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토성엄폐 : 삼세판 - 조용하고 우아하게
  • 조회 수: 1551, 2019-11-21 07:21:47(2019-11-17)


  • 20년쯤 전의 일이다

    운전을 아직 배우지 않은 대학생인 나는 

    아버지를 기사 삼아 망원경을 차에 싣고 어딘가로 향했다

    시간은 다 되어 가고 마땅한 곳은 찾지 못하고..

    아마도 강원도 어느 언덕길이었을 곳에 무작정 차를 세우고 

    찻길에서 조금 들어간 공터에 급히 망원경(뮤론210 + GP가대)을 세팅하고

    목성을 겨누었다

    휴.. 아직이네

    그 목성은 달과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목성은 달 뒤로 서서히 모습을 감추었다

    조용히.. 그리고 우아하게.

    우와…. 말문이 막힌다


    그리고 한참을 기다려서 달의 반대편을.. 

    기억으로는 아마 어두운 부분을 사주경계 하고 있는데

    목성의 위성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달 뒤에서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달의 지구조 저편에서 찬란한 목성의 등장…. 아……


    사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입을 다물지 못할 엄청난 광경을 혼자 목격하며 

    감탄사조차 내뱉지 못했던 기억이 날 뿐이다

    내가 Eclipse Chaser가 된 것은 그날의 강렬한 기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살고 있는 곳, 뉴질랜드에서는 올 한해에만 세 번의 토성 엄폐가 있었다

    (토성 엄폐는 토성이 달 뒤로 숨었다가 나오는 현상으로 

     한국말로는 토성 엄폐 또는 흔히 토성식으로 불리고, 

     영어로는 Lunar Occultation by Saturn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1997년 이후로 토성 엄폐가 한번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이건 뭐랄까.. 자유 평등 박애 중에 평등권이 심하게 훼손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여튼 나에게는 감사한 일이다



    ========================== 첫 판 : 26 April 2019 ==========================

    4월 25일 저녁, 

    뉴질랜드 최대의 도시 Auckland 여기저기에선 별쟁이들이 뒷마당에 장비를 펼쳐놓고 

    자정 지나서 있을 토성 엄폐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한국의 주거형태와는 다르게 

    여기 사는 사람들은 대략 95% 이상은 단독주택에 살고 

    어지간하면 대부분 망경을 펼칠만한 “잔디밭”을 뒷마당에 가지고 있다

    별쟁이들이 항상 소망하는 Backyard Astronomy를 아무렇지 않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일기예보가 영 좋지 않다

    이날 이후에도 올해 두번이나 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몰랐던 나는 

    고민할 것도 없이 좀 더 확률이 높아 보이는 남쪽 방향으로 출발.. 


    달 과 토성을 보기 위해 미친척 1시간 반을 운전해서 

    오클랜드 남쪽의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 도착했다.

    월령도 안 좋은 날 한밤중에 한참을 운전대를 잡고 있으려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 레어 이벤트니 이정도 가치는 충분하지 스스로 세뇌를 하면서..


    Miranda 인근의 해변가.. 당연히 아무도 없다

    그리고 하늘은.. 다행히 구름 사이로 빈 구멍이 많다

    오클랜드의 암울한 두꺼운 구름이 아직 여기까진 당도하지 않았다

    (후일담이지만 오클랜드는 결국 구름에 덮여서 거의 꽝에 가까웠었다)


    탁월한 선택.. 

    “구름이 오고 있다~~~!!!”는 오클랜드 별쟁이들의 scream을 뒤로 하고

    스스로 자화자찬을 하며 신나게 망원경을 세팅하고

    토성이 달 뒤로 숨을 시간을 기다린다


    190425_Miranda.jpg


    구름은 점점 걷혀가고 

    수면 위의 달빛은 점점 밝아지고

    달 옆에서 빛나는 토성은 점점 달에 가까워지고

    바닷물과 망원경은 달빛을 받아 빛난다.

    망원경과 파인더, 아이피스마저 달빛에 물들어 노랗게 빛난다


    놀면 뭐하나.. 엄폐를 기다리며 그림 한장.


    [ 토성 엄폐 15분전, 스마트폰&터치펜, Miranda 인근 어딘가에서 조강욱 (2019) ]

    Saturn occultation 26 Apr 2019.png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고,

    달에 점점 근접하던 토성은 점점 속도를 내며 달과 접촉하더니

    이내 마지막 고리의 흔적까지 달 뒤로 순식간에 숨어버렸다.

    쏙!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는 것일까?   

    토성은 분명히 같은 속도로 이동하고 있을텐데..

    달과 접촉한 순간부터 시간이 갑자기 빨리 흘러서 

    손을 쓸 틈도 없이  거대한 달이 순식간에 토성을 집어삼켜 버렸다. 

    충분히 감상할 시간도 주지 않고.. 

    조용하고 우아하게.



    여튼 20여년만의 토성식은 역시나 훌륭했다. 

    달 뒤로 토성 고리가 사라지는 결정적 순간을 다시 맞이했다


    [ The decisive moment, 스마트폰&터치펜, 조강욱 (2019)  ]

    Saturn Occultation Egress 26 Apr 2019.png



    여기까지 보면 내 훌륭한 결단에 찬사를 보내야 할텐데..

    달 뒤로 숨은 토성이 1시간 10분 뒤에 다시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아까 그리던 그림도 마무리하고 달밤의 허여멀건한 딥스카이도 휘휘 훑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관측의자에 앉은채로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깜짝 놀라 일어나보니 

    이미 상황 종료!

    토성은 달에게서 이미 한참을 멀어져 있었다

    despair.gif

    여전히 조용히, 그리고 우아하게


    아 이런.. 가장 중요한 순간인 달의 어두운 면으로 토성이 나타나는 순간을 놓치고 말았다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여기까지 와서 졸다가 그걸 놓치다니..

    아……………………….. xx

    인적 없는 해변에는 들어줄 사람 없는 허무한 장탄식과 비속어만 가득할 뿐이다

    찜찜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가서 이 얘기를 하니 만 11세 딸님 말씀.. 

    “별 볼 자세가 안되어 있구만!”


    네네 지당하신 말씀이에요





    ========================== 두번째 판 12 August 2019 ==========================

    내가 소속되어 있는 동호회, Auckland Astronomical Society는 

    꽤 활발하게 운영되는 모임임에도 아무도 홈페이지에 글을 쓰지 않는다

    대신 페이스북 그룹에서 홈페이지 게시판처럼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리는데..

    8월 13일 화요일 아침에 무심코 페북 그룹을 열어보니 토성 엄폐 글이 한가득이다

    음??? 갑자기???


    FB1.jpg


    FB2.jpg



    놓쳤다

    칠레 다녀와서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부산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사이 엄폐가 있었을 줄이야..


    하나 천만 다행인 것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토성이 달에 근접할 때 까지는 잘 보이다가 

    “ 그 순간”에는 구름과 비로 뉴질랜드 전역에 제대로 본  사람이 거의 없다

    휴 다행이다…

    까먹거나 피치못할 이유로 

    밤하늘의 멋진 순간을 나만 못보면 그것만큼 억울하고 서글플 때가 없다


    내가 못보면 남들도 못봐야 한다는 놀부 심보..

    아마도 별보기에 관심이 식지 않는 이상 고약한 심보를 버리긴 어려울 것 같다


    여튼 사람들이 11월에 한번 더 있을 엄폐을 기약한다는 말에 다시금 안도와 희망이..




    ========================== 세번째 판 2 November 2019 ==========================


    그 뒤로도, 남반구에서도 삶은 여전히 바쁘고

    생각지도 않게 응급실에서 맹장도 떼어내고

    hospital.jpg


    병가 내고 한참을 골골대다가도 

    그믐이 되니 또 별이 고프다. 

    장기는 떼어내도 목숨이 끊어지기 전엔 별은 못 떼겠구나. 


    아직 아물지 않은 배로 힘도 못쓰고 낑낑대며 장비를 싣고 있는데

    누군가 페북 그룹에 글을 올린다. 준비 됐나요?

    음? 무슨 준비??

    헐 오늘 밤에 토성 엄폐구나!!


    또 까먹었다. 

    수술한 환자라 경황이 없고.. 회사일이.. 집안일이.. 어쩌구 저쩌구.. 

    세상살이에 관계된 이유는 약속된 시간에 도도히 흘러가는 별들 앞에선 그저 핑계일 뿐…. 

    여튼 지나가기 전에 알았고, 마침 별 보러 가려고 짐을 싸는 중이었다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다

     

    Te Arai Point. 처음 가 본 그곳은 거대한 파도소리가 몰아치는 외딴 해변이었다.

    이미 날은 저물고.. 엄폐까지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서둘러 망원경을 세팅하고 기다린다.

    191102_TeArai.jpg


    맑은 하늘, 하늘 높이 남중한 달과 그 옆의 작은 별 토성..

    시상은 나쁘지 않다.

    카시니 간극과 토성 본체의 줄무늬가 어렵지 않게 보인다

    Ingress 0.JPG

    (출처 : 조강욱 스케치)


    달이 밝아서 볼 것도 없고.. 

    토성을 줄기차게 보고 있자니 이걸 대체 어떻게 그리나 한숨이 먼저 나온다


    달과 태양도 어려운건 마찬가지지만 그네들은 조금 비뚤게 그려도 아무도 모른다

    나조차도 모를지도 모른다

    근데 토성 고리는 좌우 대칭의 타원형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눈에 확 들어올테니..

    예술적이 아닌 기계적인 정확성이 필요한 종목이다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날 때까지는 스카이 사파리에서 추출한 오늘자 토성 이미지의

    타원 고리에 레이어 마스크를 씌워서 그 마스크 안에만 색칠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

    이 방법이 유치원생 색칠 공부랑 뭐가 다를까 싶긴 하지만..

    멀쩡한 고리를 일부러 틀릴수도 없고.. 그래도 그 색의 변화만큼은 정확히 표현할 수 있으니

    거기서 위안을 찾아보련다


    토성을 어떻게 제대로 그릴까 잔머리를 굴리는 사이 

    달과 토성은 Ethos 8mm 아이피스 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달 지구조의 색감이 예술이다. 

    검은색도 회색도 아닌.. 대체 이 색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Ingress 1.JPG


    배율을 올려서 Pentax XW 3.5mm로 457배를 만들었다 

    목표를 앞에 두고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보이는) 토성 선수..

    결국 피니시 라인에 무사히 도착!


    지구조에 접촉한 토성은 한쪽 고리부터 조금씩 달 뒤편으로 사라져 가는데..

    접촉면이 깔끔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

    달의 가장자리 부분에 위치한 산과 크레이터 등 지형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Ingress 2.JPG


    문득 7월에 보았던 개기일식의 더블 다이아몬드 링이 생각난다

    달의 지형이 다이아를 쪼개서 쌍다이아를 만든 기적..


    그 울퉁불퉁한 거친 면을 따라 토성은 달의 안쪽으로 소리없이 미끄러져 들어간다

    거친 파도소리를 배경삼아.. 조용히, 한없이 우아한 동작으로.

    Ingress 3.JPG


    토성 고리의 마지막 한줄기 빛에 전율이.. 아.. 죽인다.



    40분 뒤에는 달 뒤에서 돌아 나오는 토성을 찾아야 한다

    혹시 또 졸다 놓칠까봐 휴대폰 알람을 4개를 걸어 놓았다


    5분 전. 스카이사파리를 미리 돌려보며 나올만한 위치를 사주경계..

    쉴새없이 눈알을 굴리다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진 틈에

    어느샌가 달 귀퉁이에서 토성 고리가 살짝 나왔다

    Egress 1.JPG


    아..

    20여년만에 맞이한 순간..

    개기일식의 순간 만큼이나 짜릿하다


    들어갈 때와는 다르게 나올 때의 씨잉은 토성을 강제로 춤추게 만들고 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떨리는 토성.

    카시니도 어떤 디테일도 없다.

    1800년대 초반 사진이 발명된 이후 

    최초로 찍은 토성 사진 같은 그런 모습이라고 할까?

    Egress 2.JPG


    거대한 파도소리를 BGM으로.. 우아하기보단 다소 힘들어 보이는 토성이 

    온 몸을 파르르 떨며 모습을 드러낸다

    들어갈 때와는 달리 한참을 힘겹게 달의 밝은 면을 헤집고 나와서 

    결국 달에게서 벗어났다.

    Egress 3.JPG



    됐다!!!!!

    혼자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린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개기일식이랑 같은 이유로, 관측에 집중하기 위해서 현장에서는 

    대략적인 구도와 정확한 색만 골라두고 스케치를 완성하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스마트폰 앱을 열어서 밤마다 하루에 한 장씩 두 장의 그림을 남겼다

    내 모든 정성과 테크닉을 다해서..


    [ 토성 엄폐 – Ingress(진입), Galaxy Note 8 & 터치펜, 조강욱 (2019) ]

    Saturn Occultation Ingress 02 Nov 2019.png


    [ 토성 엄폐 – Egress(진출), Galaxy Note 8 & 터치펜, 조강욱 (2019) ]

    Saturn Occultation Egress 02 Nov 2019.png



    이정도면 완벽하지.. 하고 혼자 흐뭇해 하고 있는데

    오클랜드의 댁에서 쌍안경으로 관측하신 최정휴님이 카톡으로 그림을 보내주셨다


    [ 토성 엄폐, 쌍안경 & 디지털 스케치, 뉴질랜드에서 최정휴 (2019) ]

    Occultation_CJH.gif


    이 생각을 왜 못했을까?

    머리 속에서 종이 울린다. 뎅… 뎅……..

    움직이는 토성과 달을 내가 본 그대로 동영상으로 만들어보자.


    내가 쓰는 그림 어플인 Sketchbook은 포토샵과 같은 레이어 기반의 프로그램이라

    토성 레이어만 잘라서 달 뒤로 움직일 수가 있다

    Premier Pro를 열고서 한 일주일쯤 밤마다 토성엄폐 동영상을 만들었다

    기능도 잘 몰라서 뭐 하나 할 때마다 한참을 구글링을 해야 했다

     

    토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오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데

    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긴다

    타이틀 페이지도 집어넣고 캡션도 달고 위치도 더 정교하게 수정하고..

    근데 눈으로 보이는 것과 똑같으려면 춤추는 토성도 똑같이 만들어야지.

    Bad seeing을 어떻게 표현할까.. 

    밤마다 수십가지 특수효과를 하나씩 써보며 답을 찾아가 본다.

    결국 몇가지 효과를 중첩해서 1초에도 몇번씩 세팅값을 바꿔가며

    엄청난 노가다를 감내해야만 했다

    PremierPro.JPG


    익숙하지 않은 프리미어 프로를 가지고 한참을 씨름해서 결국 1분짜리 영상을 완성했다. 

    관측지의 숨막힐 것 같은 거대한 파도소리도 함께..

    스케치를 가지고 동영상 만들기. 

    가보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내가 보고 있는 별을 보이는 것과 똑같이 표현하는 것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내가 보았던 것의 90% 정도는 표현이 된 것 같아 간만에 내 그림이, 아니 표현이 만족스럽다



    다음 토성 엄폐는 언제 있을까?

    삼세판이나 했는데..

    당분간은 잊고 있어도 아쉽지 않을 것 같다







                                                                                            Nightwid 無雲


댓글 6

  • 원종묵

    2019.11.18 16:43

    이론 ㆍ머나먼 이국땅에서 맹장수술이라니 ㆍ괜찮으신거죠 ? 새로운 관측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ㆍ흥미롭네요 ㅎㅎ 그나저나 칠레 원정관측기 후속은 언제쯤 나올지 ? ㅋㅋ

  • 조강욱

    2019.11.18 17:51

    칠레 관측기 후속편은 이 글 쓰다가 또 늦어졌네요 ㅎㅎ;;;

    요즘 빚독촉도 아니고 글독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 김철규

    2019.11.18 18:21

    안시관측 기록의 또 다른 신기원이네요. 실제 사진보다 더 디테일하고 실감납니다. ^^ 근데 실제로는 달도 일렁거린거죠? 혹시나 달의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렁임인가 싶어서요. ^^;
  • 조강욱

    2019.11.18 19:12

    이건 만들어놓고 간만에 마음에 들었지요 ㅎㅎ

    실제로 달도 일렁인 것이 맞고 그것도 나름 표현을 해 봤는데
    달의 일렁임은 좀 더 난이도가 높아서 만족스럽게 표현이 되지 않았지요 ^^;;

  • 최윤호

    2019.11.19 21:00

    화, 목, 토성의 식을 본 기억을 더듬어 보니 없는거 같군요. 금성 일면 통과만 한솔 선배님 아파트 옥상에서 같이 본 기억만. ㅎ 토성식이 1997년이었으니 그때는 고3이었고... 근데 NZ에서는 올해만 해도 3번째라니! 너무나도 부러운 환경입니다. ㅎ 동영상 스케치라니 그저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군요. ^^b

  • 조강욱

    2019.11.21 07:21

    엄폐를 아직 못보셨다니 안타깝기 그지없군요.. ㅎㅎ;;; 스케치 가지고 장난치기(?)는 앞으로도 더 제대로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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