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3.6.5 ~ 6.6 덕초현 천문인마을
  • 김경식
    조회 수: 9850, 2003-06-07 18:36:15(2003-06-07)
  • □2003.6.5 ~ 6.6  덕초현 천문인마을
    □야간비행: 최형주님, 김경식
    □NadA: 최승용님(가족), 김세현님, 이경화님, 황인준님


    일부 복받은 사람들에게는 3일 연휴가 시작하는 날이라 차가 많이 밀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속도로는 평상시 토요일보다 한가합니다.

    그러나 서울 일부 지역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는데, 집을 나와 지하철 2구간을 가는데 40분이 걸리더군요.

    덕초현에 도착하니 23:30분.


    하늘에 구름은 없는데 안개가 낮게 깔린 것 같습니다.

    망원경이 이슬에 흠뻑 젖더니 어느 순간에는 말라있고 다시 젖고를 반복하더군요.

    지평선쪽으로는 거의 관측이 불가능했으나, 당시 백조,거문고,독수리자리가 위치한 천정부근은 괜찮았습니다.


    원래는 큰곰자리와 사냥개자리 사이의 은하들을 탐색해보려고 했으나,

    출발지점으로 삼은 사냥개자리 β별 앞쪽 ngc4490+ngc4485를 보니 은하관측을 할 날이 아닙니다.

    결국 천정쪽 독수리자리, 돌고래자리, 백조자리 근처에서 놀았습니다. 


    ngc6804  행성상성운
    ngc6738  산개성단
    ngc6709  산개성단, 6738보다는 좀 더 봐줄만 합니다.
    ngc6633  파인더로도 산개성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피스 시야를 가득채우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            독수리 자리에서 가장 볼만한 산개성단인 것 같습니다.
    .            이날 찾은 나머지 독수리자리의 산개성단은 파인더로는 구별이 안됩니다.
    ngc6781  행성상성운 ((아래 다시 설명))
    ngc6755  산개성단
    ngc6760  구상성단, 언뜻보면 위의 ngc6781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희미한 구름덩어리^^;
    ngc6934  구상성단, 구상성단 자체보다는 바로 옆의 별과의 조화있는 모습이 볼만합니다.
    ngc7006  구상성단
    ngc6885+6882 두개의 산개성단이 같이 있다고 하는데(그렇다고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을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            구별이 어렵습니다. 자료도 불확실하고...
    .            여하간 중심의 밝은 별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밝은 별이 듬성듬성 분포하고
    .            반대편에는 별의 밝기는 떨어지지만 좀더 밀집되어 있습니다. 
    ngc6940 산개성단
    Cr419    산개성단
    IC1311    산개성단


    관측가기 전날 최형주님의 도움으로 광축을 철~저히 맞췄는데, 효과를 101% 발휘했습니다.

    사실 이날 관측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또랑또랑한 별상입니다.

    광축의 중요성을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관측대상으로 은하를 빼고 나니 하늘이 너무 심심하네요...

    항상 희멀거니 잘 안보인다고 구박했는데 없으니 많이 아쉽습니다.


    독수리자리에는 행성상성운이 꽤 많이 분포하는데 ngc6804와 ngc6781을 제외하면 크기가 아주 작아

    별상과 거의 구별이 안됩니다.

    다음에는 사진을 뽑아와서 대조해가며 찾아봐야겠습니다.


    ngc6781은 독수리자리 행성상성운 중에서 가장 관측하기 쉬운 대상입니다.

    얼마전에 관측할 때는 그냥 지나쳤었는데 최형주님이 이번에 이것을 관측주제로 뽑으셨네요.

    M57과 같은 고리모양이라고 하는데,

    도너츠 모양의 고리를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얇아진 한쪽 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nao.ac.jp/

    (밤보석에 있는 내용)

    독수리 자리에는 다수의 행성상 성운이 위치하는데 그중 가장 멋진 대상은 크고 고리 모양을 하고 있는 NGC 6781로써 사진 등급으로 11.8등급이며 크기는 109초이다. (크기가 거의 2분이나 되기 때문에 표면 밝기가 낮다.)

    5등급의 22번성에서 북동쪽으로 2도 움직이면 볼 수 있는 이 성운은 아주 어둡고 투명한 날, 중간 정도의 배율로 관측해야 하는데, 4~6인치급으로 시도하면 큰 어려움 없이 커다란 원반형의 성운을 볼 수 있으며, 더 큰 구경(8~10인치급)의 망원경으로는 쉽게 고리 모양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행성상 성운의 고리는 M57처럼 타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고리 중 어느 한 쪽 부분이 약간 더 두껍고, 20인치급 정도되는 대형 망원경 정도되야 15.4등급의 중심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 4

  • 김경식

    2003.06.07 20:50

    아침에 정병호님과 배드민턴을 쳤는데....왜? 지금 엉덩이가 아픕니까? 엉기적엉기적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 최승용

    2003.06.07 21:25

    이슬 맞은 장비를 건조 시키기 위해서 그대로 방치한 상태로 잠을 자고 있는데 밖에서 누가 우리 망원경 옆에서 운동을 한다기에 놀래서 깨었습니다.^^. 즐거웠습니다.
  • 병호

    2003.06.07 21:40

    그게 다 몸이 오래되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랍니다~~
  • 문병화

    2003.06.10 21:47

    아니 경식님을 배드민턴으로 혼내셨군요. 다음엔 저도 한번 배드민턴으로 혼내 주세요. 라켓은 들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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