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NSOG 안드로메다은하 내 구상성단, 성협, 성단 관측기
  • 조회 수: 2624, 2018-09-12 07:01:25(2018-09-10)
  • NSOG 안드로메다 자리의 Deep sky 대상은 이미 예전 15인치로 다 보았다. 그러나 관측기가 기재된 대상들은 다 보았지만 소개된 대상들은 다 본것은 아니었다. 무엇이냐만 바로 안드로메다 은하 내 성협(Stellar associations)과 구상성단들이다. 이 대상들은 아래 NSOG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진에만 표기되어 있지 관측 내용에는 오로지 G76, A78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이다.

    우선 아래 사진을 보면 "A","C","G"로 시작하는 대상들이 표기되어 있는데 "C"는 Star Cluster, "G"는 Globular cluster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만 "A"는 Asterism(성군)으로 짐작했는데 사진 아래 설명에는 Stellar associations(성협)으로 정의하고 있다. 성협은 성단 보다 보다 작은 하위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나 정확한 의미 확인을 위해 인터넷 상 위키피디아를 인용해 본다

    "A stellar association is a very loose star cluster, looser than both open clusters and globular clusters. Stellar associations will normally contain from 10 to 100 or more stars. The stars share a common origin, but have become gravitationally unbound and are still moving together through space. Associations are primarily identified by their common movement vectors and ages. Identification by chemical composition is also used to factor in association memberships."

    번역해 보자면 "성단보다 느슨한 10~100여개의 별들의 규모로 같이 태어 났고 같은 움직임을 보이나 중력적인 결합이 되지 않았다"라고 되어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서로 흩어질 거라고 예상이 된다. 
    그러나 실제 안드로메다 은하 내 표기된 대상들은 비록 Stellar associations이라 표기되어 있고 보이는 크기도 작으나 안드로메다은하까지의 거리를 생각한다면 산개/구상성단보다 훨씬 크고 많은 규모의 별 집합체라고 봐야 될 듯하다.

    예전 15인치로 대표적인 성협인 NGC이름이 붙은 NGC206과 G1, G73만 본 기억이 있지 나머지는 대상도 모르거니와 보려고 노력한적도 없다. 그러나 이제 20인치로 올라선 만큼 본 대상들이 눈에 갑자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고의 투명도와 좋은 시상을 보여준 홍천의 오늘 하늘이 이 대상들을 도전하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G1이 겉보기로 가장 크고 밝은 대상이나 안도르메다은하에서 멀리 떨어지 있어 아래 사진에 표기 자체가 없다. 따라서 여기서 가장 밝은 대상이고 M110옆에 있어 찾기가 쉬운 G73을 시작으로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총 42개의 대상이 표기되어 있고 G87과 G286이 중복으로 표기되어 있다. 
    (G1을 찾아 가는 법은 아래 김경식님의 훌륭한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http://www.nightflight.or.kr/xe/31244

    A78은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데 사진표기는 없어 중복된 G87중 하나가 A78로 생각되며 성협이므로 NGC206옆에 위치한 G87이 A78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래 관측기에 보는바, 정작 A78은 관측하지 못하였다.) 스카이 사파리에 아래쪽이 G87로 표기되어 있어 예상이 맞았다. 그리고 G286도 스카이사파리 상 사진 위쪽이 G286이고 아래쪽이 G315이다. 스카이사파리에는 안드로메다 은하 내 구상성단만 표기되어 있고 성협과 성단은 표기 없는데 성협 및 성단을 구상성단으로 표기한 것들 도 있다. 아래 등급 자료는 스카이사파리상 구상성단에 대한 것인데 NGOS상 성협, 성단과 위치가 동일 한것에 대하여 스카이사파리상 구상성단 이름 및 밝기 정보를 표기했다. 그리고 참고로 스카이사파리에는 더 많은 구성성단이 표기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못 찾았는데 혹시 안드로메다 내 성단에 대한 성도 및 밝기 크기 Data를 가지신 분은 공유를 부탁드린다.

    일시 : 2018년 9월 7일~8일
    관측지 : 홍천
    망원경 : 20" F3.6 아삽(ASAP)
    아이피스 : Nagler type 6 5mm, Ethos 8mm, Docter 12.5mm, Nagler type 4 22mm w/Paracorr type II
    투명도 : 10/10
    시상 : 8/10 

    Cluster in andromeda.jpg

    G73을 시작으로 화살표 방향으로 아이피스 호핑으로 찾아 나갔고, 네모나게 친 무리 들은 M32, NGC 206 그리고 밝은 별인 9등급의 별을 중심으로 각각 아이피스 호핑해 나갔다.

    G73 (14.90등급) : 168배에서 처음에는 별 같지만 별상과 다른 느낌을 금방 받을 수 있고 야간 부은 별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잘 보인다.
    G64, G72, G78 (15.11, 14.92, 14.22등급) : 매우 작고 약간 부은 별의 모습으로 모두 확인 된다. G78은 등급상 G73보다도 밝다.
    A67 : 그냥 작은 뿌연 흐린 성운이다.
    C205 : 어두운 별이 하나 있고 주변이 약간 뿌옇다.
    G87 (15.63등급) : 앞선 대상들보다 어렵지만 확인 가능하다.
    G96 (15.47등급) : 168배에서 긴가 민가하다. 263배로 올리니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 때부터 그냥 263배로 아이피스 호핑을 해나가기로 했다. 
                            어짜피 Docter 12.5mm(168배)는 화각 88도에 겉보기 시야 0.5도 이고 Ethos 8mm(263배)는 100도 화각에 겉보기 시야 0.38도라 크게 차이도 크게 없다. 
                            이래서 고배율에도 더 넓은 화각의 아이피스가 필요하다.
    C179 : 작고 뿌연 빛 덩어리
    G119 (15.00등급) : 확인 가능
    A78 (15.71등급, 스카이사파리에는 G52로 표기됨) : A78부터는 NGC206를 기점으로 찾아 나갔다. 그러나 A78은 실패했다.
    C35 (15.57등급, 스카이사파리에는 G35로 표기됨.) : 좀 떨어져 있어 호핑이 쉽지 않지만 별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C107 (15.28등급) : 확인 가능, 스카이사파리와 위치가 일치하지 않은데 스카이사파리에는 약간 옆에 위치한 구상성단으로 표기하고 있고 이름은 Bol D195이다. 
    G76 (14.26등급) : 약간 밝게 쉽게 확인 가능
    G156 (15.53등급) : 여기서 부터는 M32를 기점으로 찾아 나간다. 어렵게 확인 했다.
    C202, 203 (15.98등급, 스카이사파이네는 G134로 표기됨.) : 옆의 별 두개의 주변이 약간 뿌옇게 보이는데 사진 처럼 두 개를 구분하지 못하였다.
    G172 (15.18등급) : 은하 핵에 가까워 주변도 다 뿌옇다. 겨우 확인했다.
    G213 (14.69등급) : 잘 보임.
    G233 (15.43등급) : 매우 어둡지만 확인 가능.
    C259 : 관측 실패. A78에 이어 두 번째 실패이지만 이 만큼 확인한것도 대단한 성공이란 생각에 휩싸여 그냥 더 안보고 넘어 가기로 했다.
    A29 : 비껴보기로 겨우 흔적만 확인.
    G226, 244 (15.47, 15.31등급) : 여기서 부터는 안드로은하 내 가장 밝은 별인(실제로는 우리 은하내 별이지만) 사진상 마크한 9등급의 별부터 아이피스 호핑해 나갔다. 
                                              두 대상 매우 희미하지만 확인 가능하다.
    G257 (15.06등급) : 확인 가능
    G279 (15.44등급) : 약간 뿌연 별상으로 확인 가능
    G254, 270 (15.73등급): 사진에 G254, 270이 표기되어 있다. 근데 내 책은 구 버전의 NSOG라 대상이 없다. 그래서 못봤다. 근데 느낌상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참고로 G270은 스카이사파리에 표기가 없다.
    G252, 280 (14.78, 14.14등급) : 잘 보인다. G252는 스카이사파리상 G272의 위치이다. G280은 본 대상 중 밝기상으로는 가장 밝다.
    C410 : 뿌옇게 퍼져나가는 성운으로 잘 보임.
    G286 (15.68등급) : 비껴보기로 겨우 확인.
    G302, G315 (15.22, 15.76등급) : 쉽게 확인 가능. 둘 다 잘 보인게 아마 위치상 은하내를 벗어나서 그런거 같다.
    A40 : 처음에는 실패 했다가 다른 보다가 재 도전 시 확인 성공. 두 별 사이의 빛 덩어리이다.
    A41 : A40보다 약간 크고 밝은 빛덩어리
    A42 : 그냥 뿌연 별 하나 처럼 보임.
    C311-313 : 안드로메다 은하 나선팔의 한 조각이다.
    G287 (15.80등급) : 확인 가능.
    G305 (15.64등급) : 겨우 비껴보기로 확인.
    A49 : 안드로메다 은하 나선팔의 한 조각
    A54 : 별 하나 포함해서 주위의 뿌연 성운.

    한 세 시간 만에 많은 대상을 보았다. 사실 이 만큼 보이리라 예상하지 못했는데 대부분 관측하여 너무 뿌듯했다. 20인치로 보았지만 예상컨데 15인치로도 절반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댓글 15

  • 김승희

    2018.09.10 22:46

    NGC206 보이네 마네 끙끙거렸었는데......
    이런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 최윤호

    2018.09.11 17:47

    누구나 가능하죠 시도를 안해볼뿐이라 ㅎ 단 15인치 이상에서는 함정입니다. ㅋ

  • 김민회

    2018.09.10 23:05

    납치 대상이십니다. 안드로메다에서 주시하고 있을겁니다. 혹 마주친 그쪽 망원경은 못 보셨나요! 다음에는 m87의 오만개 GC를 찾아 보심이~.
  • 최윤호

    2018.09.11 17:47

    안드로메다는 우리 은하보다 더 커서 생명체도 더 많겠죠. 아마 우릴 꼭 보고 있을 거 같습니다. M87은 제트만 봐도 좋겠습니다.

  • Profile

    박상구

    2018.09.11 00:46

    이게 다 보이는 거였나요 ㅎㅎ 책 볼 때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지나갔는데 역시 20인치가 윤호님을 만나니
  • 최윤호

    2018.09.11 17:50

    17.5인치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배율과 시상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 최승곤

    2018.09.11 00:53

    대박인날 좋은 하늘에서 안드로메다를 패시더니... 이렇게 많이 보셨군요..
  • 최윤호

    2018.09.11 17:51

    그냥 대상이 모여 있어 쭉쭉 따라가다 보니 다 보게 되는군요. 그날 하늘 너무 좋아 혼자만 아니었으면 더 있었을 텐데 떠나기 아쉬웠습니다.ㅠ

  • 김철규

    2018.09.11 03:52

    http://www.robgendlerastropics.com/M31NMmosaicglobs2.html

    이 링크에 있는 G289는 혹시 시도해 보셨나요? 저는 안드로메다 볼때마다 이 대상을 꼭 찾아보는데 항상 잘 보이더군요. 너무 쉬워서 혹시 이 사진에서 표기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더군요. ^^;
  • 김재곤

    2018.09.11 08:42

    오.. 이런 자세한 성도가. 허블이는 과연 몇 %나 볼 수 있을지. 다음번 홍천에서 도전해 보겠습니다. 

  • 최윤호

    2018.09.11 17:45

    우와 이거 좋은데요. 금세기 최고의 사진이라는 로버트 젠들러 아저씨의 안드로메다은하 사진에 구상성단 마킹이라니 너무 멎집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ㅎ

  • Profile

    김원준

    2018.09.11 20:10

    오~~굿~~~입니다.

    저도 올해 16인치로 한번 도전해볼랍니다.

  • 최윤호

    2018.09.11 20:32

    올해라는 말이 서글프게 들립니다. 이놈에 미러 ㅠ

  • 홍대기

    2018.09.11 17:40

    관측의 깊이는 우주의 깊이 만큼이나 무한한 것 같습니다. 재밌는 후기 감사합니다~

  • 최윤호

    2018.09.11 17:52

    표현이 좋습니다. 얼굴 뵌지 오래 된거 같습니다. 조만간 여유되시어 관측지에서 뵙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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