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4.4.24~25 덕초현 천문인마을
  • 김경식
    조회 수: 10145, 2004-04-26 19:30:50(2004-04-26)
  • 2004.4.24~25  덕초현 천문인마을

    최형주님, 박병우님, 문병화님, 이현동님, 이민정님, 박성래님, 전권수님, 조강욱님...
    이외에도 꽤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망원경은 돕소니언만 따져도 18인치 2대, 15인치 2대, 12인치 2대, 10인치 1대, 8인치 1대...
    옥상이 꽉 차더군요.

    낮에 그렇게 맑더니만 밤에는 길다란 구름띠가 한반도를 한번 휘젖고 지나가서 관측자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그대도 전체적으로 봐서 한 3시간 정도는 관측을 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날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실패한 날도 아니었습니다.


    이날은 줄기차게 구상성단만 관측했습니다.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고 그냥 그때 날씨 상태를 보고 시작한 것이라
    집에와서 대상들을 맞춰보니 놓친 경우가 많더군요.

    계절이 맞지 않아 못본 대상도 있고,
    고도가 낮아 광해의 영향을 받거나 관측하려고 할 때 이미 산이나 구조물에 가린 경우,
    아예 생각도 못한 경우도 있고,
    쉬운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한 대상(전갈자리 안타레스 옆 ngc6144^^;)도 있습니다.


    이날 본 구상성단을 정리해봤습니다.



    [1열]
    머리털자리: M53, ngc5053, ngc4147
    사냥개자리: M3
    목동자리: ngc5466
    처녀자리: ngc5634

    [2열]
    헤르쿨레스자리: M13, M92, ngc6229
    뱀자리 : M5, ngc6535, ngc6539

    [3열]
    뱀주인자리: M10, M12, M14, M107, nc6426, ngc6366

    [4열]
    뱀주인자리: M9, ngc6356, ngc6342, ngc6517, ngc6401, ngc6325

    [5열]
    뱀주인자리: ngc6355, ngc6316, ngc6293, M19, ngc6284, ngc6287

    [6열]
    뱀주인자리: ngc6235, ngc6304, M62
    전갈자리: M4, M80, ngc6441

    [7열]
    전갈자리: ngc6453
    궁수자리: ngc6440, ngc6528, ngc6522, ngc6569, ngc6558

    [8열]
    궁수자리: ngc6624, M69, M70, M54, M55, M75

    [9열]
    궁수자리: M22, ngc6642, ngc6638, M28, ngc6553, ngc6544

    [10열]
    궁수자리: ngc6717, ngc6652
    화살자리: M71
    돌고래자리: ngc7006
    페가수스자리: M15
    물병자리: M2

    [11열]
    염소자리: M30


    못본 대상도 꽤 됩니다.



    [1열]
    바다뱀자리: M68, ngc5694
    전갈자리: ngc6388, ngc6496, ngc6139
    전갈자리: ngc6144

    [2열]
    궁수자리: ngc6723, Pal 8
    뱀자리: ic1276
    방패자리: ngc6712
    독수리자리: ngc6760, Pal 11

    [3열]
    거문고자리: M56
    이리자리(Lupus): ngc5986, ngc5824
    남쪽왕관자리(Corona Australis): ngc6541
    물병자리: M72
    조각실자리(Sculptor): ngc288

    [4열]
    화로자리(Fornax): ngc1049
    토끼(Lepus): M79
    큰개자리: ngc2298


    위 사진의 대상들은 총 82개인데,
    Sky Atlas 성도에서 -40° 북쪽에 위치한 구상성단을 추려보니 약 82개가 있었고,.
    그중에서 이번 관측에서 관측한 대상은 61개, 미관측 대상은 23개입니다.

    궁수자리와 뱀주인자리에 각각 21개의 구상성단이 포진해 있어
    두별자리에서만 전체 하늘의 절반의 구상성단을 볼 수 있습니다.
    (Sky Atlas 성도 기준)


    여기에서 관심을 끄는 두개의 대상이 있는데,
    첫째는 전갈자리 산개성단 M7 가장자리에 위치한 구상성단 ngc6453이고,
    둘째는 화로자리 Fornax Dwarf Galaxy 內에 위치한 구상성단 ngc1049입니다.

    전갈자리 ngc6453은 이날 12.5인치, 125배에서는 쉽게 구별해 낼 수 있었으나,
    10인치로는 관측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화로자리 ngc1049는 철이 지나서 여름이 지나야 관측이 가능합니다.
    동그라미 안의 대상이 ngc1049이고,
    아래 부분의 희미한 뭔가가 바로 Fornax Dwarf Galaxy랍니다.
    둘다 지난 겨울에 관측을 못하고 지나간 대상인데 올해를 기대해 봅니다.




    *위 사진들은 skyview에서 0.15도 크기(아래 ngc6453과 ngc1049는 제외)로 일정해게 추출하였습니다.
    구상성단의 상대적 크기와 밀집도를 비교해 보시면 좋습니다.

댓글 1

  • 문병화

    2004.04.26 20:57

    철저한 준비만이 좋은 관측을 보장하는군요. 저는 언제 철저한 준비를 하고 관측에임하려나 생각하니..아마도 평생힘들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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