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03.5.26 ~ 5.27 양평 중미산
  • 김경식
    조회 수: 9731, 2003-06-02 08:00:31(2003-06-02)

  • 2003.5.26 ~ 5.27  양평 중미산
    최형주님, 김경식
    12.5인치 돕소니언 2대


    지난주 내내 온천지가 연무로 가득하더니 오래간만에 하늘, 땅이 탁 트였습니다.

    저녁때 보니 구름이 많았으나 한가닥 희망을 갖고 출발했습니다.

    양평가는 길은 이제 너무나 익숙해져 출퇴근길 같이 느껴집니다.

    요즘 이 길을 갈때마다 팔당대교를 건너서부터 옥천으로 접어드는 길까지 한번도 신호에 걸리지 않고 가는지 여부를 체크해 봅니다만,

    지금까지 스트레이트로 통과한 것은 딱 한번입니다.

    대부분 중간은 잘 통과하는데 옥천으로 접어드는 좌회전 신호에서 대부분 걸리게 되더군요.


    21시경 중미산에 도착.

    하늘에 구름은 없는 것 같은데 별들이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역시나 아이피스 시야속의 하늘은 감도높은 사진마냥 거칩니다.

    보이지 않은 엷은 구름이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큰곰자리의 M101을 먼저 봤습니다.

    하늘의 상태를 판가름하기에 좋은 대상인데 시야에 잡아놓고도 '있다'는 신호를 받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얼마나 잘 보이니 하는 문제가 아니라 보이느냐 마느냐를 가름해야할 날씨였습니다.

    M101 근처의 은하는 그런대로 관측이 됩니다.

    ngc5473은 몇개의 별이 나란히 있는 곳에 별인양 숨어있습니다.

    별상보다 약간 부푼 모양으로만 보입니다.

    ngc5485은 5473보다 크기는 큰데 밝기가 퍼져 표면밝기는 더 낮고 희미한 구름 덩어리처럼 보입니다

    ngc5422 사다리꼴 모양의 4개의 별이 보이는데 그중의 한 별이 5422입니다.

    직시로는 그냥 별로 보이는데 망원경을 움직이다보면 약간 길쭉한 모습이 관측됩니다.

    ngc5474는 다른 대상보다 크기가 큰데 오늘같은 날씨에는 표면밝기가 낮아 관측이 안됩니다.



    다음은 사냥개자리의 Hickson 68로 갔는데 5개의 멤버 중 4개만 보입니다.

    ngc5353, 5354는 맞붙은 두개의 밝은 핵이 두드라지고,

    ngc5350은 전체적으로 밝기가 퍼져 표면밝기는 낮아보여도 의외로 잘 보입니다.

    ngc5355는 직시로는 확인이 안되어, 위치확인후 간신히 구별되는 수준.

    ngc5358은 불가능...


    이후는 광축 맞춘다고 헤매고, 피곤하여 차에서 앉았다가 깜빡 잠들었다가 일찍 철수했습니다.


    중미산의 새로운 관측지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긴 한데 동남쪽 방향의 광해가 영 신경에 쓰입니다.

    우리나라 어느 천지에 광해가 없는 곳은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동쪽 방향의 광해는 신경에 많이 거슬립니다.

    같은 하늘에 떠 있어도 서쪽에 떠 있는 것 보다는 동쪽에 떠오르는 대상 관측에 더 끌리는 것은 느낌뿐일까요?

댓글 1

  • 김경식

    2003.06.02 08:07

    지난 일주일 정신없음으로 때늦은 관측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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