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전남 강진 월출산 경포대탐방지원센터 주차장 관측후기
  • 조회 수: 5334, 2017-05-03 00:39:29(2017-04-27)
  • 관측지 : 강진 월출산 경포대 주차장

    관측일

      - 1: 2017422()/ 21~ 0330

      - 2: 2017423()/ 2240~ 0420

    망원경

      - (1) 스카이워처 18인치 돕

      - (2) 미드 라이트브릿지 12인치 돕

    아이피스 : ES 10014mm, 미드 UWA 5000시리즈 24mm

    관측대상 : 67

    관측평

     

    월령이 좋은 주말에 날씨마저 별지기를 돕는듯했어요

    토일 이틀간의 황금날씨는 그 동안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지요.

    다만, 토요일은 대기 중의 약간의 미세먼지와 이슬이 내려 오랜 관측을 할 수가 없었다면 일요일은 깨끗한 대기와 이슬 없는 완벽한 날씨로 인해 다음날 월요일 새벽녘까지 밤하늘을 원 없이 즐겼습니다.

     

    특히 늘 가던 영암왕인박사 유적지는 인근 한옥체험마을이 생기면서 광해가 심하여져서 더는 원하는 관측이 힘들어 그 동안 지도와 실제 답사를 통해 발굴한 강진다원 인근 월출산 경포대 주차장에서의 첫 관측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 또한 컸어요.

     

    완벽한 날씨와 새로운 관측지에서의 관측이라 이번에는 ngc 관측에 도전을 해보았죠.

    워낙 밤하늘이 좋아 큰곰자리와 처녀자리 ngc 관측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봄철별자리는 처녀자리 메시에 은하단을 정복하는 등 메시에 목록만큼은 충분한 관측을 했던터라 이번에는 각 대상이 갖는 특징을 세세히 관찰하는 수준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토요일은 18인치 돕을, 일요일은 12인치 돕을 사용했는데 차라리 완벽한 일요일 밤하늘을 18인치 돕으로 관측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무수히 많은 별....

    간만에 일주촬영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관측하니 배터리 방전으로 일주촬영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끝났고 어느덧 여름철 은하수가 제법 올라와있네요.

    그래서 곧바로 은하수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은하수가 육안으로 원하게 보이는 탓에 잠깐의 카메라 노출로도 제대로 된 은하수 사진이 찍혀 나옵니다. 와우......

     

    이어 큰곰자리와 처녀자리, 머리털자리의 ngc를 겨눕니다.

    스카이사파리에 사진이 제공되는 목록 중심으로 하나하나 스타호핑을 해서 찾았보았죠.

     

    등급별 밝기의 차이는 있으나 좋은 관측하늘로 하나하나가 별 어려움없이 원하는 위치에서 발견되어지니 꿈만 같았죠.

    관측하늘이 이리 중요하거였어? 안보였던것들이 아주 쉽게 보이고, 얼핏 형상만 갖춘 것들은 완벽한 자태로 보여지고...

     

    기쁨을 감출길 없었던 밤하늘이었습니다.

     

    1. 큰곰자리

    - ngc4490(cocoon은하), 4485 : 두 개의 나선팔이 보이고 바로 옆에 아기 은하도 솜털뭉치로 보입니다.

    - ngc4449 : 별과 성운이 산발적으로 모인 불규칙한 모양으로 보입니다.

    - ngc4157 : 기다란 측면은하의 모습

    - ngc4088, 4085 : 아버지의 아들의 모습처럼 한 아이피스 안에 귀엽네요.

    - ngc4026 : 비행접시 모양인가?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같기도 하고

    - ngc3877 : 알카파라별 바로 옆에 조금만 은하가 희뿌옇게 보입니다.

    - ngc4111 : 다 비슷비슷한 모양의 은하들...

    - ngc4117 : 아래쪽으로 약간 옮기면 작은 놈이 바로 이놈

    - ngc4244 : 머리털자리 바늘은하와 쌍벽을 이룹니다.

    - m81(시가은하), m82(보데은하)는 검은색 물질들이 은하내부를 가로지르고 m97(올빼미성운)의 두 개의 눈이 구분되고, m108은 길쭉한 측면은하모습을 보여줍니다. m51(부자은하)는 두 개의 은하 외곽 성운끼가 확연히 관측되어 그동안 보아왔던 두 개의 점만 보이는 것에 비하면 사진으로 보이는 부자은하의 모습과 흡사하네요, m109, m94, m106 모습도 잘 구분되고, m101은 나선팔이 구분되어 질 정도입니다.

     

    2. 머리털자리

    - ngc4631(고래은하), ngc4627 : 완벽한 고래모양의 은하...그 위에 아기 고래가 같이 유유히 밤하늘을 헤엄칩니다

    - ngc4656(하키스틱 은하) : 길쭉한 은하의 한쪽 끝이 구부려져 있고

    - ngc4565(바늘은하) : 이리 길쭉한 은하를 뛰어넘는 은하가 또 있을까 싶네요

    - ngc4725 : 나선팔이 있는 은하인데 그냥 타원으로 보이며

    - ngc4559 : 솜뭉치로 휘뿌옇게 보일뿐입니다.

     

    3. 처녀자리

    - ngc4560 : 파인더에 m49를 놓고 아이피스로 서서히 호핑하며 타원은하가 보이고

    - ngc4535 : 다시 이동하면 완벽한 나선팔이 약간 느껴지는 은하가 관측됩니다.

     

    4. 까마귀자리

    -  - ngc4038, 4039(더듬이은하) : 이런 완벽한 관측하늘에서나 보여지는 신비한 놈입니다. 아주 작게 두 개의 솜뭉치가 사이좋게 붙어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5.

    5. 5. 헤라클레스

     - m13, m92 : 쌍둥이인데 아주 큰 놈 m13과 조금 적은 놈 m92...

     

    6. 전갈자리

    - m80, m4, m62 : 7.3등급, 5.6등급, 6.4등급....비슷비슷한 구상성단

    - ngc6302(버그성운) : 파인더에 가이드별 정확히 위치했는데 안보입니다 ㅠㅜ

     

    7. 궁수자리

    - m22, m28, m6(나비성단), m7, m8(라군성운), m21, m20(삼열성운), m23, m25 : m20m21이 한 아이피스 안에 성단과 성운형태로 보여진다, m20은 정확히 세 개의 서로 다른 색감으로 구분되어져 보인다. m8 라군성운은 큼지막한 성운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8. 방패자리

    - m11(와일드덕 성단), m16(독수리성운), m17(오메가성운), m18, m26 : 산개성단의 종결자 m11...이름이 아깝지 않았고 m16 독수리 성운끼는 없고 중심별만 관측되고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의 앙증맞은 m17을 봅니다.

     

    9. 돌고래자리

    - ngc6934 : m71과 쌍둥이 구상성단으로 8등급 정도이 작은 구상성단

     

    10. 화살자리

    - m71 : 작은 구상성단...귀엽습니다.

     

    11. 작은여우자리

    - m27(아령성운) : 사과를 양쪽으로 두입 먹고 남긴 모습이며 아이피스안에 제법 큰 모습으로 선명하게 관측됩니다.

     

    12. 백조자리

    - ngc6888 : 옅은 성운끼를 느낄 수 있고 중심의 세 개의 별이 유난히 밝습니다.

    - ic5070(펠리컨성운) : 성운끼는 전혀 없고 그저 별무리만 보이고

    - ngc7000(북아메리카성운) : 이것 또한 성운끼는 없고 별무리만 관측됩니다.

    - ngc6960(서베일성운) : 중심별에 맞춰 관측했으나 이 또한 성운끼가 안보입니다.

    - ngc6910(트로이목마) : 두 개의 밝은별이 바퀴인냥 바퀴달린 말자동차로 보이네요

     

    13. 뱀주인자리

    - m5가 제법 크게 보이나 나머지 대상 m9, m10, m12, m14, m19, m107은 헤라클레스 m13 정도의 멋진 구상성단의 모습을 기대하진 마시길...

     

    14. 염소자리

    - m55, m75 : 염소자리와 궁수자리 아래부분에 위치해 충분히 남중할 수 없는 위치의 한계로 선명한 대상은 어려우나 제법 큰 구상성단의 모습으로 관측이 되고 m7555보다는 좀 적지만 이 또한 아름답습니다.

    - ngc6822 : 스타호핑을 통해 파인더 상으로 정확히 위치시키고 아이피스상으로 보았으나 보이질 않네요. 분명 위치는 정확한데....8등급의 은하인데 왜 안보일까?

    - ngc6818(Little Gem 성운) : 이것도 도저히 관측이 안됩니다. ㅠㅜ

     

    15. 거문고자리

    - m57(고리성운) : 외부의 성운과 내부의 빈공간 이원화로 고리성운다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밤새도록 하는 별빛샤워는 세상 그 어떤것과도 시원함과 상쾌함을 대신할 수 없을겁니다.

     

     

     

     

     

     

     

     

     

    Profile

댓글 4

  • 이한솔

    2017.04.27 02:24

    안녕하세요 좋은 하늘에서 많이 관측하셨네요^^
    경험상 관측 실패하신 것들에 대해 얘기해보면
    6302, 6318은 배율 많이 올려서 uhc 나 OIII필터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반면 북아메리카, 펠리컨은 최대한 저배율로 역시 UHC필터가 필요하고 베일은 OIII에서 잘 보입니다.
    6822는 표면밝기가 매우 낮아서 힘든 대상인데 12인치로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그정도쯤 되면 파인더 호핑만으로 찾기는 힘들고 아이피스 상에 보이는 별배치와 미리 준비해간 대상 사진의 별 배치를 대조해보며 대상을 찾아보는게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좋은하늘과 멋진장비, 그리고 열정이 있으시니 금방 고수 반열에 오르실 듯 합니다^^


  • Profile

    김영주

    2017.04.27 03:38

    그렇군요... 역쉬 동행관측을 통해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네요.
    가까운데 계시다면 함께 하고픈데....아쉽기만 합니다
    디테일한 관측노하우 알려주셔서 감솨^^
  • 김철규

    2017.04.28 10:17

    하늘이 정말 좋아 보이네요. 전에 남쪽에 가보니까 경기 강원보다 시상이 좋더군요. 좋은 관측지에 가까우셔서 부럽습니다. ^^ 앞으로도 관측기 기대할게요.
  • 최윤호

    2017.05.02 21:08

    한가지 comment를 하자면 6822와 6818은 궁수자리 대상이군요. ㅎ 6822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6818은 나름 밝은 대상으로 쉽게 관측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7000은 UHC를 끼우면 멕시코 부근의 밝은 성운기 멕시코만 그리고 펠리칸과의 경계등등도 쉽게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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