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5월 19일 벗고개 NGC6946 초신성 관측 후기
  • 조회 수: 12291, 2017-05-24 00:25:31(2017-05-22)
  • 관측기가 아니라 관측 후기 입니다. 별로 본게 없다는거지요. ㅋ
    하루종일 화창한 날씨때문에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달이 일찍 뜨는 관계로 멀리 나가기 어려울꺼 같아 벗고개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한규 선생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9시 30분쯤 도착하니 이한규 선생님 한창 장비 설치하고 계셨고 사진파 대여섯분 계셨습니다. 그리로 천체 촬영이 아닌 일반 사진 촬영하시는 분들도
    두분정도 계셨네요. 날씨는 금요일 저녁의 벗고개 하늘이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투명도는 끝내 줬습니다.
    사실 저번 평창 관측회때 NSOG 머리털자리 자리 관측을 했고 절반정도 봐서 오늘 모두 다 볼려고 준비를 했는데, 출력해 놓은 NSOG를 가지고오지 않아
    완전 힘이 빠져 버렸습니다. 막상 뭘 볼까 생각이 안났는데 진우씨가 올린 NGC6946의 초신성이 생각나 중점적으로 관측해 보았습니다.

    망원경 : C8, 15” obsession classic
    아이피스 : Nagler type 4 22mm, Ethos 8, 13mm
    투명도 : 6/6
    시상 : 6/10

    NGC6946 (Fireworks galaxy, 13' x 13' 8.8등급)
    밝기로 보면 메시에 급에 해당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름달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로 인해 표면 밝기가 표면 밝기가 14.2등급으로
    상당히 어둡습니다. 그래도 투명도가 좋아 나름 디테일을 기대했는데 나선팔의 흔적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초신성이 빨리 보고 싶어
    11시경 아직 세페우스가 남중하기 전이라 고도가 낮아 그건거 같습니다. 약 10 x 10분 크기의 둥글게 퍼져 있다는 느낌만 들고 핵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 더 잘본 적이 많기 때문에 은하 자체관측에 관심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본은하의 닉네임이 Fireworks galaxy (불꽃놀이 은하)인데, 1917년부터 지금까지 9번의 초신성 폭발이 있었습니다. 최근 100년간 이보다
    많이 폭발한 은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불꽃놀이 은하라 합니다.

    130배 약 1도의 시야에서 진우씨가 올려 놓은 사진에서 아래 원과 위의 원안에 별들이 쉽게 보여 위치확인에 도움을 줍니다.
    두 별무리 사이에 중앙의 화살표와 같이 초신성이 위치하는데 12.6등급이라 워낙 밝아 쉽게 확인이 됩니다. 같이 오신 별하늘 지기 사진파 분과
    이한규 선생님도 쉽게 확인해 주십니다. 사진과는 달리 초신성 바로위 11시방향의 별보다 더 밝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동일 밝기로 생각되는데
    실 관측시에는 더 밝습니다. Sky-map.org상 11시 방향의 별의 밝기를 확인해 보니 14.6등급이네요. 역시 더 밝은게 맞습니다.
    C8로는 초신성만 보이고 11시 방향의 별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역시 한계 등급을 넘어서서 그런거겠지요. ㅎ
    M74 초신성이후로 오랜만에 시원하게 본 초신성이라 매우 즐거웠습니다.

    04c45a6cf261296927a8dff8683d3fed.png
    추신
    C8+GP추적 성능 테스트도 하고 12시쯤 됐는데 갑자기 관광버스 한대 오더니만 사진동호회 수십명이 이 시간에 옵니다. 김남희 선생님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막상 들이 닥치니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후레시도 막비추고해서 관측의욕이 급저하 되어서 1시쯤에 접고 철수했습니다. 
    달때문에 여길 오긴 했는데 주말에는 벗고개를 피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댓글 4

  • 김철규

    2017.05.22 07:29

    저도 같은날 안추에서 초신성 관측 했습니다. 안추에서고 보일 정도로 밝은 초신성은 오랜만 인거 같습니다. 벗고개에 일반인들 몰려 온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수도권에 좋은 관측지 하나가 완전히 망가 지는 군요.
  • 최윤호

    2017.05.22 23:15

    하늘 상태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주말은 피해야겠습니다. ㅠ 초신성이 Type II-P라 당분간 광도가 유지될꺼 같네요. 초신성은 언제나 설레이게 만드는 군요. 우리 은하에서는 언제 하나 터질까요 ㅎ

  • Profile

    박상구

    2017.05.23 04:06

    관측 나갈 수 있을 때 까지 초신성이 빛을 잃지 말아야할텐데... 조바심이 나네요 ㅎ

    벗고개는 관광지가 되었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ㅠㅠ

  • 최윤호

    2017.05.24 00:25

    Type II-P형 광도 특성에 따르면 한 몇주간은 밝기가 조금씩 감소하면서 유지 될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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