놔가 좋을까요? 한 번 가 보고 싶은데.. 그 남서쪽 동네는 대체 가 볼 구실이 없습니다..
    (남동쪽 동네는 꽤 자주 가 봅니다만.. ;;;;)
    별따놔 마당에서 76mm 돕으로 마라톤 한 번 뛰면 상당히 빡시게 잼있게 할 수 있겠는데요..

    참, 헤어스타일은 지금 길게 기르신 것이 훨씬 멋집니다.. ^-^ (뵌 지가 한참 되었네요)
  • 이준오

    2009.08.25 00:53

    글 스타일은...하다보니...제가 강욱님 따라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정령치는 앞서 이야기한대로...고도가 높기에 한번 제대로 된 날 만나면 대박인데..다니다보니..기름값 대비 별로 그런 날이 없더군요.
    대신 별따놔는 (정령치는 완전오픈이 되서 광해가 심한 방면에) 좀더 천문인 마을처럼 내륙 구석진 산 안쪽의 분지라서..
    좀더 아늑하고 어두운 것같습니다. (대신 시상이 아주 조은 날이 없는 것 같더군요. 글구 천문인 먈보다는 아직까진 더 나아요..ㅎㅎ)

    글구 헤어스타일마저 챙겨주시다니...아잉~, 부끄러워라...-_-ㆀ
  • 유혁

    2009.08.25 02:03

    관측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그 조그맣고 까만 테이블 스코프. 그거 참 멋있어 보이네요... ^^;;
    이것이 바로.... "남의 장비를 탐하지 말라"는 별보기 십계명 중 마지막 계명을 위반하는 것인가요? ...

    생김새도 예뻐 보이는게, 천체관측 조기 교육 또는 선행 학습용으로 아주 제격인 듯 싶습니다..... ^^;;
  • 이준오

    2009.08.25 02:26

    유혁님, 76돕은 어린 양과 같은 저희에게 친히 10계명을 설파하고 오늘도 천벌, 기록천국..! 불신지옥? 을 목놓아 외치시는...
    교주 강욱님의 제가[制可]나 윤허[允許]가 심히 필요할 듯합니다...ㅋㅋ
  • 이기수

    2009.08.25 02:53

    관측기와 스케치가 멋지네요..
    강욱님의 스케치와는 다른 크로키?한 느낌이 보기 좋습니다....
    나중에... 언젠가일진 정말로 모르겠지만....
    스케치를 하게되면 이준오님 쉬타일로 따라 해야겠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입한 이기수입니다...
    주위분들께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김?희님이랑 단 둘이 간단히? 맥주한잔 했는데...
    그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좋은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그날 귀가 간질간질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 김남?님께 혼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필드에서 다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나저나 조그맣고 까만 테이블 스코프..." 저한테는 딱이지싶은데....
    정말 욕심이 나네요 ^^;;
  • 김남희

    2009.08.25 02:57

    천벌을 외치는 교주는 강욱님이 아니라
    별따놔의 음침한 소굴과 벽에 걸린 별따놔깃발들...
    그치만 이상하게 한번 가보고 싶은 맘이 끌리는 ...
    별따놔의 교주 배뚜맨이야말로.. 마법인가..

    그마법으로 오늘 하늘 한번 열어 주실순 없을까?
    ㅎㅅㅎㅇ냄새 맡으러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 이준오

    2009.08.25 07:15

    아, 네.. 이기수님 정말 반갑습니다..^^
    당췌 무슨 조은 말씀을 해주셨는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담에 꼭 별빛 총총한 깜깜한 밤에 직접 뵜으면 합니다..ㅎㅎ
    글고 스케취는 강욱님에게 개인교습을 추천드립니다..ㅋ

    김남희님, 그건 소굴이 아니라...예전에 힙합스타일 옷 가게 할 때, D.P하던 깃발인데...버리기가 아까워 가지고 있다가...
    걍 지금은 불빛이 새어가지 않도록 하는 커튼용도로 쓰이고 있는 중임다. 머..첨 오신분들은 다들 꼭 그거 물어보드라고요..ㅎㅎ
    오늘 출똥~하시든간에 못하시든간에...건투를 빕니다. 글구...언제이고 한번 꼬옥~ 놀러 오세요..^^ㅋ
  • 김경싟

    2009.08.25 22:06

    준오씨!

    스케치.....당연히 잘 그리면 좋지만,
    준오씨가 위에 그린 것 같이 몇가지 선으로 특징만 나타내도 좋지요.
    (실제 관측에 대해서는 나도 그래요^^)
    편하게 하자구요.
    그러다 더 욕심나면 제대로된 스케치로 들어가는 것이고,
    나만의 다른 방법을 강구해도 되고...

    (이건 모든 사람들이게 하지만, 요즘 게을러진 경싟에게 가장 하고픈 말)
    어찌하던 편하게 가자...........라는 주의이지만,
    단,
    듣다보면 다른 곳에서도 우리 관측기를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잘쓰고 못쓰고 재미있고 없고 많이보고 적게보고 와 관계없이
    관측기는 꾸준히 썼으면 합니다.
    야간비행의 특징이 이것 아니겠습니까?

    준오씨!
    신년관측회는.........별따놔!에서???
  • 이준오

    2009.08.25 23:54

    헉~! 신년관측회...-,-;
    그건 좀 온 식구들분들까지 다 모이면 좁을 텐데요. 바로 밑에 낙안민속촌 바로 옆의 휴양림에 방 잡아놓고 따로 별을 보는 것은 가능은 할듯하구요.
    암턴 그건 담에 직접 뵙고 한번 논의해볼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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