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20 1023 강원도 관측기
  • 조회 수: 184, 2020-10-29 13:21:07(2020-10-27)
  • 드디어 새로운 관측지에서 관측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그날 본 오리온 성운에 대해서 말씀들을 하셔서 그날 봤던 대상 중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던 몇가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리온 성운의 경우 필터를 쓰지않아도 성운기가 풍성하게 보이기 때문에 필터를 사용하는 경우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도심지 근방에서 광해 억제를 위해 UHC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또한 배율을 적당히 올리면 성운의 cirrus pattern들이 잘 들어나 오묘한 모양을 잘 볼 수 있고 trapezium e,f 별들도 잘  분해되기 때문에 점점 더 배율을 올리게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성운 관측에서 저배율+ OIII 사용으로 재미를 많이 보았기에 오리온 성운도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에토스 21 에 루미콘 구형 OIII를 사용해서 82배로 보았더니

    오리온 성운 전체가 한시야에 들어오는데 세상에나!!!

    앞쪽의 날개뿐아니라 뒷쪽의 성운기가 너무나도 뚜렷하게 보여서 마치 공모양, 또는 도넛 모양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운의 얼룩덜룩한 음영들이 생동감 있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날 본 모양과 비슷한 사진을 구글에서 찾아 일부를 흑백 반전 해 봤습니다.

    2018-10-15_5bc4ddcade3a9_OrionWidefieldSkyandTelescope.jpg


    OIII 필터에서 뒷쪽의 성운기가 확실히 증강되는 걸 느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집에와서는 내내 만약 강욱씨가 봤으면 다시 스케치를 했을 거란 생각이 계속 들었었습니다 ㅎㅎ


    두번째는 장미성운 입니다 성운의 A,B,C 음영들이 뚜렷하게 드러나서 혹시하는 마음에 사진에서 보았던 암흑대들을 찾아보았는데 먼저 a 암흑대가 뚜렷하게 보였고 b 암흑대도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RosetteNebula_Light_Ha_600_secs_2017-12-01_08_1200w.jpg



    세번째로 놀랐던건 살쾡이 자리의 pk 164+31.1 행성상 성운 입니다. 기존에는 노필터로 희미한 성운기만 봤었고 OIII에서는 오히려 더 안보이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Harrington의 Cosmic challenge란 책에서도 UHC에서 형태가 드러나며 OIII에서는 안보인다고 기술되어 있는데 이날은 UHC에서 사진과 똑같은 모습으로 보였을 뿐 아니라 OIII에서도 더진한 성운기와 함께 또렷한 모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Jones-Emberson-PK-800.jpg


    이날은 광해 적은 장소에서 투명도 높은 하늘이 만나 새로운 우주의 속살을 보여준 날로 기억 될겁니다. 지난주의 초가집랜드도 너무 좋았고 역시 안시관측에서는 좋은 하늘이 첫번째 조건이란걸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관측이었습니다.


댓글 12

  • 최윤호

    2020.10.27 07:36

    pk 164+31.1에 대한 제 예전 관측기를 찾아 보니 벗고개에서 경계를 알 수 없는 성운기가 있고 내부에 성운기가 없는 부분도 느낄 수 있다. 요정도로 봤었는데 역시 하늘차이가 절대적이었네요. 필터로도 UHC 보다 OIII Gen2가 조금 더 나았고 그때 Gen3는 없었으니 이걸 말씀하신 관측지 가서 Gen3로 제대로 한 번 보고 싶어 집니다.
  • 이한솔

    2020.10.27 10:03

    저도 벗고개에서 딱 그정도로 보았었는데 이번엔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OIII로도 보인다는거지 이대상은 극히 어두워서인지 UHC가 더 잘보입니다^^;

  • 유준상

    2020.10.27 11:42

    새로운 관측지 가보고 싶네요. 어차피 저는 아직 보는게 뻔한 수준이라. ^^ 최근 강화도로 몇번 나가고 있는데 조만간 한번 움직여야겠습니다. ^^
  • 이한솔

    2020.10.27 16:42

    강화도는 강서중으로 가시나요?

    저도 최근 들어 강서중과 석모도 두어번 가봤는데....안습....

    담엔 강원도에서 함께 하시죠 ㅎㅎ

  • Profile

    김원준

    2020.10.27 18:09

    오랫만에 관측기 잘 봣습니다.

    장미를 다시한번 뜯어보고싶은 충동이 드는군요
    예전 자료를 찾아보니 거기가 과거엔 민가, 밭이엇는데
    몇년전 군에서 부지를 매입해서 사용중인듯합니다.
    그래서 안쪽에 묘도있고해서 완전 통제는 안하는 모양입니다.

  • 이한솔

    2020.10.28 00:34

    네 저도 좀 찾아봤는데 야간 강습훈련만 없으면 별 문제 없을 듯 싶습니다 여기서 함같이 하셔야죠 ㅎ

  • 김남희

    2020.10.27 23:27

    이 관측기는 우주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신선이 "얘들아 관측은 이렇게 하는거야."라는 메세지로 다가옵니다..^^
  • 이한솔

    2020.10.28 00:39

    요즘은 예전의 전투적인 관측에서 벗어나서 좀더 느낌이 있는 관측을 하려고 노력중인데 이에 선구자는 단연 남희님이라 생각합니다 ㅎ 

  • 김재곤

    2020.10.28 19:24

    적으신 것처럼 차분히, 찬찬히 봐야할텐데. 좀만 더 주의깊게 쳐다보면 더 잘 볼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매번 반성은 하는데 덜렁 덜렁, 대충 대충, 휙 휙.. 이네요.
  • 이한솔

    2020.10.29 13:19

    저도 집에와서 리뷰해보면 놓친 포인트들이 많아 매번 후회하곤 합니다 ^^;

  • 김승희

    2020.10.28 23:02

    너무나도 친숙한 대상들이 아름다운 미적 대상으로 새롭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한솔

    2020.10.29 13:21

    네 안시관측도 볼때마다, 배율에 따라, 장비에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무궁무진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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