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8.11 홍천 관측기 3
  • 조회 수: 4030, 2018-08-17 01:40:53(2018-08-15)
  • 제가 세번째입니다. 진즉 썼어야 되는데,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정관의 하늘 상태가 반타작 정도는 했었던 지라, 이번에는 그래도 괜찮겠지하고 도착했는데, 하늘이 괜찮다가 저녁해 지면서 구름이 스믈 스믈..

    버틸 것이냐, 튈것이냐, 고민 중에, 튐방지를 위해서 맥주 한잔 원샷으로 포기를 하고 버티고 버티니, 초롱 초롱한 별빛 선물이 쏟아진 하늘이었습니다.

    아마, 남희님 철수하시면서 스타랙스 문짝 틈에 구름이 붙어서 따라간 듯 합니다. 

       -> IBM 왓슨, 메테오 블루의 일기예보는 앞으로도 죽 믿어 보려고 합니다.



    장비: 소구경 허블이 16", Ethos 13mm, 8mm, ES 20mm


    현재 허셜 400 완주 중입니다. 

    어떡하다 보니, 허셜 400 이라는 이름으로 스카이 사파리라는 이름으로 관측 리스트 파일이 3개 정도 있습니다.  보고나면 체크를 해야 되는데, 

    사용법이 미숙해서 이리 저리 하다보니 3개나 만들어져서, 정확히 몇개나 언제 관측했는지 여기저기 막 정보가 흩어져 있어서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체크하고 있습니다. 이제 반쯤 봤으니, 한 1년뒤면 다 체크는 할 듯 합니다. 

     

    남쪽 하늘이 다행히 열려서 허셜이들을 째려 보고 있었는데,  윤호씨  거대 망원경이 길목에 떡... 윤호씨는 왜 그리 천정을 패든지.. 


    20개쯤 체크하고 대구경 망원경에서 보이는 모습과 소형 16인치에서 보이는 모습 비교로 방향을 바꿔서 살폈습니다.


    1. cresent nebular

       . 백조자리 발광성운입니다. 

         관측은 최승곤님 22인치에서 먼저 전체 윤곽과 필라멘트 구조를 살폈습니다.  

         제 자리로 와서 소구경 16인치로 살폈습니다.  13mm 로 관측을 했는데, 전체적인 느낌이 살아나지 않아서  

         잘 사용하지 않는 20mm 를 꺼내 들었습니다. 천문인 마을만 해도 바탕 하늘이 너무 밝아져서 잘 사용하지 

         않는데, 하늘이 하늘인지라, O3 필터와 20mm 조합으로는 밝은 경계선 부분을 포함한 전체적인 윤곽이 뚜렷히 드러났습니다. 

         13mm/8mm 를 변경하면서 세부의 필라멘트 구조도 재밌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rescent_Nebula

         cresent.PNG




    2. sh2-112

       - 역시 백조자리에 있는 성운입니다. 최승곤님이 한참 보고 계시길래 살짝 얻어 보고 나서 도전해 봤습니다.

         O3 필터와 조합이 좋다는 글이 있어, 살펴보았습니다.  아래 안내 글에는 작지만 밝은 성운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전체 윤곽이 비교적 잘 

        드러날 것으로 예상이 되었으나, 실제로는 아래의 밝은 윤곽만 작은 망원경에서는 관찰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한참을 살폈으나 

        더 보이지는 않네요.


         http://sharplesscatalog.com/sharpless/SH2-112.aspx?utm_content=bufferf2b2d&utm_medium=social&utm_source=pinterest.com&utm_campaign=buffer

         sh-112.PNG


    3. M16 창조의 기둥

       - 역시나 대구경의 힘. 22인치로는 뭐 고민할 것도 없이 떡 하니, 잘 보였습니다. 기둥 3개가 다 보이는지를 체크해야 했는데, 기둥 하나가 너무 

         잘 보여서 3개를 봐야한다는 생각을 못했네요. 담번 정관때도 아직 독수리가 보일 때니, 다시 한번 부탁드려야 겠습니다.

         . 남희님이 쓰신, http://www.nightflight.or.kr/xe/observation/199587 글에 있는 별탑도 한번 보이나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 원준씨 쌍안경으로 암흑성운 찾기(쌍안 관측이 참 신통 방통하네요 , 백조자리 은하수 부근이 참 재밌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 직시로 북아메리카, 빗겨보기로는 M33 존재 확인

       . 소원 빌기 - 하나는 얻어 걸리겠지요.

       . 조각실 자리 명작 순례

       . 까만 북쪽하늘 명작 순례


    등으로 아름다운 별밤과 즐기면서 피서 잘 하고 왔습니다.  이런 하늘 계속 만나면 참 좋을텐데요. 



     


댓글 3

  • 김철규

    2018.08.16 11:11

    그날 날씨가 정말 좋았군요. 역대급의 관측기들이 속속 올라오네요. ^^ sh2-112는 한번도 시도 안 해봤는데 다음에 꼭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 Profile

    김원준

    2018.08.16 20:06

    맥주로 튐방지한것이 주효햇나봅니다. ㅎㅎ
  • 최윤호

    2018.08.17 01:40

    정말 하늘이 좋다는게 맞다는게 16인치로도 크레센트가 아닌 전체 감자 모양이 다 보였던데 대단한 날이었던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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