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첫글, 중국 상하이 개기 일식 관측기(7/21~22)
  • 최윤호
    조회 수: 7424, 2009-08-03 00:04:36(2009-08-03)
  • 안녕하십니까! 야간비행에서 계속 좋은 활동하고 싶은 최윤호 입니다.

    모임과 관측회에서 여러번 뵜으나 이렇게 글로 인사드리기는 처음입니다. 개기 일식이 지나고 날이 많이 지났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야간 비행에서 존재감이 없어질까 두려운 마음에..ㅎㅎ
    아래 김경식님과 조강욱님의 멎진 후기에 이어 조잡하나마 저도 이번 중국 원정 일식 관측기를 올려 봅니다.

    일식 관측 계획은 올해 4월부터 세웠고 제가 대학때 동아리 활동을 하던 친구2명 그리고 + 2명(친구의 친구, 친구 마누라)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한 준비는 바람 잡는거 밖에 없었고 항공권 예약부터 숙소, 관측지에 대한 Arrange는 친구들이 거의 다하였습니다.(이런 미안한 마음을 개기일식 뒷풀이 비용 부담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본 동호회의 강욱님께서도 일식 원정을 다녀 오셨지만, 본의 아니게 홀로 다녀 오신바, 같이 함께 추진하였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일식 날이 수요일인 인지라 주말을 끼지 못하고 일정을 잡아야 하는 부담에도 무리 없이(?) 전 인원 회사에서 휴가 승인을 득 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예 주중 모두 하계 휴가를 내었습니다. 회사에 일이 많이 없다보니..
    6, 7월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비자 발급을 마무리 하였고 7월에는자주 모임을 가지어 관측지에 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아시다 시피 이번 일식은 금세기 들어 최장 시간인지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관측지 선정에 골몰하였습니다.
    관측지는 아래 그림과 같이 세곳을 선정하였는데 선정 기준은 주로 해안가의 동쪽이 트일 수 있고 주변 경관이 빼어난 곳 그리고
    시기가 장마철인지라 세 곳중 날씨가 맑은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였습니다. 상하이 도시 자체가 경기도의 절반정도의 면적을 가진 지라 당일 날씨가 좋지 못할 지라도 세 곳중에서 분명이 괜찮은 곳이 있을꺼라는 기대감 때문에 세곳을 선정하였습니다.



    최적지로 평가한 곳이 양산항인데, 부근이 일식대의 중심 부근에 있어 관측 시간도 가장 길고 주변이 모두 트여 사진 촬영에도 최적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가장 좋은 관측지로 꼽은 모양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섬이고 30km가 넘는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해바다가 조수간만의 차가 작아 이렇게 먼곳에 항을 만든거 같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불안한 점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시에 통로는 다리위의 도로 하나밖에 없는데 당일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입장에서 잘못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쨋든 선정한 세곳은 상해 도착후 모두 현장 답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대충 이렇게 일정을 잡고 떠나기 전날 상해쪽의 일기를 알아보니...21,22,23일...모두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친구한놈한테 연락을 취하고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를 한 시간정도 고민하다 그래도 휴가까지 받고 가는길인데...
    아쉬운데로 하늘이 어두워지는거라도 경험하자는 생각에 짐을 꾸렸습니다.
    아무리 비가 온다 해도 하늘을 보러 감에 있어 우산을 챙겨가는건 부정타는 짓이라 생각하여 도로 가방에서 빼버렸습니다.
    준비물은 똑딱이 카메라와 (강욱님의 말을 듣고) 다까하시 파인더를 챙겼습니다.

    출발하는 당일날 서울의 맑은 하늘에 더더욱 좌절감이 밀려왔습니다. 서울이 맑다 함은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있지않고 저기 아래쪽에 있다는 말이니....

    2시간 반을 날아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하니 왠걸 그래도 해가 보일정도로 괜찮은 하늘입니다. 비록 4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였지만 이정도의 하늘만이라도 내일까지 계속된다면 50도 60도가 되어도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강욱님과 마찬가지로 무려 431km/h로 달리는 자기 부상열차는 지금 생각해도 짜릿한 기억중에 하나 입니다. 60km를 약 8분만에 주파하는.. 아마도 지상에서 탈수 있는 대중교통중에서 가장 빠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숙소인 민박집에 도착하여 민박집에서 Arrange해준 현지 조선족 가이드 분과 답사 일정을 세웠습니다. 가장 먼 양산항부터, 적수호, 세기 공원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중국 현지 인들이 영어가 거의 되지 않는다기에 조금의 비용이 더 들더라도 짧은 시간내에 여러곳을 다녀함에 있어서 말이 잘 통할 수 있는 분이 필수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다행히 굉장히 친절한 분이셔서 무리한 일정에도 항상 웃는 얼굴로 현지에 대한 많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30km넘게 다리위를 달려 마침내 도착한 양산항은 일식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우리 일행 뿐만이 아니라 현지 답사를 온 다른 분들도 볼 수 있었으며, 방송국 차량도 이미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주변 경관은 아름 다웠습니다. 돌산 위의 정자 등등 아래 사진과 같이 관측하기 좋은 장소는 역시나 입장료을 받는 곳이었는데 원래 30위안하던 것이 내일 만은 두배인 60위안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더 어이가 없었던건 오로지 여행 Package로 온 사람만 입장을 할 수 있다더군요. 하여튼 나름 관측하기 좋은 장소를 점찍어 두고 다음 장소인 적수호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양산항 관측 후보지..



    적수호(滴水湖)는 아래 사진과 같이 물방물 모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직경이 5km가 넘는 거대한 둥근 호수 였습니다. 아직 주변의 여러 시설들이 개발 중이었으나, 호주 둘레는 깨끗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역시나 바닷가 가까이 있어 주변은 산하나 없이 탁이고 잔잔한 호수를 배경으로 더없이 좋은 장소 였습니다. 앞서 양산항에서 약간의 상처(?)를 받은지라.. 이곳이 거리적인 측면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계속 답사중에 날씨는 처음 도착했을때와 다르게 구름이 잔뜩끼고 금방이나 비가 올것같은 우중충한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장소인 세기 공원으로 이동하는 와중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선 답사한 두 장소에 마음이 뺏겨 버린터라 우산도 안가져 온 상황에서 비를 맞으며 답사를 할 마음이 싹 가시더군요. 대충 공원 주위만 차를 타고 둘러 보았습니다. 상해 중심부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명소 몇곳을 더 둘러 보고 숙소로 들어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된 102 빌딩(?)(정확한 이름을 잊어 먹었습니다.)



    동방명주



    황포강변




    잠들기 직전 정말 물이라도 떠놓고 관측지 방면으로 절이라도 올리고 싶은 심정으로 하늘이 맑길 바랬습니다.

    기상 시간 오전 6시.. 커튼부터 열어 젓혔습니다. 구름이 잔뜩낀하늘...
    그러나 비는 오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지역별 구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피씨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상해 전지역이 장마전선의 구름속에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답사한 세장소 모두 구름의 권역에 들어있습니다..........

    구름의 이동모습도 제자리에서 맴돌기만 할뿐... 그러나 동영상 속에 군데 군데 그나마 옅은 지역이 확인이 됩니다. 답답한 마음에 평소에 보지도 않던 기압분포까지 봅니다.. 상해 북쪽이 저기압 (참고로 숙소가 있는곳은 북쪽지역) 남쪽이 저기압과 고기압의 경계에 해당합니다. 그래 그나마 남쪽이 낫겠구나..남쪽의 두 관측지... 양산항과 적수호... 날씨상황이 좋지 않음에 너무 멀고 복귀시 어려움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양산항을 배제하고 적수호로 가기로 일행과 결정하였습니다.(어짜피 거기가 거기일꺼 같아서..)

    가는 도중 중간중간 엷은 구름을 뚫고 해의 둥근 모습이 보입니다. 일행들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애초에 일식때 오리온과 큰개까지 보겠다는 생각은 사치입니다.

    그냥 해의 둥근 모습과 다이아몬드링..Total이 되는 순간만이라도 볼수만 있다면...

    적수호 도착 8시 30분. 여전히 엷은 구름이 필터가 되어 해의 둥근 모습이 잘 보입니다. 적수호 인근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가 봅니다.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촬영하기에는 더 좋은 조건인거 같습니다. 장비를 셋팅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9시 38분 상단 부분이 먹기 시작합니다. 주위에서. 환호성이 들리며 우리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그러나..동쪽하늘이 이상합니다. 슬금슬금 먹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금새 해를 잡아먹어 버립니다...아..한시간만 더 기다려 주지 않고...

    찍사가 허접하다보니 사진도 좀....



    그래도 변덕스런 날씨라 또 다시 나타나길 간절히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또 기다립니다.

    10시 10분.. 여전히 계속되는 먹구름.. 주위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먹구름 때문에 어두워 진것인지..아니면 Total이 가까워 진것인지... 시간이 거의다 되었는데....

    비가올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순간 친구가 얘기합니다. 다음번 개기 일식은 내년 칠레..이스터섬..이라고..근데 너무 멉니다.
    그래도 너무 아쉬운 나머지.... Total의 순간만 볼 수 있다면.. 멀더라도 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도저히 열리지 않을꺼 같아 작심한 기분에 파인더와 카메라를 가방안에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주위도 포기한 기분이 팽배해지고...

    10시 20분경 갑자기..갑자기.. 구름이 옅어지기 시작하며 드디어 초승달 같은 해가 비죽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는 우리와 주위 사람들..다행히도 거의 90%가까이 식이 진행된 모습입니다.
    그래 이대로 쭉가자..제발..



    1분..2분.. 점점 더 줄어드는 태양..어두워지는 하늘...시원한 바람이 불고...드디어...드디어 꿈에 그리던 Total의 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떠나갈듯함 함성과 비명소리와 함께 저는 패닉 상태로 빠져 버렸습니다.  멍한 기분이 들길 30초...정신을 차리고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습니다.
    구름에 많에 필터링 당했지만 그래도 빛살을 뽐내는 코로나...어설픈 다이아 몬드링...




    급격히 어두워진 하늘때문에 주위의 가로등에 자동적으로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내 머리 위에 있는 가로등..이놈은 착하기도 합니다. 다른놈과 같았다면 순간 돌을 집었을지도 모릅니다.



    앵글을 잡았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포즈를 잡은 아래의 사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사진이 될꺼 같습니다.



    1분같이 느껴진 6분간의 황홀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언제 그랬냐는듯 급격히 다시 밝아진 하늘..

    6분이 이렇게 짧안던가..그래도 난 봤어..밨어...두 주먹을 불끈 움켜쥐어 봅니다.

    초승달 모양의 해가 다시나왔지만, 이미 더 이상의 관측의 흥미를 잃어버린 우리들.. 아니나 다를까 또 다시 새까만 구름이 몰려와 다시 해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래 머... 가려 버리던가 말던가..우린 이미 Total을 본 사람이니깐 아무것도 상관없어..상관없어...
    오만한 생각이 팽배해져 버렸습니다.



    장비를 챙기고 상해 시내로 돌아오던 동안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비를 보며 우린 정말 Total을 본 사람이 맞나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이드 아저씨가 라디오에 나오길..상해 시내에서는 하늘이 어두워 지기만 했지 Total의 순간은 못봤다더군요. 우리도 같은 상해에 있었는데..이 순간 만큼은 우린 세상에서 가장 큰 행운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돌아와 매일 잠이 들때마다 항상 Total의 순간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꿈에서라도 다시 보고 싶은데..이상하게도 꿈은 잘 안꿔집니다..

    친구들과 학교 동아리 후배들은 너무 멎진 부분식을 봤다고 그럽니다..

    그렇지만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전 Total을 본 사람이니깐요...






    ==================================================================================
    쓰다보니 기행문이 된듯합니다. 글재주가 없다보니 좀 조잡하네요.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On, Off-line으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댓글 8

  • 조강욱

    2009.08.03 05:28

    Total의 그 순간.. 그 감동이 다시 떠올라 모니터 앞에서 혼자서 실실 웃게 됩니다.. ㅋ
    앞으로도 잼있는 관측기록 쭉~ 부탁드려요.. ^^
  • 김경싟

    2009.08.03 06:25

    김도현님은 서호에서
    조강욱님도 서호의 다른 곳에서
    최윤호님은 상해에서
    경싟이는 인도에서...

    서로 다른 각각의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순간의 가장 큰 쾌락의 개기일식 순간을
    같이
    목격합니다.

    감동입니다.

  • 이준오

    2009.08.03 07:04

    그러나.....저에게는 자꾸 염장입니다...-,.-;

    그래도 앞으로도 잼있는 이런 관측기록 쭈욱~ 부탁드립니다(2)...^^ㅎ
  • 김남희

    2009.08.03 18:30

    윤호님 관측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공식적(?) 첫글이라서 반갑네요.
    강욱님,싟님,윤호님
    모두 성공적인 일식 관측을 하셨군요.
    관측 초보인 저에겐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원정대의 참맛과 의미를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

    세분의 관측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연주를 하다보면 어느시점에서 그분위기와 주제에 맞춰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됩니다.
    아무리 지루한 음악이라도 클라이막스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연주자의 열정과 에너지가 급격히 필요하게 되지요.
    이것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클라이막스에 와도 듣는 이들이 감동이 없게 됩니다.
    세분의 관측기에서는 초보인 저도
    아니 여러분이 연주자이고 저는 객석의 관람객입장이되서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바로 그감동이 행복을 주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현장에 같이 있어야 겠다는 다짐도 하며..

    휴가가 슬슬 마무리 되가고 장마도 끝났으니
    곧 출동준비하고 관측지에서 더반가운 얼굴로 뵙겠습니다.
    (우리 준오님한테는 또 염장인가.....^^)

  • 이민정

    2009.08.04 03:09

    계속 올라오는 멋진 사진들땜에 눈버리고 갑니다..
    중국 원정쵤영 다녀오신 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다음에 함 뵙죠..수요일에 봄 까페에서..ㅋㅋ
  • 유혁

    2009.08.04 06:44

    이거, 강욱님 - 경싟님 - 윤호님.. 이렇게 세 개기파(皆旣파)들의 관측기를 연달아 읽고나니....
    언젠가는 개기일식을 반드시 보아야 한다는 절박함 내지 의무감마저 생기기 시작합니다... ... ^^;;

    그래서 찾아보니... 이스터섬이 남태평양에 있는 "칠레"령 섬이었군요... ....
    이건 비용, 시간 어느 면에서건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개기일식보러 이스터섬에 간다고 하면... "개념을 이스터 섬에 두고 있으시구만...", "이 기회에 전업하지?", "이스터섬에
    살 집은 알아봤고? 돌아오지 말고 쭉~~~ 살아야지... " 등등의 말을 들을 것이 거의 분명해보이니까요... ^^;;

    어쨌든.... 국내에 잔류한 "부분파"로서 정말 부럽기 그지 없고... 조만간의 모임이 엄청 기대됩니다... ^^;;
  • 조강욱

    2009.08.04 17:49

    민정언니.. 언니가 모임 한 번 주최해봐.. ㅎㅎ
  • 장인성

    2009.08.05 22:18

    헐- 형님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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