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형석 입니다.

어제는 딸래미가 다닐 유치원 추첨이 있었습니다.

죽전에 있는 자* 유치원입니다. 수지에도 있고 보정에도 있고.. 뭐 그렇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장 인기가 많은 유치원중에 하나입니다..

아무튼 최소 1년은 딸래미가 윗동네에서 다녀야하기에... 요새 유치원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추첨은 7시부터인데... 6시 30분에 도착해서 기다리니.....

18명 추첨으로 뽑느데... 처음에는 의자가 60개라서 그정도 오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

약 150명이 넘는 인파로.. 유치원이 북적북적...-_-;;;;

대입경쟁율은 저리가라..할정도로 많은 인원에 깜놀했습니다.

다행히 딸래미는 17번째로 이름이 불리더군요 ㅎㅎㅎㅎ

주변에 그 유치원을 지원한 사람이 많은데... 유일하게 저만 붙었더군요..;;;

평소에 별신을 믿고 별신을 자주 접견하다보니.. 이런일도 생기는것 같습니다. ^^

아무튼 기쁜 소식을 집에 전하고... 저는 이삿짐은 뒤로한채 벗고개로 ㅎㅎㅎㅎㅎ

벗고개에 도착하니 한솔님과 진우님이 계셨고.. 나중 류창모님도 오셨습니다...

망원경 3대가 나란히 놓입니다..

지난번 관측때 사경이야기가 나와서 진우씨 사경도 보니.. 제꺼 절반크기밖에 안하는것 같습니다..-_-a

나중 필히 바꿔주리라..;;;;;

이날은 날씨가 뭔가 옅은 구름이 끼인듯 했지만..망원경으로는 생각보다 좋은 상을 보여줬습니다.

시작은 지난번부터 보기시작한 IC 59 & 63 입니다.

저는 항상 어떤게 59고 어떤게 63인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ㅎㅎ

진우씨랑 같이 보면서... 진우씨가.. 이게 59인데요.. 라고 가르쳐 줍니다 ㅎㅎㅎ

노필터로도 잘 보이니.. 한번 보세요.. 꽤나 밝습니다.

사실 목적없이 간거라서 뭘볼까 뒤적이다가 성도상에 뭔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M2-55 입니다. 세페우스자리에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놈.. 한솔님께서 Minkowski 라고 알려주시네요...

성도는 Tri Atlas B

이미지 출처 : http://www.pbase.com/image/139727611

구글링으로 사진을 보고.. 한참을 노려보는데.....안보입니다. OIII를 끼워도 안보입니다...

그런데 한솔님 망원경으로는 보입니다..-_-;;;;

뭐지 ? 했는데... 제가 그놈을 안보고 그 옆에 있는놈을 보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삽질은 어딜가지 않습니다.

필터 없이 16인치 130배에서도 확인 가능하지만 200배 이상 올리면 더 잘보입니다.

내부 세부구조는 보이지 않고 별 두개와 약간 삼각형 위치에 둥그스런 모습이 보이더군요...

새로운걸 찾아본김에 비슷한놈을 하나 더 찾아봅니다.

M1-7 입니다. 한솔님께서 뭐 그런걸 찾냐고 하십니다. ㅎㅎㅎ

이놈은 쌍둥이 다리 밑에 있습니다.

이놈도 한참을 삽질한 뒤에야 겨우 봅니다..-_-;;;;

허접한 실력 다 들어납니다...;;;;

날씨가 의외로 괜찮아서 행성상 성운만 보면서 돌아다닙니다.

NGC 1535 입니다.

배율을 높이면 구조가 보인다는 말에.. 3.5까지 끼워서 봤지만... 안보였습니다.. -_-;;;

ngc 7354 입니다.

위치도 쉽고 그냥 그랬습니다. ㅎ

IC 1747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230배에서 확인만 가능합니다.

IC 2003입니다.

이놈은 1747보다 더 작습니다. 역시 확인만 가능합니다.

IC 2149 입니다.

확실히 IC는 IC라는 말이 나옵니다 ㅎㅎㅎ

Abell 82은 잘보인다는 말에 겁도 없이 들이대봤지만... 제눈에는 안보입니다.

공부를 좀 해야할것 같기도 하고...

Abell PN을 보고 있으면 구경병에 걸릴것 같기도 해서... 일단 Abell은 접습니다.

1시쯤 오늘도 출장아닌 출장...(서울내 출장)이라서 접고 일찍 들어갑니다만...-_-;;;

하남IC에 들어서서 외곽순환으로 분당가는길을 타야 하는데 멍하니 있다가.. 서울로 진입합니다..-_-;;;

정신차려보니 강동입니다...

덕분에 40분을 돌고 돌아서 

강동 - 올림픽 공원 - 가락시장까지 서울 새벽을 구경하고 3시 20분에 집에 도착합니다..-_-;;;

나 뭐한거니...;;;;;;

뭐.. 덕분에 오늘은 꼼짝없이 이삿짐도 싸야하고..(내일 이사..-_-;;) 일도 많지만...

하늘을 보니 또 나가고 싶어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4줄 요약

1. 별신을 믿으라..!!!!

2. Minkowski?? 신기한놈도 많고 볼것도 많은 밤하늘!!!

3. 하늘길도 못찾고 땅길도 못찾고..-_-;;

4. Abell? 오늘도 꿈틀꿈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