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나침반자리
  • 조회 수: 277, 2019-04-20 18:05:24(2019-04-03)
  • 현장에 다시 2주간 출장을 왔다. 이번에는 차를 가져와 언제든지 홍성 양곡사를 갈 준비가 되어 있다. 오늘 달이 9시 11분에 뜨지만 퇴근하자 마자 달려 가면 한 시간이라도 관측이 가능할 거 같아 이 한시간을 위해 미친듯이 달려 갔다. 도착하니 6시 30분이다. 설치를 마치고 완전히 어두워 지는 8시까지 미러를 식히며 대기했다. 하늘은 오후 한 때 소나기가 온 뒤 추워지고 바람이 불었지만 상당히 청명하다. 8시쯤 되니 바람도 잦아 들었다.

    나침반 자리를 들어는 보았을텐데 고도가 많이 낮은 대상으로 인식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손을 대 볼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궁수자리와 남중고도가 비슷하여 도전해 볼 만하다 생각했다. 위치는 고물자리의 동쪽에 있으며 공기펌프자리 사이에 끼어 있다. 

    나침반 자리의 NSOG 대상은 이미 진우씨가 4년전 홍천 괘석리에서 다 본적이 있는데 (http://www.nightflight.or.kr/xe/145307) 15인치 보유했을 때 관측한 내용이지만 역시 하늘 차이가 있어서 인지 20인치보다 더 잘 본 듯하다.

    일시 : 2019년 3월 22일
    관측지 : 충남 홍성 양곡사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EDP60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Nagler type 6 9mm Docter 12.5mm w/GSO 2x barrow 직체결
    필터 : 신형 Lumicon OIII
    투명도 : 3/5
    시상 : 3/5

    NSOG 나침반자리에는 총 8개의 Deep sky가 소개되어 있고 은하 2개, 산개성단 4개, 행성상성운 2개 이렇게 분포해 있다.

    NGC 2613 (나선은하, 7.6 x 1.9', 10.5등급, 표면밝기 13.2)
    168배에서 서북서-남동남 방향으로 약 4 x 1.5분 정도 크기로 보이는 상당히 큰 은하이다. 나침반자리가 고물자리 옆이라 은하수가 어느정도 걸쳐 있는데 은하수 주변의 은하치고는 상당히 큰 편이라 생각한다. 보이는 크기를 4 x 1.5분이라 기재했지만 크기 가늠이 그리 쉽지는 않은데 어떨때는 헤일로가 좀 더 확장되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기도 하고 그랬다. 실제 크기는 7분이 넘는다. 고도의 영향인지 책에 기재된거 처럼 밝게 보이지는 않지만 둥근 코어가 있고 헤일로는 코어에서 길이 방향으로 뻗으면서 사라져 간다. 매우 어두운 별 상의 핵이 있다는데 나는 보일듯말듯하다. 은하 중앙 바로 남쪽에 아크를 그리는 세 별 그리고 북동쪽에 2분쯤 떨어져 마찬가지로 아크를 그리는 세,네별 그리고 배경의 많은 별들과 함께 어우러져 멋지게 보인다. 아래 사진을 좀 떨어져서 보면 안드로메다 은하의 느낌도 있다. 
    2613.jpg
    (0.5도 시야)

    NGC 2627 (산개성단, 11', 8.4등급)
    168배에서 7~8분정도 영역에 전반적으로 둥글게 별들이 분포해 있는데 10등급보다 어두운 약 20여개의 별을 셀 수 있었다. 그리고 성단 전체에 걸쳐 별들이 배경이 어두운 성운속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도 분해되지 않은 별들 때문인거 같다. 동쪽의 밝은 10등급의 별이 오렌지색으로 보인다.
    2627.jpg
    (0.5도 시야)

    NGC 2635 (산개성단, 3', 11.2등급)
    -34분 적위에 위치하는데 3분정도 작은 크기의 성운같이 뿌연 범위 내 5~6개의 어두운 별이 반짝이는거 같다. 그 뿐이다.
    2635.jpg
    (0.5도 시야)

    PK254+5.1 (행성상성운, 9", 11등급, 중심성등급 13.9)
    고도가 낮아 시야 내 별 들이 부어 있는데 처음 시야에서는 별 들만 있고 대상이 안보이는 줄 알았다. 즉시 신형 Lumicon OIII 필터를 끼우니 어두워 지는 별들 중 밝아지는 대상이 바로 눈에 띈다. 필터를 빼고 봐도 11등급되는 별이 약간 둥글게 보인다. 낮은 고도에 위치한 대상 치고는 상당히 밝은데 크기는 약 10초 정도로 보이고 둥글다. 중심성도 13.9등급으로 밝은 편인데 168배에서 얼핏보이는데 270배로 올려 보니 좀 더 잘 보인다. OIII 필터로 보면 성운의 밝기가 증가하고 중심성도 살아는 있다. 그러나 노필터 대비 더 이상의 디테일이 없어 중심성과 더 잘 어우러져 보이는 노필터가 더 보기 좋다. 노필터에서 420배로 더 올려 보았지만 더 재미는 없고 270배에서 본 것이 가장 좋았다. 낮은 대상 치고는 상당히 잘 보았다. (사진 중앙 흰색)
    pk254+5.1.jpg
    (0.3도 시야)

    NGC 2658 (산개성단, 12', 9.2등급)
    12분 크기로 표기된 성단인데 사진의 중앙에 별이 밀집된 부분은 약 5~6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나는 이 부분만 성단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해당 부분은 약 20여개의 12등급보다 어두운 별을 관측 할 수 있는데 북동-남서 방향으로 직사각형을 형성하는 범위내에 모여 있다.
    2658.jpg

    NGC 2818 (산개성단, 9', 8.2등급)
    NGC 2818A (행성상성운, 38", 11.6등급, 중심성등급확인불가)
    M46+NGC2438과 같이 산개성단 내 행성상성운이 있는 또 다른 조합니다. 그러나 -37도라는 적위와 달이 뜨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아쉽게 본 대상이다. 10분 정도 크기의 산개성단(2818)이 책에는 11.5등급보다 어두운 별이 약 40개 정도 보인다고 했는데, 나는 정말 어두운 별들을 밝은 배경 속에 20~30여개 정도를 겨우 셀 수 있었다. 행성상성운(2818A)는 성단 중심의 밝은 별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노필터로도 흔적 확인이 되고 OIII필터로는 밝기가 급등하여 약간 찌그러져 둥글게 약 50초 정도로 보인다. 고도가 높았으면 굉장히 화려했을 대상인데 너무 아쉽다. 진우씨의 관측기를 보면 아래 사진 및 허블 망원경 사진과 같이 끝이 갈라진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사진을 다시 보니 굉장히 비슷한 행성상 성운이 떠오르는데 바로 NGC 2371-2이다. 내 눈에는 비슷하게 보인다. ㅎ

    아무래도 이 멋진 행성상성운을 제대로 보지 못한 거 같아 4월 1일 광덕산에서 다시 보았다. 광덕산도 남쪽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양곡사 보다 낫다. 노 필터로도 대상 확인이 바로 되고 OIII를 끼우고 계속 보면 성운은 둥글지 않고 찌그러져 보인다. 성운 좌우의 양쪽이 갈라진 부분이 포인트인데 계속 보다보면 역시 제대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산개성단 별 개수는 크게 차이는 없지만 좀 더 밝아 성단의 맛을 좀 더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역시나 고도가 아쉽다. 본 대상이 한 20도만 더 높았어도 M46+NGC2438처럼 화려했을 텐데 많이 아쉬운 대상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보았다. 본 행성상성운 APOD 허블 사진으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2818.jpg
    (0.5도 시야)
    2371.jpg
    NGC 2371-2

    2818 hubble.jpg
    https://apod.nasa.gov/apod/ap140713.html

    NGC 2888 (나선은하, 1.9 x 1.4', 12.3등급, 표면밝기 13.2)
    168배에서 1분도 채 안되는 크기로 매우 작게 보이고 호핑 후 시야에서 찾지 못해 사진 성도로 겨우 확인했다. 중심이 약간 밝은 느낌이 있고 책에 기재된 별 상의 핵은 볼 수 없었다. 관측할 수는 없었지만 사진을 가로지르는 성운기속에 은하가 들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2888.jpg

    나침반자리의 Best deep sky는 PK254+5.1 행성상성운, 그리고 산개성단, 행성상 성운 조합인 NGC 2818, NGC 2818A를 꼽고 싶다.

    사진 출처 : Sky-map.org 캡춰

댓글 4

  • Profile

    김영주

    2019.04.03 15:04

    꼭 최샘을 따라 관측해보고 싶네요^^ 내 20인치는 언제 나오려나 ㅎㅎ
  • 최윤호

    2019.04.04 09:47

    아이고 샘이라뇨 -.-;; 제 관측 스타일은 유격 관측입니다. 그래서 쉽게 지칩니다. ㅋㅋ 20인치 빨리 나와서 같이 유격관측하고 싶습니다. ㅎ

  • 조강욱

    2019.04.19 19:48

    남반구에 살면서 왜 2818을 관측할 생각을 못했을까?
    멋진 관측기록 감사해요 ㅎㅎ
  • 최윤호

    2019.04.20 18:05

    남반구에서 이 조합 어떻게 보일 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비교 관측기 부탁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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