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4.10.12~13 양평관측(말머리 & 알파와 오메가)
  • 김경식
    조회 수: 7098, 2004-10-13 19:57:52(2004-10-13)
  • 2004.10.12~13  양평
    18인치 돕, 12.5인치 돕, 12인치 반사, 10인치 돕, AP 5" 굴절, 빅센 5" 쌍안경, 16×70 후지논 쌍안경+sky Window

    낮의 그 맑던 하늘의 기대에는 훨씬 못미치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뭘 더 바라겠습니까?
    이번 주말....한번만 더 밀어주시길...


    ☆말머리성운을 보다.

    드디어.......오리온자리의 말머리성운을 봤습니다.
    불행히도 맨눈으로는 불가능했고, Hβ필터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지만...
    산위에 떠오른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철수에 임박하여 12.5인치+Hβ필터로 존재만 확인하고 내뺐는데,
    최형주님 18인치로는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말머리 뒤쪽의 희미한 성운기만 관측했었는데,
    이번에는 그 성운기 안에 뚫린 까만 창(말머리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말머리의 형상을 느낄 정도의 모습까지는 구별하지 못했고,
    말머리 뒤쪽의 두툼한 성운기가 말머리의 꺼먼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형상입니다.
    물방울이 떨어져 다시 튀어오를 때의 모습과 유사?

    오리온이 천정부근에 있을 때, 양평보다 조건이 더 좋은 천문인마을에서, 18인치+Hβ필터로......
    다시한번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시작과 끝 (알파α 와 오메가 ω)

    ngc목록의 시작은 ngc1입니다. (당연히 ^^;)
    ngc목록의 끝은 ngc7840입니다.

    이번 관측에서는 사실 ngc7840의 관측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인동수님의 Hβ필터의 출현으로 순식간에 주객이 전도되었지만....

    ngc1은 ngc2와 같이 붙어 있고, 또 옆에 ngc의 마지막인 ngc7840의 바로 앞번호 ngc7839가 있습니다.



    ngc7839는 deep sky 대상이 아닌 이중성으로,
    진정한 ngc목록이라고 볼 수 없지만....그래도 보고 지나가야죠?


    다음은 ngc의 끝인 ngc7840.......
    ngc목록을 정리하다가 분명히 이 대상이 있는 것으로 봤는데,
    막상 관측지에서 Uranometria성도를 보니 없습니다.
    집에 전화하여 가지고 있는 자료에서 ngc7840의 좌표를 받았는데 위치상으로는 ngc7838 근처인 것으로 계산됩니다.

    그런데 우라노에는 ngc7840 좌표 주위에 ngc3, ngc4, ngc7834, ngc7835, ngc7837, ngc7838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정작 7840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무리 안보이는 대상이라도 ngc의 마지막인데......
    의의가 크지 않습니까?



    문제는.........

    첫번째, ngc7840은 커녕 나머지 대상도 제대로 분별을 못했습니다.

    아주 어두운 대상으로 가면 우라노로도 안됩니다.
    skyview에서 사전에 사진성도를 뽑아서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관측시 별과 의심스런 대상의 상대적 위치를 체크해 봤으나,
    지금 확인해보니 제대로 된 것이 없습니다.^^;

    두번째, ngc7840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네요.

    먼저, skyview에서 조건을 주면 위 사진의 아래 부분의 좀더 밝은 대상이 나옵니다.
    (가지고 있는 자료와 일치....but 그게 우라노 자료는 아니였네요^^; 수정)


    반면에 The Sky 성도에는 윗부분의 거의 별상과 같은 대상을 ngc7840으로 하고 있군요.
    (The Sky에서도 은하 그림은 안나오고 serch를 하면 위치만 나옵니다)
    또한 에이치티티피://homepage.univie.ac.at/peter.wienerroither/fotosast/de965152.jpg에 보면
    (보시려면 이이치티티피 → http 변환, 아시죠?)
    The Sky와 마찬가지의 위치의 대상을 7840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밤하늘의 보석을 찾아서'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 목록의 제일 마지막 대상은 NGC 7840이지만
    캘리포니아에 있는 48인치 슈미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느것이 맞는 지 모르겠습니다.

    The Sky를 기준으로 하면 100% 안시관측은 불가능 한 바,
    다음에 관측시에는 skyview를 기준으로 한 대상에 전력을 해 볼 생각입니다.


    맑은 밤만 되면 시커먼 얼굴로 어김없이 나타나는 별친구분들과의 행복한 관측이었습니다.

댓글 8

  • 최형주

    2004.10.13 21:18

    모두들 빨간불 카메라에 안찍히시고 잘들어가셨는지요? 하산이 예정보다 늦어져서 오늘번개는 어려울것 같았는데 다행이(?) 비가온다네요.^^;
  • 조강욱

    2004.10.13 21:56

    사실을 모두들 암흑성운을 보고 싶으셨던 거져? ㅋㅋ;; 앞으로도 기대와 관심을.. ^^;; 근데 어흑 정말 부러워요 ㅠ_ㅠ
  • 병호

    2004.10.13 22:34

    Hβ 로 본 건 본걸로 안쳐줄꺼여욧!
  • 최형주

    2004.10.13 22:39

    크크 삐지셨네..
  • 문병화

    2004.10.13 22:40

    병호씨 질투하지마!!!! 심뽀 고약해져요...
  • 전권수

    2004.10.14 01:24

    저는 어제 덕초현에서 ngc 1과 2를 봤는데 7839는 확인을 못했군요. 이번 주에 보고 와야겠습니다..
  • 김경식

    2004.10.14 02:03

    자연스럽게 주말은 천문인마을로......가 결정이 되네요.
  • 인동수

    2004.10.14 07:56

    같이 관측하신분들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깜감해서 잘 뵙진못했지만 ^^ 하여간 전 토성까지 보고 잘 도착했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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