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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호주 무계획 관측여행 #1. 바람 좀 쐬고 올께요. 서호주에서
  • 조회 수: 4890, 2014-12-04 23:03:28(2014-11-28)
  •  

     

    1411 서호주 무계획 관측여행

     

     

    #1. 바람 좀 쐬고 올께요. 서호주에서

     

    #2. 별이불이 제일 따뜻해

     

    #3. 피너클스와 인도양, 쪽박과 대박 사이

     

    #4. 자연의 창으로 우주를 바라보다

     

    #5. 별 찾는 수도승

     

     

     

    20141128일, Nightwid 조강욱

     

     

     

    ☆☆☆☆☆☆☆☆☆☆☆☆☆☆☆☆  Intro  ☆☆☆☆☆☆☆☆☆☆☆☆☆☆☆☆

     

     

    2014 11 18일은

     

    내가 11년째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날이었다

     

     

    개발부서로 입사해서 양산을 앞두고 며칠밤을 새며 서로 니 책임이라고 으르렁 거릴때도

     

    영업부서로 옮겨서는 다 삶아 놨다고 생각했던 큰 수주건을 허망하게 놓쳤을 때도

     

    지금 일하는 기획 부서에서 내가 구상한 사업전략이 임원께 질타를 받았을 때도

     

    이렇게 절망적인 적은 없었다

     

    내가 회사에서 갈망하던 

     

    (하고 있는 업무 외의) 단 하나의 원대한 목표.

     

    바로 남반구로 2년간 장기 해외파견 근무를 나가는 것이었다

     

    남반구.jpg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었음을 느끼고

     

    최종 발표만 기다리던 마지막 순간,

     

    자만심이지만, 나는 당연히 내 이름이 불리리란 것을 끝까지 조금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인사부서에서 온 마지막 소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해서,

     

    또는 숨겨진 마지막 계단 하나를 끝내 찾아내지 못해서

     

    내 인생의 원대한 계획 하나는 영원히 나에게서 멀어져 버렸다

     

    .. 이제는 무엇을 위해서 종을 울려야 할까

     

    선배가 사주는 쏘주를 마셔도 전혀 ''맛이 나지 않는다

     

    요즘엔 참이슬에 알콜 대신 설탕을 넣나?

     

    집에서도 정신줄 놓고 있는 남편이 안쓰러웠는지

     

    원장님이 어디 가서 바람 좀 쐬고 오라 하신다

     

    별보러 강원도 어디 멀리 다녀올까

     

    제주도에 함 가볼까

     

    더 남쪽에 별 보일만한 데가 어디지

     

    오키나와는 별보기가 어떨까?

     

    아니 그럴 바엔 퍼스에 갈까

     

    퍼스?

     

    740_퍼스_구글.gif 

     

     

    원장님께 퍼스에 가겠다고 하니

     

    마음 정리만 된다면 얼마든지 다녀오라고.

     

    세상에 이런 마나님이 또 어디 있을지..

         

     

    설탕으로 만든 소주를 사준 부서장께도 월화 이틀 휴가 내고 바람 쐬고 오겠다고 하니 OK.

     

    퍼스 가는 항공편을 목요일(11/20)날 알아보니

     

    내일(금요일, 11/21) 밤 늦은 시각에 인천공항 출발해서

     

    차주 수요일(11/26)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가능하다

     

    740_항공 일정.gif

     

     

    목요일 오후에 하루 뒤 출발하는 항공편을 결제했다

     

    내일이면 출발해야 하는데 항공권 말고는 아무것도 준비한 것이 없다

     

    심각한 플랜맨인 나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래는 2010 1차 호주원정에서 10분 단위로 짠 관측 계획이다)740_2010_1.jpg 740_2010_2.jpg 740_2010_3.jpg 740_2010_4.jpg 740_2010_5.jpg 740_2010_6.jpg

     


    하지만 무슨 계획을 세우기엔 아무 의욕이 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그토록 열망하던 남쪽 땅, 그것도 퍼스에 간다면

     

    인생의 목표가 어긋난 것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될 수 있겠지

     

    휴가 쓰는 것을 알려야 할 최소한의 사람들한테만 목적지를 알렸는데

     

    퍼스라는 지명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

     

    숙식은 어떻게 해결하지?

     

    아 몰라. 어떻게 되겠지

     

    집에 가서 내일 호주 갈 짐을 챙기는데

     

    계획이 없으니 짐이랄 것도 없다

     

    밤 기온이 어떨지 몰라서 긴팔에 반팔에 옷만 잔뜩 챙겼다

     

     

     

     

     

     

    ☆☆☆☆☆☆☆☆☆☆☆☆☆☆☆☆  D-Day  ☆☆☆☆☆☆☆☆☆☆☆☆☆☆☆☆

     

     

    15인치 망원경을 챙겨갈 수는 없고.

     

    병화형님께 아직 반납하지 못한 메그레즈 90을 가져가려니

     

    그것도 아이피스며 마운트며 챙겨야 할 것이 많고

     

    2012년 올해의 천문인상 부상으로 받은 70mm 쌍안경 개시 함 해봐야겠다

     

    집에서 뒹굴던 전투형 055 삼각대까지 챙겨서 회사로 출발.

     

    가는 것을 여럿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일련의 절차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터라 그간의 사정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양재역 무인 보관함에 캐리어를 넣어놓았다

     

    점심 시간에 서호주에서 내 발이 되어 줄 렌트카를 예약하고 국제운전면허증과

     

    입국비자를 급히 발급받았다

     

    이건 현지에서 어찌 할 수 없는 거니까..

     

    출발이 한나절쯤 남고 보니 슬슬 현지에서의 숙식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서호주 아웃백은 정녕 도로 외엔 아무 것도 없는 동네라

     

    조난이라도 당하면 꼼짝없이 죽을 수도 있는 상황. 

     

    내가 죽으러 가는 것은 아니니깐.. 

     

    퍼스에서의 경험이 있는 이혜경 선생님, 별하늘지기 람이님, 황인준 형님께 연락하여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그리고 밤에 노숙하며 별 보기 좋은 포인트들도.

     

    월 화 이틀간 내가 없어도 일이 되도록 최소한의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나니

     

    벌써 비행기 시간이 촉박해졌다

     

    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 안에서

     

    네이버로 급하게 서호주 캠핑여행 간 사람들 후기를 찾아본다

     

    블로그 검색 중에 찾은 황금 같은 정보.

     

    호주의 모든 캠핑사이트가 망라된 App이 있었다

     

    "WIKICAMPS AU"

     

    구글 지도에 수천개의 호주 내 캠핑 사이트 위치와 시설, 사용 의견과 사진들을

     

    집단 지성의 형식으로 거대하고 리얼한 정보를 구축한 것이다

     

     

    740_wikicamp.jpg 

    (WIKICAMPS AU APP 화면)

     

    전국적인 무선통신망이 갖추어지지 않은 호주 내륙지역에서 낭패를 볼 수도 있기에

     

    오프라인으로도 쓸 수 있도록 지도와 정보들을 폰에 모두 다운 받았다

     

    아마 데이터 요금 아까워서 안 받아 두었으면

     

    이번 여행은 불가능했을 듯.

     

    밤 10시, 한산한 인천공항

     

    740_20141121_222210.jpg

     

     

    별로 여유롭지 못하게 출국 수속을 하고

     

    너무 늦어서 부모님과 장인장모님께 인사도 못 드리고..

     

    그래도 이리 저리 뛰느라 땀에 절은 몸을 언제 씻을 수 있을지 모르니

     

    탑승동 라운지에서 마지막 샤워를..

     

    740_20141121_225927.jpg 

     

    공항에서 씻을 수도 있고 좋네! (후일담이지만, 탁월한 선택이었다)

     

    740_20141121_225934.jpg

     

     

    하지만 듣던대로 아시아나 라운지의 음식은 별로였다

     

    740_20141121_231822.jpg

     

     

    서호주에 가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로 바빠서

     

    하루 종일 굶었는데도 실망스럽게 느껴질 정도..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막 바뀐 00:15, 싱가폴행 비행기가 출발했다

     

    740_20141121_234139.jpg 

     

     

    항공사의 사람 차별은 참 깨알같이 각별하다

     

    740_20141121_235308.jpg

     

    람이님이 올려주셨던 기내에서 본 거대한 은하수를 생각하고 일부러 남쪽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이거 영 신통치가 않다. 구름 위로 올라왔는데 말이야....

     

    피곤까지 몰려와서 그대로 취침.

     

    새벽에 스튜어디스가 밥 먹인다고 깨웠는데

     

    740_SAM_4931.JPG

     

    혹시나 하고 하늘을 보니 이건 뭐 서울하늘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이거 뭔가요.. (잡광 차단이 중요한 것 같다)

     

    새벽 6시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 도착.

     

    740_SAM_4935.JPG

     

    몰디브 신혼여행 이후 정확히 9년 하고 2일만의 재방문이다

     

    환승을 위해 한참을 이동했는데 내가 갈 터미널을 찾기가 어려워서

     

    Information center가 새벽부터 열었길래

     

    어디로 가면 되냐고 앳되어 보이는 안내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저 쪽에서 스카이 트레인 타세요' 하고 완벽한 한국말로 대답한다

     

    깜짝 놀라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발걸음을 옮겼는데..

     

    나한테도 운이 아주 없지는 않나 보다

     

    (다른 터미널로 가는 스카이 트레인 안에서)

    740_SAM_4934.JPG

      

    퍼스 가는 비행기로 환승하려면 한 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하여

     

    퍼스 근방의 날씨를 폭풍 검색.

     

    740_SAM_4937.JPG

     

    근방 200km 내에서는 오늘(토요일) 밤날씨가 썩 좋지는 않을 것 같다

     

    (퍼스에 날 데려다 줄 비행기) 

    740_SAM_4940.JPG

     

     

    퍼스행 아침 비행기는 이내 인도네시아의 군도를 지나서 남쪽으로 날아간다

     

    740_SAM_4947.JPG

     

    꽃보다 청춘에서 40대 아저씨들을 맨몸으로 페루에 던져놔도

     

    PD가 여행 가이드북은 쥐어줬던 것이 생각나서

     

    출발일 점심에 서점에서 퍼스나 서호주 관련 여행책을 찾았는데

     

    서호주는 그 흔한 가이드북 한 권이 없다

     

    호주 여행 책자에도 겨우 퍼스 시내 몇 장 나온 정도..

     

    (중증 별쟁이들 중에 퍼스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을 보면 우리가 특이한 사람인건 맞나보다)

     

    결국 가이드북이라 할 수는 없는 박자세의 서호주 탐사 기록집을 구입했는데..

     

    740_SAM_4942.JPG 

    (답답한 마음을 0.1%라도 해소하고자 고이 모아두었던 교보문고 포인트 대방출)

     

    결과적으로는 보통의 가이드북보다 훨씬 좋았다

     

    나는 관광하러 가는 것은 아니니까....

     

    착륙 두 시간 전, 드디어 호주 북서부의 대륙이 보인다

     

    740_SAM_4949.JPG

     

    시뻘건 땅. 인공의 흔적은 희미한 실선의 도로들 외에는 찾을 수 없다

     

    740_SAM_4950.JPG

      

    740_SAM_4951.JPG

     

    내가 진짜 호주에 온 것 맞나 혹시 화성이 아닌가 괜한 상상도 해본다

     

    740_SAM_4952.JPG

     

    그러나 착륙 한 시간 전, 퍼스에 가까워질수록

     

    땅에는 녹색이 많아지고 하늘에는 구름도 많아진다

     

    740_SAM_4953.JPG

     

    착륙 30분 전부터는 지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

     

    740_SAM_4954.JPG

     

    아 이걸 어떡하지.. 이 정도면 오늘 어디 가도 별을 보기 어려울텐데..

     

    그 사이 깨알같이 기내식을 챱챱

     

    740_SAM_4945.JPG

     

    맛있었다. 며칠간의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더 애틋했는지도 모른다

     

    구름을 뚫고 내려와 퍼스 시내 관측

     

    740_SAM_4957.JPG

     

    740_SAM_4958.JPG

     

    도착.

     

    740_SAM_4959.JPG

     

    핑크색으로 입국 카드를 썼다가 빠꾸 맞고 다시 쓰느라 입국 수속만 한참이 걸렸다

    (검은색이나 파란색 펜으로만 써야 한단다)

     

    740_20141126_091200.jpg  

    (이게 왠 깨알같은 유색 차별인지.. 참, 남자가 핑크색을 좋아하는 것은 여기서도 특이한지 두 번이나 같은 질문을 받았다)

     

     

    보기에 좀 없어 보였는지 짐 검사도 없이 세관 통과

     

    (지난번 호주 입국시엔 마약류(?)로 의심되던 내 파스텔을 확인하기 위해 캐리어를 열었다)

    파스텔.jpg

     

     

    하아.. 진짜 왔네..

     

    그렇게 열망하던 곳을 이렇게 오게 될 줄은

     

    그저께 아침까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지.

     

    아무 계획도 없이 완전히 맨몸으로 말이야.

     

     

    그렇게 입국 게이트를 통과하여....

     

    (입국 게이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740_SAM_4960.JPG

     

     

    나는 퍼스에 도착했다.

     

     

     

    ☆☆☆☆☆☆☆☆☆☆☆☆☆☆☆☆  1편 끝  ☆☆☆☆☆☆☆☆☆☆☆☆☆☆☆☆

     

     

     

    1411 서호주 무계획 관측여행

     

    #1. 바람 좀 쐬고 올께요. 서호주에서

     

    #2. 별이불이 제일 따뜻해

     

    #3. 피너클스와 인도양, 쪽박과 대박 사이

     

    #4. 자연의 창으로 우주를 바라보다

     

    #5. 별 찾는 수도승

     

     

     

                                Nightwid 無雲

     

     

댓글 26

  • 김민회

    2014.11.28 21:49

    (휴~우 다행이군. 한 동안 저 냥반 못 볼 뻔했는 데 말야!)  그 심정 이해 갑니다. 고국에서 님께 더 원대한 사업을 주려 하는지 몰라요. 원장님의 화끈함 대단하시네요.  

  • 조강욱

    2014.11.30 02:12

    야간비행 언니오빠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이군요.. ㅎ

  • Profile

    김원준

    2014.11.28 22:07

    진정 상남자시군요! 멋져요~~꺄옷!

  • 조강욱

    2014.11.30 02:13

    정말 어딘가 바람 쏘일 데가 필요한 것 뿐이었어요.. ^^;

  • Profile

    장형석

    2014.11.28 22:13

    그런일이 있었군요...저와는 급이 틀린데요... ㅎㅎㅎ
    (저는 비슷한? 일로.. 결국 창원으로 이동했죠 ㅎㅎㅎ)


    앞으로 더 좋은일이 많기를 바라고.. 빨리 2탄도 올라오길 바랍니다. ㅎㅎ

    원장님이 좋으신 분이군요. ㅎ

  • 조강욱

    2014.11.30 02:14

    네.. 원장님 정말 훌륭하신 분이죠! ㅋ

  • 이원세

    2014.11.28 22:39

    2부 기대합니다.
  • 조강욱

    2014.11.30 02:15

    빨라야 주 1회 정도 쓸 수 있을 거에요

    죄송합니다~~ >_<

  • 김철규

    2014.11.28 23:52

    저도 원장님의 화끈함이 멋지십니다. ^^ 저도 내년 여름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얼른 2부 올려주세요. ^^;
  • 조강욱

    2014.11.30 02:16

    내년 여름에 퍼스 계획이 있으시군요

    근데 저는 무계획으로 내키는 곳 돌아다닌 거라

    크게 도움은 안 되실 건데요.. ^^;;

  • Profile

    박상구

    2014.11.29 04:18

    실망이 크셨겠습니다. 그러나 분영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

    멋진 부인 덕에 저흰 흥미진진한 여행관측기를 읽게 되는군요. 2부는 언제 나오나요 ㅎㅎ
    이제 막 1부를 쓰셨는데 벌써 2부가 기다려지네요.
  • 조강욱

    2014.11.30 04:39

    이렇게라도 하지 않았으면 미쳤을지도 몰라요 ㅎ

    2부는 일주일쯤 뒤에 나옵니다 ;;

  • 김재곤

    2014.11.29 08:24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나 보네요. 인생 새옹지마인거 누구보다도 잘 알테니, 앞으로 재밌게 홧팅!!!
  • 조강욱

    2014.11.30 04:40

    더 멋진 기회를 위해 더 준비한다 생각해야죠..

  • 원종묵

    2014.11.30 06:28

    정말 멋찝니다... 아 순간 ... 22년전 무작정 떠났던 해외배낭여행의 추억이 스쳐 지나가네요 ... 언젠가 다시 이렇게 떠나고 싶습니다. 정말 부럽고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근데 입국카드 핑크색 ..빵 터졌어요 ^^ 제가 여행사에서 일하다보니... ㅋㅋㅋ 정말 강욱님 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ㅎㅎ ... 2탄 ... 정말 기대됩니다 ^^

  • 조강욱

    2014.11.30 16:36

    여행사에서 근무하시는군요 ^^;;

    제 사례를 고객들한테 사용해도 효과적이겠는데요 ㅎ

    앞으로 야간비행의 해외 원정에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 정기양

    2014.11.30 21:07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분명히 더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정말 장가 잘 가셨습니다^^.
    후속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조강욱

    2014.12.01 20:21

    장가 잘간것 하나만은 확실한 진실이군요 ㅎㅎㅎ

  • 임상균

    2014.12.01 05:58

    글 내용 보다가 남반구 파견이 성사된 줄 알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더 좋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글을 보니 예전에 2012년도 개기일식때 호주 횡단이 생각나네요. 브리스번->포트더글러스->케언즈->엘리스 스프링스->퍼스...퍼스 정말 좋지요. 또 가고 싶습니다. 옆에서 같이 글 보다가 카펫만 보고 창이라고 알아버린 와이프 ㅋㅋ 그립습니다. 퍼스만 따로 한번 가렵니다~
  • 조강욱

    2014.12.01 21:31

    형수님과 같이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셨군요!

    저도 언젠가 울 원장님 모시고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케언즈-퍼스 구간은 'The longest shortcut'이라 부르는 그 곳이 아닌가요 ^^;

    형수님이 카펫만 봐도 창이를 알 정도면 부부가 같이 참 많이 다니셨나봅니다~

  • Profile

    장형석

    2014.12.03 02:04

    같은 동!! (동네 아님) 주민님께서 ㅎㅎㅎ

    저는 502호 더군요 ㅎ

    다음주에 이사 예정이니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 ㅎㅎ

  • 김영대

    2014.12.03 01:42

    잘 댕겨오신것같아 무엇보다 기쁘오 !!!
    이번달이 가기전에 무설탕 소주한잔 하시지요!!!!
  • 조강욱

    2014.12.03 19:16

    ㅋㅋ 꼭 무설탕으로 먹자.. 내가 맛있는 횟집 찾아놨다 ㅎ;;

  • 김영대

    2014.12.04 23:03

    오.... 지저스.... 대박대박대박

  • 반형준

    2014.12.03 21:48

    완벽한 계획과 장황하지만 깔끔하고 읽기좋은 후기...... 이런것들 좀 저도 배워야 할텐데요....ㅠㅜ
  • 조강욱

    2014.12.04 17:50

    무계획의 긴 글..

    이걸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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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박진우 8031 2014-12-21
818 박진우 5408 2014-12-20
817 조강욱 2860 2014-12-17
816 박진우 4074 2014-12-14
815 박진우 3054 2014-12-08
814 김남희 2564 2014-12-07
813 조강욱 3528 2014-12-07
812 김철규 2849 2014-11-30
조강욱 4890 2014-11-28
810 김민회 2341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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