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남미원정] 7. 아타카마 vs 우유니?
  • 조회 수: 829, 2020-01-03 04:37:54(2019-12-25)


  •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너무나도 장엄한 일출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 원정 7일차 (2019년 7월 6일, 볼리비아 우유니) ====================



    새벽 3시반, 

    아직 밝아지려면 한참 남았지만 서둘러 장비를 철수했다

    새벽 6시면 동훈형님을 한국에 데려다 줄 셔틀버스가 숙소에 도착하고

    나를 우유니에 데려다 줄 셔틀버스는 7시에 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별을 보다가 정신없이 짐을 챙기고 

    버스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사진 한장 찍을 시간도 없이 

    동훈형님을 먼저 떠나 보냈다 (이후 비행기를 3번 갈아타고 한국으로..)


    그리고 나도 우유니로 떠날 준비. 

    혼자 남은 대영형님은 3일밤을 더 이곳에서 관측을 하고 귀국하실 예정이다

    (원래는 같이 우유니에 갈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우유니는 혼자 가게 되었다)


    아침밥을 챙겨주시던 주방 담당 아주머니하고도 한컷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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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대영형님과도 작별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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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틀버스를 타고 다른 승객들 태우러 아타카마 타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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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봉고차 안에서도 비너스 벨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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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또 얼마나 맑을려고 그러냐


    6명 정원인 우유니 3박4일 왕복 투어인데 한명은 No Show.

    5명만 태우고 볼리비아 국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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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고도가.. 고도가.. 끝없이 올라간다

    나를 사경을 헤메게 만들었던 4천미터를 우습게 넘어서서

    5천미터를 향해 간다

    아직 3박4일 우유니 투어는 시작도 하기 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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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민둥산을 지나 (나중에 알고 보니 칠레-볼리비아 국경의 6천미터짜리 유명한 산이었다)

    칠레 국경 검문소를 지나 투어 시작지점에 도착.


    드라이버 할아버지가 아침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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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더 주고 영어 가이드 투어를 선택했는데 

    스페인어로 혼자 떠드는 저 퉁명스런 할아버지가 가이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 할아버지는 아타카마에서 국경까지 관광객 배달만 담당이고

    투어 가이드는 따로 있었음 (저 사륜구동 차 위에서 짐 정리하는 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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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출발과 동시에 포장 도로가 사라지고

    앞으로 3박4일을 같이 보낼 흙길이 우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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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안가 도착한 첫번째 목적지. Laguna Bla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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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척박한 동네에 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신기할 뿐…

    근처의 화산 밑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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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천미터에 육박하는 볼리비아 고원은 오전까진 꽤 추웠다

    그렇다고 극지용 재킷을 입을 필요는 없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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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두 곳을 거치며 4900미터를 넘나들던 고도는 점차 낮아져 간다

    낮아봤자 4300이지만..

    산소 부족으로 뒷골이 띵해지면 심호흡 한번 하면 잠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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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바도르 달리의 추상화를 닮은 돌기둥들이 서있는 살바도르 달리 사막.

    기대와는 달리 먼발치에서만 바라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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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객 모드로 멀리서 기념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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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어 동행 4명은 모두 스위스 출신의 한 가족이다

    아들이 멀쩡히 다니던 스위스의 회사를 때려치고 

    여친이랑 세계일주 한다고 남미로 떠난지 1년이 넘었는데 대체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엄마가 딸과 함께 아들 & 예비 며느리 생사 확인차 남미로 출동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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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목적지. 4500미터에 위치한 온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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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추운데 온천을??? 하고 생각했으나

    사람들이 구태여 수영복을 갈아입고 몸을 지지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구한말쯤 지어졌을 것 같아 보이는 다 쓰러져 가는 탈의실에서 

    수영복 바지를 갈아입고 칼바람에 바들바들 떨면서 뜨끈한 물에 입수하니

    아~~~~ 좋다~~~~

    세상 모든 시름이 녹아 없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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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비현실적인, 또는 초현실적인 풍경들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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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뒤 황인준 형님 팀도 같은 곳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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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짜피 투어 일정은 회사 불문하고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계속 만날 것이다



    물이 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궁금했는데..

    저 멀리 산자락에서 나오는 온천수를 바닥의 검은색 파이프로 끌어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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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온수기로 찬물을 덥혀서 보내는 것은 설마 아닐 것이라고 믿어 본다



    느긋하게 온천을 마치고 점심식사

    그리 맛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꽤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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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온천에서 살과 뼈를 녹이고 있는 동안 가이드는 점심을 준비했을 것이다

    28세 볼리비아 청년,, 아니 애기아빠 Beimar (볼리비아 발음으로 베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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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도 없고 사방 어디를 봐도 다 똑 같이 생겼는데 이걸 어떻게 찾아 다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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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차 가이드 베이마르에게 물어보니 가이드들은 길을 다 외우고 다닌다고 한다

    멀리 있는 고봉들을 이정표 삼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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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들도 우리가 파인더로 밤하늘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구경한다면 

    비슷한 기분을 느낄까?

    (뭐 이런 *들이 다 있어.. 이런거)


    고원 사막의 귀염둥이 중 하나, 비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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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수증기가 분출하는 Geyser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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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휴 계란 썩는 냄새.. 

    기사양반 빨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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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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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만 긴장된 표정으로 손이 바빠지고..

    우리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림 같은 황무지엔 정적만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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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던 동료 가이드들이 지나쳐 가지 않고 하나둘 합세한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동료애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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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여 여러명이 매달려서 겨우 겨우 시동을 걸었다

    먼지구덩이에서 차 고치느라 낑낑댄 가이드는 쉴 틈도 없이 

    늦었다며 긴장된 얼굴로 말도 없이 허둥지둥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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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저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관광객이지만

    그에게는 밥줄이 걸린 직업이다. 

    석양이 지기 전에, 너무 늦지 않게 오늘의 클라이막스인 Laguna Colorada에 도착하는 것은

    여행객들보다 가이드가 더 절실히 바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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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도착한 Laguna Colorada는 그렇게 죽기살기로 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붉은색이 감도는 드넓은 호수에 셀 수 없는 붉은 플라멩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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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자체로 예술이다

    요즘 윈도우 10 바탕화면에서 종종 만나보는 저세상 풍경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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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준형님도 다시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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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행과 떨어져서 천천히 호수 한바퀴..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지구상의 풍경이라는 것이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다

    볼리비아 고원에 비하면 아타카마마저 아기자기하고 귀여워 보인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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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카도 등장! 여기서 뭘 먹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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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에도 태양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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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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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지에 무슨 마을이 나오고 숙소가 나올까 싶은데

    비포장 길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2시간을 더 이동해서

    칠흑같은 어둠 속에 외딴 마을을 만났다

    역시 고도는 4천이 훌쩍 넘는다 


    저녁 먹기 전에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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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온(Leon)네 가족에게 내 스케치 엽서를 선물했다.

    물론 별쟁이가 아닌 이상 그 의미와 가치를 완벽하게 이해하긴 어렵겠지만

    어쨌든 선물은 언제나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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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딸, 엄마, 아들)

     

    소박한 디너.. 스파게티, 빵, 그리고 soup. 

    볼리비아 두메 산골에서 만나는 평범한 서양 음식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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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4300인걸 감안하면 더 이상의 진수성찬이 나올순 없을 것이다



    밥을 먹고.. 씻어 보기로 결심했다

    우유니 투어 중엔 전혀 씻지 못할 것을 각오하고 왔는데 

    돈을 내면(천원쯤..) Hot Shower가 가능하다


    4천 고지의 밤은 너무나 춥다. 아마도 밖은 영하의 기온인데..

    돈을 내고 샤워실에 들어와 상태를 보니 

    과연 따뜻한 물이 나올 것인가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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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틀어놓고 한참을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물의 온도가 바뀌었다.

    온기를 느끼긴 어렵지만 얼음장 같은 찬물은 면한 그런 정도..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루종일 흙먼지를 뒤집어쓴 몸뚱아리를 씻어낸다


    어제는 아타카마에서 밤을 새고

    잠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이동 중에 틈틈히 쪽잠을 자고

    오늘도 날이 맑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이 상태로는 관측이 안될것 같다 

    난방이 되지 않는 냉골 호텔방에서 극지용 방한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세상 모르게 자다가 새벽 2시반에 알람 소리에 겨우 일어나서 밖으로 나섰다





    아~~ 엄청난 하늘..

    아타카마에서 보던 것보다 더 높은 곳에서 보는 하늘이다


    SQM 22.0. 

    아타카마에서 만난 21.7 하늘보다 더 어두운 하늘이다

    낮에 아무리 엄청난 풍경을 만났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의 클라이막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인공의 빛을 찾아볼 수 없는 호텔 앞마당에 

    캠핑의자를 펼치고 파인더를 손에 들고 앉았다.

    밤 10시부터 호텔에 전기가 차단되는 관계로

    불빛 걱정은 할 이유가 없었다



    어디보자.. 페가수스부터 시작해 보자

    1. 페가수스 사각형 안의 별들 세기

    아타카마 교외에서 페가수스 사각형 안의 별들을 22개까지 세었는데

    오늘은 30개까지 올라갔다

    한계등급이 0.5등급은 더 올라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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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카이 사파리 캡쳐)


    2. Zodiac Band Light

    동쪽 하늘에는 양자리부터 시작해서 천정의 은하수까지 엷은 빛이 흐른다

    황도광이 등장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다

    이건 뭘까? 

    태양 근처에서 밝게 빛나는 황도광(Zodiac Light)과 구별되는 Zodiac Band Light이다

    한국말로는 황도대광 정도 될 것 같은데 딱히 공식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은하수를 넘어 전갈에는 Zodiac Band Light이 비치지 않는데..

    태양과 너무 먼 반대쪽이어어 그런지, 전갈의 밝은 별들로 그 빛이 가린 건지는 모르겠다

    (Gegenschein은 아님)


    3. 육안으로 보이는 안드로메다의 크기

    날씨가 좋은 밤이면 강원도의 하늘에서 육안으로 안드로메다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확인 정도가 아니라 그 크기를 육안으로 가늠해 볼 수 있을까?

    아래 사진을 보자. 

    M31_Mirach.jpg

    (출처 : http://esplaobs.blogspot.com/2017/11/from-mirach-to-andromeda-galaxy-taken.html)


    우리가 망원경으로 안시관측을 할 때 쉽게 볼 수 있는 영역은 아래와 같다

    안드로메다 전체 크기는 안시로 볼 수 있는 영역보다 훨씬 크다

    M31 length.JPG

    (출처 : 위 동일 사진에 조강욱 편집)


    안드로메다의 총 길이는 위 동그라미 친 두 별, Mu와 Nu 사이의 길이와 비슷한데..

    오늘은 거기까지 보이진 않고, 두 별 사이 거리의 3/4 정도의 길이로 보인다

    평소에 아이피스로 안시로 보는 정도의 크기는 맨눈으로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근처의 M33도 쉽진 않지만 육안으로 얼핏 얼핏 확인이 가능하다



    4. 북아메리카 성운

    파인더로 흔적을 확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밝은 멕시코만 영역은 너무나 명확히 구분된다. 

    아타카마에서도 보였지만 이렇게 잘 보이진 않았다 

    북미 북쪽 지형도, 

    북아메리카보다 훨씬 어두운 펠리컨 성운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North America.JPG

    (출처 : SkyView 사진에 조강욱 편집)



    5. Veil 성운

    9배 파인더 만으로도 

    서베일은 더욱 선명하고, 아타카마에서 보지 못한 동베일도 흔적이 길게 발견된다

    Veil.jpg

    (출처 : SkyView 사진)


    흰 옷은 더 하얗게, 색깔옷은 더 선명하게.. 하는 광고 카피가 귓전에 맴돈다

    우유니의 완승이다


    백조자리 은하수를 가르는 Northern Coal Sack과 The Great Rift도 선명하게 보인다

    The Great Rift.jpg

    (출처 : https://www.skyandtelescope.com/observing/a-trip-down-the-great-rift/)


    6. Ink Blot

    이 좋은 하늘에서도 B86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6520은 확실히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리고 그 크기의 비례로 보아

    9배 파인더 정도로는 대상 크기가 너무 작아서 안보이는듯.. 


    7. M7 / M6

    전갈자리 꼬리를 따라 시선을 움직이면 M7과 M6이 육안으로 보인다

    너무나 강렬하게.. 

    Scorpius_M6_and_M7_l2.jpg

    (출처: https://asterisk.apod.com/viewtopic.php?t=36154)


    과하게 밝고 커서 마치 구상성단처럼 보인다

    1997년 천문인마을 앞동네에서 헤일밥을 찾다가 마주한 놀라운 두 구상성단이 다시 떠올랐다

    (그때는 아직 M7 M6을 망원경으로 보기 전이라 진짜로 거대한 구상성단인줄 알았다)


    앞으로도 아무리 M7 M6을 더 멋진 하늘에서 본다고 해도 

    20여년 전의 그 감동을 넘어서긴 힘들 것이다

    살아 생전에 그때 같이 보았던 헤일밥 같은 아이도 다시 볼 수 있을지…

     


    새벽 4시반, 

    하늘로 높이 솟은 페가수스 사각형 안에서 다시 별 개수를 세어 보았다

    30개에서 32개로 또 올라간다


    SQM은 22.0에서 21.8로 조금 떨어졌다

    어느샌가 슬그머니 서치라이트처럼 하늘을 비추고 있는, 

    천정까지 올라오는 황도광의 영향일 것이다.

    덕분에 은은하게 빛나던 Zodiac Band Light가 어느새 모습을 감추었다


    날이 밝을 때가 되었다.

    에리다누스는 오리온자리 발밑부터 천정에 남중한 Achernar(애커나)까지 

    온 하늘을 흐르고 있고

    은하수는 서쪽 산등성이로 넘어갈 때까지 한결같이 그 빛나는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다


    전세계 별쟁이들의 성지이자 버킷 리스트인 아타카마에서 3일을 보내고 왔는데

    4~5천미터 고원의 우유니(정확히는 우유니 가는길)는 

    아타카마보다 더욱 휘황찬란하게 검은 하늘을 비춘다


    아타카마를 갈망하는 별쟁이들 중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세상은 넓고 가볼 관측지는 많다.





                                    Nightwid 無雲






    1. 6/30 출국 - 남미 버킷 리스트를 향해

    2. 7/1 답사 - 세미 프로 - 프로가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3. 7/2 일식 - 온몸으로 일식을 느껴보자

    4. 7/3 아타카마 이동 - 멀고 먼 아타카마

    5. 7/4 아타카마 2일차 - 죽어도 좋아

    6. 7/5 아타카마 3일차 - 까만 치마를 입고

    7. 7/6 우유니 1일차 - 아타카마 vs 우유니?

    8. 7/7 우유니 2일차 - 너무나도 장엄한 일출

    9. 7/8 우유니 3일차 - 4천미터의 별빛

    10. 7/9~11 귀국 - 80%의 준비와 19%의 실행(그리고 1%의 운)

댓글 10

  • 김철규

    2019.12.26 02:43

    이제나 저제나 목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어떤 다큐보다도 강욱님 여행기가 더 재밌네요. ^^ 필터도 없이 북아메리카 하고 베일을 저 정도로 본 건가요? 정말 염장질의 끝판왕입니다. ㅋ
  • 조강욱

    2020.01.01 16:19

    북아메리카 베일 모두 필터는 필요했지요

    물론 파인더랑 눈 사이에 손으로 필터를 들고 있어야 하긴 했지만.. ㅎㅎ

  • 정기양

    2019.12.26 07:21

    정말 엄청난 하늘을 만나셨네요. 여기보다 더 좋은 하늘이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남쪽 하늘은 안데스.... 북쪽 하늘은 히말라야...
    회가 거듭할 수록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 조강욱

    2020.01.02 20:43

    남쪽은 안데스, 북쪽은 히말라야라면 밤하늘은 마우나케아라는 소문이 있어서

    히말라야 마우나케아 모두 가보고 싶습니다 ^^*

  • 서경원

    2019.12.26 10:29

    환상적인 관측기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읽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이제 3편밖에 안남아서 벌써 아쉽네요.

  • 조강욱

    2020.01.02 21:05

    잘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재가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 ㅎㅎ

  • Profile

    김영주

    2019.12.26 19:27

    계속이어지는 연재를 쓰시면서 그날의 기억과 감동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을 듯 하네요.
    늘 부러움과 감동입니다 ^^
  • 조강욱

    2020.01.02 21:05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것이 관측기의 최대의 목적이 아닐까요 ^^ 멋진 스케치와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Profile

    문지훈

    2020.01.02 23:33

    산이 가까워 보이기는 하는데 , 한참 달려도 가까워지지 않을 것 같은 비현실 적이 느낌이 납니다. 좋네요.
  • 조강욱

    2020.01.03 04:37

    맞아요 바로 앞에 있는것 같은데 실제로는 몇십 km 가야 하는.. 그런 산이 많았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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