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방구석에서 별짓 하기
  • 조회 수: 2932, 2021-09-28 20:45:52(2021-09-21)

  • 1. 달 크레이터 조각


    연초에 딸래미가 클레이로 한참 작품활동에 매진하실때

    나도 한번 해보자고 옆에 앉아서 심심풀이로 달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KakaoTalk_20210130_143201080_01.jpg


    나는 미친게 틀림없다.


    하지만 그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내친김에 티코 크레이터도 만들어 두었는데..

    그 뒤로 질문 33 책 쓰는데 정신이 팔려서 색을 칠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가


    책도 다 쓰고 Lockdown으로 어디 나갈 수도 없어서

    한참만에 그 아이들을 다시 꺼내서 딸님과 색을 칠해서 완성했다

    흰색 95 + 검은색 4 + 노란색 1 정도... 섞으니 딱 안시 달 색깔이 나왔다


    20210829_125855.jpg

    20210829_125850.jpg


    달 스케치는 이미 오래 전에 포기해 버렸지만

    실시간 달 조각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관측지까지는 클레이며 물감이며 들고 갈 수가 없겠지만 

    뒷마당에서는 어쩌면..


    명암도 필요없고 지우개도 필요없다.

    그리고 너무나 직관적이고 눈으로 보는 그대로를 표현할 수도 있다.

    어쩌면 새로운 길을 만들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2. Nightwid 스케치 웹사이트 만들기


    내 그림으로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지는 오래 되었다

    10년 넘게 그려온 천체스케치들을 일목요연하게 모아 보고, 

    세상의 별쟁이들과 교류하기에도 좋은 소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전직 펌웨어 엔지니어(16년전....) 출신임에도 HTML 같은 웹 관련 언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어 두다가 작년에는 무작정 질러 놓으면 본전 아까워서라도 시작하겠지 싶어서

    작년에 워드프레스 서비스+웹호스팅 1년치를 무작정 결제해 버렸다. (원화 12만원 정도)


    질러놓고 수습하기는 내 주된 일처리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도 한 번 대지 않은채로 1년이 흘러서 12만원이 다시 자동 결제가 되었다

    2번째 책 탈고 기념(?)으로 3번째 책을 시작하기 전에 무작정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맨땅에 헤딩이 될 줄 알았는데 워드프레스 온라인 가이드와 엔지니어들의 도움을 받아서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틀을 잡았다. 12만원의 돈 값이 이 정도면 충분히 가치 있을듯..

    아직은 골격만 세워놓고 컨텐츠를 채워넣지 않았지만 틈틈히 만들어보려고 한다


    만들다보니 로고를 넣는 칸이 있어서 혹시 그런 툴도 있나 해서 

    구글에 Free Logo Design 으로 검색해 보니 온라인으로 개인 로고 제작을 도와주는 회사가 여러개 있었다

    내 로고도 그냥 한 번 만들어보았다


    배경색은 별이 뜨기 전에 밤하늘을 기대하게 하는 하늘색, 검은색 원은 아이피스 시야,

    원 안의 점들은 까마득한 무수한 천체들, 그리고 내 손글씨랑 비슷한 폰트의 아이디.

    개인이 이렇게 쉽게 로고를 만들 수 있어도 되는 걸까 그냥 괜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Logo4_square.jpg


    웹사이트는 내 천체스케치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포트폴리오 같은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그림들을 하나씩 모아서 올리고 있으려니 

    그 한 장을 그리기 위해서 쏟았던 시간과 노력들이 하나씩 스쳐 지나간다.


    https://nightwid.com/ 은 개장은 하였으나 여튼 아직은 공사중.... 


    main.PNG


    * Moon Scenery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보는 사람이 원하는대로 그림들이 월령별로 정렬이 되거나 

      기본 형식인 날짜별로 정렬이 될 수 있도록 변경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워드프레스 포스트에는 그런 기능은 없는것 같아요. 포스팅 날짜별 정렬만 지원을 하는듯..

      혹시 잘 아시는 분 있으면 한 수 지도 부탁드립니다.. ^^



    ===============================================================



    3. 창에 갇힌 달


    영어권 국가인 뉴질랜드에는 당연히 추석이란 말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중국 이민자 수가 꽤 많은 관계로 (25만명으로 전 인구의 5%가 넘음)

    Mid Autumn Festival이란 용어는 간간히 들어볼 수 있다

    설날은 Lunar New Year도 아니고 무려 Chinese New Year라고 불린다


    당연히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고

    어디서도 명절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지만

    내 방에서 책상 앞에 앉아 있으니 

    그래도 창 밖으로 보름달은 밝게 떠올랐다. 

    겹겹이 펼쳐진 두꺼운 구름 사이로..


    이 곳 오클랜드는 Lockdown으로 도시가 기능을 멈춘지 한 달이 넘었다

    창 밖의 추석달이 유난히 아련하게 보인다.

    책상 앞에 앉아서 그림 한 장을 남겨 보았다


    Chuseok in Lockdown 21 September 2021.png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Nightwid 無雲

댓글 4

  • 천세환

    2021.09.24 08:30

    클라비우스를 참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ㅋㅋ 그리고 nightwid.com 사이트 오픈 축하드려요..  레이아웃 디자인이 익숙해서 ^^; 자주 들어갈 거 같아요.. 

  • 조강욱

    2021.09.27 04:45

    이상하게 클라비우스를 많이 만들게 되네요 ㅎㅎ

    연필로 그리고 아크릴로 그리고 이젠 조각까지.. 

    레이아웃은 제 취향으로 만들었습니다 ^^;;;

  • 최윤호

    2021.09.27 11:51

    달 크레이터 만들기라니.. 정말 어느 정도 미쳐야 이런 거 까지 만드는 건가요. ㅎ
  • 조강욱

    2021.09.28 20:45

    달 크레이터 조각과 NSOG 모두 보기 중에 뭐가 더 심각한 증상일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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