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기 & 관측제안 ~☆+

  • (14.7.27 일 ) 독수리 자리에서 헤매기..
  • 조회 수: 3988, 2014-08-07 22:23:51(2014-07-31)
  • 자유게시판에서 관측기 부분만 추려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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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14.7.27 21시 ~ 03시

    장 소 : 태기산

    장 비 : 16" 자작 UC, 7mm, 12mm Nagler,  20mm ES,   Astronomik UHC, Orion O3

    관측지에 도착하기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본 하늘은 베가의 빛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라, 드라이브 하나는 잘하고 가겠구나 생각을 하고, 도착해서 문을 열고 

    하늘을 보는 순간, 하늘에 쫙 펼쳐진 은하수.  궁수자리 흑마라고 우기면 될 정도의 찻주전자 얼룩도 보이고.. 높이의 힘이란게.. 


    죽 둘러보니, 야간비행 전체 관측회를 열어도 될 정도의 충분한 공간인데, 문제는 풍력발전소에서 만드는 불빛. 서쪽은 포기해야 될 상황이고 북쪽도 그 여파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 남쪽 동쪽이 그나마 신경이 덜 거슬리는데, 동쪽은 강릉권 광해로 보이는 불빛으로 하늘이 허옇게 타들어 가고.. 


    어차피 남쪽만 이라도 보면 되니.. 망원경 펼치고 관측에 들어갑니다. 


    오늘의 목적은 새로운 관측지 개척과 더불어 밝은 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할로의 원이이라고 추정되는 사경을 교체한 후 그 성능 검증이었는데, 

    어,, 여전히 베가 주변의 할로들.. 하늘을 보니,  옅은 연무로 5등급 별들이 간신히 눈에 보이는 상황. 조금 어두운 별로 망원경을 옮기니 다행히 할로들이 

    보이지 않네요. 


    분해능 테스트를 위해서 더블더블 도전, 7mm (250배) 끼우니 분해는 되나, 점같은 느낌은 안나옵니다 허블의 한계인지, 날씨가 별로인지..  


    남중한 궁수자리를 겨눕니다.  구상성단을 위시한 행성상 성운들에 도전했습니다. 

      6522,6528, 6540, PK3-4-9,PK3-4-7, 6544, 6530, M20, M22,6642, M17 등을 둘러보곤, 목표인 M16을 겨눴습니다. 

      더 좋은 망원경과 하늘에서도 못 찾은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도전.. NSOG의 사진을 계속 쳐다보고, 또 쳐다봐서 기둥의 위치를 외운 후 , 
     UHC를 끼우고 30분 이상의 빗겨보기 끝에 얼룩이 잠시..봤다고 해야되나. 확신이 안가서 못 본걸로 하고 접습니다. 눈이 너무 아파서.. 


     그러고 나니, 궁수도 기울고 독수리 자리가 비교적 높이 있어  도전 목록을 바꿨습니다. 

     NSOG 독수리편.. 일단 별하나는 모두 패스했습니다. 14인치 급에 별 2개 이상 표시된 대상 도전.. 

    6709, 6738, B127,6751, B133, 6755, 6756, 6760, 6772, 6781, B142-3, 6803, 6804, 6814, 6852를 끝으로 NSOG 끝... 

    기록을 안하고 넘어간 대상도 있고,,,  NSOG의 대상을 찾는다. 스카이 사파리로 위치 확인한다. TAKI 성도를 펼친다. 파인더 조준 

    거의 2~3분에 한개 대상씩 찾으면서  독수리 패기를 한듯 합니다. 

    이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상은 버나드.. 암흑성운을 본격적으로 깊게 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참 신기했습니다. 별들이 갑자기 사라진 구멍.. 


    시간이 2시가 넘어가면서 집에 가야할 시간. 사과도 잡고, 더블더블도 다시 복습하고, 작은 반지(M51), 큰 반지 헬릭스와 M31, M33으로 마무리하면서 

    관측을 정리했습니다.   


    지대가 높다보니, 다행히 연무의 공격에서는 그래도 선방을 한 듯 합니다. 모기도 없고, 대신 많이 추웠습니다. 


    이번 관측의 성과라면 버나드를 제대로 처음 보았고,  사경을 바꾸고 나서 한결 또렷해진 별상에 만족을 했고(주경을 바꾸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최선생님이 바꾸라고 하시더니. 복권이라도 어디서 떨어졌으면...), 

    전자 성도와 종이 성도의 조합으로 효율적 관측이 가능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또한 많은 곳을 손봐야 되는 망원경의 개선 필요사항도 찾았는데, 아마도 

    그냥 쓸듯합니다. 원체 게을러서. 



    앞으로는 벗고개 보다는 거리도 별 차이가 없는 태기산으로 눈 오기 전까지는 다니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관측기였습니다. 

    괸측기 쓰고 나니 또 별한잔이 땡기네요.. 


    PS. 16인치로 장비를 바꾸고 나서는 이상하게 ES 100도 보다는 Nagler 12mm 가 더 눈에 꽂힙니다. 별상도 좀더 깔끔한 듯 하고, 배율 문제인지, 

          상의 품질 문제인지.. ES 9mm , 14mm Nagler 12mm 를 찬찬히 비교 좀 해봐야겠습니다. 


댓글 10

  • Profile

    임광배

    2014.07.31 18:08

    다행히도 즐거운 시간 보내신거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태기산 말로만 들어봤는데 남쪽이 좋은 곳이군요. 언제 업그레이드된 대륙의 힘을 보여주실꺼에요^^
  • 김재곤

    2014.08.02 06:03

    어.. 글게요. 별상이야 광배님게 더 좋을테고, 제거야 구경이 깡패니, 샤프한 맛은 없어도 희미한거는 좀 더 보일테고. 언제 뵐려나요.. 제가 원체 게을러서..

  • 김철규

    2014.07.31 20:29

    가보고 싶은 관측지가 하나 더 늘었네요. ^^ 하늘이 아주 좋은곳인가 봅니다. 근데 김재곤님 나글러가 타입6 7미리하고 타입4 12미리 인가요? ES 20미리까지 하면 저하고 아이피스 구성이 완전히 같은걸요.... ㅎ
  • 김재곤

    2014.08.02 06:01

    넹.. 맞습니다. 저랑 똑같으시네에요. 저는 거기에 ES 100도 9,14, Mesde SWA 24mm 까지. 너무 많지요 아이피스가. 손이 가는 것만 가서...

  • 조강욱

    2014.07.31 20:41

    첫 Barnard로는 86번과 92번을 추천합니다.. ^^*
  • 김재곤

    2014.08.02 06:00

    넹...담번 태기산에서... 어제도 달릴까 눈치 보다가,  잘못 달리면 영원히 쫓겨날 듯 해서 참았는데, 아침 하늘빛이 너무 좋았습니다. ...

  • Profile

    장형석

    2014.07.31 22:46

    제 첫 Barnard는 16인치에 H-b 필터를 끼워본 말머리가 처음이었습니다. ^^
    저도 Barnard 아저씨좀 봐야할텐데요....

    아이피스는 제게 나글러 tpye6 9, 에토스 8, 13mm가 있으니 나중 같이 비교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관측지에서 만나야 할텐데요 .. ^^;;;;
  • 김재곤

    2014.08.02 06:02

    에토스랑은 비교안하려구요. 아이피스 예전 업글할 때 보면 괜히 누가 좋다고 해서 빌려보고 나면 누워도 서도 계속 그 별상 생각이 나서 추동적으로 구매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냥 눈감고 귀감고 살려구요.

  • 김남희

    2014.08.04 07:59

    태기산 혼자 간건가요? 대단하십니다..^^ 언제 구경 가봐야 겠네요... 하늘이 점점 밝아져 걱정입니다.
    경식님 말처럼... 밤은 별쟁이의 축복이라는데요....
  • 김민회

    2014.08.07 22:23

    야간비행은 함께 해야 맛있습니다. ㅎ 재곤님과는 천문인마을서 양자리 패던 기억 가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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