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4.4.11(日) 양평 번개관측
  • 김경식
    조회 수: 7829, 2004-04-12 20:25:18(2004-04-12)
  • □2004.4.11(日)  경기도 양평
    □최형주님(18인치 돕), 김상욱님(12.5인치 돕), 이민정님(10인치 돕), 김경식(12.5인치 돕)

    3월 마지막 관측날(3/27~28)의 여파가 남아 있는 하루였습니다.
    하늘은 낮에부터 무지 맑았고 망원경으로 보이는 하늘도 그럭저럭 큰 무리가 없었는데
    3/27 같은 장소에서 워낙 좋은 하늘을 만난 후라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어두운 deep sky 관측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밝은 대상들은 잘 보였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밝은 메시에 대상 위주로 훑으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예를 들어 머리털자리 M64의 경우 암흑대를 어제같이 크고 선명하게 본적이 없습니다)
    짜실짜실한 것에 목숨을 걸다가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날 목표로 세웠던 대상은 3개였습니다.

    1. 사자자리 꼬리 위쪽의 Abell 1367을 위시한 주위의 몇개 은하 그룹들...

    10개 이상의 은하가 관측되기는 하나 또한 못본 대상도 많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Abell 1367은 사자자리 은하단(Leo Cluster)이나,
    소속은 사자자리 초은하단(Leo Supercluster)이 아니라
    머리털자리 은하단(Coma Cluster, Abell 1656)과 함께 머리털자리 초은하단(Coma Supercluster)에 속합니다.
    이날 관측 공력의 80% 이상을 소비하게 하고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2. 밤하늘의 남근석(男根石) Arp 199...

    작년 8월에 한번 소개했던 대상으로,
    그 모습이 남근석을 닮은 희한한 모습이 인상적........................................일 것 같으나,
    12.5인치 125배에서도 하나가 아닌 2개로 구성된 것까지는 관측가능했으나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Arp 199
    서로 붙어있는 두 은하 중에서,
    (좌) ngc5544  0.9'×0.9'  13.2등급 (표면밝기 12.7)
    (우) ngc5545  1.0'×0.3'  14.0등급 (표면밝기 12.4)




    실제 보이는 모습과 유사하나 이렇게 선명하지는 않고 부어보입니다.
    오히려 관측시에는 주위의 은하 2개가 더 멋집니다.
    ngc5557  2.4'×1.9'  11.0등급 (표면밝기 12.6)
    ngc5529  6.0'×0.7'  11.9등급 (표면밝기 13.5)


    3. 쥐........은하

    "The Mice" ... 이 단어를 보고 한참 망설였습니다.
    무슨 뜻이지?
    쥐(Mouse)의 복수형이더군요^^;

    유명한 사냥개자리 ngc4631에서 남쪽으로 이동하여 머리털자리로 살짝 넘어오면
    Hubble 우주망원경 사진으로 그 멋진 모습이 소개된 ngc4676이 있습니다.
    이 녀석이 이날의 3번째 도전대상이었습니다.



    결과는?
    다음을 기대하기로 했죠^^;



    -위사진은 ㅈㅈㅈ.rp-online.de/news/wissenschaft/bildershow/unendliches_all/hubble_die_maeuse_ngc4676.jpg에서,
    -아래사진은 skyview에서 추출했습니다.


    4월의 관측주간이 다시 시작되어서 기뻤고,
    김상욱님의 새로운 삽...옵세션 12.5인치도 만나 즐거웠습니다.


    김상욱님의 새 돕을 보면서 꼭 야간비행이 아니더라도 관측에서 만날 수 있는 돕소니언을 생각해보니,

    최형주님, 문병화님, 김도현님  18인치
    이현동님, 조강욱님  15인치
    김상욱님, 정병호님, 김태진님, 김경식  12.5인치
    한훈님, 이민정님  10인치
    빠진 사람 있나요?

    돕소니언만 한정해도 총 11명에 구경 합이 154인치네요.
    언제 돕소니언 군단 사열하면 멋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8

  • 김상욱

    2004.04.12 23:50

    간만에 즐거운 관측이었습니다. 지금 좀 많이 졸립네요.ㅎㅎ
  • 최형주

    2004.04.13 06:14

    새로운 삽 장만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지요. 워킹 스카이 챠트로 향하여... ^^
  • 병호

    2004.04.13 06:38

    Abell1367 은 다시 쳐다보기도 싫습니다... 흐흐흐...
  • 이건호

    2004.04.13 18:34

    깡통로봇 12인치도 껴줘요~~~
  • 김경식

    2004.04.13 22:56

    아하~ 12인치 추가요!!! 안시는 구경의 필요성이 강하다 보니 대부분 돕소니언으로 가게 되네요.
  • 김경식

    2004.04.13 22:57

    ↑ ??? 요놈이 뭐대요?
  • 김경식

    2004.04.13 22:59

    갑자기 생겨나서는...그것도 한참 있다가 뜨네요???
  • 이민정

    2004.04.14 03:05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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