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20 11 13 강원도 관측기
  • 조회 수: 89, 2020-11-17 21:33:44(2020-11-15)
  • 미세먼지와 습기로 뭔가 불안함이 들기는 했지만 주말과 그 다음주 예보도 않 좋았기에 이날 밖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조금 일찍 일을 마치고 바로 강원도로 출발했습니다.

    관측지는 미세먼지도 없고 투명도도 만족할만 했지만 밤새 이슬과는 힘겹게 싸워야 했습니다.

    최근 구입한 솔로몬 100mm 쌍안경으로 허셜400을 보고 있는데 그건 다른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고 이날 20인치 돕으로 본 것 몇개만 소개해 보겠습니다.

     

    장비

    20인치 Nam’s 돕 F3.45( with paracorr II)

    ethos 6mm : 288X

    ethos 4.7mm : 368X

    ethos 3.7mm : 468X

     

    maffei 1 (Cassiopeia)

    1968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Maffei가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해 찾아낸 대상입니다그는 이대상이 우리 은하내의 적외선을 방출하는 물질이라 생각했지만 추후 미국에서 이것이 외부 은하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히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아마추어 망원경으로 쉽게 보이는 대상이 아닙니다이유는 우리 은하수 방향이랑 겹쳐있기 때문에 은하내의 먼지와 성간물질들에 의해 가려져있기 때문입니다.

    maffei1은 ic342와 함께 ic342-maffei group을 형성하고 있는 은하군인데 우리 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군입니다 이렇게 크고 가까이 있는 은하가 성간 물질에 가려 잘 뵈지도 않는 신세이니 참 불운하죠..

    그간 18인치와 20인치로 몇차례 도전해봤으나 긴가민가한 느낌만 있고 확실한 느낌은 없었습니다이관측지의 북쪽광해가 거의 없었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봅니다.

    mf1.png           mf2.png

    에토스 6mm 288배에서 두별 사이의 약간 밝은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딱히 이거다 하는 저도는 아니었습니다이날 시상이 비교적 괞찬게 느껴졌기에 에토스 3.7mm 468배로 올려보니 주변시로 확연하게 타원형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이거구나!! 다시 4.7mm 368배로 낮춰보니 역시 잘 보이면서도 좀더 편하게 느껴집니다같이 있던 진우님도 함께 보며 확인해주었습니다몇년만에 숙원사업 해결!!

    뿌옇게만 간신히 보이는 별볼일 없는 대상이지만 우주먼지를 뚫고 거대한 은하를 내눈으로 직접 본다니 은근한 감동이 듭니다.

     

    Hickson55 (Draco)

    MCG+12-11-28A~E 다섯 개로 이루어져있는 galaxy hain입니다.

    55.png

    사진상 흥미롭게 보여 도전해봤던 대상인데 368배에서 처음엔 아무것도 안 보여 당황스러웠지만 계속 보고 있으니 아주 흐리게 지렁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각각의 component들은 구분할 수 업섰습니다.

    해외관측기를 참고해보니 22인치 에서 시잉이 안정될 때마다 3개정도의 component가 살짝씩 보였다고 하니 시잉이 아주 좋은날 분해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UGC 3697 the integral sign galay (Camelopardalis)

    동반은하인 UGC 3714의 tidal force에 의해 적분 기호처럼 휘어져 보이는 은하입니다.

    integral.png        integral2.png

    3714는 비교적 잘 보이나 3697은 주변시에서 휘어짐 없이 길게만 보였습니다그래도 한시야에서 동그란 은하와 긴 은하가 대조를 이루어 꽤 볼만했습니다온전한 적분기호 모양을 보기위해서는 24인치가 필요하다고 하니 이정도 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NGC 2163 bipolar reflexion nebula (Orion)

    이건 전에 한번 봤던 대상인데 근처에 다른 것을 찾다가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bpn.png        bpn2.png

    반사성운인데도 특이하게도 12등급별을 기준으로 나비모양으로 펼쳐져있어 마치 행성상성운 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북쪽의 성운기가 더 잘 보여서 마치 혜성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반사성운이므로 필터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VV225 (Orion)

    서로 상호 작용하고 있는 ic412와 ic413 은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v.png              vv2.png

    두 은하는 14.6등급과 14.7등급으로 밝기가 거의 비슷하고 가운데 12.2등급 과 함께 직각삼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어 실제로 보며 매우 귀여운(?)느낌이 듭니다

    368배에서 ic 413의 별상핵과 ic412의 bright core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배율로 딥스카이를 관측하니 마치 행성 관측하는 것처럼 주변시에서도 희미한 대상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인내심 있게 계속 째려봐야 하겠습니다.

     

    그 외 몇 가지 대상들을 더 본 후 최근 시작한 100mm 쌍안경 허셜400 진도를 뺐습니다.

    이슬포탄으로 인해 연신 쌍안경 아이피스 습기를 닦아내며 (전투형 아이피스이니 상관 없습니다동틀때까지 관측하였고 동틀 무렵 황도광과 함께 금성수성의 콜라보까지 본 후 귀가하였습니다.

     

    이글의 모든 사진과 스케치는 구글 이미지에서 캡춰 하였습니다

     

    ps : 이날 관측했던 관측지 바로 근처에 사진팀들이 자리하셨는데 사진 걸어놓고 차에 들어가서 주무시는 것 같았는데 겨울이니 시동을 켜 놓아서 밤새 디젤 매연에 시달렸습니다.

    최근에는 파뱅들이 좋아져서 이런 일이 드물었었는데.... 겨울에는 서로 배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게 옥에 티였네요 ^^;

댓글 11

  • Profile

    김원준

    2020.11.15 16:35

    아이구,,, 고생하셧네요.

    진우씨는 슬슬 시동거는건가요?

  • 이한솔

    2020.11.15 16:59

    진우씨는 슬슬 결혼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축하축하!!

  • Profile

    김원준

    2020.11.15 17:20

    오!!!!!!!!!

    축하축하

  • 최윤호

    2020.11.15 18:35

    마페이1을 보셨군요! 생각만 하고 있다가 NSOG 카시오페이아를 시작하지 못해서 아직 도전을 못해 봤는데 20인치 보였다니 다행입니다. ㅎ 근데 마페이2는 안보이던가요? 1을 이렵게 보셨으니 안 보일거 같기도 합니다. NGC2163은 왠지 낮설다 싶었는데 NSOG에 없는 대상이었군요. NSOG 오리온 자리 잔여 대상들을 조만간 보려하는데 이것도 함께 봐야겠습니다. UGC 3697는 정말 특이하군요. 이렇게 얇게 휘는 은하가 있었다니 선배님 덕분에 좋은 대상 많이 알아 갑니다.

  • 이한솔

    2020.11.15 18:50

    maffei II는 좀더 투명도 좋은날 도전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빨리 복귀해서 같이 관측하기를 ...  ㅎ

  • 김철규

    2020.11.15 18:56

    그동안 잘 지내셨죠? 정말 어마무시한 대상들을 보셨네요. 구경의 한계를 뛰어 넘으시는거 같습니다. ^^ 언제나 사진파와 같이 있는게 고역이네요. 저도 요즘 사진파와 같이 자주 다녔는데 여러가지로 관측에서의 패턴이 우리와는 너무 다른거 같습니다.
  • 이한솔

    2020.11.15 19:06

    여기서라도 뵈니 반갑습니다^^

    사실 오늘 올린 대상들은 20인치면 어떡해든 볼 수는 있는 대상들인 것 같습니다.

    눈에는 보잘 것 없지만 천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대상들인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사진 하시는 분들과는 떨어지려다 보니 폐쇄적으로 보이는 면도 있을 겁니다^^;

  • 김민회

    2020.11.16 17:40

    덕분에 maffei 1 처음 봤습니다. 2163은 셔틀콕을 닮았군요.
    관측지의 북쪽이 좋은 곳이긴 하나 수년전의 수피령 환경 갖긴 아쉬운감 있더군요. 이노무스끼들 콜록콜록~
  • 이한솔

    2020.11.16 18:01

    저도 덕분에 아이피스 잘 사용했구요

    바로 4.7mm 구매했습니다 ㅎ

    오는길에 같이 본 지구조와 수성 너무 멋졌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정기양

    2020.11.17 20:35

    재밌는 관측기 잘 봤습니다.
    그런데 20"로 이렇게 째려봐야 하는 것을은 out of my league이니 읽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ㅎㅎ
  • 이한솔

    2020.11.17 21:33

    째려봐야 간신히 보이는 것도 재밌고 멋지게 보이는 것 더 잘보는 것 도 재밌고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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