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2014.08.27 벗고개에 나홀로~
  • 조회 수: 3600, 2014-08-29 21:45:04(2014-08-28)
  • 안녕하세요 장형석입니다.

    어제는 홀로 벗고개의 맑은 하늘을 즐겼습니다. ^^

    바람이 조금씩 부는데 한밤중에는 추워서 패딩을 입을정도 였네요..

    그래도 구름이 없는곳은 정말 깨끗한 하늘을 보여줘서 혼자보기 좀 아깝더군요..


    퇴근전 사무실에서

    20140826_164408_resized.jpg

    어제 퇴근길 강남구청

    20140827_185004_resized.jpg


    어제 오후부터 계속 기상청 구름사진만 보고 있다가... 다시한번 못먹어도 고!! 를 외칩니다.

    충북 이남부터는 구름이 많겠지만 윗동네로 갈수록 날씨가 좋을것이라고 예상하고 벗고개로 출발합니다.

    집에 사놓은 소고기 250g을 구워먹고... (별보려면 배가 든든..;;;)

    벗고개로 출동합니다.


    벗고개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차 2대가 서있네요...

    교수님이라고 하고 오빠동생 하는거 보니 어디 학교에서 나온듯 합니다. 은하수를 찍으러 8명정도가 왔는데...

    초반에 떠들고 불 비추고 하더니...조금뒤에 배터리 떨어졌다고 다들 갑니다. ㅎㅎㅎ

    나이스~!


    초반에는 그분들 덕분에(?) 그냥 밝은것 위주로 봅니다.

    어제는 ngc2번이 주변시를 활용하니 쉽게(?) 보입니다..

    아니 김병수(양평)님은 16인치로 주변시를 써야 보이는놈을 어떻게 10인치로 보신겁니까...-_-;;;;

    눈에 CCD를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찍던 사람들이 모두 철수하자.. 그동안 눈여겨 놓았던 놈들에게 들이댑니다.

    바로 안드로메다에 있는 ngc 70 과 그 친구들 입니다.

    위치는 아래 성도를 참조하세요...

    안드로메다 성도.jpg


    ngc 70은 위치는 참 쉽습니다.

    그리고 한시야에 정말 많은 놈들이 보입니다.

    -_-;;;

    하지만 쉽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제 스크랩북에 공략집이 있을줄 알았는데.. 사진성도 하나 없더군요....

    관측지에서 암적응 깨가면서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 하나하나 확인해봤습니다. -_-;;;

    ngc 70 넘버링 완료.jpg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ngc 68~62까지 5개가 모여있습니다만 모두 구분되지는 않았습니다.

    68(13.0등급 1.5'), 71(13.0등급, 1.5'), 72(13.4등급 1.4') 정도만 보일락 말락이었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변 PGC 중에서는 우측 상단에 있는 PGC1154 (= UGC 166, 14.9등급)이 보였습니다. 

    PGC1163도 도전해봤지만 아무것도 없더군요....


    저기 있는놈들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보통 14~15등급대 입니다... 16인치로도 쉽지가 않더군요...

    좀더 좋은하늘에서 봐야할것 같습니다.


    저놈들은 본 뒤 근처에 있는 20과 친구들이나 80과 친구들을 볼까 하는데...

    갑자기 물고기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ngc 7480 때문에 항상 시간만 보내고 못보는놈들....

    그래 오늘도 들이대보고 한번에 안보이면 딴놈들 보자 하고... 물고기의 ngc3번을 찾아갑니다만.....

    오늘도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ㅠ.ㅠ

    대신 물고기 머리(?) 안에 있는놈들을 향해봅니다..

    물고기자리 성도.jpg


    가장 먼저 노려본놈은 7704, 7706 입니다.

    성도에는 두개만 있는데 사진을 보니 7705도 바로 밑에 있네요....

    어제는 7704(15등급), 7706(14등급)만 정말 희미하게 보이더군요... 7705(15등급)는 성도에 없어 있는줄 몰라 보질 않았습니다. 있는줄 알았다면 도전해봤을텐데요

    ngc7706 넘버링.jpg


    그다음은 7685 (15등급, 2.1') 입니다..

    성도에 크게 그려져있길래 좀 잘보이는놈인줄 알았는데...

    절대로!!!! 안보였습니다

    나중 확인해보니 15등급 정면나선은하입니다...

    안보이는게 당연합니다...-_-;;;

    NGC7685 실패.jpg


    다음은 7682 (13.2등급, 1.2')와 7679(12.7등급, 1.9')입니다.

    16인치로 어렵지 않게 검출됩니다.

    ngc7679 넘버링.jpg


    아래로 내려가 7714(13.0등급, 2.1') 를 보는데... 옆에 뭔가 있습니다.

    Astro aid를 확인해보니 7715 (15.0등급, 2.1') 입니다.

    다만 사진처럼 길게 나선팔? 브릿지 ? 이런건 안보이고 중심부의 핵만 보입니다. 생각보다 잘보여서 더 작은 구경으로도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7714와 거의 비슷한 밝기로 보이더군요...

    ngc7714 넘버링.jpg


    마지막은 그 아래 있는 7716 (12.2등급, 2.3') 입니다.

    사진찍는 사람들이 떠난 이후 가장 밝고 큰 대상입니다. ㅎㅎ

    밝은 별 옆에 있어서 위치도 쉽고 보기도 쉽습니다.

    ngc7716 넘버링.jpg


    이후 베일도 보고 북아메리카도 보고.. (아침해/박동현 님처럼 뜯어보는건 맨날 생각만 하고 언제 볼지..;;;)

    메시에 몇개 보고 있으려니 구름이 몰려오네요...


    어제(26일)도 용축으로 달려 4시에 귀가했는데... 28일(목)도 달려야 하니.. 미련없이 장비를 접습니다...

    12시 30분에 철수했네요..^^

    새로운 대상들을 간만에 봐서 혼자였지만 즐거웠습니다. ^^

    오늘도 아침에는 날씨가 좋더군요...벗고개에 사람이 많을듯 합니다... 그래도 달려야죠...

    출근하면서 회사앞에서 한컷

    20140828_084030_resized.jpg


    정말 파란 하늘입니다.


    항상하는 4줄요약

    1. 간만에 벗고개에 좋은 하늘. 하지만 혼자는 조금 아쉬움..^^

    2. 새로운 대상들 찾기는 즐거워~

    3. 혜성보는걸 깜빡했네..-_-;;

    4. 어제는 제가 졸음운전~~ ㅎ


    Profile

댓글 12

  • 김남희

    2014.08.28 20:02

    번개 관측기가 반갑네요.. 오늘도 벗고개 출동.. 이따 만납시다..^^
  • Profile

    장형석

    2014.08.29 20:29

    네. 도배중입니다. ^^


  • 김철규

    2014.08.29 01:24

    하룻밤 사이에 많은걸 보셨네요. 저도 문예단에서 68, 70, 71은 성공했었는데, 저게 abell 이나 무슨 별도의 명칭이 있지 않을까요? 장형석님 혹시 모르시나요?
  • Profile

    장형석

    2014.08.29 20:29

    아래 박상구님께서 ㅎㅎㅎ

    그나저나 책은 언제 드릴까요.. 아니면 그냥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 김철규

    2014.08.29 21:45

    그저께 용축에 오시는줄 알았으면 얼른 나가볼걸 그랬습니다. 요즘 추석 특별배송 기간이라 배송이 많이 지체 된다네요. 추석 지나고 보내주세요. 혹시나 그 전에 뵙게 되면 좋고요. ^^

  • Profile

    박상구

    2014.08.29 02:09

    사진에 찍힌 파란색에 가심이 쿵쾅거리네요. 오늘 벗고개에서 뵐 수 있어야할텐데요...

    야간비행 밤보석에 보니 ngc68,70 모인 그룹이 Arp113이라고 나와있네요 ^^
  • Profile

    장형석

    2014.08.29 20:27

    대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제 간만에 봐서 반가웠습니다.. 야탑지구 번개 또한번 하셔야죠? ㅎ

  • 김철규

    2014.08.29 21:4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원종묵

    2014.08.29 04:28

    부럽습니다.... 하지만 졸음운전은 주의하세요 ^^
  • Profile

    장형석

    2014.08.29 20:27

    제 星생활에 가장 큰 장애요인은 잠!! 입니다. ㅎ

  • 조강욱

    2014.08.29 15:29

    저는 흐린 날 벗고개에 혼자 갔다가
    무서워서 금방 돌아왔는데..
    별 보이는 날엔 무섭지는 않은가보네요 ㅎ
    관세청 언덕의 파란 하늘이 예술이네요!
  • Profile

    장형석

    2014.08.29 20:26

    저는 혼자 보는게 익숙해서 그런지... 혼자 별보면 신납니다. ㅎㅎ


    사진찍을때 직원들이 쳐다봐서 민망했습니다. ㅎㅎ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이름 조회  등록일 
749 장형석 3549 2014-09-01
748 김태환 2486 2014-09-01
747 김재곤 6478 2014-09-01
746 이한솔 9284 2014-08-30
745 김남희 6021 2014-08-30
744 장형석 2667 2014-08-29
장형석 3600 2014-08-28
742 장형석 4562 2014-08-28
741 조강욱 14606 2014-08-26
740 임광배 2964 2014-08-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