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09.04.17,18... 간만의 나들이...^^
  • 이준오
    조회 수: 7228, 2012-03-30 02:21:53(2009-04-20)



  • * 제 블로그에 올린 글 그대로 (이번엔 수정 및 자체검열(?) 별로 없이) 올립니다. 그래서 두서도 없고 너무 개인적일수도 있는데 다소 양해를..^^;




    [ 간만의 나들이...^^  ]




    솔직히 그간 그리 크게 걱정할만한 일(?)이 아니었기에 여기에 고백하지 않았었는데...^^; (입이 방정이라 이미 아실분은 다 알고 계시지만요.)

    그동안 조기 출산의 우려 땜에 내내 병원에 누워만 있어야 했던 울 마님이 이제는 거의 37주에 이르렀고,

    또 상태도 마니 조아져 지난 4월 07일에 퇴원 후, 집에 고이 있기에... 장모님과 처남한테 잠깐 증정및 대여 해 주고(?)....ㅋㅋ

    금욜, 토욜 그 틈에 밀린 별빛좀 한껏 쐬주고 와씀다.




    4월 18일.토욜..고추심을 두둑 다 만들어노쿠 창배랑 라면끓여 김밥이랑 해서 저녁먹고, 해지기를 기다리면서 별따놔에서의 그 여유를 즐기며...^^





    금욜(4.17)은 날은 아주 좋았는데......

    얼마전에 꽤나 내린 비 탓인지 관측 개시후 얼마 안되 엄청난 이슬 폭탄으로,

    글구 또 간만에 모였기에...손님접대(?)에 15"가 좀 바빠져... 봄철의 유명대상들 위주로 본 것 또 보며...... 널아버리고,



    아.. 참, 이날 다시 딱 일년만에 오메가 센타우리(ngc5139)를 봤다는데에 그나마 그 의의를...ㅎㅎ

    (해마다...겨울이면 카노푸스를, 봄이면 오메가 센타우리를 보게 되는데.....그 덕에 그리 욕심은 안나지만... 정말 오래 살란쥐?..ㅋㅋ

    글구 이번에도 센타우르스 A는 찾다가 찾다가 안돼 goto가 되는 TOA130으로 봤지만...연무때문인지 이번에도 실패.

    이제 당분간 해마다 봄이면 잊지않고 센타우르스 A를  목표로 해야겠슴다...^^;)




    토욜(4.18)은 무척 날이 따뜻해지며 낮동안 그 습기들이 다 도망가버렸는지 전날에 비해 이슬은 거의 없었지만....

    투명도및 시상이 별로여서 m13, 3도 전날은350배까지 팍팍 ~ 올라간 것에 비해 배율도 180여배부터 삐리리~ 해지며...

    하늘상태도 내내 얇은 구름커텐이 지나가는듯한 하늘이라...벼르던 숙제는 어느정도 했지만...

    아무래도 다시 해야할 정도로 너므 삐리리~한 모습들만 봐서  관측기를 쓰기에는 이번에는 그래서.... 패스~함다.




    암턴 봄의 하늘은 은하들의 대 향연이던데......

    언제쯤이나 봄이면서도 코끝 찡한 겨울처럼 맑디 맑은 하늘아래 맘껏 은하들의 그 내부들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을련쥐...-,.-;



    그래도 진짜로 걍 가기에는 양심이 심히 찔리기에 이번엔 정말 몇넘 안되지만....

    밀린 숙제중...그나마 쫌 봤다고 생각든 몇넘만 남기자면....




    51. ngc 3169 ( + 52. ngc3166 )  (여전히 번호는 마지막 관측이었던 그 밤(?) 이후로.. 이어서....^^;)


    오호~,  나를 째려보는 밤하늘의 눈탱이...!






    한시야에 3166, 3169 를 볼 수 있는 (갯수 채우기에) 고마운(?) 넘들인데....

    (사진상 오른쪽 은하 옆에 있는 서있는 듯한 작은은하는 ngc3165 로..... 아무리 용써도 안보이더군요.)





    윗 사진중....3169가 왼쪽에 있는 넘으로 그나마 은하처럼 보이며..

    딱보면 바로 연상되는 것은 m63 해바라기 은하 아니면 m64 검은 눈 은하인데....

    과연 그 둘중 더 어느쪽에 더 가까운지 한참을 들여다보니....제 눈이 쾡~해지더군요..-.-;


    암턴 한참을 째려보다 나름 내린 저의 결론은...은하의 그 핵이 아주 확실히 보이는 starlike nucleus 구조에 halo보다는...

    바로 나선팔이 휙~휙 돌아가는게 보이는게...m63에 더 가까운듯하더군요.


    (결국 이 나선팔 때문에 63손을 들어줌..ㅎㅎ

    글구 이번에 강욱님이 올린 안시관측이 즐거움이라 ppt자료와 경식형님의 1;1 전화를 통한 교육(?)이 드뎌 빛을 발해..

    이 막눈에 겨우 구별 해보는 은하였는데...그래도 은하의 그 관측은 아직도 어렵더군여.)



    암턴 이넘들 보며 코피 날 뻔했는뎅....

    정말 나선팔만 업다면 차라리 m64 검은눈 은하에 가까운( m63 해바라기은하 닮은) ngc3169와  

    바로 옆의 ngc3166은 위사진처럼 잘 보이지는 않고 걍 별이 부은 것처럼만 보이더군요.

    즉 halo로가 좀 약해요, 약해~,   실제 안시에서는...ㅎㅎ

      

    글구 이넘들은 하나 하나 뜯어보는 것보다는....전체적으로 그 조화(?)를 즐겨야 참 맛이 나는 넘들로...

    잡자마자 보면서 딱~! 들던 그 첫생각으로 ...나를 째려보는 두 눈탱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글 쓰면서 일전에 어떤넘들을 보구 강욱님이 은하철도 999 차장의 눈탱이라 했쥐 하며? (ngc4874, 4889)

    또 혹쉬? ...... 하며 찾아보니..아니나 다를까 이미 4년전에 이에 대해 경식형님이 언급을 해놨군요.

    거기다 m63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 꼭 읽어보실만한 그 증거;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31739



    암턴 이미 경식형님이 이에 대해 저런 멋진 관측기를 남겼다는 것에 좀 힘이 빠지기도 하며...

    또 어찌 그리 4년후인 지금의 내가 이렇게 생각하리라 하고 예언(?)해 놓았던 것 같아 후덜덜~ 하기까지 아님 신기하기까지 합니다...ㅋㅋ



    참..토욜밤 관측때 하도 볼 것이 그렇길래....

    전화로 S.O.S를 쳐서 산개성단중 "소" 가 몇번이냐? 라고 경식형님께 문의하니...숫자에 약해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더니..

    어느새 생각난건지, 아님 성도나 컴텨로 확인한건쥐 ngc2421이라고 문자 보내준 싟형님께 캄싸~를..!

    그러나 2421은...이미 시리우스가 서산에 걸쳐지고 있어...못봤슴다. , 머 이번 겨울에 꼭 보도록 해야죠~ ㅎㅎ



    글고 너므도 뻔한 이야기 또 하게되쥐만 ,

    모르고 덤볐지만 경식형님의 4년전 관측기 덕에 'Crosseyed Galaxies' 라는 애칭이라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것 보면...

    이래서 역쉬 관측기는 꼬옥~ 남겨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까지도...^^;









    53,ngc 3227  ( + 54, ngc 3226)  


    앞에서는 두 눈탱이에 이야기했다면...이번에 짝퉁 부자은하로..... 보면 볼수록 정말 귀여운 A급 짝퉁(?)임다..추천 1순위.







    머, 사진상으로는 일케 보이는데...

    실제 뽀샤시한 봄하늘 아래에서는 사진상 밑에 있는 큰 은하인 ngc3227의 핵이 더 확연히 보이며..

    그위의 ngc3226은 별이 걍 부은듯하게 보이지만 m51의 아들격인 ngc5195와 거의 똑같이 보여...


    그 느낌이...... 정말 m51을 조금 많이 축소를 한 다음에 아주 약간 그 거리를 벌여놓은 듯한 느낌...!!! 이더군요.



    그래서 이넘 보다가 확인차 얼른 m51로 기수를 돌려 관측 후 이넘들 다시한번 봐주니....

    하 하~!  이쪽은 아들이 조금 더 청년급 이더군요..^^ㅋ


    즉, 3226이 3227에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적당한 크기로 있어 느낌은 부자은하이네 하며..

    바로 감탄사가 나오지만..가만보면 아들이 아니고 동생은하인가 라는 씰데업는 생각까지...ㅎㅎ




    참고로...이 기회에 이넘들의 멋쥔 모습을 좀더 보고간다면....




    출처 ; http://www.noao.edu/outreach/aop/observers/n3227leachs.jpg


    머...이 사진으로 우기는건 아니지만....정말 부자은하 짝퉁같죠?  정말 안시로 맨 처음 딱~ 봤으땐.....거의 이런 느낌으로 다가옵니다..ㅎㅎ







    암턴 이번 관측에서 건진 건 이 둘뿐이고...  ( 에효~~~ )


    그외에 몇일 전 이야기 나왔고 또 딱 작년 이맘쯤에 봤던 ngc2683을 다시 찾아봤는데...

    오마이갓~! 삐리리한 날씨탓에 호핑해갈 기준별이 봐도 봐도 잘 안보여..

    결국 옆에서 관측하던 윤호님이 찾아주어... 제 마난겡인데도 얻어보게 되더군요..-.-;



    글고 사실 이넘을 다시 보려고 했던 이유는....






    출처; http://antwrp.gsfc.nasa.gov/apod/ap041127.html




    저 동그라미 안의 은하가 보이기에 다시한번 봐볼려고 했던 것인데....아예 2683자체가 잘 안보이더군요..ㅠㅠ

    그러니 당연 저 동그라미 안의 언듯보면 별3개로 보이고... 배율 한껏올려서 자세히보면 보이는 저 작은 은하마저도 안보일수 밖에...!

    이거 분명 작년에 보면서 왕건이에 대박이라 했던 물건이었는뎅...

    아마도 저 작은 은하를 볼려면...겨울철에 기다렸다가(!) 새벽녁경에 도전할 수 밖에 없나 하며 체념만.





    암턴 양일에 걸친 관측은..고작 이게 다입니다..-,.-;



    물런 그외에 까마귀자리의 돼지꼬랑쥐은하 ngc4038이나 사자... 머리 어깨 무릅팔 다리 부터....등과 아랫배.

    글구 그 꼬랑쥐 뒷쪽까지 정말 셀수도 업는 많은 ngc은하들이.... 천정에서 호핑하기에도 목이 아프게... 저를 괴롭혔지만...

    머...이번 관측으로는 하늘탓만 하며 제맘에 드는 관측으로는 충분할 것 같지않아...

    대충 흩어보다가 솔직히 포기하는 방향으로 맘먹으니......이틀에 걸친 관측이지만 남는 넘들은 고작 2개.





    그렇지만 이번에만 별을 볼것은 아니기에...ㅎㅎ

    오늘 남은 지면은.....토욜 낮부터 올라와 같이 라면끓여 김밥으로 저녁 먹으며 고추, 토마토 심을 두둑 만드는데 도와준..

    김창배님이 찍은 ngc4565사진과  이제는 어느덧 한껏 올라오기 시작하는 전갈자리가 나온 별따놔 입구쪽의 전경사진으로...

    이 아쉬운 관측기를 얼렁뚱땅 마쳐볼려합니다...^^;


    (솔직히 고민좀 했습니다만....

    누구 하나 도와줄 수 없는 이 사진이나 안시의 불모지인 이 남쪽나라(?)에서 날마다 혼자 낑낑대며....

    보정이 뭔지 노출이 뭔지도 잘 모르겠다하며 고민 고민해가며,  또 그 와중에도 즐기는 모습이 나름 아름다워...

    이곳이 비록 안시 관측기를 남기는 곳이지만... 또 제가 찍은 사진도 아니지만.... 정말 고민끝에...사진의 질을 떠나...

    진정 그 의미에 뜻을 두고 올려보는 사진입니다...그러니 너므 밉게 보시지마시길...^^;)







                                              봄철의 대표은하인..ngc4565  김창배님 作

    ( EQ6-PRO//DSI파인더(PHD가이딩) GS600//MPCC//LPS-P2//ASTRO350D//ISO800,600sec*8매,다크2매//삽질보정)








                조용한 봄의 별따놔에....한밤중 멋지게 올라오는 전갈자리.   김창배님 作  (다 조은데...저의 x차가..ㅋㅋ)


    .

    .

    .

    .

    .

    .

    .

    글구 그외의 이야기지만....

    이 자리를 빌어 별을 따는 나무 소식을... 오널도 잊지않고 간단히 전하고 간다면..... 그간 어쩔수없이 주말을 병원에서 보냈기에....

    별따놔 텃밭 일들이 밀린 게 하나 둘이 아니었는데....드뎌 이번 주말 후다닥~ 대충 정리를 한듯 하네요. 

    그래서 그 바쁜 틈에도 찍은 몇장의 사진으로 이곳의 봄 소식들도 더불어 전합니다...^^









    저번 3월초 울마님이 심은 감자도 그 싹들이 다 올라와 무럭무럭 자라있고...

    (이거 심어노쿠 얼마안되 배 아퍼 입원해 몇일있다 생전처음으로 앰블런스에 실려 광주 전대병원까지 ...ㅎㅎ)

    그 사이엔 동백꽃, 매화, 이화, 앵두, 벗꽃, 라일락, 철쭉, 목련도 변함없이 다 피고 지고 있었고..

    감나무부터 느티나무까지 그 파릇파릇한 순도 올라오고 있고...

    더불어....그넘의 잡초들까쥐...-.-;

    (원래 친환경농법에선.. 야초(野草) 라 하며..굳이 죽이지(?) 않아도 된다하나..그래도 어느정도 해야지 걍 놔두면 담에 후덜덜~ 해지기에 벌써부터 걱정이..ㅎㅎ)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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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암턴 봄이긴 봄인가 봅니다......ㅎㅎ


    글구 이런 눈부신 봄에......저도 조만간 하늘에서 주신....귀하디 귀한 선물을 드뎌 받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그날까지... 또 다시 잠깐이나마 잠수를.....암턴 반가운 소식들고 나타나길 기다려주세요...^^

댓글 6

  • 조강욱

    2009.04.21 03:38

    예쁜 애들을 많이 찾으셨군요.. ㅎㅎ
    사시은하.. 짝퉁 부자은하,, 2683까지. 재미있는 숙제 감사합니다 ^^
  • 조강욱

    2009.04.21 05:32

    5139는 항상 꿈에 그리는 대상인데.. 남쪽 나라에서는 가시권에 들어오네요.. ^^
    그리고, 준오님 관측기를 읽다가 새로운 프로젝트가 또 하나 생각났습니다
    요즘에는 툭하면 별보기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번개처럼 떠올라서..
    향후 5년간 잼있게 삽질 할 일거리는 이미 확보해 놓은 듯 합니다 ㅋ
  • 이준오

    2009.04.21 05:43

    네, 강욱님 5139는 양평에서도 보인다 하던데요..^^;
    4월경 스피카가 남중하면 조금만 남쪽이 열린 곳이면 그밑으로 쭈욱~ 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그야마로 분해가 안되는
    무쟈게 꽉찬~ 주먹밥을 만날수있음다...ㅋㅋ (그땐 꼭 잊지말고 6시, 9시방향의 빛나는 별을 봐주시길. 그게 엄청 거슬려 보여요..ㅎㅎ)

    글구 이쯤에서 어설프게 그 뉴 프로젝트에 찍어(?)보자면....혹쉬 은하가 한시야에 두개 이상 보이는 넘들로 구성되는...
    머 그런거 아닌가요? 사실 이건 제가 허셀400목록 찬찬히~ 보면서 따로 컬렉션(?) 中... 인데요..ㅋㅋ
  • 정병호

    2009.04.21 06:30

    잡초가 야초라니... 따라갈 수 없는 마음가짐입니다.
    ㅋㅋ
  • 이준오

    2009.04.21 06:57

    대장님, 머..이 기회에 저희 야초좀 분양 해 드릴까요? 한번 천문인 먈에서도 소일거리로 길러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인디요...-.-ㅋ
  • 김경싟

    2009.04.21 16:11

    하늘이 주신 선물!
    하늘의 별이 땅에 내려왔군요^^

    다음에 통화할때는 수화기 건너편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겠지요?
    순산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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